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고양이의 편지>
To. 구독자
오늘은 표어에 좋아하는 시의 한 문장을 넣었어!
구독자는 좋아하는 시가 있니?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면 좋겠다!
from. 대장 Q가
고친소; 새로운 고양이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새로운 친구가 없어!
<그림 쓰는 고양이 경수의 그림>
첫 번째 그림, 슬롯머신
눈알을 굴리며 순식간에 표정이 바뀌는 친구,
악수를 하면 게임이 시작됩니다.
。.。:+* ゜ ゜゜ *+:。.。.。:+* ゜ ゜゜
두 번째 그림, 88
한국적인 요소를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정겨운 패키징을 보면 연배가 좀 있는 편이 아니실까? 싶어요
... — 경수의 기록
그림 그리는 경수 인스타그램 @gxrbxgx
。.。:+* ゜ ゜゜ *+:。.。.。:+* ゜ ゜゜
<시 쓰는 고양이 Q의 시>
첫 번째 시, 뮤즈
나의 뮤즈가 찾아온 것 같아! ㅡ Q의 기록
시쓰는 고양이 Q의 인스타 @j0kecat
<고양이들의 한 마디>
- 경수의 한 마디 : 자개 장농을 보면 평범한 장농이 전신 타투를 한 모습이 상상돼.
- 경수의 이번 주에 할 일 : 시답잖은 상상하며 출근하기, 주말을 기다리기
゚+*:ꔫ:*+゚
- Q의 한 마디 : 먹는 것보다 마시는 게 더 좋아.
- Q의 이번 주에 할 일 : 택배 기다리기, 추워지는 날을 기대하며 유자차 사놓기
댓글 2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칼
시를 자주 접하진 않지만, 노래로 대신해도 괜찮다면 지금 생각나는 건 'MC Sniper - 야간비행' 2절이야! 가사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분위기가 시처럼 깊어서 좋아해. 나에게 MC Sniper는 음유시인 같은 존재인 것 같아! [2절] 시간이 모자라 사랑을 할 땐 이별 할 땐 눈물이 모자랐는데 사랑할 때 못 본 걸 이별하면서 보게 되는 게 다 우리 인생인데 어릴 땐 하늘의 별도 셌는데 어른이 돼서는 그저 돈만 세게 돼 표백제로 내 맘의 찌든 때를 다 세탁하면 근심도 지워질까 옷 가게에 걸린 스웨터 가격표를 재차 확인하던 어머니의 망설임이 보여 12개월 할부로도 사지 못해 집으로 돌아와서 밤새 뜨개질로 짜주셨던 그녀가 그러했듯이 나 또한 그러겠지 인생이 그러하듯이 나 또한 느끼겠지 목숨 같던 꿈을 지키려 목숨을 걸었지만 이젠 그 꿈을 버려야만 다시 꿀 수 있어 /
의견을 남겨주세요
Uuu
나는 허난설헌 시인의 <난초>, 백석시인의 <여승>, 김수영 시인의 <풀>, 천상병 시인의 <귀천>, 조지훈 시인의 <승무> 를 좋아해. 시 하나 살풋 놓고 갈게.🐈 허난설헌 - 난초 하늘거리는 창가의 난초 盈盈窓下蘭 영영창하란 가지와 잎 그리도 향그럽더니, 枝葉何芬芳 지엽하분방 가을바람 잎새에 한번 스치고 가자 西風一披拂 서풍일피불 슬프게도 찬 서리에 다 시들었네. 零落悲秋霜 영락비추상 빼어난 그 모습은 이울어져도 秀色縱凋悴 수색종조췌 맑은 향기만은 끝내 죽지 않아, 淸香終不死 청향종불사 그 모습 보면서 내 마음이 아파져 感物傷我心 감물상아심 눈물이 흘러 옷소매를 적시네. 涕淚沾衣袂 체루점의몌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