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가장 성공적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개막

안녕하세요 옥수수🌽 여러분, 에디터 윤프🤴입니다. 3분기의 마지막 달인 9월이 왔습니다. 가을🍂이 왔다는 것은? 영화제의 계절이 왔다는 것이죠! 9월 1일 베니스 영화제가 개막했고, 곧 이어 토론토 영화제, 국내에는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 부산 영화제 등이 열립니다. 코로나 때문에, 온전하지는 않으나 영화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 미리 감사드려요💖

오늘의 내맘추!☝️

윤프🤴

나의 픽은 한창나이 선녀님! 9월 문해(文解, 읽고 쓸 수 있는 상태)의 달을 맞아 추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삼척 산골에서 소, 남편 그리고 살던 집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임선녀 할머니의 한글 공부에 대한 영화에요. 2021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 초청작이고 9월 11일 첫 상영예정! 자세한 내용은 사진 클릭👇

영평🏃‍♀️

나의 픽은 D.P.! 넷플릭스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화제작. 탈영병 잡는 2인조의 수사와 이들의 내무반 생활, 그리고 군에서 마주하는 부조리와 각자의 사연을 심도 있게 풀어낸다. 주제는 무겁지만, 때로는 감동과 위트를 선사하는 웰메이드장르물! 🏃‍♀️

구독자에게 보내는 [팝콘뉴스🍿]

1. 베니스, 팬데믹 시대 영화제의 롤모델👏

BY. 영평🏃‍♀️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가 금지되는 팬데믹 시대. 뮤직 페스티벌, 영화제를 비롯하여 많은 축제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 혹은 규모를 대폭 축소하여 쓸쓸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운영 방식에 대해 찬사를 받고 있는 영화제가 있습니다. 바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입니다.

칭찬받는 베니스

2020년 코로나 발발 이후, 베를린 국제 영화제를 마지막으로, 칸 영화제를 비롯하여 큰 규모의 메이저 영화제들은 전면 취소 혹은 온라인 전환 등의 방법을 선택해왔습니다. 그렇게 반년이 지나갔고, 베니스 영화제는 메이저 영화제 중 처음으로 오프라인 영화제를 강행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베니스 영화제는 ‘팬데믹 시대에 영화제 주최하는 법’이라는 주제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원인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비법이 뭔가요?

우선 입구에서 철저하게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을 검사했으며 극장 내부뿐만 아니라 주변 행사장에서의 거리두기도 엄격하게 제한했다고 합니다. 티켓팅은 창구 대신 무조건 온라인으로 구매가 이루어졌으며 기자회견 등도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도록 온라인으로 진행했어요. (이때만 해도 온라인 기자 회견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상태)

또, 마스크는 식사 시를 제외하곤 꼭 코와 입을 덮도록 단속했습니다. 규제가 엄격하게 이루어졌음에도, 왠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딱딱하기보다 부드럽게 ‘연대’하는 느낌이었다고 해요. (여기에는 아마 리도 섬 특유의 chill한 느낌도 한몫했을 것으로 예상🌞)

오잉? 그렇게 특별한 것 같진 않은데...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과 거리두기 단속. 한국에 거주하고 계신 옥수수라면 사실 특별한 이야기가 아닐거에요. 하지만 작년 이맘때 즈음, 미국은 물론이고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는 인원 제한 단속 및 통행 금지 등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곳곳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답니다. 이탈리아 또한 코로나 발발 초기에 확진자 숫자가 급 증가하며 당시 한국의 확진자수를 무섭게 따라잡기도 했죠. 초기 대응은 미흡했으나,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주도하는 지침에 따라 차분하게, 큰 확산세 없이 오프라인 영화제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북미와 유럽 관계자들 사이에서 많은 점수를 받는 듯 합니다.  

새롭게 사용되는 그린패스

올해 베니스 영화제는 2020년의 안전 지침을 쭉 이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거의 바뀌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가장 큰 변화는 ‘그린 패스’ (Green Pass)입니다. 그린 패스란 이탈리아에서 새롭게 출시된 일종의 건강 여권 입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증거, 최근에 받은 COVID 테스트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거, COVID에 걸렸던 적이 있으나 현재는 완치되었다는 증거 등으로서 기능합니다.

이탈리아 국적의 영화제 참석자는 그린 패스를 모든 극장, 레스토랑 및 영화제 관련 베뉴 방문 시 꼭 참석해야합니다. 타 국적의 참석자는 각국에서 개인에게 발급하는 비슷한 종류의 COVID 관련 증명서 (백신 접종 확인서 등)를 지참하면 된다고 하네요. 또 그린 패스의 경우 영화제 뱃지 시스템에 통합시켜 극장에 입장할때 마다 보여주지 않아도 출입을 할 수 있도록 보다 간편한 세팅을 구상한다고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움직이는 베니스 영화제. 과연 올해도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내며 칭찬을 받을 수 있을까요? 🏃‍♀️

2. 베니스 화제작 살펴보기 - <스펜서>👸

BY. 영평🏃‍♀️

올해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베니스 영화제! 그 중 저의 눈을 사로잡은 작품이 있어 하나만 콕 집어 보았습니다. 제목은 <스펜서>. 무슨 내용일까요? 아래 포스터로 유추해보시겠어요?

다이애나 스펜서, 그녀는 누구?

새하얗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여자의 뒷모습이 너무 쓸쓸해 보이죠. 다이애나 스펜서 (영국 다이애나 비)의 전기영화입니다. 다이애나의 삶과 운명은 참 기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귀족 출신이었으나 그녀의 유년기는 열등감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결혼생활 또한 불행했습니다. 숨 막히는 왕실의 분위기는 그녀가 훗날 왕실 작가의 손을 빌려 출판한 책에서 그대로 고발되기도 하죠. 또 다이애나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사진에 찍혔던 여성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파파라치를 피해 속력을 내던 차가 중심을 잃게 되면서 그녀는 안타깝게도 3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게 되었습니다. 

누가 출연, 누가 연출?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잘 알려진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다이애나 역을 맡고 칠레의 파블로 라라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파블로 감독은 이전에 두 편의 전기 영화를 연출한 이력이 있는데요. 바로 시인 파블로 네루다를 그린 <네루다>, 그리고 제 37대 미국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를 다룬 <재키>입니다. 두 영화 모두 ‘전기 영화의 좋은 예’라는 호평을 많이 받아 더욱 기대되는 바입니다.

그동안 다이애나비를 다룬 작품이 적지 않았으나, <스펜서>는 다이애나의 인생 중 단 3일의 시간에 집중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그리고 크리스마스 다음날. 그녀가 이 3일 동안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지켜보며 관객들은 비로소 다이애나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하네요. 

언제 개봉?

<스펜서>는 북미에서 11월 5일 개봉 예정, 한국은 미정입니다. 예상하기로 내년 상반기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린나래미디어에서 수입을 담당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과연 <스펜서>는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최초공개된 예고편도 아래 링크에서 감상해보세요!🏃‍♀️

3. 끝이 안보이는 중국의 문화규제, 이젠 팬 문화까지?❌

By 윤프🤴

중국 정부가 '공동부유'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새우면서 많은 분야에서 규제가 추가되었어요. 사교육이 전면 금지되었으며 청소년의 게임 플레이 시간을 금,토,일 하루 1시간만 허용하는 등 많은 규제가 늘어났고 계속 늘어가는 중이에요. 그러던 와중 '팬 문화 규제'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팬 문화를 규제한다고?

중국 사이버관리국(CAC, 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는 팬클럽들의 세금 탈루, 성적 부정행위 및 다른 위법 행위를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생긴 규제사항은

규제에 발맞춰 중국 1위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는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을 더 이상 방송하지 않을 것이라 발표했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규제 외에도 '각 지역은 온라인상 정치적 안보와 이데올로기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책임감과 사명감, 긴박감을 높여야 한다'며 연예인의 정치적 소양을 보겠다는 지침을 발표했어요.

과열된 팬문화가 문제의 쟁점인가?

팬 문화 규제는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의 성폭행 혐의 후 체포를 전환점으로 확대되었는데요. 외신들은 명분은 '과열된 팬 문화에 대한 규제' 이지만 그 실체는 '또 다른 문화혁명'으로 보며, 이번 규제는 대중문화를 검열하여 사회주의 이념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진단했습니다. 팬문화의 중심이 되고, 인기를 거대한 소비로 잇는, 팬문화의 수혜자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틱톡의 모회사)와 같은 인터넷 대기업 플랫폼의 영향력을 견제하겠다는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것이죠.

팬클럽 문화 = 해외 세력?

이번 규제는, 중국 내 인터넷 대기업을 규제하는 것 외에도 다른 의도가 저변에 깔린 것 같은데요.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 타임스는 '팬 클럽 문화가 중국 사회를 분열시키려는 해외 세력의 타켓이 될 수 있다'며 팬 클럽 문화를 비판했어요. 즉, 해외 연예인들이 중국 사회를 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중국 당국의 제재에도 BTS의 중국 팬들은 멤버 지민의 생일에 지민의 사진과 축하 문구가 래핑된 비행기를 띄우고 한자리에 모여 데뷔 8주년을 축하하는 등 당의 지침을 벗어나는 행동을 이어가는 것을 보면, 왜 해외 세력을 견제하는 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러한 외세의 침략에 중국은 만리장성을 더 두텁게 쌓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겠군요.

'당신의 아이돌'을 직접 'Pick'하는 방송은 아무 사회에서나 할 수 있는 방송은 아니었나봅니다😐🤴

3. 중국 관련 내용 삭제한 넷플릭스. Why?🤷

By 윤프🤴

이어서 또 다른 중국 소식입니다. 넷플릭스가 아담 샌들러의 신작 <Hustle>에서 중국과 관련된 내용을 빼달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농구를 주제로 한 아담 샌들러의 코미디 신작 <Hustle>은 농구 리크루터인 아담 샌들러가 미국인이 아닌 농구선수를 찾아 NBA에서 농구를 하도록 설득하는 내용인데요. 시나리오 초기 단계에서는 비미국인 농구 선수가 중국인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중국 선수가 아닌 남미나, 유럽 선수로 바꾸자고 요청을 해왔다고 하네요.

또 중국의 눈치를 보나?

넷플릭스도 중국 이슈는 피하고 싶어서 그러나?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유는 정반대 였습니다. 아담 샌들러가 토크쇼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넷플릭스 측은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서비스하지 않는데 중국 선수를 주요 인물로 쓸 이유는 없어 보인다'라며 변경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의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몇년 전 중국 정부에 의해 중국 서비스를 거절당했고, 그 후 지난 몇년간 중국 시장에는 관심을 껐습니다. 아시아에는 인도,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기회가 많습니다.'라며 중국 사업에 관심이 없음을 밝혔죠.

결과적으로 Hustle에는 스페인 출신,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선수, Juancho Hernangómez가 주연을 맡아 잘 촬영했다고 하네요. 현재 <Hustle>의 개봉일은 미정입니다.🤴

빠르게, 짧게 즐기는 [팝콘토픽🍿]  

1. <정글 크루즈>, 속편 제작 중🚣

드웨인 존슨, 에밀리 블란트가 주연한 <정글 크루즈>가 속편 제작에 들어갔다. 속편은 전편과 동일한 감독, 주연, 제작팀이 맡을 예정이라고

2. <부산행> 리메이크 소식에 팬들, '리메이크 원하지 않아'🧟

<부산행>의 리메이크 소식입니다. <부산행>의 미국 리메이크가 확정되었고 인도네시아 출신 감독 Timo Tjahjanto이 메가폰을 잡는다고 하는데요. 팬들은 '부산행은 리메이크가 필요없는 유니크하고 재미있는 영화야!'라며 격한(?) 반대를 보내고 있답니다.

3. 넷플릭스, 새로운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가져가다😨

넷플릭스가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의 새로운 시퀄을 픽업했다. 원작에서 몇 년이 지난 후의 시점에서 새로운 스토리 시작. 공개일은 아직 미정.

4. 브리트니 스피어스, 배상없이 아버지 후견인 지위 박탈 요구🙅‍♀️

브리트니의 친부가 후견인에서 물러나는 대신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 브리트니와 변호인은 배상 없이 물러날 것을 요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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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   윤프🤴 / 영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