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쭘마인밀란 매거진을 기다려주신 구독자 여러분~~~
너무 너무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거의 1년 만인 것 같아요.
그동안 매거진을 보내드리지도 못했는데, 구독 취소도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구독자가 늘어난 모습을 보며 참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1년 동안 두 작가님과 함께 집필한 쓰다 보면 보이는 것들 책도 출간이 되었고요, 아이들은 1년이 지나서 새 학년이 되었고요, 저는 지난 여름 휴가기간 동안 한국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어제는 제 친정 아버지의 1차 항암치료가 있었고요,
한국에서 자궁과 나팔관을 모두 떼어내고 온 저는 서랍 가득 담긴 면생리대를 모두 쓰레기통에 쳐 넣었습니다. 일회용 생리대는 왠지 아까워서 버리진 못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겨 두었어요.
이게 뭔 소리인가? 하시는 분들은 제가 브런치에 쓴 "친애하는 나의 자궁에게" 제목의 브린치북을 읽어주세요 ^^
위암 수술을 한 친정 아버지와 자궁 수술을 한 딸의 눈물겨운 사연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구독자님들을 위해 매거진 발행을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요즘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는데요, 지난 글을 보니 1년 전에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더라고요. 이건 시간이 지나도, 나이가 들어도 계속 똑같은 고민을 할 것 같더라고요.
그 고민을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일단 덮어 두고 쓰는 일 같아요.
이번엔 매주 금요일에 매거진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그럼 추석 연휴 잘 보내시고,
다음주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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