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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시선을 단 몇 초 안에 붙잡고
그 관심을 성과까지 이끌어 내는 일.
광고 AE의 하루는 바로 이 지점을 설계하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이번 온더레코드에서는 데이터와 크리에이티브 사이에서
브랜드의 성장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광고 현장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한 AE의 시선을 기록합니다.

REC 🔴
🎙안녕하세요. 온더레코드 구독자 분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마케팅 대행사 이엠넷에서 디지털 마케팅 전반의 전략 수립, 제안, 운영 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는 이현지 AE입니다. 고객사의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 계획을 세우고, 캠페인 운영 과정에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직무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대학교 시절 경험에서 시작되었어요. 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처음으로 데이터라는 영역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죠. 팀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도해 보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더라고요. 물론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건 쉽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과정에서 ‘더 많고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보고 싶다’는 갈증이 생기기 시작했죠.
그 무렵 대세였던 ‘바이럴 마케팅’ 분야까지 접하게 되면서, 단순히 데이터를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이를 실제 마케팅 전략과 실행에 연결하면 훨씬 더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렇게 직무 관심이 마케팅으로 향했고, 대행사에서 디지털 마케팅 실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필드에서 직접 마케팅 실무를 경험하니 어떠신가요?
광고 운영을 직접 하고, 데이터 분석을 하는 것들이 정말 재미있어요. 저와 잘 맞다고 느껴요. 디지털 광고는 성과를 데이터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일을 하면서 가장 재미가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특히나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설계하는 과정이 정말 즐거워요. 스스로 분석한 내용을 기반으로 클라이언트에게 제안한 내용들이 좋은 성과를 기록할 땐,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고요!
클라이언트와 함께 성과를 만들어가며 성장하는 경험을 계속 쌓을 수 있다는 게 이 직무의 큰 매력이라 느껴집니다.

🎙️AE님의 긍정적인 열정이 대단한 것 같아요. 많은 클라이언트의 신뢰를 받는 AE는 이유가 있는 거였군요!
저는 업무를 할 때 늘 ‘고객사의 입장에서 바라보기’를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두고 있어요. 단순히 AE의 역할만이 아니라, 마치 고객사 내부 마케터처럼 생각하고 움직이려는 거죠. 그렇게 접근하다 보면 고객사가 진짜 필요로 하는 데이터와 인사이트가 무엇인지 더 명확히 보이고, 자연스럽게 라포 형성도 되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믿거든요.
또 하나, 제가 의식적으로 지키는 습관은 크로스체크인데요. 작은 오류가 전체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항상 한 번 더 확인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업무에 임합니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에서 신뢰성은 곧 생명이라, 꼼꼼히 점검하는 과정이 결국 더 깊이 있는 인사이트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일을 잘한다는 건 단순히 기술적 영역에 해당하지 않기에, 제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태도의 영역에서도 늘 긴장하며 신경 쓰고 있답니다.
🎙️최근 운영했던 광고 캠페인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으셨나요?
최근에 구매 전환을 KPI로 설정하고, 타겟팅 전략을 달리한 두 가지 캠페인을 운영한 케이스가 있어요.
첫 번째는 업종에 관심 있는 일반 타겟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 두 번째는 조회·방문 이력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리타겟팅 캠페인이었는데요. 결과는 예상대로 리타겟팅 캠페인에서 훨씬 좋은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미 브랜드를 알고, 작은 액션이라도 취한 고객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죠. 이후 예산과 소재 역시 리타겟팅 캠페인에 집중해, 구매 전환을 극대화하기도 했고요.
물론 모든 상황에서 같은 결론이 도출되지는 않습니다. 브랜드 인지도, 메시지, 활용한 소재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죠.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분명해진 건 하나였습니다. 단순히 관심을 가진 잠재고객을 넘어, 브랜드와 실제 접점을 가진 소비자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죠. 즉, 소비자에게 브랜드 경험을 어떻게 제공할지, 어떤 방식으로 브랜드와의 접점을 설계할지가 앞으로 캠페인 성패를 가르는 핵심 포인트라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캠페인 성과를 좌우했던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기대 이상의 KPI를 달성했던 캠페인들은 몇 가지 공통적인 요인이 있어요.
- 신규 매체 운영
- 예산 증대
- 시즌성 프로모션 결합
- 정교한 타겟팅 전략
네가지 요소가 대표적이죠. 특히 프로모션이 시작되면 데이터가 상승하는 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흐름이기 때문에, 사전에 광고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얼마나 준비를 철저히 했는지가 성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추가로 고객사와 긴밀히 논의하며 최대한 많은 소비자에게 노출될 수 있는 노출 확대 전략을 짜고, 유입과 매출 확보를 위한 액션을 퍼널별로 촘촘히 세팅했을 때 기대치를 초과하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기도 했어요.

반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사례도 있었는데요. 주·월별 데이터를 취합했을 때 전환이 갑자기 줄어드는 경우가 있는데, 매체 내 최적화 단계의 영향이거나 일시적 오류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어요. 이 경우에는 데이터 분석을 좀 더 기간을 두고 진행하던지, 오류를 빨리 잡아내는 게 중요하죠. 또 어떤 때는 애초에 KPI 기대치를 지나치게 높게 잡아, 결과적으로는 실패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이런 경험들이 오히려 다음 캠페인에서는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목표를 세우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어 주기도 해서 실패라고만 보기 어려운 것 같기도 하네요.
🎙️ 광고 소재나 채널 운영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있다면요?
성과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결국 소재와 채널 특성이라는 걸 자주 느껴요. 예를 들어 A/B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할인율을 강조한 이미지 배너가 더 효과적일 거라 예상하지만, 의외로 다이나믹 배너에서도 높은 클릭과 전환이 발생한 적이 있었거든요. 이 사례를 통해 “할인율을 어필하는 것보다, 이미 할인이 적용된 가격 자체가 소비자에게 더 직관적이고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인사이트를 얻기도 했어요. 즉, 소비자는 ‘얼마나 할인했는가?’보다 ‘지금, 이 가격이 합리적인가’를 더 크게 체감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채널별 성과에서도 분명한 차이가 있어요. 대부분의 고객사에서는 네이버 브랜드 검색이 가장 높은 효율을 보이는데, 이는 검색이라는 매체 특성상 이미 구매 의도를 가진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죠. 반면 구글이나 메타 같은 DA 매체에서는 효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리포트를 작성할 때 단순 성과 비교로 끝내지 않고, 각 매체가 가진 노출 지면과 타겟의 특성을 함께 설명하며 고객사와 전략을 조율하는 편이에요.

🎙️캠페인 리뷰를 위한 데이터 분석 시 이 부분은 꼭 챙긴다! 하는 부분이 있나요?
리포트에서 숫자의 증감을 보여주는 건 기본이고, 추가로 그 ‘이유’를 밝히는 데 집중하려 해요. 단순히 “매출이 늘었다, 줄었다”가 아니라,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어떤 외부 요인이 작용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를 코멘트로 꼭 정리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모션으로 자연스럽게 전환율이 오른 경우라면 그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특수한 이슈가 있었다면 그 맥락까지 기록하는 거죠. 숫자와 스토리를 함께 담아야만 다음 캠페인에 실질적인 인사이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AE님은 여러 업종을 경험하셨을 텐데요.
🎙️뷰티 광고 운영은 어떤 점에서 차별화 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뷰티 업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광고 소재의 완성도가 성과를 크게 좌우해요. 할인율, USP, 제형, 용량 등 수많은 소구 포인트가 있는데, 이를 어떤 이미지나 영상 포맷과 결합하느냐에 따라서 매출이 달라질 정도니까요.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높은 할인율을 강조하기보다는, 제품의 제형이나 텍스처를 직접 보여주는 방식이 더 큰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디자인적 완성도가 높은 이미지 소재보다 발림성이나 흡수 과정을 담은 짧은 영상형 광고가 더 높은 효율을 기록하기도 하죠.
타겟팅 측면에서도 뷰티 업계는 브랜드마다 주력 연령대가 뚜렷하게 다르기 때문에, 동일 업종 내에서도 세분화된 타겟팅 전략이 정말 중요해요. 결국 뷰티 업종 광고 운영은 ‘무엇을 보여주느냐’와 ‘누구에게 보여주느냐’를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느냐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공감해요! 그렇다면, 뷰티 광고 소재 제작에 참고할 만한 팁이 있을까요?
예전에는 [~% 할인]과 같은 직관적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면, 요즘 확실히 제품의 제형이나 사용감을 강조하는 영상 포맷이 훨씬 효율이 좋아요. 단순히 가격만 보여주는 광고보다 텍스처, 발림성, 피부 변화 과정을 직관적으로 담은 영상형 광고를 준비하는 게 필요해요.
요즘 브랜드 차원에서도 “소재는 짧고 임팩트 있게, 그러나 진짜 같은 느낌으로” 제작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잖아요. 뷰티 광고는 결국 소비자가 ‘직접 써보고 싶다’라는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관건인데, 그 지점을 정확히 건드리는 포맷을 개발해내는 게 결국 성과로 이어진다고 느껴요!
🎙️AE님이 생각하는 요즘 뷰티 업계에서 주목해야 하는 채널이 있나요?
무엇보다 다이소가 가장 눈에 띄는데요. 저렴한 가격이 메리트인 다이소에서도 퀄리티 좋은 뷰티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는 걸 체감해요. 다이소의 대두로 채널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더 중요해진 것 같고요. 그뿐만 아니라 다이소 같은 경우 오프라인을 중점으로 운영이 되는 곳이나 이젠 온라인 영역으로 확대하려는 시도가 자주 보여서, 디지털 광고 영역에서도 이제 더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예상해 봐요.

🎙️ 최근 일하면서 가장 영감을 준 콘텐츠나 브랜드 사례가 있을까요?
마케팅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늘 “다른 브랜드 혹은 업계에서는 어떻게 마케팅 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요. 최근엔 GS25에서 기획한 ‘광복 기념 도시락과 키캡’ 캠페인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도시락과 키캡의 조합이라는 발상 자체가 신선했고, 직장인 소비자를 정확히 겨냥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는 온라인 광고를 주로 담당하지만, 이처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발상의 전환이 마케팅을 얼마나 다채롭게 만들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된 사례이기도 하고요. 결국 좋은 마케팅은 사람들에게 “이게 뭐지?”라는 호기심을 주고,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하게 만드는 힘에서 나온다고 생각할 수 있던 캠페인이었어요.

🎙️앞으로 온라인 광고·퍼포먼스 마케팅에서 중요해질 트렌드나 필수 역량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단연 AI 관련 역량이 핵심이라 생각해요. 이미 다양한 광고 매체 내에서도 AI 기반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출시·업데이트되고 있으니, 마케터가 이를 얼마나 능숙하게 활용하느냐가 업무 효율을 크게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하리라 보거든요.
예를 들어 ChatGPT, Canva, Gemini 같은 솔루션을 활용하면 보고서 작성 시간을 최소화하거나 데이터 분석을 더 원활히 할 수 있는데요. 이런 능력이 있다면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보다 전략적인 부분에 집중할 수 있는 거죠.

최근 광고 매체 내에서도 AI 최적화 기능을 강조하는 신규 서비스들이 많이 나왔어요. 간단히 예산, 일정, 소재만 선택하면 AI가 알아서 최적화해 주는 방식인데, 운영 리소스 대비 높은 효율을 내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모든 경우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AI 서비스 활용 후 결과 데이터를 다시 분석하고, 예상과 다른 흐름이 나왔을 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고요.
결국 AI를 단순히 ‘편리한 도구’로 쓰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재해석하는 역량이 앞으로 마케터의 실력을 가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자유롭게 해주세요!
저는 아직 배워가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많은 고객사와 협업하면서 다양한 캠페인 경험을 쌓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것이 현재 가장 큰 목표예요. 언젠가는 고객사에서 “다시 함께 일하고 싶다”라는 제안을 받을 만큼, 스스로도 광고 전문가라고 자부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하고 싶습니다.
특히 퍼포먼스 마케팅은 매체의 특성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쪽에서는 여러 매체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시야를 넓히고, 다른 한쪽에서는 특정 매체를 깊이 파고들어 그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장기적인 방향으로 두고 있습니다. 넓게 경험하면서도 깊이를 잃지 않는 균형 잡힌 마케터가 되고 싶은 거죠.

그리고 더 나아가, 5년이나 10년 뒤에는 단순히 경력이 많은 마케터가 아니라, 성실하고 꼼꼼하게 일하며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든든한 파트너로 기억되는 마케터가 되고 싶습니다. 꾸준히 배우고 성장하면서도 기본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좋은 마케터의 모습이고 앞으로 제가 지향하는 미래이기도 합니다.
마케팅 광고 업계에서 일은 하고 있지만, 여전히 배울 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배워나갈 예정이니 스스로에게 지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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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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