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 브랜드와 마케팅을 사랑한 영 프로페셔널의 이야기, 들어볼래?

  안녕하세요! 입사 1년도 채 되지 않은 병아리 마케터에요! 🐣 다들 저연차일 때 느꼈던 고민 하나쯤은 있으시잖아요! 나만 느끼는 건가, 나만 뒤쳐지는 건가 생각도 들면서 성공한 마케터들은 이때쯤 어떤 걸 느꼈는지 알고 싶은데, 저희와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찾기란 쉽지 않네요. 저희와 동시대를 살아간 마케터들은 어떻게 일했었는지, 지금은 어떤 마케터로 성장해 있는지 알 수 있는 책, 추천해 주시겠어요?   

그렇다면, 이 메뉴가 입맛에 딱!

배달의 민족부터 스페이스오디티, 에어비앤비, 트레바리까지! 잘 알려진 브랜드의 마케터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무엇을 바라보고 영감을 얻는지 들려주는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추천해요!

“영 프로페셔널, 젊고 능력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아져야 한다."

20, 30년동안 전문성을 기른 C레벨이나 관록 있는 교수들의 이야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이미 많아요.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사람들, 달라진 시대와 환경에 적응하며 일하고 있는 여러분이라면 실제로 일을 실행하는 젊은 실무자들의 이야기가 더 와닿을 수 있겠죠. 이 책의 영 프로페셔널들은 마케터로서 어떤 고민과 경험을 했는지,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고 어떻게 업무를 해 나갔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구요!

마케팅 관점으로 보는 세상 : 흘깃 보지 않고 눈여겨보기

스페이스오디티의 브랜드 마케터 정혜윤에게 마케팅은 우뇌를 쓰는 말랑말랑한 쪽, 본질과 철학, 이야기가 중요한 브랜딩에 더 가깝다고 해요. 그래서 어떤 경험을 하든 거기에 얽힌 이야기를 눈여겨보죠. 👀

마케팅은 소통이다

아무리 좋은 것이나 문제 되는 게 있어도 알리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죠. 그래서 사람을 움직이려면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는지가 중요해요. 한 마디로 마케팅은 소통이죠! 진정한 소통은 상대방을 대충 보지 않고, 들여다볼 때 가능해요. 마케팅은 상대를 관찰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통하는 길을 막는 장애물을 없애가는 모든 과정이랍니다.

정혜윤에게 마케터는 단순히 무언가를 팔기 위한 판촉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기보다, 지속 가능한 소비를 일으키는 동시에 경험과 가치를 만들고 나누는 스토리텔러에요. 이야기를 발견하고, 연결하고, 확장하고, 나누고, 이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사람이죠. 그래서 마케터는 많이 보고, 듣고, 읽고, 써야 한답니다.

브랜딩은 관계다

마케팅이 소통이라면 브랜딩은 관계에요. 브랜드의 존재 의미에 집중하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를 일관성 있게 전달할 때 좋은 관계가 만들어지죠.

단순히 가격과 성능만 보고 지갑을 열던 시대는 지난지 오래에요. 지금은 브랜드의 영혼을 보는 시대죠. 브랜드와 연관된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려면 오너와 구성원들이 가진 마인드와 철학이 중요해요. 이 일을 왜 하는지, 왜 우리여야 하는지에 집중해야 해요. 영혼이 있다고 느껴지는 브랜드와 그렇지 않은 브랜드의 차이는 바로 ‘왜’에서 출발한답니다. 💡

정혜윤이 마케팅을 좋아하는 이유는 마케팅 과정이 궁극적으로 온전한 스스로를 향해 가는 길과 겹치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무언가를 의도적으로 들여다보고,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에서 종종 생각지 못한 감동을 받죠. 그 이야기가 울림을 줄 때, 그녀는 그 브랜드의 팬이 됩니다. 내가 더욱 나다워지고 브랜드가 더욱 브랜드다워지는 것. ‘너 자신을 알라’는 말처럼 그게 우리 인생의 가장 좋은 나침반이 될 거고, 그래서 그녀는 마케터 일이 즐겁습니다.

배달의 민족 :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배달의 민족은 한국 음식 문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브랜드죠. 이제 배달의 민족은 배달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걸 넘어서서, 사람들이 음식을 시켜 먹는 행위를 즐길 ‘명분’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었어요. 브랜딩의 필요성이 대두된 거죠!

음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 

배달의 민족 앱 주요 사용자의 연령대는 20대에요. 작은 소비에도 분명한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며, 즐겨 찾는 카페와 맛집 하나씩은 꼭 가지고 있고 SNS에서 무엇을 먹는지 보여주는 일이 곧 삶을 나타내는 방식이라고 간주하는 세대죠. 🥐📸 

이승희 마케터는 배민이 아닌 어떤 서비스를 쓰든 배달받는 음식은 동일할 테지만, 다양한 음식들을 어떻게 포함할지, 인공지능을 주문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을지 등을 고민한 ‘배민다운’ 디자인으로 배민을 차별화된 서비스로 인식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같은 음식이라도 ‘나는 배민으로 시키거든’이라고 말하게 해주는 그런 힘 말이죠. 결국 마케터가 공략해야 할 고객은 내가 먹는 음식, 내가 이용하는 서비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배민에 열광하는 사람들

배민에는 공식 팬클럽 ‘배짱이’가 있어요. 서포터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아니랍니다. 다양한 브랜드가 고객의 진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것처럼, 배짱이도 서포터즈 이상으로 배민을 사용하는 고객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에요!

이들에게 가장 먼저 서비스나 배민문방구 제품 등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배민의 DNA를 전파하는 일을 부여하는데요, (마치 애플의 신제품이 나오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애플 마니아들처럼 말이에요!🍎) 이처럼 물질로 구체화하기 어려운 서비스를 브랜딩하는 데 배짱이들이 큰 역할을 한답니다. 😉

배민 마케터로 산다는 것은

배민 마케터라고 음식에만 밝아야 한다는 법은 없어요. 외려 음식과 관련된 라이프스타일을이해하려는 태도가 먼저가 돼야 하죠!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언제 먹고 싶어하는지, 어떤 사람과 무엇을 먹고 싶어하는지, 어떤 순간에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지. 이처럼 모든 마케터들은 사람을 아주 잘 이해해야 해요. 그들의 삶이 마케터가 속한 산업 전체에 중요한 통찰력을 주기 때문이에요! 배민 마케터라면 배달 앱을 알리는 일뿐만 아니라 음식을 매개로 사람들이 무엇을 즐기고 어떻게 문화를 만들어가는지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답니다.

에어비앤비 :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예전에는 많은 여행자가 자신의 여행 취향을 고려하기보다 뉴욕에 가면 자유 여신상을, 파리에 가면 에펠탑을 보는 관광지 중심의 여행을 선호했는데요. 지금은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관광지를 방문하는 여행보다 머무는 여행, 솔로트래블 등 새로운 여행을 향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요! 이런 흐름 속에서 현지인의 집에서 머무는 경험을 제공하는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등장했죠. 🛌🏻

에어비앤비는 브랜드 콘텐츠에서 기능적인 측면의 장점이나 가격 대비 만족도를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아요. 그들이 전하려는 가치는 기능적인 편리함이나 효용성보다 집에 머무는 특별한 경험과 소속감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마케팅을 기획할 땐 브랜드의 철학이나 가치를 명확히 인지하는 것이 의사결정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된답니다.

에어비앤비와 잘 맞는 타깃 찾기

에어비앤비가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었을 때는 ‘공유경제’의 포지셔닝을 내밀었는데요, 이 포지셔닝은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와 잘 연결되지는 않는 메시지였어요. 공유 경제는 여행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라 여행을 떠나고 싶게 하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보다는 에어비앤비 여행의 주요 가치인 ‘현지인의 문화에 스며드는 여행’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답니다.

마케터에게 취향이란

취향이란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는 방향이에요. 마케터로서 누군가 자신이 마케팅하는 브랜드를 좋아하게 만들려면, 자신도 어떤 브랜드를 좋아해본 경험이 있는 게 중요해요. 구독자님의 취향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메뉴, 구독자님의 입맛에 맞으셨나요? 오늘의 메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된 영상을 페어링으로 준비했어요! 글과 영상 모두 꼭꼭 씹어먹고 브랜드를 사랑하는 마케터의 길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길 바래요!

  구독자님, 오늘의 메뉴는 마음에 드셨나요? 오늘 메뉴가 구독자님의 입맛에 잘 맞았는지 아래 버튼을 통해 알려주세요.😊 그리고 오마카세에서 해결해줬으면 하는 마케팅 고민이나 대신 읽어줬으면 하는 책이 있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서 함께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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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메뉴는 오마카세 메인 셰프 ‘네로🐈‍⬛’가 만들었어요.🍽️

다음 메뉴는 브랜드와 고객의 지속 가능한 관계에 존재하는 변하지 않는 거래의 원칙을 다뤄줄 <익스체인지>가 구독자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다음주에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