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이유가 아니다. 여러 구조적 문제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첫째, 학령인구가 줄고 있다.
매년 약 13만 명씩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전체 학생 수는 약 555만 명. 지금 초등학생이 줄면 5~10년 후 수능 응시생이 줄어든다. 미래 파이가 작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사교육비 총액은 쉽게 줄지 않는다. 2024년 초 · 중 · 고 사교육비는 약 29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학생 수는 줄어도 1인당 사교육비는 오히려 오르는 구조다. 시장이 단순히 축소되는 게 아니라 고급화 · 양극화되고 있다. 문제는 메가스터디가 이 프리미엄화 흐름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고 있느냐는 것이다.
둘째, 시대인재가 판을 흔들었다.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압도하던 시대가 끝났다. 시대인재(하이컨시)는 대치동 프리미엄 오프라인 학원으로 2025년 매출 4,646억 원, 영업이익 45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1.7%, 28.0% 성장이다. 메가스터디교육 고등 부문 매출(5,792억 원)과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오프라인으로 돌아가고 있다. 의대 입시가 과열되면서 온라인 강의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퍼졌다. 시대인재는 1만 5,200평 규모의 대형 기숙형 재수종합반을 운영하며 N수생 · 의치한약수 타깃 최상위권을 흡수하고 있다. 메가스터디가 온라인으로 만들었던 시장을, 오프라인이 다시 가져가고 있다.
셋째, 스타 강사 리스크가 현실이 됐다.
메가스터디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은 스타 강사다. 강사 한 명이 플랫폼 전체 트래픽을 좌우한다. 이게 강점이자 약점이다.
2025년 12월, 검찰이 수학 일타강사 현우진을 불구속 기소했다. 2020~2023년 현직 교사 3명에게 모의고사·수능형 문항 제작을 의뢰하며 약 4억 원을 지급하고, 일부 문항이 수능·모의평가에 유사하게 출제됐다는 혐의다. 국어 강사 조정식도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 현우진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2026년 4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넷째, EBSi가 경쟁자가 됐다.
정부가 사교육 경감 대책을 강화하면서 EBSi의 무료 강의 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있다. 수능 대비 인터넷 강좌 2,100편 무료 제공. 품질 격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왜 돈 내고 봐야 하냐는 질문이 설득력을 얻는다. 정부가 직접 경쟁자가 된 구조다.
다섯째, 에스티유니타스 인수 실패가 큰 상처를 남겼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영단기 · 공단기 브랜드를 보유한 에스티유니타스를 인수하려다 실패했다. 선급금 1,700억 원 중 약 540억 원을 회수 불가로 손실 처리했다. 2024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2.8% 감소한 핵심 원인이었다. 인수에 성공했다면 공무원 · 어학 시장까지 커버하는 종합 교육 그룹이 될 수 있었지만, 실패로 돌아가면서 그 기회를 놓쳤고 자본도 날렸다.
여섯째, 공무원 사업에서 600억 적자를 내고 철수했다.
에스티유니타스 인수 시도와 별개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공무원 사업 메가공무원도 4년간 누적 영업적자 600억 원을 넘기며 결국 2024년 12월 넥스트스터디에 114억 원에 매각했다. 공무원 채용 축소와 공무원 인기 하락이 맞물린 결과였다. 확장했다가 철수한 것이다. 에스티유니타스 인수 실패와 공무원 사업 철수를 합치면, 메가스터디는 수년간 수백억을 쏟아붓고도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일곱째, 계열사 간 시너지가 없다.
그룹 안에 고등 · 유초중 · 편입 · 성인 · 전문직 · 골프장까지 있다. 넓지만 연결이 안 된다. 수능 공부하던 학생이 편입 준비할 때 자연스럽게 타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약하다. 각 사업부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고객 데이터가 쌓여도 그룹 차원에서 활용되지 않는다. 플랫폼이 아니라 브랜드 묶음에 가깝다는 인상이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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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덤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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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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