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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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다정한 말을 건네는 사람은 나의 아이다. 매일 사랑을 고백하기 바쁘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세상에서 가장 예쁜 말을 수집해 들려주는 몫은 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는 말보다 먼저 마음으로 말하는 능력을 배웠나 보다. 알려준 적 없는 예쁜 마음을 말한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가 “아이는 첫 단어를 말하거나 자기 이름을 배우기 전에 이미 협력적 의사소통을 할 줄 알고, 우리의 모든 것은 이 능력에서 시작된다”고 말한 것처럼.
프랑스 사상가 미셸 드 몽테뉴는 “마음에 없는 말을 하기보다 차라리 침묵하는 게 관계에 좋다”고 했다. 하지만 난 마음이 말을 하게 하지만, 반대로 말이 마음을 만들기도 한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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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부고 담당기자가 쓴 ‘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는 자신의 부고를 직접 써보라고 한다. 저자는 구체적인 조언을 여러가지 주는 데 그중 눈길을 끄는 건 ‘인생 최대의 실수는 무엇인가?’ ‘사람들에게 오해받는 점이 있는가?’ 같은 부정적인 질문도 자신에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타인에게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고백인 젊은 시절의 ‘무저갱’(한번 떨어지면 헤어나지 못한다는 바닥이 없는 구렁텅이)을 굳이 책에서 “까발린” 이유를 이렇게 적었다. “우선 나부터 좀 후련해지기 위해서고, 까발려야 제대로 통과하기 때문이며, 내 사례를 통해 혹 각자가 처해있는 수렁과 두려움에서 직립하여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자는 제안을 하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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