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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 2045 거주(불)가능도시

프로젝트 취지와 세미나<에너지학교> 안내

2024.09.11 | 조회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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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미닝아웃하는 다양한 관점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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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 거주(불)가능도시

어떤 도시가 있다. 이 도시는 바다를 흙으로 메워서 땅이 된 곳에 화력발전소 10기를 세웠다. 이 곳에서는 한 해 동안 약 2만 7000 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이 생산된다. 이 과정에서 약 1081만 톤의 석탄이 탄다. 지역에서 필요한 전력의 5배 이상이 생산되고, 이 전기는 생산지를 떠나 ‘전력 흡혈도시’ 서울로 보내진다. 송전탑 개수는 500개가 넘고, 200km가 넘는 전깃줄로 문명의 이기(利器), 전기를 나르며 저 멀리 큰 도시와 도시를 연결한다. 먼 거리의 이동과정에서 매년 1조 6,990억 원어치의 에너지가 손실된다. 고전압이 지나가는 지역에서는 생태계가 훼손되거나 주민 간의 갈등으로 번진다. 

《2045 거주(불)가능도시》는 충청남도 당진과 서울을 무대로 삼아 오늘날 전 지구적인 문제들을 사유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서울을 중심으로 인적, 물적 인프라가 모이며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문제는 중앙집중식 발전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과 지역 간 불평등 문제를 야기시킨다. 본 프로젝트는 ‘전기’를 중심으로 지역 간 중심-주변 관점에서 자원 이동의 역학관계와 인간중심적 도시 체계를 되돌아보고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또한 지역의 순환경제를 위한 새로운 로컬리티의 잠재성을  문화예술적 접근으로 발견해 보고자 시도한다.  

프로젝트는 세미나 <에너지학교>, 워크숍 <새들을 위한 기념비>, 지역투어 <일렉트립>, 그리고  <성과공유회>로 구성된다. 9월과 10월 서울에서 진행되는 <에너지학교>는 에너지 전환 이슈를 중심으로 서울-지역 사이의 역학관계와 당진시에서 벌어지는 구체적인 현상들, 그리고 도시 간 연대의 필요성을 전문가들의 세미나를 통해 알아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서울과 당진에서 진행되는 서해영 작가의 워크숍 <새들을 위한 기념비>는 새 형상의 연을 함께 만들며, 문명의 이기를 위해 생태환경의 변화를 감수하는 도시의 오늘을 새의 관점에서 체감해 본다. 작업의 결과물은 지역 투어 형식의 <일렉트립>에서 설치 및 관객 참여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10월 하루동안 진행되는 <일렉트립>은 ‘전기 도시’ 당진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바다를 메운 땅 위에 세워진 지역의 에너지 산업시설을 통해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역 농업의 현재와 기후위기, 철새와 송전탑 등 지역 생태와 인간의 이기 사이의 관계와 갈등을 체감한다. 또한 사라진 지역 산업과 설화를 이어나가는 마을의 노력을 통해 지역의 문화를 가꾸고 키우는 태도를 배운다. 

마지막으로 11월 당진 현장 및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성과공유회는 참여예술가 권은비, 서해영의 작품을 발표하는 자리이자 한해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라운드테이블로 구성된다.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도시를 단 한 번이라도 방문하지 않았을지라도, ‘전기’를 통해 지역과 연결되어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은 전력 자립률 9%에 그친다. 그러나 전력 소비량은 40%에 달한다. ‘전력 흡혈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진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들에 깊숙이 얽혀있음을 확인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에너지학교> 세미나

9월 21일~10월 12일 매주 토요일 오전 (서울)

→ 자세한 내용 및 참가신청 https://forms.gle/d6xkCYK4zg7XAo4X7

⚡️<새들을 위한 기념비> 워크숍

9월 29일 일요일 오후(당진), 10월 5일 토요일 오전 (서울)

→ 자세한 내용 및 참가신청 https://forms.gle/BCzveyh11pa6b3Zf7

⚡️<일렉트립> 지역투어

10월 19일 토요일 하루 (당진, 서울에서 집결 후 이동)

→ 자세한 내용 및 참가신청 https://forms.gle/Qt2pYvssW432G9m78

⚡️<성과공유회> 쇼케이스

11월 16일 토요일 오후 (당진,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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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학교

배춧잎 사이의 석탄가루, 영문 모를 타는 냄새와 불, 비오는 날 집 위 송전탑 윙윙거리는 소리, 서울로 전기를 보내기 위한 당진의 일상입니다.

<에너지학교>는 당진시 지역 이슈 중 하나인 '에너지'를 중심으로 이를 둘러싼 지역 간 갈등과 역학관계, 지역의 구체적 문제, 지속가능한 도시를 꽃피울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상상하기 위한 세미나 및 워크숍으로 구성됩니다.

4주차까지의 배움은 5주차에 실제 현장에서 몸소 경험하는 지역투어 형식의 <일렉트립>으로 이어집니다. 

 

⚡️일시: 2024년 9월 21일~10월 12일 매주 토요일 오전 

⚡️장소: 서울예술인지원센터 아고라(서울 종로구 동숭길 122 2층, 네이버지도 링크)

⚡️대상: 주제에 관심있는 누구나, 매회 20명 내외 선착순 (단, 투어의 경우 유료로 진행)

 

👉프로그램 구성 (매회 2시간 소요) 

⚡️1차 세미나

<공공재 전기는 싸고 편해야지,  그러나 우리집 마당은 안 돼>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

⚡️2차 세미나

<석탄발전소, 철탑, 제철소가 일상이 된 당진의 하루> 유종준 당진시 산업단지 민간환경감시센터 센터장

⚡️3차 워크숍

<새들을 위한 기념비> 서해영 시각예술가

⚡️4차 세미나

<나의 로컬 경험과 마을의 역사문화가 만날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구자인 마을연구소 일소공도 협동조합 소장

 

👉참가 대상 및 신청방법

- 주제에 관심있는 누구나 회당 20명 내외  

- 자세한 내용 및 사전신청  https://forms.gle/d6xkCYK4zg7XAo4X7

 

👉문의 publicpublic.official@gmail.com

 

- 주최/주관: 퍼블릭 퍼블릭(PUBLIC PUBLIC)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 총괄 기획: 이경미 

- 참여 예술가: 권은비, 서해영 

- 문화콘텐츠 기획: 박규섭(에너지학교), 주혜진(일렉트립)

- 홍보 기획: 이희옥, 도슨

- 지역 연구: 전민정

- 영상: 영픽처스 

- 사진: 이미화

- 지역 자문: 안요진, 유은정

- 지역 협업: 김수정(생태환경교육연구소 풀씨), 문영미(하다), 박향주(가주스페이스), 성은영(버미오차드), 이덕순(덕부엌)

- 협조: 서울예술인지원센터, 여울종합상담센터 

 

※ 본 사업은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에 선정된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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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PUBLIC은 사회적 가치를 담은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연구하고 사후연구과 비평을 포함한 담론생산을 실험하는 연구단체이자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입니다. 

PP PICK은 도시의 틈에서 이뤄지는 예술활동과 실천들에 관한 소식과 해설을 정기적으로 담아냅니다. 또한 예술작품과 대중(관객) 간의 상호소통에 주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개입과 참여에 반응하는 예술 생태계를 매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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