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엘리트주의 미술, 미술관 벽 부수기!🔨

전시 기획자는 어떤 글을 써야할까?!

2022.10.10 | 조회 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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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ust Effect

예술경영 학부생들이 작성하는 전시와 예술계 이모저모

* Gmail 구독자분들은 전문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니 웹에서 읽기를 추천 드립니다.

 

 

 

 

   엘리트주의 미술, 점점 높아지는 것 같은 미술관의 벽. 프루스트 이펙트는 이번 레터에서 폐쇄적인 미술계의 양상에 관해 이야기하며, 공공 기관의 미술 교육과 예술적 글쓰기 등 여러 담론을 다뤄보았습니다. 기획자가 추구해야할 전시는 무엇일까요?

 

  이번 레터는 에디터들의 100% REAL 생 버라이어티 프리토킹을 담아보았습니다. ✨주목✨프루스트 이펙트 에디터들의 순도 100% 수다를 엿볼 수 있는 기회!🤩 에디터들의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담겨 있는 만큼, 정설보다는 각자의 '의견'들로 글이 구성되어 있답니다. 가볍게 읽어주시길 바라며, 여러분도 저희와 함께 "엘리트주의 미술”에 대해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가봅시다!💫

 

 

 

1_ 엘리트주의 미술

With. Rasp🍓, Aqua🌊, Lily🌼

 

P_E_Rasp🍓
P_E_Rasp🍓

 

 

 

아쿠아🌊

: 오케이. 시작해볼까요.

릴리🌼, 라즈🍓

: 네.

아쿠아🌊

: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라즈🍓

: 엘리트주의. 나는 엘리트주의의 기준이 특정 소수의 대학에 있다고 생각해. 특정 학교의 대학원을 나오지 않으면 큐레이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들었거든. 아니면 사학과로 들어가거나. 이런 폐쇄적인 것들이 왜 시작되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하면 좋을 거 같아. 미술계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 엘리트주의에 대해서.

릴리🌼

: 나는 엘리트주의를 관객의 관점이나 기획자, 창작자의 입장에서 바라봐도 괜찮을 거 같아. 

아쿠아🌊

: 응 좋아.

릴리🌼

: 사실 전에 전시를 보면서 도저히 XX 미술관은 못 가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거든. 매번 참여하는 참여진의 학력 수준이 항상 높은 것도 그렇고, 어려운 내용을 '어렵게'만 다루는 것도 그렇고. 음, 내가 알기로는 이곳에서 이런 양상이 계속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았어. 미술관의 관람객이 이해할 수 없는 글을 자주 쓰시고 실험적인 작품을 자주 전시하더라고. 물론 참여진의 학력 수준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거나 우연적인 것일 수도 있고, 글과 작품에 관해서는 내 배경지식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이런 특정 미술관에서 계속 보여지는 행태에 대해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어. 

아쿠아🌊

: 나는 릴리가 지식 배경에 못 미쳐서 이해하지 못한 걸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많거든. 물론 내 문제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미술계가 계속 이런 양상을 보인다면 전시 수요층이 점점 편협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생각을 깊게 해야 하는 전시 같은 경우는 보는 사람만 보지. 아닌 사람은 소식조차 모르더라고. 당장 나만 해도 대학교에 들어와서 미술사를 배우고 점점 전시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까 그제야 보이기 시작해서 조금씩 흥미로워지더라고. 그런데 그렇지 않은 친구들과 함께 전시를 보면 단순히 좋았다는 감상에서 끝나더라고. 그래서 미술계가 조금은 친절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야. 

라즈🍓

: 내가 되게 자주 언급했던 내용이긴 한데. 아쿠아가 많은 사람이 전시회의 어려운 벽 때문에 못 간다고 했는데, 이런 벽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  서울시립미술관의 《그리드아일랜드》 (밑줄 표시 문장 클릭 시 전시 소개로 넘어갑니다.)라는 전시회에서 쉬운 해설을 표방한다고 나왔는데, 실제로 쉬운 건 아니었지만 그런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거든. 미술관 앞에 벽을 쳐두는 게 좀 심하게 말하면 특권 의식을 지닌 채 층을 만들려는 거 같아서 불쾌하다는 입장이야. 충분히 쉬운 말로 할 수 있는데 자기들의 지식을 나열해놓고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가 과시를 위한 행위 같아. 물론 소재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말 자체를 자신의 허영심을 표방하기 위해 한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 그런 이유로 만들어진 전시가 아닌데 말야.😥

릴리🌼

: 나는 작가들이 어려운 말을 쓰는 건 자신이 고민해왔던 부분에 대해 가감 없이 써 내려가느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런데 '굳이 기획자까지 어려워야 하나?'라는 생각이야. 작가분들은 작업 중 실험적인 방법론을 다루면서 그걸 표현하기 위해 어려운 단어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그분들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걸 비틀어서 보고 그걸 실현하는 사람들이니까. 그렇지만 기획자의 역할은 그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기획자의 목적은 미술계를 더 폐쇄적으로 만드는 데 있는 걸까, 아니면 더 많은 사람에게 미술을 알리고 싶은 걸까? 기획자의 과업은 미술을 더 널리 알리고 교육적 측면까지 보여주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던 거 같아.

 

 

 

2_ 공공기관의 미술 교육

With. Rasp🍓, Aqua🌊, Lily🌼

 

P_E_Aqua🌊
P_E_Aqua🌊

 

 

 

릴리🌼

: 우리 계속 사전지식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잖아. 이게 프리토킹 하면서 정말 많이 얘기한 건데. 여기서 궁금했던 게, 그렇다면 '공공기관이나 학교의 교육에서 미술의 교육 수준을 더 높여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 

아쿠아🌊

: 나는 대학교에 들어와서 이 이야기에 관한 생각을 깊게 하게 되었어. 미술은 어쨌든 예체능 수업이잖아. 내가 살았던 지역은 전체적으로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서, 예체능 수업 관련해서는 수업의 질이나 중요도가 높지 않았던 거 같아. 그런데 대학에 진학하고 강의를 들으면서 느낀 건데, 분명 초중고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이라는 거야. 그때는 눈앞의 내신의 중요했지, 예체능 수업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으니까 나도 모르게 멀리하게 된 거 같아. 이런 문제로 인해 미술에 대한 벽이 더 높아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이런 양상이 좋은 쪽으로 해결되면 좋을 거 같아. 그렇다고 지금 당장 떠오르는 개선방안은 없지만 말이야.🧐

릴리🌼

: 나는 여기서 또 궁금한게 교육을 왜 시키는 걸까? 미술계가 어려우니까 이해시켜주기 위해서?

라즈🍓

: 예체능은 지금은 우리가 이걸 전공으로 배우고 있지만, 대체로 교양으로 보잖아. 근데 만약에 우리가 미술사를 배운 것처럼 역사 위주로 배운다면 인문학의 일부라고 생각하거든. 인문학은 이해하는 학문이잖아. 미술을 이해하는 것도 음악을 이해하는 것도 결국은 인문학의 소양이라고 생각해서, 이를 기르기 위해 그리고 교양적 측면을 기르기 위해서인 거 같아. 단순히 전시회를 이해하기 위해보다는 세상을 조금 더 넓게 보기 위한 시야를 기르기 위함인 거 같아. 단순히 정해진 답을 외우는 학습보다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한.

릴리🌼

: 갑자기 문득 드는 생각인데 옛날 사회과목 선생님께서 국가의 국민이 잘살고 있다는 걸 잘 보여주는 지표가 뭔지 물어보신 적 있거든. 우리는 당연히 GDP를 얘기했지. 근데 선생님은 산업이 발전하고 여유가 생겼다는 건 다 문화를 소비하는 지표에서 나온다는 거야. 문화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만큼 국가가 여유롭게 잘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하셨어. 그래서 문화가 우리의 삶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하셨거든.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했어.

아쿠아🌊

: 맞아 이거 우리 교수님도 한 번 얘기하셨던 건데, 나라뿐 아니라 지역적으로도 그 지역의 문화센터나 공연장의 개수로 판단한다고 하신게 기억나네. 문화생활이라는 것 자체가 경제적, 심리적으로 여유로울 때 즐길 수 있다고들 하잖아. 그래서 이런 판단 기준이 생긴 거 같은데, 사실 경제적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즐길 수 있게끔 개선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라즈🍓

: 내가 둘 얘기 들으면서 교육에 관한 생각을 정리해봤는데 좀 회의적인 게 미술과 음악에 대한 교육을 이야기했잖아. 근데 난 고등학생 때 그런 교육을 많이 받았거든. 그때 음악사를 많이 배웠는데 그게 내가 음악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어떤 도움을 줬냐고 묻는다면 그렇지도 않거든. 만약 미술사를 그때부터 배웠다고 한들 전시회를 보는 눈이나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느냐 하면 확실한 답을 못할 거 같아.

  말은 거창하게 인문학적이라 하지만 일상적인 면에서 봤을 때 크게 달라지지 않았거든. 내 개인적인 교양적 측면에서 도움이 되었냐고 하면 약간 미지수가 돼버리는 거야. 내가 생각했을 때 폐쇄적인 벽을 없애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걸 배우는 것보다 해석하는 능력, 읽는 능력을 키우고 생각하는 버릇을 들이는 게 더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

아쿠아🌊

: 방금 라즈가 배움으로써 달라졌냐는 이야기를 했잖아. 나는 음악사나 미술사에 관해 많이 배우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분명히 달라진 게 있다고 생각하거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까지는 아니더라도 전시나 어떤 콘텐츠를 볼 때 생각하는 방향이 달라진 거 같아. 배우기 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즐기기만 하다가 배움으로써 여기서 어떤 내용이 사용되었다는 게 읽히기 시작하니까 조금 더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어.

릴리🌼

: 나는 고등학교 때 다양한 걸 많이 배웠는데, 당시 배웠던 이론적 측면들은 나에게 크게 도움을 주지 않았던 거 같아. 대신 대학에 오면서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하게 되니까 관심이 더 생긴 거 같아. 특히 예술 분야가 사람의 취향이나 흥미가 많이 반영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교육을 해도 도움이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거 같아.

아쿠아🌊

: 지금 들으면서 생각한 건데 교육적 측면에서 학교는 학업을 떠나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는 걸 도와주는, 그러니까 종합적인 능력을 기르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잖아. 여러 활동을 시키고 다양한 분야를 배우게 하는 건 학생의 특화된 능력이나 관심사를 찾게 해주는 기능을 하는 거 같아. 너무 당연한 얘기를 했네. 😂

라즈🍓

: 그런 활동을 하면서 활동 자체에서 얻는 교훈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하는 과정에서 얻는 것도 있을 거고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얻는 성취감도 있을 거 같아. 나도 뭔가 당연한 얘기를 하는 거 같네.

 

 

 

3_ 기획자의 예술적 글쓰기

With. Rasp🍓, Aqua🌊, Lily🌼

 

P_E_Lily🌼
P_E_Lily🌼

 

 

 

릴리🌼

: 초중고 시절에는 어쩔 수 없이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을 거 아냐.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적 측면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으니까. 그러니 이제 성인이 되었을 때라도 미술관에서 조금 더 좋은 경험을 하게 만드는 것이 미술 향유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 측면에서 '예술적 글쓰기가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변화되는 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어. 다들 어떻게 생각해?

릴리🌼

: 우선 나는 이 책을 전에도 추천하긴 했었는데 여기서 인상적인 부분을 표시해뒀거든. 읽어줄게.

"미술계의 문제는 '실험적 글쓰기' 워크숍의 대학원생들이라도 된 듯 앞뒤 안 맞고, 기괴하고, 말이 안 되는 글을 기대한다는 점이었다. 대다수의 미술계 사람들은 아주 개방적인 잡식성 독자들이었지만, 비평가들과 큐레이터들을 포함해도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아서 돋보이기란 쉬웠다. 미술계의 글쓰기를 비평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그럴 만한 이유도 충분했다. 태만하다거나 난해하다고 사람들이 혹평하면 '예술적'으로 글을 쓰려고 했다고, 논리적 수사가 아닌 탈속적 시상을 추구했다고 받아치면 됐다."

출처: 도서 <세스 프라이스 개새끼> - 세스 프라이스 지음

  나는 이 말이 너무 공감됐어. 이런저런 말을 붙여놓고 이해가 안 갔다는 말을 들으면, 나의 예술 세계를 드러내는 단어라고 대답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잖아. 방금 읽은 부분이 기획자에게 조금 더 적용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기획하는 사람들이 굳이 실험적 글쓰기를 할 필요가 있냐는 거지.

라즈🍓

: 나는 기획은 목표를 달성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전시를 기획한다는 것은 전시가 이룩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거잖아. 물론 전시의 목적이 "나는 20~30대의 고학력자들만 봤으면 좋겠어." 라면 할 말은 없어. 그렇지만 이제 넓게 봤을 때 그게 결코 좋은 전시가 아니잖아.🤔 그래서 기획자들이 글을 쓸 때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

  내가 어떤 전시를 표방하고 싶은지. 물론 엄청난 벽이 있고 난해한 말이라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만이 이 전시를 봤으면 좋겠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적어도 그렇지 않아야 하는 미술관들이 있잖아. 국립미술관 같은 곳에서는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어. 이 전시가 과연 누구를 위한 전시인지를 생각하면 될 거 같아

아쿠아🌊

: 라즈의 말처럼 기획자가 원하는 전시가 폐쇄적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미술관에 대한 벽이 사라져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좋은 전시의 기준을 내가 함부로 말할 수 없겠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전시를 향유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데 영향을 준다면 그걸로도 충분히 좋은 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릴리🌼

: 아는 분이 미술 작업을 하는데, 나에게 '나는 내 작업에 갇혀있어서 예술 경영을 하는 입장의 시선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줬었거든. 그런 면에서 기획자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 어쨌든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 세계와 자신이 규정한 가치관 내에서 의미 정립을 시도하는 사람들이잖아. 어떻게 보면 폐쇄적이라고 볼 수 있는 분들도 있겠지. 이제 그분이 자기 작품을 전시하기를 원하고 사람들이 봐주기를 바란다면, 작품이 아니더라도 전시만큼은 개방적으로 보이게 만들어 사람들이 기꺼이 관람할 수 있게 하는 게 기획자의 역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라즈🍓

: 어려운 직업이네 진짜.

아쿠아🌊

: 그러게.

라즈🍓

: 엘리트에서 좋은 기획자의 이야기까지. 우리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다.(웃음) 

아쿠아🌊

: 그럼 이제 마무리할까요? 다들 수고많았어.

릴리🌼, 라즈🍓

: 수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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