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시(금)

8월 1주 차 고양이

이번 주 표어 : 생선가게는 고양이에게

2024.08.02 | 조회 185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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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고양이들의 시선

매주 금요일 고양이들의 시선이 담깁니다.🐈‍⬛

<대장 고양이의 편지>

 

To. 구독자

 

안녕!
우리들의 첫 번째 임무가 완벽하게 발송됐기를 바라!
대장 Q의 첫 번째 임무, 잘 봐줘!

 

from. 대장 Q가

 


 

<고친소>

고양이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시 쓰는 고양이, Q 


반가워! 대장 고양이 Q라고 해!
메일링 서비스의 첫 번째 시인으로 자리 잡아서 기뻐!
이번 달엔 새로운 시냥이를 구하기 전까지는
나 혼자만 외롭게 있을 것 같아. ㅠ_ㅠ
구독자들이 재미있는 메일링을 읽어줬으면 해서
새로운 시냥이를 구하기 전까지는
내가 3편의 시를 올릴게!
더 많은 컨텐츠를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어!

 

 


 

<시쓰는 고양이 Q의 시>

 

첫 번째 시, 열병

열병, Q 언니 입천장이 까져도 키스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묘한 긴장감이 흘러요 게임에서 이기고 싶은 경쟁심처럼 그 사람을 주인공처럼 구해주고 싶어요 악당 거북이에게 납치당하진 않았지만요 언니 수면제를 먹고 자면 그 사람 꿈을 꿔요 마카롱에 약을 숨겨놓으면 괜찮을까요 혹은 브라우니에 또는 치즈케이크 토핑으로 언니 딸기 맛이 나는 마카롱을 나눠 먹고 싶어요 승리의 달콤함을 같이 맛보고 싶어요 오늘도 그 사람 꿈을 꿨어요 눈이 마르고 꿈을 수집하는 일 오늘은 빵을 사러 가야겠어요 언니는 무슨 빵을 좋아하시나요 단 것? 짭짤한 것? 혹은 바게트 같은 속이 푹신한 빵 사랑을 담아 만든 빵은 유난히 특별한 맛이 나요 언니 열이 나는 것 같아요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려요 이마에 손을 짚어주면 언니는 그러겠죠 여름 감기는 바보나 걸리는 거라고 관심받고 싶은 잘못된 마음이에요 언니 종일 손을 잡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지금은 여름이지만서도 겨울까지 잡고 있다면 따뜻할 것 같아요 언니 사랑이 뭘까요? 아는 만큼 알려주세요 그 사람 취향을 궁금해하는 것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으러 가고 싶은 사람 입천장이 까져도 키스하고 싶은 사람 그 사람을 구하면 사랑이 될까요 그게 사랑이 아니면 뭘까요 사랑해요 언니

 

열사병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 — Q의 기록

 

시쓰는 고양이 Q 인스타그램 @j0kecat

 

。.。:+* ゜ ゜゜ *+:。.。.。:+* ゜ ゜゜

 

두 번째 시, 뮤즈

뮤즈, Q 당신이 좋아하던 파리의 거리에서 설탕 한 스푼을 넣은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몇 번이나 읽었던 노르웨이의 숲을 꺼내면서 캐리어에 넣었던 당신을 꺼냈다 수화물이 되어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당신을 안고 비행은 어땠는지 피곤하지는 않은지 물었다 혼자 있는 공간은 좁고 어두웠으며 슬펐다고 말했다 나의 뮤즈, 그리울 틈이 없이 찾아왔잖아 거리에서 늦은 브런치와 한 잔의 커피를 마신 후 당신의 좁은 집을 끌고 호텔로 들어섰다 짙은 갈색으로 된 마룻바닥과 벽지 고풍스러운 가구로 채워진 방 안 우리는 창밖이 보이는 티테이블까지 산책을 즐겼다 내 사랑, 당신이 좋아하는 풍경을 보여줘 한밤중의 파리의 좋지 않은 공기와 도수 높은 위스키를 마신다 나는 취해서 당신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당신은 사랑 이야기에 취해 엉망이지만 아름답고 모형인 줄 알았던 축음기에선 재즈가 흘러나와서 당신은 또 과거에 머물러 있는 사랑을 찾아서 나는 그런 당신을 따라 과거로 발걸음을 옮긴다 내 사랑, 당신이 좋아하던 그림은 나와 같아서 기뻐 당신과 내가 사랑에 빠지는 건 어렵지만 그 순간이 만들어지는 건 단순하니까 내 사랑, 우리는 사랑하지 말자 뮤즈, 알고 있어 사랑해

 

멀리 있는 사람이 보고 싶을 때, 늘 캐리어에 나를 담아서 그 사람의 집에 가고 싶었어. — Q의 기록

 

시쓰는 고양이 Q 인스타그램 @j0ke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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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 my love, been waiting for you!

my love, been waiting for you!, Q 어서 와 내 사랑! 나 당신을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었어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당신이 나를 떠났을까 봐 두려워 언제까지고 옆에 있어 준다는 약속은 당신이 먼저 이야기했으니까 나는 꼭 지켜질 거라 믿어 그래도 하루에 한 번씩은 사랑한다고 말해줘 어렵고 지루하고 복잡하고 애틋하고 씁쓸하다만 우린 그런 복잡한 과정을 헤쳐 나가잖아 그러니 나를 혼자 두지 말아줘 나는 알 수 없는 시한폭탄 같아서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죽어버릴 것만 같아 그럼 당신이 아주 슬프겠지 그러나 약속한 게 있으니 나도 당신 곁에 있어야지 우리는 우울을 포함한 사랑을 시작한 거야 그래도 쉽고 재미있고 행복하고 달콤한 순간을 만들자 당신과 나라면 가능할지도 모르지 조심해야 해 우리 관계는 자칫 벗어나면 터져버릴지도 당신을 협박하는 건 아니야 그저 우리와 함께한 우울이 도화선에 불을 붙인 것뿐 그러니 내 사랑 나는 당신을 기다리게 하지 않을게 혼자 있는 외로움을 나는 알고 있으니까 나는 당신을 떠나지 않을게 당신이 날 떠난다고 해서 터지지는 않아 협박하는 게 아니라고 했잖아 그래도 우리는 곁에 있자 서로의 품에서 벗어나지 말고

 

평생이 아니더라도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있잖아. — Q의 기록

 

시쓰는 고양이 Q 인스타그램 @j0kecat

 


 

<고양이들의 한 마디>

  • Q의 한 마디  : 오늘은 나 혼자 시작해 본 컨텐츠라 많이 부족하고 어설프겠지만 앞으로 더 많은 컨텐츠와 재미있는 구성으로 찾아올게! 조금만 더 기다려줘! 응원의 댓글을 남겨주면 힘이 날 것 같아! 🤭
  • Q의 이번 주에 할 일 : 새로운 시냥이 구하기, 그림냥이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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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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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산짱돌주먹

    0
    21 days 전

    Q님은 누군가 우울해서 빵 샀다고 하면 뭐라고 답하시나요?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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