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는 1주년을 맞아 대단히 긴 장문의 감사편지를 올릴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특집의 분량조절에 완전히 실패하여 안 그래도 긴 것으로 유명한 이 메일링이 박살날 것을 우려, 매우 짧고 분명한 메시지 만을 전하려 합니다.
천용성 편집인, 1년 간 수고하셨소. 앞으로도 자네만 믿고 가겠네.
오소리웍스 멤버들, 역시 1년 간 수고 많으셨소. 올해는 돈쭐 납시다.
오소리웍스의 유일한 직원 한마음 선생, 또한 1년 간 수고 많으셨소. 우뚝 서자.
독자 및 산업관계자, 또한 정재계 인사 분들. 우리 오소리웍스 제발 많이 사랑해주시고 나만 알고 싶은 뭐 이런 거 진짜 최고 사회악임 제발 이억만리 동포들 전세계인 전우주인 모두 알 때까지 입소문 좀 내주시고 복이란 복 다 받으시고 집안 화목하시고 대대손손 잘 사시고 하시는 일 모두 승승장구하시고 저희를 잊지 마시고 저희 좀 살려주시고
이제 여러분 앞에 차려진 특집 즐길 시간입니다. 오일링 1주년 기념해 전세계에서 날아온 축사와 유일한 직원 한마음 선생의 어느덧 1년차 되어가는 후기, 그리고 필살의 엠비티아이 중독쑈.
모두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영원히 시덥잖겠습니다.
🍔 단편선 발행인
🔥특집🔥
🍔 오일링 1주년 기념, 전세계에서 축사 날라와 🎉
2022년 현시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인디팝 프로덕션으로 자리잡은 역사와 전통의(2019~) 독립음악 프로덕션 오소리웍스가 발간하고 있는 고품격 인디팝 문예지 오일링의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독자는 물론 정재계를 막론한 다양한 인사들이 축사와 축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소리웍스를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을 넘어 이제는 아시아의 라이징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단편선은 "이리 많은 축전이 오다니, 오소리웍스의 성장이 느껴진다. 받을 만해서 받는 것이니 기분이 좋다. 어서 법인화 및 시리즈 A 투자 등을 준비해 연매출 500조 이상의 1등 대기업으로 오소리웍스를 키워나갈 것이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한편, 최근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오소리웍스가 축사를 받기 위해 뒤에서 로비를 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오소리웍스는 축사를 받기 위해 어떤 로비도 하지 않았으며 전세계인 모두 자발적으로 축사를 보냈음을 만천하에 밝힌다.
종교계 대표 : 황푸하 / 새민족교회 담임목사
오늘 하나님께서 오소리웍스에게 주시는 말씀은 신명기 8장 16절에서 18절입니다. “광야에서는 당신들의 조상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당신들에게 먹이셨습니다. 이것이 다 당신들을 단련시키고 시험하셔서, 나중에 당신들이 잘 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당신들이 마음 속으로 ‘이 재물은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모은 것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그 언약을 이루시려고 오늘 이렇게 재산을 모으도록 당신들에게 힘을 주셨음을, 당신들은 기억해야 합니다.”
오소리웍스 오일링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처음에 오소리웍스? 단편선이 할 거 없어서 만든 인터넷 커뮤니티인줄 알았습니다. 몇몇 음악가들의 앨범들이 나왔고 디씨인사이드 포스트록 갤러리에서 “마이너 중에 마이너”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마이너 중에 마이너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딱히 메이저를 할 수도 없으니까요.) 점점 좋은 앨범들이 쌓여갔고 이제는 한국대중음악상들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오일링 구독자가 400명이 넘었고, 조회수들이 400이 넘는 걸 보니 이제 오소리웍스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마디로 잘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정도의 꾸준한 속도라면 더 잘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 때! 오늘 주신 말씀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광야에 있을 때 438명의 오일링 구독자들이 여러분을 먹이셨습니다. 이것이 다 당신들을 단련시켜서, 나중에 당신들이 잘 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라도 마음속으로 ‘아! 내가 노래를 잘해서 잘 됐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438명의 오일링 구독자들과 오소리웍스 인스타그램 812명의 팔로워들, 그리고 처음에 어둠 속에서 작게 빛났던 그 마이너한 음악들이 오소리웍스를 흥하게 할 언약을 이루시려고 오늘 이렇게 여러분에게 힘을 주셨음을, 여러분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는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오소리웍스를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이제는 락과 포크를 만드신 신의 은혜와 인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과 ‘음악 그만해야지’라고 포기할 때쯤 마다 찾아오는 뮤즈의 사귐이 오소리웍스 음악가들과 그 음악을 즐겨 듣는 이들, 그리고 오일링 페이지 가운데 이제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하실 지어다. 아멘!
재계 대표 : 하박국 / 영기획YOUNG,GIFTED&WACK Records
회기동 단편선의 '백년'이 십 년만에 재발매되었고, 오일링이 내 메일함에 쌓인지도 일 년이 되었다. 일 년은 어느새 십 년이 되고 십 년은 언젠가 백 년이 될 것이다. 우리 지치지 말자.
- 하지만 지쳐 메일링 서비스를 중단한 하박국
정계 대표 : 차우진 / TMI.FM
바람이 많이 불던 날,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단편선이었다. 10여 년 전 홍대앞 길바닥 출신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단편선이란 인물은 이렇게 묘사할 수 있다. "내가 딴따라 생활을 열일곱에 시작했다. 그 나이 때 딴따라 시작한 놈들이 백 명이다 치면은.. 지금 나만큼 사는 놈은 나 혼자 뿐이야.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 잘난 놈 제끼고. 못난 놈 보내고. 안경잽이같이 배신하는 새끼들... 다 죽였다...." 그는 다짜고짜 '뉴스레터,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홍대앞의 살아있는 권력답게 조용하면서도 위압감이 느껴지는 말투였다. 나는 긴장감을 감추고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얘기해줬다. 그 댓가로는 어떤 것도 받지 못했다. 정치9단의 인물답게 그는 공손하게, 그러나 미심쩍은 목소리로 '고맙소'라는 인사와 함께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그새 오일링이 잘못되었다면 내 목숨도 잘못되었을 것이다. 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일링이 망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언론계 대표 : 김윤하 / TBS FM 《함춘호의 포크송》 작가
뉴스레터는 내밀한 매체다. 수백, 수천명이 구독하고 있다해도 내가 읽을 수 있는 건 ‘내 메일함’에 들어오는 한 통의 편지다. 편지라고 쓰고 세상의 온갖 삼라만상이라 불러도 좋을 활자와 이미지의 홍수 속에 오일링도 있었다. 오일링을 구독한 이유는 단순했다. 대표에서 소속 뮤지션까지 겉은 허허실실해도 속은 꽉찬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가 궁금해서였다. 예상은 크게 틀리지 않았다. 브랜딩이니 마케팅이니 발빠른 세상 소식을 전해주느라 온통 바쁜 편지들 가운데 오직 이들만이 느긋했다. 새를 관찰하고 하루를 사색하고 ‘웃픈’ 에피소드를 만화로 그렸다. 이래도 되나? 싶을 때 왜 안돼?하며 떡볶이나 먹으러 가자고 할 것 같은 사람들의 편지를 일 년 동안 받았다. 고마운 일이다.
권문세족 대표 : 김호진 / 튜나레이블
오일링의 1주년을 축하한다.
예전에 모 포털사이트와 기관에서 뉴스레터 기획일을 담당했었다. 그러기에 한 편의 뉴스레터를 만드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에 동감하고 통감한다. 특히 포털의 뉴스레터는 몇 개월을 못 가고 폐기됐었다. 나름 중견기업인 거기도 그랬는데 중소도 아닌 소기업 레이블의 뉴스레터를 1년간 꾸준히 발행해왔다는 건, 아직 대한민국에 인디팝이 죽지 않았음을 명명백백히 보여주는 증명이라 할 만하다.
이 축전을 빌어 고백하건대, 오일링에서 제일 즐기는 코너는 성진영 선생님의 '오마카세'다(아마 이 축전을 읽은 몇몇 구독자가 고개를 끄덕였으리라 본다).
PAPER에 김양수의 카툰판타지가 있었고 일간스포츠에 대털이 있었다면 오일링에는 오마카세가 있다. 오마카세의 단행본 출간과 더 파이팅을 능가하는 장기 연재를 위해서라도 오일링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 대목에서 방금 고개를 끄덕인 구독자들은 두 배 속도로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부디 오소리웍스와 오일링의 영생을 기원한다. 천세 천세 천천세.
오일링 1주년을 축하하는 전세계인의 메시지
*이름 가나다순 정렬
제가 음악했던 시절을 돌이켜 보면 저의 개인적 바람을 피력하는 게 늘 우선이었습니다. 그 바람이 없어지자 음악욕이 죽었고요. 그게 잘못된 건 아니지만, 음악하면서 소속감을 느낀 적이 별로 없었던 이유가 '내 바람'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 아쉽습니다. 다른 이와 뭘 같이하려면 바람과는 다른 못난 꼴도 보고 단호히 지적할 각오를 해야 하는데, 그게 곧 용기와 책임감일 테니까요.
매주 정독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음악을 만드는 것을 넘어 그에 얽힌 생각을 글로 남기는 공동체가 있어 다행이라고 느낍니다. 점점 드물어지는, '다른 이의 바람'을 읽는 재미를 쏠쏠히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덜 지치고 오래가시기를. 인디팝 문예지 오일링의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From. 거닐숨
와! 오일링 1주년! 오소리웍스라는 이름을 처음 듣고 오소리 보호단체로 오해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오일링이 1주년이군요! 매주 올라오는 아티스트 분들의 일상이나 음악이야기는 코로나 19로 주춤했던 공연들의 빈자리를 대신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매주 오일링이 오는 날은 공연보는 날 처럼 기대되고 설렜어요. 벌써 일상의 조그마한 부분을 차지한 오일링 그냥 소박하게 150주년까지만 하기로 약속해요. 우리 다음 축사는 150주년에 하기로 약속!
From. 대머리호로새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이야기들을 모아 들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감동의 오일링ㅠㅡㅠ 댓글로 마음 많이 남기지 못해 죄송합니다,,
1주년 정말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P.S. 편안하고, 맛있(?)었어요,, 짱짱💕
From. 두둥탁
밤새 수북이 쌓인 눈같은 오일링의 1년을 회상하며, 행복한 기억과 함께 52번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오)로라를 닮은 뮤지션들의 (일)상과 생각을 빚어놓은 오일링은 매주 떠나는 힐(링) 여행과도 같습니다.
쳇바퀴 처럼 돌고 도는 생활 속 오일링과의 만남을 통해 그래도 이 세상이 사람 냄새나고, 아름답고, 참 좋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1년 동안 한 회 한 회 발간을 위해 들인 소중한 마음과 시간, 그리고 정성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년, 3년... 계속 함께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일 년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 이건 뭐지? 하면서 입문한 인디음악 리스너 신생아가 오소리웍스 이름의 뜻처럼
오!!! 너무 좋아!!! 하며 감탄의 소리를 내뱉습니다.
다시 한번 오일링 발행 52번째!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오소리웍스 사랑해요❤️🦡❤️
오소오소오소리 오소오소야🔥🦡🔥
From. 민경은
오소리웍스 1주년을 축하합니다!😇벌써 1년이라니 실감이 안 나네요. 너무 뻔한 멘트인가요..? 무엇보다도 꾸준히 이어나간다는 것 자체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오로지 직진하는 힘을 가진 벌꿀오소리 같아 멋집니다. 오일링이 51회까지 오는 동안 저는 시를 10편 남짓 밖에 못 쓴 것 같습니다. 저도 제게 메일링 하듯 과제를 남겨야 할까봐요.ㅎㅎㅎ 뮤지션 분들의 소소하고 수더분한, 때론 날카로운 고민을 보는 것이 퍽 즐겁고 덩달아 따수워지곤 합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만나요. 음악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From. 밤꿈
오: 오일링 일주년..! 축하합니다.🎊
소: 소올직히 몰랐습니다.
리: 이렇게 꾸준히 연재해주실 줄이야..
웍: 웍깃만
스: 스쳐도 인연이죠. 매주 선물같은 시간 고맙습니다. 2주년엔 좀더 말이 되는 오행시 보내드릴게요.
From. 블루누
1년동안 매주 꾸준히 뭔가를 해낸다는 건 참 대단한 일이라 생각해요. 누군가에겐 그게뭐 할 수 있지만 적어도 저는 정말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오소리웍스 항상 좋은글과 좋은음악 감사해요. 늘 응원합니다. 아자아자 화이자~!!
From. 우진
혼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혹은 밤에 침대에서 흐뭇하게 피식 웃으며 읽을 수 있는 고품격 인디팝 문예글을 정기적으로 보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구독한 건 얼마 안 되었지만 다른 구독자들도 비슷하실 것 같으니, 그렇다면 오소리웍스 여러분은 1년째 이 세상에 웃음을 흩뿌리고 계시는 거예요. 여러분의 고귀한 발자취에 박수를 보냅니다.
From. 이강원
화요일의 행복 오일링💖 한참 전부터 손꼽아 기다리다가 화요일 10시가 되면 마구 새로고침을 눌러 1빠로 읽기도 하고, 깜박 잊고있다가 핸드폰에 뜨는 작은 메일함 아이콘에 설레서 들어가기도 해요. 언제나 반갑고 재밌습니다. 싱어송라이터의 음악을 사랑한다는 건 역시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오소리들이 만들어내는 말과 음이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뭐든 많이 써주시고 내주시면 열심히 찾아보고 호들갑 떨겠습니다. 오일링 1주년 축하해요! #Happy_Oiling_Day #오일링_첫돌_축하해
From. 잔향
고품격 문예창작지 오일링의 독자가 되어 1년이란 시간을 함께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함께 웃고 함께 한숨 쉬고 함께 노래하고픈 마음을 갖게 해준 오일링에게 감사를.
1년을 버텨준 모든 관계자님들께 박수를!
10주년에도 축사 쓰게 해주세용!
From. Sonia
🍔 단편선 특파원
🔥특집🔥
오소리웍스의 유일한 직원 🌀한마음의 엑셀 차력쑈🏋️
🌀 OBTI : 오소리웍스 MBTI
#발단
2월의 어느 날 전복들의 은아님과 후하의 공연을 보았고, 공연이 끝난 후 한참 수다를 떨다가 그 어떠한 논리 없이 말 그대로 정말 뜬금없이 ‘오소리웍스 MBTI 관계도 특집’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게 된다.
#전개
그러던 중 오일링 47호에 ‘오소리웍스 2022 S/S 시즌 떡밥 모음집’ 라는 제목의 특보에 아이디어(?)가 실려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마 니 엠비티아이 중독이다’ 라는 애정표현(?)과 함께. 이렇게 지나가겠거니 생각했다. "에이 무슨 특집이야. 나는 오일링 필진도 아닌데"
#위기
"재밌을 것 같은데요, 엠비티아이 특집이랑 같이 가볼까요"
아무래도 나 엠비티아이 중독 맞는 것 같다. 그렇게 편집장님의 부탁+일 벌리기(특 : 습관임)으로 두 꼭지의 글을 쓰게 되었다.
그렇게 오일링 연재 및 오소리뉴스 업데이트를 위한 단체카톡방에 나의 아이디어로 기획된 특집이 진행된다는 것이 공표되고… 더보기
표본 집단은 오소리웍스 구성원 20인 (되게 많다고 생각했다)이며 조사 결과는 위의 표와 같다. 가장 많은 유형은 INFP였으며(6명) 가장 적은 유형은 ENTJ로 프로듀서 단편선님, 단 한명이었다.
관계도이자 궁합표를 그려보았다.
그리고 궁합표에 따라 환상의 짝궁과 환장의 짝궁을 매치해보았다. 단 하나의 성격유형을 가지고 있던 프로듀서 단편선님은 INFP(전유동, 김경래, 이환희, 강동수, 하군, 한군), INTP(박은아, 김기태) 이렇게 총 8명의 멤버들과 궁합이 잘 맞는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환장의 짝궁… 더보기
근데 사실 온라인 상에 떠도는 MBTI 궁합표는 95% 이상 재미로 보는 것이라고합니다. 그러니 이 내용도 그저 가볍게, 즐겁게, 즐겨주시길요. 편선님의 말 따라 오소리웍스는 거창하면 안되거든요.
(하지만, 저를 대신해 재밌는 해석 많이 남겨주실 분들을 구해봅니다)
🌀 한마음 특파원
오소리웍스의 유일한 직원 한마음의 딴 길로 샌 이야기❓
🌀 여담
안녕하세요, 오소리웍스의 유일한 직원(?) 한마음입니다. 이렇게 정식으로(!)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인 것 같네요. 편집장님의 제안으로 오일링에 글을 써보게 되어 영광입니다. (진짜에요!)
저는 작년 9월쯤부터 오소리웍스에 함께하게 되어 '오-로그' 제작, 쇼케이스 및 공연 운영, 앨범 관련 콘텐츠 기획 제작, 그리고 인스타그램, 트위터에 시덥잖은 이야기들을 주로 올리는 일(제일 중요)을 하고 있습니다. 세어보니 벌써 7개월 정도 되었네요. 뒷 얘기, 뒷 담화, 같이 일한 소감 그런 것들을 떠올려 봤을 때 아무래도 소감에 대해 할 수 있는 얘기가 많지 않을까 싶어 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오소리웍스에 굴러 들어온 돌입니다. (데구르르) 제가 굴러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단편선님과의 기묘한 인연 덕분인데요. 오소리웍스 이외, 다양한 일을 함께 해온 시간이 이어져오던 중 어느 날 저는 편선님께 이런 말을 했습니다.
"편선님, 저 오소리웍스에 껴주시면 안돼요?"
왜 이것을 같이 해보고 싶은지 등등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고, 며칠간의 고민 후 편선님은 ‘그래 같이 해보자’고 저의 제안을 받아주셨습니다.
오소리웍스와 함께 하고 싶은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저는 인디음악을 정말 정말 좋아하고, 가장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그 안에서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사람들 (관객분들, 아티스트분들, 프로듀서님, 등) 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하지만 단순히 좋아한다라는 정말 철 없는 마음으로 뛰어든 저를 편선님, 용성님, 유동님, 보일님, 후하, 전복들, 그들이 기획한, 소음발광, 선과영 분들이 말 그대로 ‘받아주셔서’ 이런 저런 재미난 일들을 지금까지 같이 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네. 주저리 주저리 말을 늘어놓았는데 소감을 요약하자면 ‘오소리웍스에 함께하는 일이 즐겁고, 또한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것’ 입니다.
어쩌다보니 이렇게 공개적인(!) 채널을 통해 인사를 드리게 되었는데 앞으로도 지금껏 늘 그랬던 것 처럼 조용히, 뒤에서, 세상 시덥잖으면서도 왠지 자려고 누웠을 때 피식하고 웃게되는 뭔가 재미난 일들을 꾸며보고자 합니다. 그래도 괜찮을까요?
갑자기 나타난 저를 공연장에서 반겨주셨던 분들께도 이번 오일링을 통해 만나게 될 분들에게도 조용히 반가움의 눈인사를 보내봅니다 👀
🌀 한마음 특파원
🔥특보🔥
프로듀서 🍔단편선, 데뷔 10년 만에 데뷔 앨범 [백년](2012) 음원으로 발매해… 네티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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