8월 4주 차 고양이들

이번 주 표어 : 귀엽고 사랑스럽게!

2024.08.23 | 조회 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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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고양이들의 시선

매주 금요일 고양이들의 시선이 담깁니다.🐈‍⬛

<대장 고양이의 편지>

 

To. 구독자

 

그거 알아?
허밍이라는 요원이 오드캣에서 활동하고 있다는데...
너희는 본 적 있니?

 

from. 대장 Q가

 


 

고친소; 새로운 고양이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새로 도착한 친구가 없어!

 

 


 

<시쓰는 고양이 Q의 시>

 

첫 번째 시, 지구모양케이크

지구모양케이크, Q 너를 반으로 갈라봐 생크림이나 케이크 시트나 사이에 들어간 딸기가 튀어나올 거야 지구는 사실 케이크가 아닐까? 반으로 갈라보면 다들 알 거야 두툼한 시트가 안에 있는 걸 다들 배우잖아 우리는 케이크 행성에 살고 있어 사람도 70%가 물이라는데 30%는 케이크가 분명해 아니라면 너는 사람을 반으로 갈라본 적 있니? 우리는 종이에 베이면 빨간 크림이 나오는 거야 케이크니까 속에 든 크림이 촉촉하고 포근포근한 시트가 있지 심장이라고 부르는 건 딸기란다 나중에는 잡아먹힐 거야 정체를 모르는 우주인에게 달콤한 간식거리가 되겠지 폭신한 땅 위에 딱딱한 설탕 장식으로 길을 만들고 마시멜로우로 덮은 사람들과 안에 과일을 잔뜩 숨긴 사람 무지개처럼 알록달록한 사람 또 초콜릿 코팅으로 매끈한 사람 그래서 잘 모르는 거야 스스로가 케이크라는 걸 아니라면 너는 너를 잘라본 적 있니 나는 분명 크림이 나왔는데 확실한 건 생각보다 나는 맛있었다는 점이지 잡아먹히거나 상하거나 버려지거나 우리는 맛있는 케이크 행성 사람이니까

 

나는 사실 70%가 얼그레이로 이루어져있어 — Q의 기록

 

시쓰는 고양이 Q 인스타그램 @j0kecat

 

。.。:+* ゜ ゜゜ *+:。.。.。:+* ゜ ゜゜

 

<시쓰는 고양이 우의 시>

 

두 번째 시, Petrology 

Petrology, 우 나는 말할 수 있다 내게 대체 왜 이러는 거냐고 나는 말할 수 없다 모든 것을 암묵적으로 기울어진다 달팽이관이 기우는 것처럼 이명이 들리기 시작한다 아무도 듣지 않을 화이트 노이즈를 나만 듣는다 점점 더 선명하다 점점 더 기우는 달팽이관은 lp판에서 빙그르르 돈다 그저 쇠였다면 굉장히 많은 불협화음으로 일그러졌을 텐데 소리로 고통스러웠을 텐데 미리 그여져 태어나서 도는 이를 원망하지 않는다 원망하진 않는다 눈이 없게도 마음이 없는 것처럼 마음은 일찍이 경화된 것처럼 그리 태어났다 어느 순간 굳어진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경도가 높았던 것처럼 태어났다 그리하여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모든 것이 딱딱하여 파쇄해야만 했던 이런 나도 가끔 눈물 흘리면 그렇게 태어난 건지 만들어진 건지 모르겠다고 마음에 그늘이 자란다 이 그늘은 원래 태어난 건지 착색된 건지 모른다 그러나 웅크린 마음은 외려 더 편하다 선선하다, 누운 마음들이 아파야만 했던가 아팠던가 왜 아파야만 했는가 아픈 게 맞냐고 돌 던진다 마음에게 실은 언제부터 딱딱해졌냐고 지층을 잰다

 

마음이 굳건해졌어요.  — 우의 기록

 

시쓰는 고양이 우 인스타그램 @oneyoursin

 

。.。:+* ゜ ゜゜ *+:。.。.。:+* ゜ ゜゜

 

<시쓰는 고양이 미지의 시>

 

세 번째 시, Long Vacation

Long Vacation, 채미지 정전된 삶 뒤섞이는 어제와 오늘 일교차와 맞지 않는 표정 예측 가능한 낙오 유기와 탄생에 골몰하는 나에게도 배당된 구원이 있다면 순백에 가까운 은銀의 영혼 짓무른 귓바퀴에 타국의 밀담이 고일 때 나는 두 번째 모국어를 깨우친다 먼 계절 무거운 눈꺼풀과 함께 소멸할 언어의 리듬으로 시작되는 만남 처음 추락하는 천사를 안아 들듯이 사랑할게 와락

 

... — 미지의 기록

 

시쓰는 고양이 채미지 인스타그램 @stay.blooming

 


 

<고양이들의 한 마디>

  • Q의 이번 주에 할 일 : 비밀의 허밍 요원 찾기, 새로운 미션을 구상하기

゚+*:ꔫ:*+゚

  • 우의 이번 주에 할 일 : 가을 맞이하기.

゚+*:ꔫ:*+゚

  • 미지의 한 마디 : 와락! 안고 싶은 사람이 있으신가요?
  • 미지의 이번 주에 할 일 : 운명의 영화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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