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의 말
🐮내역서란 무엇인가
『내역서』는 제가 쓴 산문집 이름입니다. 음반을 낼 때 마다 같이 내고 있습니다. 음악가로 활동하면서 겪는 여러 어려움,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1권은 품절 되어서 구입하기 어렵습니다. 2권―정식 명칭은 '내역서 Ⅱ'―은 아직 판매 중입니다. 전국에 딱 두 곳, 서울의 공상온도와 대구의 더폴락에 입고 되어 있습니다. 친절하게 링크도 남깁니다.
내역서을 다시 찍으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습니다. 없어서 못 샀다는 푸념도 여러 번 들었고요. 하지만 다시 찍지는 않았습니다. "찍어야지"하고 결심하고 "곧 나올거예요" 소문까지 내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현실적이고 정서적인 이유에서입니다. 베란다는 이미 책 상자와 CD상자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박스 위에 박스를 올릴 힘이 부족합니다. 어떻게든 쌓을 수야 있겠지만, 높은 박스를 보면 더 큰 한숨이 나올 것 같습니다. 한숨은 적당히 쉬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Lung은 Iron이 아니니까요.
내역서의 편 수와 음반의 집 수를 맞추지 않는 건 어떠냐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내역서는 내역서대로 음반은 음반대로 내라는 것이죠. 기각했습니다. 속이야 편하겠지만 어딘가 멋이 없습니다. 직관적이지도 않고요. 1권은 1집 만드는 내용, 2권은 2집 만드는 내용, 3권은 3집 만드는 내용인 게 좋지요. 쩜오권이나 외전을 낼 수도 있겠지만, 뭔가 꼼수 같습니다. 1, 2, 3권을 통합한 앤솔로지를 양장본으로 찍는 건 어떻냐는 제안도 받았는데요. HA-HA-HA.
여러 번 운을 띄웠듯, 세 번째 음반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세 번째 내역서도 구상하고 있고요. 첫 글은 수입에 관한 것입니다. 2권―「종합소득세 신고」, 65p―에서 수입을 공개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는 얘기를 김목인 씨한테 들은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왠지 이것부터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깐다"라는 것은 『내역서』의 주요 정체성이니까요. 투명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천용성
천용성이 음악으로 못 먹고 살며 화내는 이야기 『내역서』#4
🐮수입 : 「종합소득세」 신고에 이어
음원 판매 및 전송을 통해 아래와 같은 돈을 벌었다.
1월에는 204,128원을 벌었다.
2월에는 138,476원을 벌었다.
3월에는 129,162원을 벌었다.
4월에는 344,132원을 벌었다.
5월에는 247,485원을 벌었다.
6월에는 246,767원을 벌었다.
7월에는 141,891원을 벌었다.
8월에는 169,719원을 벌었다.
9월에는 140,438원을 벌었다.
10월에는 101,027원을 벌었다.
11월에는 122,654원을 벌었다.
12월에는 92,984원을 벌었다.
해가 바뀌었다.
1월에는 101,598원을 벌었다.
2월에는 109,614원을 벌었다.
3월에는 96,391원을 벌었다.
4월에는 137,745원을 벌었다.
5월에는 92,951원을 벌었다.
6월에는 93,012원을 벌었다.
7월에는 87,654원을 벌었다.
8월에는 179,702원을 벌었다.
9월에는 435,330원을 벌었다.
10월에는 350,184원을 벌었다.
11월에는 220,237원을 벌었다.
12월에는 238,765원을 벌었다.
해가 바뀌었다.
1월에는 158,625원을 벌었다.
2월에는 152,716원을 벌었다.
3월에는 157,098원을 벌었다.
4월에는 136,814원을 벌었다.
5월에는 178,508원을 벌었다.
6월에는 364,779원을 벌었다.
7월에는 210,511원을 벌었다.
8월에는 195,613원을 벌었다.
9월에는 142,002원을 벌었다.
10월에는 105,942원을 벌었다.
시디 판매를 통해 아래와 같은 돈을 벌었다.
1월에는 119,000원을 벌었다.
2월에는 93,500원을 벌었다.
3월에는 170,000원을 벌었다.
4월에는 204,000원을 벌었다.
5월에는 25,500원을 벌었다.
6월에는 76,500원을 벌었다.
7월에는 34,000원을 벌었다.
8월에는 0원을 벌었다.
9월에는 17,000원을 벌었다.
10월에는 34,000원을 벌었다.
11월에는 8,500원을 벌었다.
12월에는 85,000원을 벌었다.
해가 바뀌었다.
1월에는 8,500원을 벌었다.
2월에는 34,000원을 벌었다.
3월에는 51,000원을 벌었다.
4월에는 0원을 벌었다.
5월에는 0원을 벌었다.
6월에는 42,500원을 벌었다.
7월에는 1,344,500원을 벌었다.
8월에는 106,250원을 벌었다.
9월에는 314,500원을 벌었다.
10월에는 0원을 벌었다.
11월에는 106,250원을 벌었다.
12월에는 110,500원을 벌었다.
해가 바뀌었다.
1월에는 68,000원을 벌었다.
2월에는 480,250원을 벌었다.
3월에는 122,400원을 벌었다.
4월에는 71,400원을 벌었다.
5월에는 34,000원을 벌었다.
6월에는 34,000원을 벌었다.
7월에는 13,600원을 벌었다.
8월에는 10,200원을 벌었다.
9월에는 27,200원을 벌었다.
🐮천용성
🔥특보🔥
🐮천용성이 오일링 편집인을 사임한다
기후위기, 전쟁, 인플레이션, 사회갈등 등으로 인해 세계정세가 대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는 시기, 고품격 인디팝 문예지 오일링의 초대 편집인 천용성이 오는 11월 1일 발행분을 마지막으로 편집인에서 사임할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천용성이 밝힌 공식적인 사임 이유는 3집 준비를 위한 선택과 집중. 그러나 증권가 찌라시 등을 통해 프로듀서 단편선과의 불화설 등이 알려지며 한동안 오소리웍스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네티즌의 진상규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현재 천용성은 누구와도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몇몇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할 때 서울 강서구 자택 근처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오소리웍스의 책임 프로듀서 단편선은 “저희가 예상하는 리스크(위험)대응 시나리오가 있었지만, 천용성 편집인의 사퇴는 워낙 예상을 못 한 시나리오였기 때문에 대비책이 부족하지 않았나 보고 있다.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며 오일링 서비스 복구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내친 김에 하나 더 알려드리자면”이라는 전제와 함께, 오소리웍스 이어엔드 파티도 진행하기 위해 노력중임을 밝혔다. 최근까지도 오소리웍스는 망원동의 한 교회와 파티개최부지와 관련, 협의를 진행했으나 주류 판매 및 정교분리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 등으로 인해 파티 진행을 위한 대체부지 확보를 목표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일링은 초대 편집인인 천용성의 메모리얼 아카이브를 운영, 천용성을 역사 속에 박제할 계획이다. 10월 18일 화요일 발간되는 79호, 80호에 천용성, 그리고 오일링과 관련된 추억을 남겨주시면 천용성의 기분이 좋아진다. 81호에도 댓글을 박제할 계획이다.
🍔단편선 특파원
📺오소리뉴스📺
🐚전복들 @cosmicabalone
[음반] 10. 29(토), 싱글 〈다가당〉 발매.
🐤전유동 @jeonyoodong
[공연] 10. 22(토), 16:00, 책방 나비날다(인천), 'Autumn Sky'
[공연] 10. 29(토), 11:00, 도토리숲(음성), '생극에서 북극까지'
⚡소음발광 @soumbalgwang_official
[공연] 11. 5(토), 19:30, 꼬뮨(대구), '습격의 도적단'
[공연] 11. 12(토), 19:30, 신도시, '습격의 도적단'
🪐선과영 @boktea @haha_hangun
[공연] 10. 26(수), 19:30, 인천생활문화센터, '선과영 : 삶과 음악 토크콘서트'
[공연] 11. 10(목), 19:30, 아인서점, '이래도 돼'
[공연] 11. 12(토), 19:30, 스페이스 한강
🍔단편선 @danpyunsun
[공연] 10. 22(토), 카페 언플러그드, '언플러그드 10주년 페스타'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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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누
충격ㅜㅜ! 모쪼록 3집 순산하시길 바라요,, 내역서와 겉핥기 인터뷰는 연재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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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꿈
ㅜㅜ 3집 화이팅! 고단한 편집일 수고 많았어요 이제는 메일로 매주 못 보니 간간히라도 소식 남겨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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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줄리
앗...아쉽네요. 그치만 뭐든 끝이 있기에.. 저도 개인적으로 내역서 글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요즘 돈돈돈...생각인데. 머리가 팽팽 숫자로 돌고 있는데... 용성님 아무쪼록 그간 수고 너무 많으셨고, 신보 기다리고 있을게요! (맞아요 내역서 책은 1집 2집 그렇게 내는게 개인적으로 좋고요, 양장본은 무거워서...ㅎ 지금형태가 딱좋아요. 정말 내역서 수첩같은느낌이라..) 공연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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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현
편집인의 말이 최애 코너였는데.. 아쉽지만 기쁜 마음으로 3집 기다리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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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hsky
용성님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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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은
오일링 첫 줄부터 기대하게 만드는 편집인의 말! 참 좋아했는데 아쉬워요ㅠㅠ 편집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셨을 텐데, 그동안 고생해 주신 덕분에 매주 잘 봤어요. 고맙습니다! 편집인의 말은 안 쓰셔도 소식은 계속 전해주실 거죠? 용성 님 3집, 내역서 3 많이많이 기대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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