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텔레비전이 없는 나는 넷플릭스를 많이 본다. 가족들이 모두 잠든 밤, 조용히 핸드폰을 켜고 한국 드라마를 본다.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는 다섯 번이나 봤다. “또 오해영”, “응답하라 시리즈”, “미스터 션사인” 등 웰메이드 드라마는 두 번 이상 보는 편이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브리저튼”, “에밀리, 파리에 가다.” 등 19금 외국 드라마도 자주 본다. 특히 한쪽 귀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드라마를 보면서 설거지를 하면, 지루한 시간이 한결 재밌어지곤 한다. 이 시간은 나만의 힐링 타임이자 시크릿 타임이다.
연남동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에도 넷플릭스를 계속 시청했다. 숙소에 커다란 텔레비전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빠르게 리모콘을 차지한 후 흔한남매나 짱구를 보는 바람에 내가 볼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그 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드라마를 보려고 핸드폰을 들어 넷플릭스를 켰다. 어, 그런데 뭔가 좀 이상했다. 최근 본 영상 목록에 내가 보지 않았던 영상이 잔뜩 올라와 있었다.
‘혹시 내가 봤는데 기억을 못하는 건가? 아니면 내가 실수로 잘 못 눌렀나?’
거기엔 요즘 가장 핫한 ‘솔로지옥’부터 정우성이 만든 시리즈 ‘고요의 바다’ 그리고 처음 본 예능 ‘애로부부’가 있었다. 웃긴 것은 이미 여러 회차를 본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는 것이다.
갑자기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누군가가 내 비번과 아이디를 도용해 이런 것들을 보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끼쳤다.
핸드폰이나 테블릿으로는 확인이 어렵지만, 컴퓨터로 로그인 하면 최근에 넷플릭스에 접속한 장소가 나온다. 혹시나 하고 컴퓨터로 접속을 해보았다. 그런데 경상남도와 미국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너무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모든 기기에서 로그아웃 하기’를 눌렀다. 비밀번호를 바꾸고, 이메일을 바꾸고, 인증 번호를 바꿨다. 내 비밀 번호가 유출되어 어딘가에 둥둥 떠다니는 것은 아닐까?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알고보니 이와 같은 경우가 최근에 많이 생겼다고 한다. 비밀번호나 이메일이 노출된 것은 아니고 자동 로그인을 이용해서 모르는 누군가의 넷플릭스에 접속하여 몰래 시청한다는 것이었다.
‘넷플릭스 한달 이용료는 겨우 만원 정도인데, 꼭 그렇게 양심을 팔아서 남의 것을 도용해야만 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의 논문을, 다른 사람의 글을, 다른 사람의 그림을 도용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경력을 부풀리거나 거짓말까지 하는 사람들이 승승장구하는 요즘 세상인데 그깟 넷플릭스 도용이 무슨 문제일까 싶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보 취급을 당하고, 피해를 입는 이 세상이 너무 서글프다.
불법이란 뉴스에 나올 정도로 떠들석한 일을 저지르는 것이 결코 아니다. 남의 것을 탐하는 아주 작은 행동, 아무도 모를 거라는 안일한 사고방식 역시 불법이 아닐까.
최소한 사람으로서의 양심은 지키며 살면 좋겠다.
내가 모르는 그놈(또는 그년_이라고 하니 어감이 이상하군요…아무튼)이 본 프로그램 중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라는 게 있었다. 뭔가 제목이 에로틱해서 무시하려고 해도 눈길이 저절로 갔다.
모두가 잠든 밤, 조용히 애로부부를 켰다. 드라마인줄 알았더니 벌써 시즌 3까지 나온 예능이었다. 패널로는 방송인 홍진경, 방송인 최화정, 배우 이상아, 정신의학과 의사양재진, 개그맨 이용진이 나온다.
이 프로그램은 두가지 코너로 나눠진다. 그 중 하나는 시청자 사연을 재해석한 내용을 시청한 후 패널들이 공감해 주거나 적절한 솔루션을 제시해 주는 파트이고 다른 하나는 진짜 부부가 출연해 부부 사이의 애로 사항을 인터뷰하는 속터뷰 코너이다 . 속터뷰를 한 후 남편과 아내 중 좀 더 공감가는 사람에게 손을 들어주어 이긴 사람에게 100만원을 선물해 준다.
그런데 시청자 사연이라는 게 죄다 불륜 이야기였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불륜이라고나 할까.
옆집 여자와 바람이 나거나 직장 상사와 바람이 나거나, 첫사랑과 바람이 나거나…. 또는 결혼하고 보니 50대 남자였다거나, 전부인과 사별한 줄 알았는데 버젓이 살아 있다거나, 시누이인 줄 알았더니 전부인이었다거나, 불륜을 저지른 당사자들이 오히려 피해자를 명예회손으로 고소를 한다거나, 두집 살림을 한다거나….
처음엔 이런 이야기들이 재미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짜증이 났다. 정말 이런 말도 안되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고? 막장 드라마보다 더 한 일들이 실제 상황이라고? 욕을 하면서도 막장 드라마를 끝까지 보는 것처럼 나 역시 욕을 하면서도 시즌 1을 다 보고야 말았다.
오히려 진짜 부부가 나오는 속터뷰 코너가 더 재밌었다. 그야말로 찐 부부의 속사정이 나오는데, 침대 속에서나 나눌 법한 이야기를 대중 앞에서 말할 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부부들의 속사정은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달랐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애로사항은 바로 “섹스리스”였다.
“결혼 전에는 정말 뜨거웠는데, 결혼 하고 나니 자꾸 날 피해요.”
“신혼 때는 하루에도 두,세번 했는데 지금은 1년 째 못하고 있어요.”
“나는 일주일에 세번은 해야 하는데, 아내가 안 받아줘요.”
이런 이야기들을 카메라 앞에서 말할 수 있다니… 여긴 한국이 아니고 헐리우드인가??
통계에 의하면 섹스리스 부부가 43%나 된다고 한다. 그런 경우 남편이나 아내가 불만이 쌓이게 되고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건 섹스를 하고 싶다기 보다는 내 배우자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하니,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았다. 특히 욕구 해소를 위한 섹스 보다도 일상 생활 중에 나누는 가벼운 스킨십부터 부부에게 허락된 찌인한 스킨십까지. 부부의 스킨십을 통해 관계를 좀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스킨십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닐런지.
우리 부부는 결혼 전에 선을 넘지 않았다. 교회 청년회에서 만난 사이였기 때문에 지킬 것은 지키자는 약속이 있었다. 함께 강원도 여행을 가서도, 혼자 자취하던 그의 집에 놀러가서도 선을 지켰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가 참…. 의지가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나이는 서른이 넘었었지만 섹스를 책과 영화로 배운 나는 결혼 첫날 밤을 어떻게 치뤄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셋째 언니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았다. 언니는, “음… 그냥 남자에게 맡겨…” 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에게 그냥 맡겼는데, 그 역시도 처음이어서….
어리버리한 우리 부부는 첫날 밤 같지 않은 첫날 밤을 보냈다. 그리고 허니문으로 아이가 생겼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것은 제대로된 관계를 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아이가 생겼지? 그의 정자가 진심으로 건강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내 자궁이 튼튼했던 것인지….
애로부부를 본 이후, 그에게 조금 관대해졌다. 불만이 가득 쌓인 섹스리스 부부로 살기 보다는 조금 귀찮아도 에로틱한 부부로 사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두 아이가 모두 잠든 밤, 노트북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그의 옆에 조용히 앉았다. 한 손으론 핸드폰을 보면서 한 손으론 그의 다리를 쓰다듬었다. 그가 노트북을 덮더니 저쪽으로 밀쳐놓았다….
좁은 자가격리 숙소에서 뜨거운 뭔가를 할 순 없지만, 우리만의 방법으로 조용히 불씨를 당긴다.
(나머지는 상상에 맡길게요)
-애로부부 2탄을 기대해주세요-
드디어 10일간의 격리가 해제되었습니다. 👏👏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기간은 총 10일이에요. 입국 당일 코로나 검사를 하고, 격리 해제 하루 전날 또 한 번 코로나 검사를 합니다. 저희는 지난 월요일에 코로나 검사를 위해 외출을 했습니다.
9일 만에 만난 세상은 정말 추웠어요. 햇살이 따듯해 보여서 대충 입고 나갔는데, 손이 시렵고 귀가 시려서 혼났어요. 네이버 지도로 봤을 때는 가까운 것 같았던 홍익문화공원 임시선별검사소가 직접 걸어가니 꽤 멀었어요. 30분 정도 걸었는데 온 몸이 꽁꽁 얼고 말았답니다. 다행히도 검사소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기다리지 않고 후딱 검사를 할 수 있었지요.
홍대 근처엔 멋진 식당도 많고 카페도 많았지만 그림의 떡이었어요. 자가격리 중이라서 들어가면 안 되거든요. 돌아가는 길에 멋진 가게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가다 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그때 전화가 울렸어요.
“안녕하세요? 코로나 검사 받으셨죠? 그런데… 지금 어디세요?”
외출 신청서에 적어두었던 시간이 넘어가자마자 연락이 온 것이었어요. 와~ 이사람들 정말 대단하네요. 내 동선을 모두 꽤 뚫고 있다고 생각하니 덜컥 겁도 났습니다.
“네. 지금 들어가는 길인데요, 생각보다 너무 멀더라구요. 아이들 데리고 가느라 좀 늦었어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다음날 오전 9시에 네 명의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왔어요. 모두 음성이었지요. 10일 동안 먹고, 자고, 놀았던 공간을 정리하며 짐을 다시 쌓습니다. 짐을 하도 많이 싸봐서 이제 눈 감고도 쌀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감사한 것은 인도에서 한국으로, 또다시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부유하는 동안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격리를 무사히 마친 지금, 또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글을 쓰는 일이긴 하지만, 좀 더 부담 없는 글쓰기를 위해 모임을 하나 만들었어요. 오랜만에 뭔가 하려고 생각하니, 복잡한 와중에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고 있답니다. 저는 진짜 글과 헤어지면 안되는 사람인가 봐요.
내년이면 글을 쓰기 시작한지 딱 5년이 됩니다. 이 시간동안 저는 얼마나 많은 글을 썼을까요? 그 글들은 얼마나많은 사람들 곁으로 파고들었을까요?
딱 5년 동안 열심히 써보고 특별한 결과물이 없다면 과감하게 그만두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그 결심은 버려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전히 쓰는 삶이 너무 좋거든요. ^^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종말론을 믿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언젠가는 예수님이 재림하여 이 세상을 심판하므로써 세상이 끝난다는 이론인데, 그 때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이때다, 저때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자연의 변화와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통해 종말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고도 합니다.
우리는 일생 동안 다양한 종말을 경험합니다. 가까이는 내 가족의 종말부터 멀리는 매스컴에 나오는 모르는 사람의 종말까지. 종말의 경험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우리의 삶은 심하게 흔들립니다. 어쩌면 그건 인생을 살기위한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모든 사람의 종말에 슬퍼하려면 하루도 빠짐없이 눈물을 흘려야 할테니까요.
우리도 일생에 한번은 개인적인 종말을 경험합니다. 세상의 종말이 언제인지 알 수 없듯이 개인적인 종말도 알 수 없지요. 그 종말은 내게 주어진 시간이 끝나는 시간이자 수많은 삶과 작별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저는 한번씩 제 삶의 마지막을 생각합니다. 어디가 아프다거나 질환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구요, 모든 인간이 삶의 창조를 경험했듯이 삶의 종말 또한 피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기 때문이지요. 태어날 때 내 모습이 어떠할 지는 준비하지 못했지만, 죽음의 순간은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예전에는 미리 유서를 써 놓기도 했었어요. 통장에 있는 돈과 비밀번호까지 적어서 챙겨두었지요. 요즘은 종이에 적는 유형의 유서 대신에 일상에 새겨진 무형의 유서를 만들고 있어요. 저는 정말 멋지게 죽고 싶거든요.
고대 그리스인들은 일상적인 시간을 ‘크로노스Chronos’라고 하고, 자신의 운명을 바꿔버리는 신이 이미 예정한 시간을 ‘카이로스Kairos’라고 구분해서 불렀다고 해요. [출처 ; 낮은 인문학]
아침에 일어나 기도를 하고, 가족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고, 집안 일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고,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는 모든 일상의 크로노스.
엄마의 태에서 빠져나와 숨을 쉰 순간부터 사소한 일상이 연결되고 연결되어 결국엔 마지막에 다달아 끝이 나는 내 삶의 카이로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사이의 행간에 고뇌와 의지와 수고로움과 선한 영향력과 소명을 행함으로써 무형의 유서를 새깁니다. 그것을 위해서 저는 가족과 친구를 마음껏 사랑하고, 매일 글을 쓰며, 누군가가 글을 쓸 수 있도록 손을 내밀고 있어요. 이 일들이 결국 나의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의 마지막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거라 믿습니다. 이걸 다른 말로 하면 달란트 일까요?
구독자의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사이엔 무엇이 있나요? 구독자이 그걸 찾는 여정 가운데 있다면, 제가 함께 하고 싶어요. 혼자 가는 길은 외롭지만, 함께 가는 길은 즐거울 테니까요.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혹시 또 깜짝 놀라신 건 아니죠? 😂😂
지난 주에 몇몇 독자님들께서 시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남겨주셨어요. 너무나 공감이 되어서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좀 일찍 일어나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자유부인 파이신 어느 독자님의 시간은 6시에 시작된다고 해요.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자기계발서는 잘 읽지 못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나누시는 북 인플루언서시죠.
공통적인 목표나 목적이 있어야 읽는 맛도 난다는 독자님은 올 해는 조금 다르게 살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연초부터 삐걱거리던 마음이 완전히 뭉개져 버렸다고 해요. 그래서 다시 세우고 있는 중인데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한번 무너진 시간의 탑을 다시 쌓는 일은 정말 수고로운 것 같아요. 저 역시 밀라노에서는 새벽 5시에 일어났는데, 한국에 온 뒤로 완전히 무너져버렸거든요. 시차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보지만, 한국에 온지 벌써 2주째인데 아직도 시차 핑계를 대고 있는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럽답니다.
하지만 지치지 않고 목적을 향해 가려면 이렇게 무너졌다 다시 일어서는 경험들이 필요한 거라 생각해요.
지난 호에서 언급했던 MKYU에서 모닝 짹짹이로 미라클 모닝을 하셨던 구독자님은, 주변에 모닝 짹짹이들이 많이 있어서 반쯤 다리를 걸치고 새벽기상 챌린지에 도전했다고 해요. 하긴, 혼자서 할 수 있으면 가장 좋지만 그게 힘들다면 다른 사람들의 의지에 기대어 함께 가보는 것도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시간이란 녀석은 내가 쓴 흔적을 고스란히 입력해 그대로 돌려주는 얄미울 만큼 정직하고 공평한 친구”라고 남겨주셨어요. 그 말이 너무나 공감되었어요.
지나간 시간은 흐르고 흐르는 물의 순환 같아요. 저 먼 바다로 흐른 물이 다시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내 머리 위로 떨어지는 것처럼 말이죠.
새해 벽두부터 새벽에 일어나 없던 시간을 만들어 내고 꿈을 창조하는 연습을 날마다 하고 있는 독자님의 귀한 시간을 정말 응원합니다.
지금, 귀한 시간을 내어 쭘마인밀란 매거진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은 글이었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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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남겨주시면 더욱 감사할 것 같아요. ^^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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