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 님, 릴레이클럽 에디터 레이입니다.
지난 1주일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아마 회사에서 진행되는 연말 행사나 친구, 가족들과 연말 모임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시겠죠. 어쩌면 "와, 시간 진짜 빠르다" 이 문장을 입에 달고 살고 계실지 모르겠어요.(저처럼요🤣) 그래서 더 감사합니다. 쏜살같이 날라가는 시간 속에서도 릴레이클럽 뉴스레터를 찾아주셨으니까요. 묵직한 책임감을 느끼며, 오늘의 뉴스레터도 시작하겠습니다. 출발!
🦫 릴레이클럽 INDEX
- [Editor's Letter 📨] 올해 저 자신에 대한 제 점수는요..
- [interview🎙️] 365일이 크리스마스인 사람, 크리스마스人 작가 김져니
- [책 큐레이션📚] 연말에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 [릴레이클럽 제작노트📝] 수고로운 릴레이클럽 생활
- [이번주 이거 어때요?🕊️] 2025년 책으로 연말정산 템플릿
Editor's Letter 📨
올해 저 자신에 대한 제 점수는요..

좋은 마무리 ㅣ 매년 말이면, 그러니까 해와 해(year)가 바톤터치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마음이 조급해지곤 합니다. 어서 빨리 올해를 회고하고, 내년 계획을 세워야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또 어찌나 스스로에게 박해지는지, '한 것도 없는데 벌써 1년이 지났네'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죠. 그래도 올해가 이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개인적 경험을 통해 '잘 마무리하는 게, 시작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는 점*인 것 같아요. 무작정 점수를 매겨버리기 보다는 좋았던 것을 찝어서 칭찬해주고, 아쉬웠던 것에서는 개선점을 찾는 노력을 하는 중이에요. 저 자신을 위해서요. (*가까운 사람들의 이별부터 직장생활에서의 변화, 박소령님의 '실패를 통과하는 일'이란 책이 생각 변화에 도움을 줬습니다)
Happy ending andingㅣ1년 중 마지막날인 12월 31일은 다음해의 1월 1일로, 누군가의 죽음은 또 다른 이의 탄생으로, 직장에서의 끝은 이직이나 창업, 은퇴 후 내 인생으로 이어집니다. 그러고보면 끝이 end가 아니라, and가 되어 새로운 시작점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Happy and(ing)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 아닐까요.
여러분도 올해는 조급함을 옆에 잘 달래서 앉혀두고, 차분하게 마무리해보시면 어떨까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호에서는 좋은 연말 마무리를 위한 콘텐츠들로 준비했습니다. 2025년 책으로 하는 연말정산, 크리스마스人 인터뷰, 연말에 어울리는 책까지요. 부디 2025년, 해피엔딩하시길.
Interview🎙️
365일이 크리스마스인 사람, 크리스마스人 작가 김져니
1년 365일 매일이 크리스마스인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크리스마스人 김져니 작가님이죠. 이번에 나온 신간 소설 <눈사람의 편지>부터 12월 1일부터 한 편씩 읽으면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어벤틱 캘린더 소설 <스물 다섯가지 크리스마스 이야기>,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동화 <모두의 크리스마스>까지 다양한 크리스마스 책을 쓰셨고요. 데스커와 함께했던 『Letter from the winter』와 지금 예스24 부산 수영점에서 열리고 있는 『Hello Winter』 까지, 전시로도 크리스마스와 겨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계시죠.
그래서 오늘은 1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김져니 작가님을 모시고 인생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Q. 안녕하세요, 작가님! 작가님을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글과 그림을 쓰는 김져니입니다. 한 여름에도 캐롤을 듣는 크리스마스人 이기도 합니다 :)
Q. 요즘 연말이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신 것 같아요. 작가님 스스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면 어떤 것 같으세요? 요즘 삶은 어떤지도 궁금해요.
저는 스스로를 이야기를 그리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면 어떨까 싶어요. 글로도 그림으로도 이야기를 그리며 살고 있거든요.
요즘은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어요. 제가 읽고 있는 이야기도 따뜻하고*, 저를 밝혀주는 주변 사람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덩달아 따뜻해진 것 같아요.
Q. 따뜻한 연말이시라니, 저희도 다 행복해지네요. 작가님은 상상력이 참 좋으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하는데요. 인생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제 인생책은 1997년부터 2016년까지 연재되었던 판타지 소설 시리즈 <해리 포터>에요. 돌이켜보면 소년기를 지나 청년기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해준 책이더라고요. 이야기 속 주인공 해리가 저와 함께 성장했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제 인생 친구같은 책이라고 뽑고 싶어요.
Q. 처음 책을 만났던 순간과 시기를 기억하세요?
초등학교 4-5학년 무렵이었던 것 같아요. 소설을 많이 읽던 엄마 손을 잡고 도서관을 자주 들락날락 거렸어요. 당시에는 아마, 일주일에 3권까지 대출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엄마는 늘 제게 '지원이도 한 권 골라와~'라고 하셨고, 둘이 도서관에 들어서면 각자 원하는 곳으로 흩어졌다 만났던 기억이 나요.
그때 저는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하던 시기였어요. 저 너머에는 어떤 세상이 있을지, 내가 보지 못한 것들과 겪어 보지 못한 일들에 대한 호기심이 폭발하던 시기였고, 모든 것이 알고 싶은 아이였죠. <해리 포터>는 그 아이에게 저 너머의 세상을 보여준 책이었어요. 매일 머릿 속으로 생각했어요. 실은 나도 마법사인데, 머글*로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하고요.
*머글: 소설 <해리 포터> 에서 마법사가 아닌 일반 사람들을 표현하는 말
초등학생, 중학생을 지나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해리포터>와 함께할 때만큼은 늘 호그와트로 순간이동을 했어요.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늘 들떠있는 상태였죠. 언제든 책만 펼치면 호그와트로 들어가는 거니까요. 저도 신기한 것 중 하나는, 그 마음이 어른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점이에요.
Q. 이 책이 작가님의 삶에는 어떤 영향을 끼친 것 같으세요?
유년기를 떠올려보면, 늘 지루하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요. '내 인생은 지금도 지루한데, 앞으로 인생은 얼마나 더 지루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늘 가던 놀이터, 늘 가던 공터, 늘 만나는 친구들과 놀았어요. 그 시절 삶이 지루할 때마다, 책장을 펼쳤고, 전혀 지루하지 않은 세상을 만났어요. 처음으로 책이 나를 다른 세계로 데려다준다는 기분을 느꼈죠. 그때부터는 읽을 책을 고를 때마다 '어떤 세상에 가볼까?'하는 상상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제게 <해리 포터>는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준 책이에요.
Q. 시간이 지난 지금, 이 책을 다시 펼칠 대마다 떠오르는 감정은 어떠세요?
여전히 저는 <해리 포터>를 펼칠때마다 호그와트로 들어갈 설렘 가득한 유년시절의 나로 돌아가요. 어릴적에는 다른 세계를 열어준 고마운 책이었다면, 지금은 시간여행을 하게 해주는 책이 된거죠. 물론 호그와트 여행도 포함이구요.
Q. 시간여행 좋은데요. 그럼 만약 처음 책을 읽던 '그 시절의 나'를 만나게 되면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가장 행복한 시기를 지나고 있구나'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아마 그 어린이는 호그와트 속에 빠져있을 것이며,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며 책장을 넘기고 있을 거에요. 부러워요. 처음 읽는 그 순간!

돌아보면 이 책이 삶에 지쳐있던 어린 저를 위로해줬던 것 같아요. '어린이가 무슨 삶에 지쳐?'라고 말하실 수도 있겠지만, 실은 어린이도 삶에 지쳐요. 친구 관계, 학습지, 사춘기를 통과할 때의 혼란스러움까지 지침의 연속이죠. 모든게 처음이니까요. (유년시절의 나로 돌아가본다면 이해되실걸요) 이 책은 지침의 시기를 통과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던 것 같아요. 단 한 번도 이런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데, 이 인터뷰를 하며 해리와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
Q. 지금의 작가님의 상상력 가득한 글과 그림들은 <해리 포터>와 함께 했던 시절부터 시작되었구나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는 작가님의 서재에 대해 여쭤보고 싶어요.
제 서재는 과거로 가득해요. 좁은 공간을 서재로 쓰다보니, 덜어내고 덜어내고 또 덜어내는 일을 자주 하거든요. 일련의 덜어내는 과정을 거칠 때마다,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저와 함께한 역사가 오래된 책들이에요. 그래서 제 서재에는 과거로 꽉 차있는 느낌이죠.
Q. 그럼 책을 읽을 때 특별한 루틴이나 습관이 있으세요?
책은 엎드려서 봐야 제 맛이다! 라고 생각해요. (네?) 맞아요, 최악의 자세죠. 하지만, 엎드려서 볼 때랑 정자세로 앉아서 볼 때 책의 맛이 다르다는거 알고 계신가요? 그래서 저는 정말 아껴서 읽고 싶은 부분이 나오면, 읽는 걸 멈추고 엎드릴 곳을 찾는 습관이 있어요. 진득하게 책의 맛을 음미하고 싶은 본능적인 행위죠.
Q. 코어 근육이 중요하겠네요ㅎㅎ 그럼 최근에 엎드려 읽으면서 음미한 책 한 권 추천해주시겠어요?
최근 읽은 것 중 가장 달콤한 책은 '로얄드 달'의 단편 소설 '맛'이에요. 재치와 유머, 그리고 삶의 짙은 고민이 적절히 뒤섞인 짧은 이야기들로 엮여있는데요. 진지함과 가벼움 사이를 들락날락하며 매 페이지를 즐길 수 있어, 최근에 가장 즐겁게 읽은 책 중 하나랍니다.
Q. 작가님의 독서 취향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본다면...아마..?
네, 맞아요. 산만한 독서가에요. 저는 책을 펼쳐서 마지막까지 붙들고 있지 않아요. 이 책을 읽다가도 저 책을 시작하고, 저 책을 읽다가도 다시 이 책으로 돌아와요. 생동감있게 책을 읽는 저만의 방법이라고 할까요. 산만하지만 그 안에 저만의 룰이 있습니다. '재밌게 읽을 것'
Q. (산만하지만) 어떻게하면 더 재밌게 읽을까를 고민하는 게 느껴져서 좋은걸요. 나만의 루틴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마지막 질문이네요.
만약 작가님의 인생책 중 한 권을 다른 누군가에게 건네줄 수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함께 건네주시겠어요?
어른에게도 낭만이 필요해요. 낭만을 찾는 건 그리 비싸지도, 어렵지도 않아요.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나를 둘러싼 고민과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김져니 작가님과의 인터뷰는 이렇게 끝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내내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는 유년 시절의 경험들이 어른이 되서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는 점인데요. 읽었던 책, 들었던 노래, 갔던 장소와 경험들이 십 여년이 지나서도 기억나는 걸 보면 무의식 속에서 꽤나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두번째는 작가님 덕에 저도 시간 여행을 한 기분이 들었어요. 처음 <해리 포터> 마법사의 돌을 읽던 초6 겨울 방학이 생생하게 떠오르더라고요. 신기하죠. 책에는 정말 놀라운 힘이 있구나 또 한 번 느낍니다.
여러분은 오늘 인터뷰 어떻게 읽으셨나요? 후기가 궁금해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
Book curation📚
연말에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연말에는 약속들로 시간도 부족하고, 회사일도 내년도 준비로 바쁜 시기죠. 도통 책 읽을 시간이 안 나는데요. 이럴 땐 일x독서x내 관심사를 하나로 묶어 보는 것도 방법 같습니다. 무작정 '좋아하는 장르'의 책 대신 '일과도 관련되어 있으면서' 관심이 가는 책을 읽으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는 거죠. 앗, 책을 펼칠 시간조차 없다고요? 걱정마세요. 우리에겐 오디오북이 있으니까요!
1️⃣ 트렌드 코리아 2026 (김난도) -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계절이 오면 소비하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냉면, 겨울에는 붕어빵처럼요. 책 중에는 <트렌드 코리아 2026>가 딱 그 케이스 아닐까요. 어김없이 돌아온 트렌드 코리아입니다.
<트렌드 코리아>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도 있지만(이미 지난 트렌드다, 누구나 알 수 있는 트렌드다 등등) 중요한 핵심만 요약하고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저도 매년 사서 읽는데요. 아는 것과 모르는 건 정말 다른 것 같습니다. 바쁘다면 유튜브로 정리된 콘텐츠도 많으니 꼭 보시길 추천해요!

2️⃣ 요즘 소비 트렌드 2026 (노준영) -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역대급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경기가 안 좋다는 게 회사에서도, 일상에서도 체감되는 요즘입니다. (저도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거든요(!)) 하지만 '경기가 안 좋다고, 일 안할거야?'라는 대표님들 말씀처럼, 가만히 앉아 이 시기가 지나가기만을 바랄 수는 없습니다.
<요즘 소비 트렌드 2026>은 이 와중에도 잘 팔리는 것, 잘 팔릴 것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는 책입니다. 트렌드를 알고나면 꽤 많은 것들을 선택할 때 기준이 생깁니다. 주도적인 의사결정과 실행에 도움이 된다고나 할까요. 내년도 사업에 대한 고민이 많은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보세요. 될놈될 아이템이 보일지도 몰라요.

3️⃣ THE SENSE 당신도 센스가 있다 (호소다 다카히로) -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진짜 센스 있는 사람을 보신 적 있나요? 저도 몇 번은 봤던 것 같은데요. 이들은 웬만해선 막힘이 없습니다. 막혀도 금방 길을 찾아버립니다. 안 되는 이유보다, 될 이유에 몰입하고 그렇게 만들어버리죠. '이런 건 타고나는 건가?'라는 생각에 아주 약간은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THE SENSE: 당신도 센스가 있다>는 그 쓸데없는 우울함을 날려주는 처방약 같은 책입니다. '당신도 센스가 있고, 센스를 익힐 수 있으니 쫄지 말라'고 말해주는 것 같거든요. 작가를 따라 정보를 수집하고, 나만의 센스로 만드는 7가지 사고 훈련법을 따라하다보면 26년에는 어라, 너 센스있다?라는 소리를 듣게 될지 모릅니다. 일 잘하는 사람들이 읽고 강추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저도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다 읽고 읽어보려고요.

4️⃣ 일의 감각 (조수용) -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지나버린 일에 후회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가끔 이런 생각은 합니다. '누가 그때 나한테 이런 조언을 해줬으면 어땠을까?' 결정을 바꾸진 못했어도 과정을 더 즐겁게, 알차게 보낼 수는 있을 것 같거든요.
<일의 감각>은 '늦게라도 읽어 다행이다'란 생각을 정말 많이하게 만든 책입니다. 일에 대한 태도와 감각. 고객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 오너십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있는데요. 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익혀야할 요소들이죠. 작가가 말뿐이 아니라 프로젝트와 삶에서 겪은 사례들이라 더 몰입되기도 하고요. 저의 25년의 책이기도 한 <일의 감각>, 회사일이든 내 사업에서든 일을 잘하고 싶은 분에게 강추합니다.

릴레이클럽 제작노트📝
수고로운 릴레이클럽 생활
몸빵으로 한다 ㅣ PO로 일 할 때 일입니다. 이쪽 세상을 잘 모르는 친구들은 "와, 네가 기획하면 개발자들이 다 해주는건가?"라고 말했습니다. PO는 기획만 하고, 실행은 다른 사람이 다 해주는, 그러니까 아바타 소개팅의 조종하는 사람같겠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후후..녀석들..

현실은 매우 다릅니다. 많은 것들을 몸빵으로 해내야 합니다. 리소스(돈, 시간)는 제한적이고 해야하는 일들은 많으니, 실행할지 말지에 대한 테스트 데이터를 만들어야 하죠. 릴레이클럽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수고로운 일들의 연속입니다. 이번주에는 릴레이카드를 프린트해서 직접 재단하고 풀칠을 하면서 프로토타입 버전을 만들었습니다. 맨처음에는 대량 제작을 위해 견적을 알아보다가 깨달았습니다. '아직 돈도 못 버는 서비스면서, 돈 쓸 생각만 하는구나!?'
토스의 이승건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가 맞는지 아닌지 확인하려면, 딱 하나의 가설을 세워서 실패를 가정하고 최소비용으로 테스트해야한다'고 말합니다. 그게 맞으면 Go, 아니면 Stop하기 쉽도록 매몰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죠. 그렇게 고객과 제품(서비스)가 딱 맞는 Fit을 찾는 것이야말로 스타트업이 가야할 길인 것 같습니다.
착각과 환경설정 ㅣ 고백하자면 이번주는 약간 정체기였습니다. 회사에서는 팀 이동이 있었고, 연말 연봉협상 기간 전 팀원들에 대한 피드백을 하며 많은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일하면서 목도 삐끗해서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더군요. 또 한 편으로 뉴스레터가 어찌저찌 시작했으니 조금 느슨해진 것도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이제 겨우 시작인데 마치 무언가라도 한 것 같은 착각 중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 1주일간의 모닝페이지와 하루 마무리 일기에는 '정신차리라'는 말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레터를 읽어주신 분들이 계셔서 '다음주에 뵙자'는 약속 덕분에 매일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눈에 바로 결과가 보이지 않는 일을 할 때는 꼭 '환경설정'을 해야합니다. 스스로 채찍질하는 건 한계가 있고, 돈을 걸거나 친구와 약속을 하거나 하는 등의 환경 설정으로 내가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거죠. 그것만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게 해주는 동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내년 계획을 세우시는 중이라면 환경설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번주 이거 어때요?🕊️
2025년은 책으로 연말정산 어때요?
이즈음이면 연말정산 콘텐츠가 정말 많이 올라오는데요. 저도 매년 올 한해의 경험을 주제로 하거나, 소비한 콘텐츠로 하는 연말정산(이라고 쓰고 연말회고라고 읽는다)을 하곤 합니다. 올해는 좀 다르게 경험과 책을 엮어서 해보면 어떨까 싶어 만들어봤어요. 이름하여 📕 2025년 책으로 연말정산!
(1)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2) 떠오르는 책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갑니다.
(3) 회고부터 책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아보세요.

다음호 예고 🏃🏽♀️➡️
EP2. 산타가 이 책을 선물해주면 좋겠다🎅🏻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여러분은 이번에 산타에게 어떤 선물을 받고 싶다고 빌었나요?
산타가 내게 선물해주면 좋겠는 책들, 산타에 대한 책들을 뽑아봤어요.
바쁜 산타가 우리집에 못 온다면 내가 나를 위한 산타가 되어봐주면 어떨까요? 올해가 가기 전에요.
이번호는 어떠셨나요? 🧡 💬
4년 전에 그런 글을 적었더라고요. '난 책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서점 주인이 되겠다'라고요. 릴레이클럽은 그 꿈의 연장선에 있는 서비스입니다. 한참 전에 뱉었던 말이 오랜 시간이 지나 구체화되어가는 게 신기합니다. 역시 말에는 힘이 있는구나 싶습니다.
얼마 전에는 회사에서 새로운 신규 기능 런칭 테스터로 참여했는데요. 동료가 말해줘서 알았는데 23년 10월에 제가 제안했던 기능이더라고요. 오랜 시간이 걸려서 아쉬운 마음보다는 새로운 꿈을 꾸고, 제안하는 것을 주저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더 크게 들었습니다. 부디 여러분도 무엇이든 하고 싶은게 있다면 주저하지말고 뱉어보세요. 말이 씨가 된다는 말처럼, 언젠가 열매를 맺을지 몰라요. 부디 다음 한 주 동안 최대한 건강하고 튼튼한 씨앗을 많이 뿌리는 한 주가 되시길 응원할게요.
오늘도 뉴스레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주는 분량 조절에 실패했습니다😂 다음호에는 더 잘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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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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