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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전은 쓰는 사람과 대상이 겨루는 상상력 싸움이다. 대상이 소설가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 소설가는 작품으로 교묘히 자기합리화를 시도했을 테니까. 어떤 경우라도 쓰는 사람의 상상력이 대상의 상상력에 지면 안 된다. 그러면 그 평전은 실패하고 만다. 부디 네 상상력이 내 상상력을 이겨서 내가 꾀한 모든 자기합리화를 벗겨 내 맨얼굴을 보여주길 바란다.”
이청준이 이청준 안에 더 많은 이청준의 허기를 삼켜 그 많은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할 수 있었다는 진실은 그저 유유하다. “그는 늘 해변 밭 언덕 가에 나와 앉아 바다의 노래를 앓고 갔다. (…) 바다로 간 그의 노래는 반짝이는 물비늘이 되고 먼 돛배의 꿈이 되어 섬들과 바닷새와 바람의 전설로 살아갔다”는 묘비명대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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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가 샘 해리스Sam Harris, 또한 두려움을 사라지게 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맑은 하늘을 이용할 것을 권유한다. 이는 많은 타이탄들이 효과를 얻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족첸Dzogchen을 아는가? 이는 티베트 불교의 최고 수행법이다. 두려움이나 불안이 엄습할 때는 눈을 뜬 채 맑은 하늘과 지평선 너머를 쳐다본다. 그러면서 현재 경험하고 있는 것에 아무 판단 없이 주의를 기울여보라. 머리가 맑아지고, 고개를 푹숙이고 있었을 때의 감정들이 사라지고 있음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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