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X
- Intro - '능소화 심뽀'
- #1. 버튼을 없앴는데, 왜 더 어려워졌을까?
- #2. 직군이 사라진 팀에는 어떤 사람이 필요할까?
- #3. 트레바리 ⟨리서치 하는데요⟩ 시즌 8 두 번째 모임을 마치고
- #4. 당신의 대시보드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 #5. 넷플릭스, 사랑이 변하니?
- Outro - 반나살 클럽 그리고 클라리멘토 커피 이벤트

능소화의 계절입니다. 곧 다시 2년 전 그때의 장마처럼 습하고 더운 날, 누군가 의도 없이 한 언행에 구멍이 난 풍선처럼 축 늘어지는 그런 날씨가 찾아오겠지요? 경부고속도로를 지날 때, 담벼락에서 먼지와 소음, 경적 소리에 아랑곳없이 "그래, 네가 아무리 그렇게 해봐라. 나는야 올해도 꽃을 피워내고야 말지"라고 말하며 어떻게든 꽃을 피워 지나가는 이가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꽃. 이런 꽃은 화병에 꽂혀 한편 자리를 차지하지도 못하지만 길을 가는 낯선 이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 같아 더 멋스럽습니다.
꽃과 잎이 순서대로 지고 나면 죽은 가지처럼 보이는 이러한 꽃을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의 일을 해내는 묵묵한 동료가 떠오릅니다. 구독자님께, 살갑게 안부를 전하지도 못하지만, 능소화를 보면 이 여름에 '능소화 심뽀'로 큰일도 넘기시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능소화 사진과 함께 2년 전에 전한 편지입니다.
#1. 버튼을 없앴는데, 왜 더 어려워졌을까?
한국디자인진흥원 윤성원 님이 트위터에 올린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새로운 삼성 TV를 구매하셨는데 옛날 TV를 보고 계시는 거예요. 당연히 새 TV가 크고 선명한데, 어머님은 리모컨 때문에 옛날 TV를 보고 계셨습니다.
🎒 REDBUSBAGMAN
할머니 👵🏻 할아버지 👴🏻 리모컨
1️⃣ 버튼이 사라졌다
신형 리모컨엔 숫자 버튼이 없습니다. 15번 채널 하나 가려면 설정을 누르고, 화면에 숫자판을 띄우고, 번호를 입력하고, 확인을 눌러야 합니다. 버튼 하나로 끝나던 일이 네 단계가 된 겁니다.
2️⃣ 버튼이 가려졌다
반대의 상황도 있습니다. 10여 년 전 레딧에 올라온 사진 한 장. 손주가 할머니 리모컨의 안 쓰는 버튼을 죄다 핑크 테이프로 가리고, 쓰는 버튼만 남긴 겁니다. 이쪽은 버튼이 '너무 많아서' 문제였어요.
3️⃣ 정반대인데 결과는 같았다
한쪽은 너무 적고 한쪽은 너무 많지만, 둘 다 복잡함을 사용자가 떠안았습니다. 제조사가 하지 않은 정리를, 한쪽은 손주가 테이프로 대신 했고 다른 쪽은 사용자가 화면 네 단계로 감당합니다.
래리 테슬러가 1980년대에 한 말이 떠오릅니다. 복잡함은 없앨 수 없고, 누가 떠안을지만 정해집니다. 숫자 버튼을 지운다고 '15번으로 가는 일'이 사라지진 않습니다. 그 일은 그대로 남아, 화면 위 네 단계가 되어 사용자에게 넘어갑니다.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일도 비슷합니다. 기능을 다 걷어낸 깔끔한 화면이, 정작 매일 쓰는 작업을 세 번 클릭하게 만들 때가 있어요. "심플하게 가자"는 말이 사용자의 손을 더 바쁘게 만들고 있진 않은지. 덜어내는 게 단순함이 아닙니다. 무엇을 자주 쓰는지 알고, 그 일을 대신 떠안는 것. 버튼을 줄이기 전에, 그 일을 누가 할지부터 정하는 일입니다.
🎒 REDBUSBAGMAN
#2. 직군이 사라진 팀에는 어떤 사람이 필요할까?
인문학을 전공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10여 년 전에도 비슷한 담론이 있었습니다. 철학을 전공한 개발자가 양성되었고 삼성그룹은 SCSA라는 트랙을 통해 통섭형 인재, 컨버전스를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2026년, AI를 통해 누구나 쉽게 60점짜리 디자인, 개발, 기획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REDBUSBAGMAN
클로드 코드 창시자 Boris Cherny가 말하는 앞으로의 팀플레이
엔지니어링, 프로덕트, 디자인, 데이터 과학. 직군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여러 역할이 하나로 합쳐지는 지금, 앞으로의 직무는 어떤 모습일까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Claude Code) 팀을 들여다보니 다섯 가지 유형이 보였습니다.
1️⃣ 프로토타이퍼(Prototyper)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끊임없이 쏟아내지만 대부분은 출시까지 가지 못합니다.
2️⃣ 빌더(Builder)
프로토타입과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 수준의 제품·인프라로 빠르게 만들어냅니다.
3️⃣ 스위퍼(Sweeper)
UI를 다듬고, 코드와 시스템을 단순하게 정리하고,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성능을 끌어올립니다.
4️⃣ 그로어(Grower)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반복해 개선하며 제품-시장 적합성(PMF)을 높여갑니다.
5️⃣ 메인테이너(Maintainer)
성숙한 시스템을 맡아, 규모가 커져도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빠르고 효율적으로 굴러가게 합니다.
대부분은 두세 가지 역할에 걸쳐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역할이 기존 직군과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앤트로픽만 봐도 어떤 디자이너는 1번에, 어떤 디자이너는 2번이나 3번에 가깝습니다. 엔지니어도, PM도, 데이터 과학자도 마찬가지죠.
건강한 팀은 제품의 단계에 맞춰 이 역할들을 알맞게 섞어야 합니다.
- ✅ 아직 PMF를 찾지 못한 초기 제품 → 1+2+3에 강한 사람들
- ✅ 막 PMF를 찾아 성장 중인 제품 → 2+3+4, 그리고 약간의 5
- ✅ 탄탄한 PMF를 갖춘 성숙한 제품 → 3+4+5, 그리고 약간의 2
어쩌면 미래의 프로덕트 조직은 지금처럼 도메인으로 나뉜 직군보다, 이런 팀플레이에 더 가까운 모습이 되지 않을까요?
🎒 REDBUSBAGMAN
클로드 코드를 만든 Boris Cherny가 트위터(X)에 올린 글을 제가 번역했습니다.
#3. 트레바리 ⟨리서치 하는데요⟩ 시즌 8 두 번째 모임을 마치고
업종을 바꿔가며 분야를 오가는 일은 매번 새로운 러닝커브를 요구했습니다. 비효율처럼 느껴진 적도 있었습니다. 빠른 속도로 목적지에 이르는 선택지를 놓친 건 아닐까. 자기 의심의 시간도 종종 찾아왔습니다.
3년, 5년, 7년. 슬럼프라고 부를 수 있는 시기를 지나며 돌아보면 굽은 길이었습니다. 2026년 6월, 다시 이 책을 읽고 그 길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싶어졌습니다. 늦깎이, 그리고 양발잡이 제너럴리스트.🎒 REDBUSBAGMAN
천재는 아니어도 우린 늦깎이 제너럴리스트가 될 수 있겠지
1️⃣ 제너럴리스트를 다시 정의하다
먼저 오해 하나를 걷어내야 합니다. '넓다'는 '애매하다'가 아닙니다. 제너럴리스트를 떠올리면 저는 종종 맥가이버칼을 상상했습니다. 기능 다섯 개를 다 가진 칼이요. 그런데 맥가이버칼은 십자드라이버 하나를 못 이깁니다. 여러 개를 애매하게 잘하는 것은 그래서 가치가 떨어집니다. 책이 말하는 레인지는 그런 얕은 잡탕이 아닙니다.
조직이 찾는 사람의 모양에는 저마다 이름이 있습니다.
- T자형: 한 분야를 깊게 파고 넓게 협업하는 사람
- π(파이)형: 깊은 전문성을 둘이나 가진 사람
- Comb(빗)형: 빗살처럼 깊은 전문성을 여럿 갖춘 사람
깊이 가려면 오히려 넓게 파야 합니다. 모종삽으로 좁게 파는 것과 포크레인으로 넓게 들어가 깊이 닿는 것은 다릅니다. 저는 한 우물만 파라는 말을 오래 의심했습니다. 한 우물이 마르면 갈 곳이 없습니다. 여러 우물을 오간 사람이 물길이 어디서 만나는지를 압니다. 깊이는 한곳에 머문 시간이 아니라 여러 곳을 파 본 감각에 더 가깝습니다.
이 깊이를 두 곳에 두면 어떻게 될까요. 모임에서 그 이야기를 나누다 한 문장이 남았습니다. "그럼 나 이제부턴 양발잡이야." 오른발만 쓰던 선수가 왼발을 마저 익히면, 같은 운동장에서 만들 수 있는 패턴이 배로 늘어납니다. 한쪽 깊이에 다른 쪽 깊이를 더한 π형이 꼭 그렇습니다. 양발잡이는 여러 개를 애매하게 다루는 잡탕이 아니라, 두 발을 다 디딜 줄 아는 사람입니다.
문득 습설이 떠올랐습니다. 깊은 추위에서 내린 눈은 가볍고 보송합니다. 어는점 부근의 어정쩡한 온도에서 내린 눈은 수분을 머금어 무겁습니다. 애매하면 무거워집니다. 그러니 경계할 것은 넓음이 아니라 어정쩡함입니다.
10년 전에도 같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통섭형 인재'라고 불렀습니다. 한 우물만 파지 말라는 말은 그만큼 오래됐고, 지금도 유효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할 때 『총, 균, 쇠』를 자주 꺼냅니다. 최재천 교수가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를 "완벽한 의미의 통섭학자"라고 부른 추천평 때문입니다. 이 책은 1997년에 나와 이듬해 퓰리처상을 받았습니다.
2️⃣ 불안을 어떻게 쓸 것인가
엡스타인이 인용한 '다크호스 프로젝트'는, 자기 길을 개척한 사람들이 거창한 장기 계획이 아니라 단기 계획으로 움직였다고 말합니다. 지금 내게 가장 잘 맞는 게 뭔지 묻고, 아니면 가볍게 바꾸는 태도였습니다(p.221).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미리 알고 출발하지 않습니다. 살아가면서 배웁니다(p.230).
그런데 저는 왜 가볍게 시험해 보고, 아니다 싶을 때 또 가볍게 바꾸지 못할까요. 생각해 보면 불안의 결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편안해서 불안합니다. 하던 일에 변화가 없으면 성장하지 못하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어떤 사람은 불편해서 불안합니다. 자꾸 바꿔야 하는 상황 자체가 불편합니다. 저는 두 가지를 오갑니다. 어느 쪽이든 결국 불안을 마주합니다.
두려움은 어디에서 올까요. 불안의 근원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정체를 모르니 누르게 되고, 누르다 보면 강박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불안은 없애야 할 결함일까요. 저는 천선란 작가의 글 한 편을 떠올립니다. 잠 못 드는 밤을 강박적인 루틴으로 견뎌 온 사람에게, 수진 작가가 고가 다리를 건너며 한마디를 던집니다.
느리죠, 그러나 그러다 보면 뭔가 배우는 게 있어요.
🎒 REDBUSBAGMAN
아인슈텔룽 효과(Einstellung effect)
더 나은 방법이 있는데도 익숙한 방식만 기계적으로 고집하게 되는 심리 현상. 1942년 루친스의 '물병 실험'에서 이름이 나왔으며, 숙련될수록 오히려 빠지기 쉽다. 망치를 든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이는 것처럼, 책 한 권 읽은 사람이 무섭다는 말처럼 내가 알고 있는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
#4. 당신의 대시보드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구글에 검색해도 AI가 답을 바로 정리해주는 시대입니다.
사용자는 링크를 눌러 웹사이트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화면 안에서 그냥 끝냅니다.
클릭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REDBUSBAGMAN
여기서 어색한 상황이 생깁니다. 사용자는 챗GPT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알게 됩니다. 하루가 지나 직접 그 제품을 찾아 구매까지 합니다. 그런데 대시보드에는 그냥 '직접 유입'이라고만 찍힙니다. 처음 그 제품을 소개해 준 사람은 기록에 남지 않습니다. 이 틈을 숫자로 짚어봤습니다.
7가지 포인트로 살펴보는 대시보드의 함정
1️⃣ 73%
글로벌 브랜드의 73%가 제휴 프로그램으로 매출이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지표에 안 잡히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꽤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2️⃣ 94%
기업의 94%가 마지막 클릭만 보던 방식을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숫자 하나로는 진짜 여정이 안 보인다는 걸 알아챈 겁니다.
3️⃣ 14%
AI가 답을 만들 때 '믿을 만한 출처'로 인용하는 게 전문 크리에이터입니다. 내년에 이들과 협업하겠다는 브랜드가, 안 하겠다는 브랜드보다 14%포인트 더 많습니다. 모든 파트너 유형 중 가장 큰 폭입니다.
4️⃣ 11%
전문 리뷰어가 그 뒤를 잇습니다. 협업을 늘리겠다는 브랜드가 줄이겠다는 쪽보다 11%포인트 많습니다. 이들이 쌓아 올린 리뷰가 AI 답변의 출처가 되고 있습니다.
5️⃣ 3.2배
GEO 분석(authoritytech, 2026)에 따르면 최근 30일 안에 갱신된 콘텐츠는 오래된 페이지보다 AI에 약 3.2배 더 자주 인용됩니다. AI가 인용하는 글의 절반가량이 13주 안에 쓰인 것입니다. 단, 날짜만 바꾸면 소용없습니다. 내용까지 의미 있게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6️⃣ GPT, 첫 커머스 전환의 실패
오픈AI는 2025년 9월 챗GPT 안에서 바로 사는 '원클릭 결제(Instant Checkout)'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엣시가 첫 파트너였습니다. 그런데 판매가 기대만큼 일어나지 않았고, 약 반년 만인 2026년 3월 이 기능을 접었습니다. 편리함만으로는 부족했던 겁니다.
7️⃣ 앱인앱
그래서 엣시(Etsy), 타깃(Target), 인스타카트(Instacart)는 방향을 바꿨습니다. 챗GPT 안에 쇼핑을 통째로 넣는 '앱인앱(App-in-App)' 구조로 갈아탔습니다. 국내 서비스 중에서는 토스의 앱인토스 전략과 유사합니다.
딸깍 한 번에 쉽게 답이 나오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진짜 가치는 마지막 클릭, 하나에만 있지 않습니다. 클릭하기 한참 전에, 사용자가 발견하는 순간, 구매하겠다는 마음이 동하는 순간에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AI를 꺼둔 시간에 안목을 쌓듯, 데이터를 보는 사람도 가끔은 대시보드 숫자를 의심해야 합니다.
우리 대시보드에 측정되지 않는다고 기여가 없는 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기여를 읽어내는 것, 그게 지금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REDBUSBAGMAN
#5. 넷플릭스, 사랑이 변하니?
넷플릭스가 한때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면 믿으시겠어요? 지금은 계정공유를 단속하고 프로필마다 각기 다른 고유 이메일 주소로 로그인하도록 강제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2017년 넷플릭스의 메시지는 왜 9년 만에 사라진 걸까요?
🎒 REDBUSBAGMAN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의 종말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최근에는 한 계정 내에 등록된 모든 성인 프로필에 '각기 다른 고유 이메일 주소와 로그인 정보'를 연동하도록 강제하는 시스템 개편까지 단행했죠. 과거 다중 프로필 공유를 장려하며 시장을 독점했던 브랜드가 성장이 정체되면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어떻게 바꿔가는지 살펴보면 씁쓸하기도 합니다.
1️⃣ 기억나니? 2017년 3월 10일
넷플릭스 공식 트위터(현 X) 계정에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Love is sharing a password)"이라는 문장이 올라온 날짜입니다. 당시 플랫폼 확장을 최우선으로 하던 넷플릭스는 이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 세계적인 공유 문화를 이끌었습니다.
2️⃣ 100,000,000
넷플릭스가 추산한 전 세계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이용자' 규모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성장 가도 속에 가려져 있던 이 거대한 숫자는, 가입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포화 상태에 이르자 넷플릭스의 심각한 수익성 위기 요인으로 떠올랐습니다.
3️⃣ 10년 만의 감소
2022년 상반기, 넷플릭스는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감소하는 비즈니스 충격을 겪었습니다. 글로벌 구독 시장의 성숙과 스트리밍 경쟁 심화로 인해, 더 이상 '순수 신규 유입'만으로는 연간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독점 콘텐츠 제작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 부딪힌 것입니다.
4️⃣ 880만 명
거센 비난 속에서도 2023년 5월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유료 공유(Paid Sharing)' 제도를 전면 도입한 뒤, 그 효과가 본격 반영된 2023년 3분기에 새롭게 늘어난 글로벌 순증 가입자 수입니다. 공유 제한이라는 불편한 인터페이스 장벽이 오히려 무임승차 가구들을 대거 유료 구독자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하며,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분기 순증을 기록해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5️⃣ 2026년 6월 15일
계정공유 단속의 끝판왕은 (아동용 프로필을 제외한) 계정 내 모든 프로필에 각각 이메일 인증 등록을 의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메일 인증으로 절차적 불편함을 더해 1인 1계정을 완전히 굳히려는 마찰 중심의 화면 설계입니다.
9년 전 넷플릭스가 전 세계에 외쳤던 문장은, 기술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기 위해 사용자 경험의 장벽을 의도적으로 낮췄던 장밋빛 청사진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포화되고 비즈니스 모델이 위기에 다다르자, 넷플릭스는 결국 '사랑' 대신 철저한 '신원 확인과 통제'를 선택했습니다.
🎒 REDBUSBAGMAN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 보면 프리랜서나 솔로프레너로서의 삶은 어떨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러나 발견한 '반나살 클럽'이 흥미로워 소개합니다. 구독만 하면 책을 무료로 보내준다는 것부터 인상 깊었는데 저도 「반드시 나의 삶을 살겠다」라는 책을 ⟨리서치 하는데요⟩ 시즌 8 멤버들과 함께 읽고 있는 중입니다. 📚
🏴☠️ 자립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실전 지침서: 반나살 클럽
정해진 길이 아닌, 내 방식대로 먹고 살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은 해보셨죠?
연매출 40억 사업가이자 5만 유튜버, 국내 최대 온라인 사업 커뮤니티 운영자 ‘필자생’이 전하는 진짜 성장의 기술. 10년의 사업 여정과 1,500여편의 기록을 바탕으로 ‘실행의 근육’을 길러드립니다.
지금 아래 버튼으로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링크에서 신청하시면, 이 모든 통찰을 집약한 392p에 달하는 종이책을 무료로 드립니다! 매주 월요일 6시, 당신의 삶을 주도할 동력을 확인하세요.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마다 곁에 두는 좋은 커피를 함께 나누는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밝고 선명한 스페셜티커피를 지향하는 클라리멘토의 드립백 2종 번들팩(카라멜로 1팩 5개입, 디카페인 1팩 5개입)을 10분의 구독자 여러분께 보내드립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