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
안녕하세요? 안단테입니다. 그동안 편안한 잠을 주무시고 계실지 궁금했답니다. 저는 지난 한 달이 최근 들어 가장 덜 편하게 잤던 시간이었어요. 다행히 그저 일이 조금 많아서 수면 시간이 부족했을 뿐, 다시 불면증이 찾아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아침 운동을 거르고 늦잠을 자려고 해요. 실컷 자고 나면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사먹고, 저녁때는 혼자 카페에서 이어폰을 꽂고 멍하니 시간을 보내다 들어오려고 합니다. 저, 쉼이 필요한 상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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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의 마음건강 큐레이션
힘내라는 말이 들리지 않을 때
불과 5년 전인데도 까마득하게 느껴지는 흐릿한 장면이 있습니다. 공황장애와 PTSD, 중증도 우울증을 한번에 진단 받았던 시기였어요. 말 그대로 '숨쉬기조차' 힘든 날들이었습니다. 정말로 숨 쉬는 기능을 잃어버려서 온 힘을 다해서 들숨과 날숨을 겨우 쉬던 참 어려운 날들이요. 그때 제 머리와 마음에는 한 문장 밖에 없었습니다.
'살고싶어...'
죽을 뻔한 위기를 지나고 나니 일단 어떻게든 살고 싶었어요. 완벽하게 '이기(利己)'만 남은 상태였지요. 그리고 곧 마음속에 계속 같은 말이 떠올랐습니다. '힘내고 싶지 않아. 힘을 낼 수 없어. 힘내지 마.'
노래에서 받는 위로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숨 쉬는데 쓰고, 그 이상 힘을 낼 기운도 없어서 힘을 내고 싶지 않던 날들을 지내다 문득 검색창에 '힘내지 마'를 검색했습니다. 그런데 그 제목을 가진 노래가 나오더군요. 종교적인 노래는 지나치고 한곡을 들어보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힘내지 말라는 힘없는 목소리가 힘이 되더군요. 아니, 위로가 되었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힘들어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것 같아서 어쩐지 안도가 되었거든요. 영혼 없는 응원이나 부담스러운 지지보다 필요했던 건 '인정'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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