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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라레터 19호] 햄버거에 토마토가 없다고?

기후변화에 맞서는 외식업계 브랜드 전략

2024.10.22 | 조회 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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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라 팀원이 대화하며 나온 마케팅 관련 "왜"라는 질문을 데이터와 사례로 풀어나가요.

맥도날드가 10월 15일부터 국내 일부 매장에서 일시적으로 토마토 제공을 중단하고 있어. 이는 올여름 지속된 폭염으로 토마토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탓에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래.

근데 맥도날드가 식재료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야. 앞서 6월에는 냉동 감자 공급망 문제로 감자튀김 판매를 일시 중단한 경험도 있어. 그리고 2020년은 맥도날드뿐만 아니라 롯데리아와 버거킹도 토마토를 뺀 토마토를 판매했었어. 그때는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때문이었지.

왜 맥도날드는 계속 식재료 수급에 차질을 겪는 걸까? 

🍜 목차 1️⃣ 뉴노멀로 되어가고 있는 식재료 수급난? 2️⃣ 바뀌고 있는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 트렌드 3️⃣ 외식업계가 택한 전략 - 친환경 푸드테크

1️⃣ 뉴노멀로 되어가고 있는 식재료 수급난?

외식업계는 이미 지난 몇 년간 식재료 수급에 종종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앞서 얘기했듯이 2020년에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토마토 수급이 불안정해서, 2021년에는 한파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각 식재료 공급을 제한했어.

이번 ‘토마토 없는 햄버거’사태도 맥도날드한테만 일어난 게 아니야.

[출처] 맥도날드 공식 홈페이지
[출처] 맥도날드 공식 홈페이지

써브웨이도 토마토 수급에 문제를 겪고 있어, 최근 매장에 “기록적이고 고온 현상의 지속과 일시적 강우로 인한 토마토 수급 불안정으로 샌드위치와 샐러드에 제공되는 토마토의 수량이 제한된다”고 공지했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토마토 단가를 30%가량 인상했으며 주문할 수 있는 토마토의 양도 제한했어.

뿐만 아니라 이제는 하루 이틀 소식이 아닌 과일 값 폭등과 채소 값 폭등. 최근에는 배추와 무 등 김장채소 가격도 올랐어. aT에 따르면 지난 18일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123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년 전(6525원)보다 39.82% 비싸고, 평년(6444원)보다 41.57% 높은 수준이야. 무는 한 개에 3561원으로 1년 전보다 46.9% 올랐어.

2️⃣ 바뀌고 있는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 트렌드

기후변화는 우리한테 식재료 수급난뿐만 아니라 식량안보 위기도 심화시키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6억 명 이상이 오염된 식품을 섭취해 식중독에 걸리고, 이 가운데 최소 42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고 해.

근데 그거 알고 있었어? 딜로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5%는 식품 생산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산업으로부터 파생된데. 현재 식품 생산과 소비 방식은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미래를 만드는 데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

이러한 식품 생산과 소비 방식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식품업계에서 ‘친환경’이 키워드로 등장했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에 약 1조 8천억 원이었던 친환경 식품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2조 1300억 원으로 성장할 예정이라고 해.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개개인의 식단에서도 탄소발자국을 줄이려는 노력들이 이어져 오고 있어. 예를 들면 일주일에 하루를 채식하는 날로 정하기도 하며, 우유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식물성 대체유를 택하기도 하지.

3️⃣ 외식업계가 택한 전략 - 친환경 푸드테크

푸드테크는 농업, 어업, 등 식품 관련 사업에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해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새로운 혁신을 창출하는 기술을 의미해. 이 중에서도 친환경 푸드테크는 크게 친환경 식품 포장, 생산 폐기물 감축, 지속가능성 있는 원재료 조달,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식품 생산이 있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친환경 푸드테크는 대체식품과 스마트팜이야. 대체식품은 육류를 줄임으로써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줘. 스마트팜은 식량의 생산 및 가공 방식과 인프라를 효율화, 정교화하는 방식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지.

그렇다면 한국 기업들의 현황은 어떤지 한번 알아볼까?

(왼쪽 상단부터) 플랜테이블, 저스트에그, 도시의 푸른농장, 포레스트 키친
(왼쪽 상단부터) 플랜테이블, 저스트에그, 도시의 푸른농장, 포레스트 키친

1) CJ 제일제당: 대체식품 ‘플랜테이블’ 브랜드 출시 후 해외시장 공략

2) 롯데: 스마트팜 플랫폼 ‘도시의 푸른농장’ 출시

3) 농심: 비건 레스토랑 ‘포레스트 키친’ 운영

4) SPC 삼립: 식물성 대체 달걀 ‘저스트에그’ 출시


이번 ‘토마토 없는 햄버거’ 사태는 멀게만 느껴졌던 기후변화 문제를 몸소 체험하게 만든 이슈였어. 항상 당연하게 여겨온 햄버거는 토마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어느 날 깨질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줬으니깐.

앞으로 소비자와 식품업계가 기후변화라는 과제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해.


*딜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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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우리는 인스타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팔로우와 관심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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