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전히 미래를 상상해야한다

2024.03.19 | 조회 4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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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

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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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지금이 지루한 디스토피아라고 하더군요. 여러 면에서 불길하고 끔찍한데, 디스토피아물의 재미는 없다고요. 코로나와 두 차례 전쟁을 체험하고 있으면 아무래도 세상에 비관적이 되지요. 20세기의 역사를 겪은 뒤에도 다시 비슷한 극우화의 역사를 체험하고 있으면 우리가 배운 게 없는 종족이라는 생각도 들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우린 여전히 미래를 상상하고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는 동안 계속 뒤로 쓸려 나간다고 해도."

2024년 현재 듀나가 주시하는 ‘지금 여기’의 현실은 뭘까. 대답은 간결했다. “절망하지 않기. 아마도요.”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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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주(가명)씨는 일명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1년 4개월간 투쟁의 기록을 책으로 펴냈다.

"내 사람들. 소중한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버티고 싸웠다. 피해자들이 숨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피해자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내가 죽었어야 법이 바뀌었을텐데’, 생각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살아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다른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으니.
가해자가 20년 후 출소하니 내 삶엔 20년의 ‘유통기한’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삶을 가성비 있게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20년 뒤에 죽을 사람에게 돈이 중요할까, 명예가 중요할까. 내일 당장 내가 죽어도 아쉽지 않은 일,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책을 쓰면서 많이 치유받았다. ‘내 잘못이 아니다’라는 메시지, 그 일념이 흔들리지 않아 힘들었지만 쓰러지지 않았다."

원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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