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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라레터 20호] 2025 트렌드 무해력

트렌드코리아 2025에서 말하는 무해력 파헤치기

2024.11.05 | 조회 1.18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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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라 팀원이 대화하며 나온 마케팅 관련 "왜"라는 질문을 데이터와 사례로 풀어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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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오는 게 있어? 구독자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아기’와 ‘고양이’ 같은 귀여운 생명체가 보이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닐거야.

이들이 가진 귀여움은 소위 우리로 하여금 무장해제하게 만들거든. 트렌드 2025에서는 ‘무해력’이라는 키워드를 새롭게 꼽은 만큼 우리의 삶에 녹아들어 있는 무해력을 얘기해 볼까 싶어.

왜 우리에게는 무해하다는 키워드가 나오게 되었을까?

🍜 목차 1️⃣ 현재에 만족하는 소비 ‘꾸미기’ 2️⃣ 귀엽고 무해한 키워드를 찾는 소비자들 3️⃣ 작으면 구매하고 싶어진다 4️⃣​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구매자들의 의견

1️⃣  현재에 만족하는 소비 ‘꾸미기’

MZ 세대에게 익숙한 말 중 하나는 ’포기‘일 거야. 예전 N포 세대를 비롯해서 취업이나 결혼, 자녀를 낳는 것 등 삶에 대해서 당연하게 여겨오던 많은 것들을 이제는 고민하는 시대가 되었어.

예전에는 비싼 집값을 고민하면서 악착같이 모으는 무지출 챌린지를 했지만 이제는 소소한 일상을 즐기기 위해 가성비로 구매를 하거나 아니면 럭셔리한 아이템을 한두가지 구매하는 것으로 욕구를 충족하는 거지.

그래서일까? ‘꾸미기 족’이 늘어났어. 다꾸라고 다이어리 꾸미기 들어봤지? 이처럼 가꾸(가방꾸미기), 키꾸(키링꾸미기)등이 생기면서 내가 아닌 물건이나 소품을 꾸미는 소비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했어. 특히 '오브젝트' 소품숍이라고 홍대에 위치한 가게에서는 직접 꾸미고 제작이 가능한 형태의 프로세스까지 구축되어 있어서 인기를 끌었다고 해.

@sw_o.ov, @hippiebear_, @fromsawol, @kkeujeogi_myeon, @__vo3ov__
@sw_o.ov, @hippiebear_, @fromsawol, @kkeujeogi_myeon, @__vo3ov__

뿐만 아니라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는 아트박스의 사례를 얘기하고 있어. 일명 ‘꾸미기’에 진심인 사람들인 한 해였거든. 특히 2008년부터 한국에 들어온 ‘실바니안 패밀리’이 2024년 오픈런까지 이끌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만든 것을 말했어. 아트박스는 특히나 2023년 매출이 2,243억 원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21%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해.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에서는 2024년 기준 인형 키링 소품숍 이용 건수가 2022년 대비 약 112%나 증가했고 3040의 이용률도 7.6%나 증가했어서 나이대를 가리지 않고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

2️⃣ 귀엽고 무해한 키워드를 찾는 소비자들

구독자는 아이 혹은 고양이 영상을 본 적 있어? 보지 않았더라도 주변에서 봤거나 얘기하는 사람을 본 적 있을 거야. 없었다면 이번 기회에 알아두자고!

SNS를 통해 일명 고양이밈을 보여주는 계정부터 시작해서 소비자들의 알고리즘에 귀여운 아이 영상이 뜨는 것까지 최근에 이렇게도 많이 콘텐츠가 소비된 적은 없었을 거야. 심지어 고양이는 강아지보다도 키워드 검색량이 많았다고 해. 대단하지?

아이의 경우 사람마다 좋아하고 자주 보는 아이들이 있기도 하고. 비컷은 유준이를 보는 편인데 다른 지인들은 태요미네나 태하를 본다고 하더라고. 이처럼 일상 속의 이야기를 SNS에 올리는 게 자연스럽다 못해 개인의 취향까지 생기고 있어.

@리쥬라이크 LIJULIKE
@리쥬라이크 LIJULIKE

고양이와 아이들이 가지는 이미지는 뭘까. 바로 무해함이야. 무해함은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위협적이고 나에게 위험을 가하지 않을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진 것을 말해. 작거나 어린 생명체일수록 우리 눈에는 그저 귀엽기만 한 것처럼 이러한 키워드가 뜨는 이유도 어리고 무해함이 컸기 때문이야.

캐릭터도 마찬가지로 완벽하지 않은 그림체와 말투, 분위기가 인기를 끌고 있어. 최고심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들이 현재의 일상을 그려내거나 힘들어하는 나의 모습을 재밌는 짤로 표현하며 익살스러운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어. 약간의 멍청함이 있는 그림체와 모습일수록 더욱 이유 없이 구매하는 소비가 되기도 한다니 놀랍지 않아?

3️⃣ 작으면 구매하고 싶어진다

취향이 마이크로해져서인 건지 무해함이 유행하면서 ‘작아서 무해한’ 아이템도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작은 물건’, ‘작은 무언가’를 좋아하면서 제품들도 한없이 작아졌어. 뷰티 영상 중에서는 미니 제품들만 모아서 화장하거나 리뷰하는 텐츠들이 쏟아지고 있지.

뷰티만 그런 게 아니라 ‘미물즈’의 제품은 작은 물건을 올린 사진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어. 미물즈에서는 미니 사이즈의 제품들을 올리는데, 먼지 모양의 인형 이름이 특히나 귀엽더라고. 먼지인형 1개는 ‘먼지’, 2개면 ‘먼지먼지’, 3개면 ‘먼지먼지먼지’가 되는 거지.

@mimools
@mimools

물건만 작은 게 아니라 동물도 작으면 귀엽잖아. 우리를 판다의 세계로 이끌어준 에버랜드의 푸바오를 이어 레서판다가 새로 인기를 얻고 있거든. 특히나 국제적 멸종 위기종 1급 동물로 지정되어 있어서인지 희귀성 때문에라도 더 반응이 있는 편이야.

반려동물에 대해 다양한 니즈와 브랜드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웹툰에서도 관련된 작품이 나왔어. ‘햄집사’와 ‘밤톨이들’은 책 출간으로까지 이어졌더라고! 귀여우면 콘텐츠 조회 수가 늘어나거든. 전보다도 생명의 귀여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처럼 새삼 우리나라 사람들이 귀여움에 얼마나 큰 니즈를 갖고 있는지 깨닫게 되더라.

4️⃣​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구매자들의 의견

전보다 마이크로해진 취향 때문인지 사람들의 재구매가 무조건적으로 중요해진 시대가 되었어. 무해함이 키워드가 되면서 사람들과의 소통이나 일상에서의 유머러스한 모습들을 자주 보여줄 필요가 있었어. 해롭지 않은 이미지를 드러내는 거지.

특히 동대문에서의 도매 일상을 그리는 ’도매언니 yaDoll’ 계정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업계인 도매에서의 일들을 비롯해 제품을 찾고 발주하고, 만들어내는 내용들을 유튜브에 올렸어. 사장님의 일상을 보면서 힘을 얻는 사람들 덕분에 판매하는 제품들 중 일부가 완판되기도 했지.

@도매언니 YaDoll
@도매언니 YaDoll

아기나 반려동물이 아니어도 그림체나 캐릭터가 귀엽고 일상과 접목시켜 반응을 얻고 있는 계정들은 짤이나 공유용으로서 사용할 게시글을 올리고 있어. 이렇게 널리 알려질수록 팝업스토어나 다른 비즈니스 제안을 받기가 쉬워지거든. 조금만 재밌거나 귀여워도 공유 버튼을 누르는 반응을 얻을 수 있으니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날개를 달 수 있는 상황이 생기는 거지.

팔로우와 소통을 하는 것도 중요도가 같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야. 라이브를 여는 것, 선물을 주는 것, 구매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새롭게 리뉴얼을 하거나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 등 리텐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되겠지? 꼼꼼한 소비자들로 인해 C/S는 갈수록 난이도가 상승하는 것 같아. 어떻게 보면 꼭 해결 해야 되는 영역이 되기도 했고. 기억에 남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생길수록 커뮤니티나 온라인에 좋은 사례로 소개되는 일이 많아지니까 담당자들의 고민도 더 깊어지지 않을까 싶어.

하지만 좋은 브랜드와 이미지를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라면 소비자들은 아낌없이 구매를 하려고 할 거야. 이건 브랜드를 신경 쓰고 있는 판매자에게 좋은 기회와 장이 마련된 상황이 되는 거니까 낙담하지는 말자고! 공유의 개념에 익숙해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브랜드의 이야기나 제품을 만들 때의 어려운 점, 그리고 제품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잘 드러낼수록 구매자들의 소비를 고민하는 시간들은 짧아지게 되는 것 잊지마!


아무리 무해력이 키워드가 되었다하더라도 브랜드 정체성의 무게는 전보다 무거워지고 있어. 사회적인 역할을 고려해 고객에게 어떤 재미와 신뢰를 주고 싶은지를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제품력이 상승하게 될 거야.

혹은 반대로 유치하거나 약간은 엉성한 이미지를 이용해 기존의 제품력에 날개를 달아줄 마케팅을 시도해 볼 수도 있을 거고.

진정한 브랜드로서 밤낮을 지새우며 제품을 만드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 우리 다음 주에 만나~!


오픈카톡방(참여코드 : ohmara)에서 마케팅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인사이트를 서로 공유할 수 있어! 지금 얼른들어와서 같이 얘기를 나눠보자고 ☺️ 
참고로 우리는 인스타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팔로우와 관심을 줘~

오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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