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의 황금기, 수익 분배의 암흑기’ 사라져야💸

안녕하세요 옥수수🌽 여러분, 윤프🤴입니다. 비가 오다 말다, 해가 뜨다 말다 하는 혼란스러운 날씨에 잘들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주변 친구, 동료들은 다들 해외여행을 가려고 했다가 '생각보다 복잡한 코로나 검사 + 고환율' 때문에 마음을 접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올해는 가나 싶었지만... 아무래도 올해는 쉽지 않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쉽지만 내년을 노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소식! 부천영화제에 참석한 도로시가 하루만에 영화를 9편을 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으며 정말... 도로시는 영화 오타쿠구나... 팝콘레터 안했으면 어쩔뻔 했어....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어떤 영화들을 봤을지, 관람한 영화의 평가는 어떨지, 9편을 실제로 본게 맞는지(의심중) 특집이 기대됩니다! 

오늘의 내맘추!☝️

윤프🤴

나의 픽은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 최근 건즈 앤 로지스의 노래가 다수 사용된 영화를 봤다. 영화는 살짝 내 취향이 아닌지라, 밴드를 추천! 건즈 앤 로지스는 머털리 크루와 함께 1980-90년대을 주름잡았던 LA 메탈의 대표적 밴드다. LA 메탈은 '상남자의 음악 헤비 메탈'에 비해 화려한 분장과 꽃미남 비주얼을 강조하며 날카로운 사운드가 특징이다. 건즈 앤 로지스의 가장 유명한 멤버는 아무래도 꽃미남 보컬인 액슬 로즈. 전성기는 지났지만 최근 80년대 음악에 대한 시대적 향수로 인해 계속해서 팬을 늘려가고 있는 의문의 현재진행형(전성기 멤버들은 대거 탈퇴했지만) 밴드다. 건즈 앤 로지스는 몰라도, 대표곡은 들어보면 '어? 어디서 들어봤는데?' 하게 될 것.

1. ‘콘텐츠 제작의 황금기, 수익 분배의 암흑기’ 사라져야💸

By 윤프🤴 

<탑건: 매버릭>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6월 26일 개봉 한달만에 전세계 박스오피스가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톰 크루즈 커리어 최초의 10억 달러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주 후 11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전세계 흥행 순위 30위에 올라섰습니다. 그렇다면 한가지 호기심이 생깁니다. ‘톰 크루즈는 얼마를 챙겨갈까?’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톰 크루즈의 러닝 개런티는 영화 수익의 10%이며, 출연료 1250만 달러 이외 스트리밍과 DVD수익까지 감안하면 추가 8천-9천만 수입을 챙겨, 최종 1억 달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현재 극장에서 11억 달러를 벌었는데, 이미 1억 달러에 가까운 개런티가 예상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금액이지만 <탑건: 매버릭>이 톰에 의한, 톰을 위한 영화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백엔드(Back-end)

이처럼 러닝 개런티는 배우 뿐만 아니라 작가, 감독 등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이 작품의 상업적 성공을 나눠가지는 창구인데요. 러닝 개런티를 포함해 ‘영화의 흥행 결과에 따라 변동적인 수익을 가져가는 계약’을 백엔드(Back End) 계약이라 합니다.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는 스트리밍 플랫폼이 제작과 유통을 맡으면서 거액의 제작비와 출연료를 지불하지만 백엔드가 없는 계약이 일반화되어 가는데요. 특히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자사 콘텐츠의 정확한 시청 데이터를 일일이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흥행했는지’를 정량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였으며 현재 콘텐츠 투자자, 제작자로 활동하는 Jeff Sagansky는 이러한 상황을 두고 ‘콘텐츠 제작기의 황금기지만 수익 분배는 암흑기’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비용 + α’의 수익 모델

‘비용 + α’ 모델은 넷플릭스가 처음 도입한 계약구조로 현재는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표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계약입니다. 바로 비용(전체 제작비) + α(작품에 따라 다르지만 약 5~20% 수준의 수익)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플랫폼 측이 고액의 제작비를 대고, 약간의 수익을 보전해주면서 흥행에 대한 수익배분은 없이 진행하는 백엔드가 없는 계약이죠.

이러한 계약은 코로나로 인해 영화들이 극장에서 제작비를 회수할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아지면서 제작비라도 건질 수 있도록 스트리밍 플랫폼들과 맺은 계약 방식이죠. 플랫폼이 작품과 작품의 손실까지 혼자 책임지겠으니, 흥행도 혼자 가져간다는 식입니다. 작품이 잘 안됐을 때는 큰 상관이 없지만, 성공한다면? 제작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생각이 들 수 있는 구조입니다. 글로벌 메가히트작 <오징어 게임>도 전세계에서 흥행하자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엉뚱한 사람이 버는 것 아닌가’하는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백엔드 계약을 회복하자!

6월 초 미국방송제작자연맹(NATPE: National Association of Television Program Executives)의 행사에서 Jeff Sagansky는 그 누구도 수익배분이 없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저항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제작자, 작가, 배우 그리고 에이전시들이 법무부에 가서 ‘반경쟁적 행보’를 규탄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백엔드 계약에 없어지는 것에 대해서 창작자 집단에서의 반발은 계속해서 있어왔지만, Jeff Sagansky는 업계에 종사하는 거물로는 최초로 공개적으로, 직접적으로 현 상황을 ‘제작자로서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형편없는 시기’라 부르며 비판했습니다. 또한 현재의 수익모델에 대해 스튜디오와 스트리머 사이의 유착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죠.

또한 그는 불공정성을 강조하며, 창작자들이 부당한 계약을 맺도록 강요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만들어진 콘텐츠들은 여러 스트리밍 콘텐츠에서 영원히 보유하면서, 전세계 모든 곳에서 서비스되지만 제작자들은 원래 받던 수수료보다 10%, 20% 정도의 수수료를 더 받는 것으로 끝난다며 ‘수십억의 조회수, 판권 재판매, 광고 수익에 대해서는 전혀 분배를 받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핀신규칙(Fin-Syn Rule)

Sagansky는 이어서 핀신규칙(Fin-Syn Rule)을 언급하며, 콘텐츠업계에서의 창의성과 성공은 핀신규칙에서 왔다는 것을 강조하며 1970년대(핀신규칙이 생긴 시점)가 제작자의 저작권 황금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 넷플릭스의 등장 이후, 스튜디오들은 직접 D2C(Direct-to-Consumer) 플랫폼을 만들어 TV와 극장 산업의 전통적인 유통방식을 벗어나기 시작했죠. 사실상 방송(유통)과 제작이 합쳐진 구조로 핀신규칙이 우려했던 문제가 현재형이 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할리우드의 6개의 메이져 스튜디오 중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이 없는 곳은 소니 뿐이입니다. Sagansky는 이에 대해 스튜디오들이 먼저 나서서 스트리밍을 위한 수익 방식을 만들며, 창작자를 배제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제작자 조합, 감독 조합 또는 작가 조합은 미디어 공룡들과 50년이 넘는 백엔드 계약방식에 대해 논의한 적은 있는지, 그리고 이 전세계급 미디어 공룡들은 자신들이 제작에 기여한 것이 없는 콘텐츠의 수익을 조금도 분배할 생각이 없는건지’ 강력한 어조로 질책했습니다.

‘50년 전에는 제작자와 스튜디오가 합심하여 (지상파 방송과)싸웠습니다. 그러나 이제 스튜디오는 스트리밍 거물들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5,60년을 함께 해온 제작자와 스튜디오의 결속은 사라지고 스튜디오는 창작자들에게 ‘제일 좋은 작품을 가져와 그리고 가져왔으면 이제 사라져’라고 하고 있습니다’라며 Sagansky는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는 작가, 제작자, 배우, 감독 그리고 에이전시까지 모두 모여야 한다는 것을 역설하며, 서로 상이한 이 조합들이 모이기는 쉽지 않겠지만 연합만이 현 상황을 공평하게 만들 수 있다는 말로 마쳤습니다.

스트리밍의 수익 구조에 대해서 정부 차원에서 또는 시창자의 입장에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는 계속해서 있어왔지만, 업계 인물이 그것도 메이져 스튜디오의 대표까지 역임했던 인물이 이렇게까지 공개적인 자리에서 강력하게 비판하는 것은 저도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이제 코로나가 끝나가며 스트리밍 시청 시간은 줄고, 극장을 비롯한 기존 유통방식이 되돌아오며 스트리밍과 제작사의 허니문은 확실히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과연 어느 쪽이 작품의 양육권(수익분배 우선권)을 가져오게 될까요. 2022년 이후 콘텐츠 시장의 화두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빠르게, 짧게 즐기는 [팝콘토픽🍿]  

1. <기묘한 이야기> 스핀오프, 본편과는 완전 다를것🙆‍♂️

<기묘한 이야기>가 시즌 5를 마지막으로 끝난다고 한다(아쉽게도). 대신 다양한 스핀오프를 준비 중이라는데, 스핀오프는 본편과 1000% 다를 것이라고 제작자가 밝혔다. 또한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것도 예고했다. 

2. VFX 전문가들은 마블과의 작업을 꺼린다?😬

VFX 전문가들은 대부분 마블과의 작업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작업이며 마감기한이 너무나 빠듯하여 작업 시간도 짧고 그 결과물도 불만족스럽게 나온다는 것이 그 이유. 우리가 본 마블 영화는 사람을 갈아만들어서 재밌었나?ㅠ

3. 들로리안, 과거를 향해 시동을 걸다🚗

<백투더퓨처>의 뮤지컬이 곧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연다. 2020년 맨체스터에서 첫 공연은 선보인 <백투더퓨처> 뮤지컬은 곳 북미 공연을 시작하며 이를 위해 영화 속 타임머신인 들로리안을 영국에서 제작해, 북미로 수송해온다고 한다. 그 가격은 약 30만 달러(약 4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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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   윤프🤴 / 영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