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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의 스피치 팁

3화: 워런 버핏은 어떻게 발표 울렁증을 극복했을까?

발표 불안, 여러분의 유형에 맞는 ‘맞춤 처방전’을 드립니다

2025.07.22 | 조회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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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의 스피치 상담소

여러분의 말하기 고민, 김형이 직접 듣고 명쾌한 해답을 드립니다.

"나는 발표 공포를 극복하지 못했다면, 절반짜리 인생을 살았을 것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왜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요?

그에게 소통 능력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인생의 가치를 바꾸는 핵심 자산이었기 때문입니다.

 

"You can improve your value by 50 percent just by learning communication skills."(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기르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가치는 50%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Warren Buffett(워런 버핏)

 

지금은 수많은 청중 앞에서 유머와 철학을 전하는 그지만,

사실 그가 옛날에 스피치 수업 첫날, 너무 두려운 나머지 도망을 쳤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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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스피치 코치 '김형'입니다.

오늘은 버핏의 사례를 통해 발표 불안을 이겨내는 원리,

그리고 지난주에 진단한 여러분의 발표 불안 유형별 '맞춤 처방전'을 함께 자세하게 나눠 보고자 합니다.


1.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아…” <자기 몰입형>을 위한 처방전

'내 목소리 떨리나?', '사람들이 나를 비웃으면 어떡하지?' 등과 같은 걱정으로 모든 신경이 나에게로만 쏠려 있다면, 이제 그 시선을 바깥으로 돌릴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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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1: 외부로 ‘초점’ 옮기기

‘나’에게 쏠려있던 스포트라이트를 끄고, ‘청중’이나 ‘발표 내용’으로 옮겨가는 훈련이에요. 워런 버핏이 극심한 발표 공포증을 이겨낸 비결은 바로, 20대에 억지로 지역 대학의 강사로 나선 것이었죠. 그는 이 과정에서 '내가 얼마나 떨고 긴장하는지’에 집중하는 대신,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줄 것인가'라는 ‘가르침’의 목표로 초점을 완전히 전환했어요. 이처럼 '평가받는 나'에서 '지식을 나눠주는 전문가'로 역할을 바꾸는 순간,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불안이 머물 자리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 실천 방안: 청중 중 가장 호의적으로 보이는 단 한 사람(아침마당 방청객st!)을 찾아, 그 사람에게 편하게 이야기하듯 발표를 시작해 보세요. 혹은 발표 자료(PPT)의 특정 키워드를 눈으로 짚어가며, 그 내용을 설명하는 데만 집중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처방 2: ‘긍정의 말’로 머릿속 채우기

영화 <킹스 스피치>의 실제 주인공, 영국의 조지 6세 이야기 아시나요? 그는 심한 말더듬 때문에 대중 연설을 끔찍이 두려워했어요. 그의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가 한 일은 단순히 발성 훈련만이 아니었어요. 그는 왕에게 "당신은 말을 더듬을 뿐, 문제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에겐 말할 권리가 있어요."라며 끊임없이 긍정적 확신을 심어주었죠. 이런 지지 속에서 왕은 '나는 안돼'라는 부정적 생각의 고리를 끊고, 2차 세계 대전 당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연설을 해낼 수 있었답니다.

  • 실천 방안: 발표 전, 거울 속 나 자신에게 혹은 가장 친한 친구에게 이런 말을 들려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실수해도 괜찮아. 내용만 잘 전달하면 돼. 나는 내가 준비한 것을 믿어." 스스로에게 최고의 코치가 되어주는 거예요.

2. "실수하면 끝이야…" <자기 수용 부족형>을 위한 처방전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 작은 실수도 용납 못 하는 마음. 괜찮다고, 그럴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는 연습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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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1: '자기 칭찬 통장' 만들기

우리는 비판에는 익숙하지만, 칭찬에는 인색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스스로에게는 더 그렇죠. 발표가 끝난 후, 자책이 시작되기 전에 칭찬으로 먼저 마음의 통장을 채워 넣는 거예요.

  • 실천 방안: 발표가 끝나자마자 노트를 펴고, 못한 점보다 잘한 점 3가지를 먼저 적어 보세요. "지난번보다 목소리가 덜 떨렸다", "준비한 유머에 한 명이 웃어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쳤다" 등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습니다.

 

처방 2: 나의 불완전함 '인정하고 말하기'

세계적인 가수 아델(Adele)은 지금도 공연 전이면 구토가 나올 정도의 극심한 무대 공포를 겪는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택한 방법은 숨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 지금 너무 떨려요!"라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관객들에게 드러내는 것이었죠.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을 내려놓고 자신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순간, 그 불안은 오히려 관객과의 인간적인 유대감으로 바뀌었습니다.

  • 실천 방안: 발표 후,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복기 노트'를 작성해 보세요. 실수를 ‘실패’로 낙인찍지 않고, ‘다음 성장을 위한 데이터’로 바라보게 되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갖게 될 거예요.

3. "뭔가 겉도는 기분이야…" <몰입 부족형>을 위한 처방전

발표에 온전히 빠져들지 못하고,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은 마음. 방향키를 설정하고,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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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1: 단 하나의 ‘핵심 목표’ 설정하기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어린 시절 심각한 말더듬을 극복하기 위해,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거울 앞에서 시를 암송하는 연습을 매일같이 했다고 합니다. 시의 감정과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고 '전달'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훈련을 한 거죠. 이처럼 내가 이 발표를 통해 "청중이 (이것) 한 가지만큼은 반드시 기억하게 만들겠다!"는 단 하나의 핵심 목표를 세우면, 발표의 명확한 방향성이 생겨 딴 길로 새지 않고 몰두할 수 있습니다.

  • 실천 방안: 발표 시작 전, 핵심 목표 한 문장을 포스트잇에 크게 써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두세요. 발표 중간에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마다 그 목표를 보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어요.

 

처방 2: 나만의 ‘몰입 리추얼’ 만들기

운동선수들이 경기 전에 자신만의 루틴을 통해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것처럼, 나만의 '몰입 리추얼(의식)'을 만들어 보는 겁니다.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배우 니콜 키드먼은 무대에 오르기 전, 반드시 천천히 깊게 숨을 쉬는 호흡을 통해 떨림을 진정시킨다고 해요.

  • 실천 방안: 발표 5분 전, 알람을 맞추고 조용한 곳으로 가세요. 그리고 딱 3번만,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길게 내뱉는 복식호흡을 해 보세요. 불안을 가라앉히고 산만한 생각들을 정리하는 데 최고의 방법이에요. 이 짧은 시간이 발표 전체의 질을 바꿔줄 수 있답니다.

 

구독자님, 어떠셨나요? 본인의 불안 유형에 맞는 해결책을 찾으셨나요?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은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는 마법 지팡이는 아닐 겁니다. 하지만 꾸준히 이를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발표 불안을 다루는 내면의 힘이 훌쩍 커져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오늘 배운 것 중 딱 하나만 골라서, 다음 발표 때 꼭 한번 시도해 보세요. 그 작은 실천이 여러분의 스피치를, 그리고 여러분의 자신감을 바꿀 위대한 시작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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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점이나 다음 상담소에서 다뤄주길 원하는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 이 메일에 답장해 주세요.

<김형의 스피치 상담소>는 언제나 여러분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참고 문헌]

  • 조성연, & 이재창. (2003). 발표불안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15(4), 673-691.
  • Gallo, C. (2018, February 27). Warren Buffett was ‘terrified’ of public speaking and took 3 steps to conquer his fear. Inc. Magazine.
  • Gupta, S. K. (2016). The efficacy of cognitive behavior therapy in an adult who stutters. Indian Journal of Psychiatry, 58(4), 477–478.
  • Hook, J. (2019, September 15). Joe Biden’s childhood struggle with a stutter: How he overcame it and how it shaped him. Los Angeles Times.
  • Korte, J., Giner-LLorca, A., Cárdenas-García, M., & Quero, S. (2022). One-session virtual reality exposure therapy for public speaking anxiety. Journal of Anxiety Disorders, 88, 102545.
  • The Stuttering Foundation. (2010, Fall). Stuttering and the king's speech. Stuttering Foundation Newsletter.

 

앞으로 매주 목요일 20시에 발행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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