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여전히 중요한 것들이 있다

2024.09.03 | 조회 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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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

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 책 『인생 수정』 조너선 프랜즌

두껍지만 두껍지 않습니다. 웃기지만 웃기지만은 않습니다. 수다스럽고 유머가 넘치지만, 애틋한 한 가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작지만 작지 않은 거대한 이야기.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채플린의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인생의 큰 변화가 그저 통찰 하나로 이루어지다니 신기하지 않아요? 세상을 다르게 보고 두려움과 걱정을 줄이는 대신, 결과적으로 더 강해진 것 외에는 사실상 아무것도 바뀐 게 없죠. (…) 세상을 보다 분명하게 보게 되고, 자신이 보다 분명하게 보고 있다는 걸 알게 되다니. 삶을 사랑한다는 것이 이런 의미로구나 (…) 이것이 바로 그런 순간이구나 하고 알게 되죠.

 

인류는 다른 종을 물살시키고, 대기를 온난화하고, 인간과 닮은 것들을 전반적으로 파괴할 기회와 지구를 지배할 권리를 가졌지만, 그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유한하고 구체적인 동물의 몸을 지녔으면서 무한을 인식하고 스스로 무한하기를 바라는 뇌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었다. 사람이란 무엇을 원하느냐에 따라 어떤 사람이 되기 마련이기에, 그는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해도 무방했다.

 

흙속에서 밀알이 싹을 틔우듯 세상은 생장점에 세포를 더하고 더하며 순간을 축적하고 축적하면서 시간을 헤쳐 앞으로 나아가기에, 가장 싱싱한 순간의 세상을 붙잡는다 해도 다음 번에 이를 다시 붙잡을 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었다.

 

삶에는 그저 견뎌야만 하는 것이 있어.

 

삶은 일종의 반드르르한 벨벳이었다. 한쪽에서 들여다보면 자신이 온통 기괴하게만 보였다. 하지만 살짝 고개를 들면 모든 것이 너무나 정상적으로 보였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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