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코딩

내 문체로 초고 쓰는 AI 집필 도구, 직접 만드는 법

문체 학습부터 원고 수정, 제안 승인, PDF·한글·워드 내보내기까지 — 클로드 코드로 나만의 집필 도구 만들기

2026.10.20 | 조회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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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

복잡한 IT를 한입 크기로 잘라 전해 드리는 뉴스레터, 이정환의 한입 IT입니다.

 

AI로 글을 써 보신 적 있으신가요?
채팅창에 "이 부분 다시 써 줘"라고 몇 번 주고받다 보면, 어디가 바뀌었는지 헷갈리고 글은 점점 AI 티가 나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 문제를 아예 도구로 풀었습니다. 제 문체를 학습한 AI가 초고를 쓰고, 저는 문단마다 메모를 남기듯 수정 요청을 달고, AI가 고친 내용은 제가 승인해야만 원고에 반영되는 집필 도구입니다. 다 쓰고 나면 PDF, EPUB, 한글, 워드 파일로 바로 내보낼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서 "이거 어떻게 만든 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사실 클로드 코드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과정을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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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도구를 만들게 됩니다

완성된 도구는 화면이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왼쪽 사이드바에는 책의 장과 절이 나열되고, 가운데에는 원고가 노션처럼 문단 블록 단위로 보이며, 오른쪽에는 수정 요청과 AI의 제안이 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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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지 않는 문단은 직접 고쳐도 되고, 메모처럼 "좀 더 담백하게 다시 써 줘"라고 요청을 남겨 두었다가 한꺼번에 AI에게 맡겨도 됩니다. 이때 AI는 원고를 바로 고치지 않습니다. AI는 가끔 엉뚱한 소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단을 이렇게 바꿔도 될까요"라는 제안을 등록하고 제가 승인하거나 거절하도록 만들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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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는 폴더 하나, 권한 설정, Node.js면 끝입니다

먼저 프로젝트 파일을 모아 둘 폴더를 하나 만듭니다. 코드와 원고가 계속 쌓이기 때문에 한곳에 정리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C 드라이브 아래에 book editor라는 폴더를 만들었습니다.

다음으로 클로드 앱을 켜고 왼쪽 위의 코드 탭으로 이동한 뒤, 새로 생성 버튼으로 새 세션을 만듭니다. 세션은 하나의 대화 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 쓰시는 분은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오른쪽에 대화창이 나타났다면 문제없습니다. 그다음 폴더 선택 버튼으로 방금 만든 폴더를 작업 폴더로 지정합니다. "이 워크스페이스를 신뢰하시겠습니까"라는 창이 뜨면, 방금 직접 만든 빈 폴더이니 신뢰를 눌러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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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도 바꿔 두셔야 합니다. 기본값인 수동 모드에서는 클로드가 작업 하나하나마다 허락을 구해서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채팅창 아래의 권한 메뉴에서 자동으로 바꿔 두면, 정말 위험한 작업이 아닌 이상 알아서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웹사이트 개발에 꼭 필요한 Node.js를 설치합니다. 구글에서 nodejs를 검색해 공식 사이트에서 설치 파일을 받고, 기본 옵션 그대로 다음만 누르면 됩니다.

 

첫 프롬프트로 에디터의 뼈대부터 세웁니다

준비가 끝났다면 클로드에게 에디터를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제가 쓴 프롬프트는 이렇습니다.

도서 작성을 위한 에디터 웹 서비스를 만들어줘
- 화면 구성은 좌측에는 사이드바, 가운데는 에디터를 배치해줘
- 좌측 사이드바: 장, 절이 세로로 나열된다 / 하나의 절이 하나의 웹 페이지가 된다 / 절을 클릭하면 에디터 영역에 해당 절의 내용이 나온다
- 에디터: 마치 노션처럼 각 문단을 블럭으로 표현한다 / 블럭의 위치를 이동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 컨텐츠는 임시로 채운다: 클로드를 잘 다루는 방법을 3개의 장, 12개의 절로 만든다
- 리액트로 만들어

 

여기서 콘텐츠를 일부러 임시로 채우게 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AI도 사람처럼 한 번에 너무 큰 일을 맡기면 결과물의 품질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에디터부터 제대로 만들고, 실제 원고는 다음 단계에서 쓰게 하는 겁니다. 리액트는 오늘날 대부분의 웹사이트를 만드는 데 쓰이는, 사실상 웹 개발의 표준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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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기다리면 왼쪽에 사이드바, 가운데에 블록 에디터가 있는 화면이 완성됩니다. 클로드 내장 브라우저가 불편하시면 주소를 복사해 크롬에서 열어 보셔도 됩니다.

 

AI 티 나는 글을 막는 방법, 스킬

이제 초고를 써야 하는데, AI에게 그냥 글을 맡기면 과장이 심하거나 누가 봐도 AI가 쓴 글이 나오기 쉽습니다. 그래서 클로드에게 책 쓰는 법을 먼저 가르칩니다. 이때 쓰는 기능이 스킬입니다. 스킬은 AI가 꼭 지켜야 할 매뉴얼입니다.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매뉴얼대로 음료를 만들듯, AI도 스킬에 적힌 대로 작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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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집필을 위한 스킬을 만들어줘"라고 쓰고, "장황한 비유 금지"처럼 원하는 서술 원칙을 적어 주면 됩니다. 일일이 쓰기 번거롭다면 이미 써 둔 원고나 저작권 문제가 없는 참고 파일을 첨부해 "첨부한 파일의 문체를 기반으로 스킬을 만들어줘"라고 하셔도 됩니다. 저는 예전에 쓴 PDF 원고를 첨부했습니다. 그리고 "스킬 파일은 현재 프로젝트 폴더 안에 보관해줘"라는 조건도 붙였습니다. 클로드는 스킬을 모든 프로젝트에서 쓰도록 다른 위치에 저장하기도 하는데, 이 집필 스킬은 이 프로젝트에서만 쓸 것이니 같은 폴더에 두는 편이 관리하기 편합니다.

 

초고 작성, 이제 AI에게 맡깁니다

스킬이 준비되면 초고를 씁니다. 도서 제목과 대상 독자, 목적, 목차를 알려 주는데, 자세할수록 원하는 결과에 가까워집니다.

 

초고를 작성해줘
도서 제목: 한 입 크기로 잘라먹는 바이브코딩
대상 독자: 비전공자, 컴퓨터 사용법만 아는 사람
도서 목적: 누구나 바이브코딩으로 웹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식 전달
목차: 1장 클로드 코드를 소개합니다 / 2장 웹 사이트 기초 지식 / 3장 데이터베이스 기초 지식 (장마다 절 3개)
원고는 절 별로 파일을 나눠 작성해, 파일 형식은 마크다운으로 설정
작성된 원고들을 앞서 만든 에디터 웹의 컨텐츠로 배치해줘

 

마크다운은 메모장의 txt처럼 텍스트를 저장하는 파일 형식인데, 정해진 기호로 제목이나 굵은 글씨 같은 서식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한글이나 워드 파일을 AI에게 직접 만들게 하는 것보다 훨씬 가볍고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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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를 새로고침하면 3장 구성의 초고가 에디터에 그대로 들어와 있습니다.

 

수정 요청을 메모처럼 쌓고, 제안으로 받습니다

AI가 쓴 글을 그대로 내보낼 수는 없으니, 검토 기능을 만듭니다. 문단마다 메모를 달 듯 수정 요청을 남기고, 요청은 오른쪽 사이드바에 모이게 합니다. 요청을 클릭하면 해당 문단으로 스크롤되며 하이라이트되고, 요청은 별도 파일에 저장해 새로고침해도 사라지지 않게 합니다. 본문을 직접 고친 경우에는 원고 파일에도 반영되도록 조건을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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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그림도 들어가야 하니, 수정 요청 칸에 이미지를 첨부하거나 붙여 넣을 수 있게 하고 여러 장 선택, 취소, 순서 변경까지 한 번에 요청해 둡니다.

요청을 반영하는 건 별도 기능이 필요 없습니다. "지금까지 작성된 모든 수정 요청을 반영해"라고만 하면 클로드가 알아서 고칩니다. 문제는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내가 이걸 고쳤던가 헷갈리기 시작하면 끝없는 검토 지옥에 빠집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제안 기능을 붙입니다.

 

수정 요청을 반영할 때에는 원고를 직접 수정하지 말고 제안을 만들어줘
- 제안은 본문에 나타나며, 수정 전과 후의 상태를 나란히 비교할 수 있도록 해줘
- 제안에는 승인 버튼과 거절 버튼을 달아줘
- 제안 승인 시 원고 본문을 제안대로 수정하고, 제안과 연결된 요청은 완료 상태로 제거해줘
- 제안 거절 시 요청은 그대로 두고 제안만 삭제해줘
- 우측 사이드바에 제안들도 나열해줘 (요청과 연결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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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원고를 훑으며 마음에 안 드는 곳마다 요청을 남겨 두었다가, 제안을 받아 보고 싶을 때 "모든 요청을 검토해서 제안을 등록해"라고 하면 됩니다. 수정 전과 후를 나란히 보며 승인할지 거절할지만 고르면 되니 검토가 훨씬 편해집니다.

 

다 썼다면 원하는 형식으로 내보냅니다

내보내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원고를 PDF나 EPUB 등 원하는 형식으로 내보내 달라고 하면 됩니다. 한글 파일은 hwpx, 워드 파일은 docx로 요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테스트 삼아 네 가지 형식으로 모두 내보내 달라고 했고, 파일 네 개가 각각 잘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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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프로젝트 폴더를 만들고 클로드 코드의 권한과 Node.js를 준비한 뒤, 에디터 뼈대를 만들고, 스킬로 내 문체를 가르치고, 초고를 쓰게 하고, 수정 요청과 제안 기능을 붙이고, 마지막에 원하는 형식으로 내보냅니다. 단계마다 프롬프트 하나씩이면 충분합니다. 한 번에 다 만들려 하지 말고, 오늘 소개한 순서대로 하나씩 기능을 붙여 보세요. 글을 쓰는 분이라면 이만큼 든든한 작업 파트너도 드뭅니다.

구독자님만의 집필 도구, 이번 주말에 한번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영상으로 더 자세히 보기

클릭 하나하나, 화면이 어떻게 바뀌는지는 영상으로 따라 하시면 훨씬 쉽습니다.

🎥 컴맹도 가능한 AI 글쓰기 앱 만들기 - 문체학습, 원고수정, 교정교열, 포맷변환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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