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들 잠은 잘 주무시고 계시나요? 저는 주말에 새벽에 자고, 수면이 부족한 채로 평일에 출퇴근을 반복하다보니 완전히 피로에 찌든 한 주를 보냈어요. 한 해가 갈 때마다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않은 업보를 이자까지 쳐서 돌려 받는 것 같아요. 여러분...우리 건강한 삶을 위해 잠은 꼭 푹 자도록 노력해보아요.
이번주는 지지난주에 진행했던 뉴스레터의 후속편입니다. 지금까지 Rockcue 채널의 출연 아티스트들이 Rockcue에서 라이브를 하지 않고, 발매했던 노래들 중 여름 분위기를 뿜는 곡들을 말이죠! Rockcue님이 여름을 즐기실 수 있도록, 슬기로운 여름 생활을 도와줄 Play List, 그 두 번째 시간이 지금 시작됩니다! 출발!
🍧지금은 큐식시간#4
슬기로운 여름 생활 Play List
1. WRIGHT ONA PLANE (라이트온어플레인)(출연 당시: Vernon D 버논 디)
- Vernon D(버논 디), Inch 1st EP [FORDINARY] 수록곡 ‘Bathbomb
“하나의 색깔이 있어서 사람들이 어떤 감성을 느끼고 싶다고 할 때 저를 찾아올 수 있게끔 하는 그런 뮤지션이 되고 싶습니다.”
출연 당시까지는 버논디(Vernon D)로 활동 하시다가 그 이후 앨범을 내시고 현재는 예명을 바꿔서 WRIGHT ONA PLANE (라이트온어플레인)으로 활동 중이시죠. 첫 번째 추천곡인 'Bathbomb'은 나오셨을 때 리몽pick가사로 소개한 곡이기도 한데요. 더 자주 씻게 되는 여름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제목이죠? 몽환적인 분위기가 왠지 여름밤과 찰떡일 것 같은 노래입니다. 가사도 현실감 있어서 공감도 가고요. 추천을 안 하고 넘어가기엔 아까운 곡이라 소개해보았어요.
2. 최솜(Choi som) – 향기(the 2ndSingle Album [향기] 타이틀곡)
하룻밤 새 작은 꽃이 폈어...이름도 모를 꽃 하나가 나를 불러 고갤 든다/ 우우 어둡던 까만 밤을 새워내고/ 우우 차갑던 바람도 이겨냈겠지/나도 모르게 왜/눈물이 흘러
Rockcue의 이색 코너, 노래 가사를 중심으로 아티스트를 만나보는 ‘Lyrical Beach’의 첫 게스트셨죠. 차분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아티스트였는데요. 모든 아티스트들이 곡 분위기와 본인 이미지가 일치하진 않지만 이렇게 딱 본인의 이미지와 분위기가 잘 맞는 분도 없는 것 같습니다.^^ Rockcue에 나오셔서 들려주신 ‘그 여름에’가 물론 여름과 잘 어울리는 노래이긴 하지만, 다른 노래 중에서도 ‘향기’가 왠지 Sentimental해진 여름밤에 잘 맞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도입부의 피아노 선율만 들으면 오히려 겨울이 더 어울리는 것 같지만 듣다보면 자꾸 여름밤, 새벽에 잘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3. ID:Earth(아이디얼스) - Olympus(The 2ndSingle Album [Olympus] 타이틀곡)
"지구의 한 차원을 맡은, 굳이 말이 필요하지 않은 '음악의 언어'인 아티스트로 기억 남고 싶습니다."
특유의 광기가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왔던 아티스트입니다. 여름하면 귀를 찌르는 듯한 기타사운드가 이글이글거리는 더위에 잘 어울리죠? ‘Olympus’는 제목이 이미 말해주지만, 곡의 느낌도 제사장이 노래를 부르는 상상을 불러일으켜요. 기타사운드를 듣다보면 저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이랑 싸워서 이길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뜨거운 길거리를 걸어가며 듣기 좋은 노래입니다. 얼마 전에는 tvN드라마 ‘마인’의 OST ‘Mine’을 발표하시기도 했죠. 드라마의 분위기와도, 아티스트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곡이에요. 여름이랑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지만 한번 들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4. SUDI – Summer Night : 여름밤(The 4thSingle Album [Summer Night : 여름밤] 타이틀곡)
#SUDIMUSIC이라고 표현하고 싶고, 말 그대로 SUDIMUSIC, 제 음악 자체가 저라고 생각하고 싶어서 이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바로 이 ‘슬기로운 여름 생활 Play List’을 기획하게 한 노래입니다! 여름과 너무나도 어울리는 트로피컬 하우스 사운드가 귀를 자극하는 노래인데요. 제목은 ‘여름밤’이지만 밤에 들으면 신나고, 아침에 들으면(feat.새소리) 상쾌한 노래라 언제든 들어도 괜찮은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은...‘아, 프로듀서는, 작곡가는 이런 사람들이 해야 하는구나.’였어요. 트로피컬 하우스 사운드가 어느 순간 엄청 유행을 했었는데, 그 많은 트로피컬 하우스 음악 홍수 속에서도 귀를 사로잡는다는 건 분명 큰 장점이고 매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어요.
5. 하웅(Hawoong) - Umm... I’m Okay(The Debut Single Album [Umm...] 타이틀곡)
"‘목소리가 좋다’, ‘노래가 좋다’ 이런 것보다는 그냥 ‘이 사람이 내 맘을 어떻게 알았지?’ 그런 내용을 듣게 되면 뿌듯한 것 같아요. 보통 SNS나 이런 걸로 연락이 오시는 분들한테서 '이러저러 해서 뭔가 많은 힘이 되었어요' 이런 말을 듣게 되면 제일 뿌듯한 것 같아요."
여러 곡이 후보에 있어서 추천곡을 한 곡으로 좁히기 어려운 아티스트였어요. 전부 여름에 듣기 좋은 노래들이었거든요^^ 사운드나 보컬이 주는 느낌은 새벽녘에 다들 잘 어울리다보니 선정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제가 들었을 때 가장 공감갔던 노래를 골랐어요. 그리고 위의 인터뷰 구절에서 보셨듯이 아티스트가 지향하는 바이기도 해서 골라봤는데요. 제가 고른 노래는 사운드에서 시원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sentimental 하지만 공감이 가서 위로도 되는 노래였어요. 꼭 이 노래는 아니어도, 하웅 님의 노래를 한 곡 씩 들어보면서 공감이 되는 노래로 여름 플레이 리스트를 채워보시길 추천해봅니다!
6. 김기원 – Tropical Night(The 6thSingle Album [Tropical Night] 타이틀곡)
저는 연애나 사랑 이야기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이 나거나 떠오르는 단어들을 메모장에 기록해놓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전혀 음악과 관계없는 삶을 살다가 이별을 하고, 그때부터 곡을 쓰기 시작하셨다는 우리 순정남 김기원 님...Tropical Night은 기타사운드와 파도소리와 달달한 아티스트의 보이스가 합쳐져서 여름날 바닷가에 간 듯한 느낌을 줘요. 썸 타는 상대와 함께 바닷가에 놀러가서 오래도록 놀다가, 뉘엿뉘엿 지는 해를 보면서 달콤한 고백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생생히 드는 곡이에요. 사랑이야기에서 많은 영감을 받으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듣다보면 진짜 연애를 하고 있지 않아도 연애중이라는 착각을 하게 해요. 연인과 함께 들어도 좋고, 혼자들어도(...)행복해지고 시원해지는 이 노래 한 번 들어보세요!
7. 태평(Taepyung) - 하고 싶은 건(Feat. Taekaeheke)(The 2ndSingle Album [하고 싶은 건] 타이틀곡)
"저는 일단 음원차트 1위하는 게 저의 목표고요. 기억에 오래 남는 아티스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태평’님은 5월 23일에 데뷔 싱글을 내신 신인 아티스트인데요. 딕션도 너무 좋고 풋풋한 매력이 있는 분입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곡은요. 6월 18일에 발표된 두 번째 싱글이고, 무더운 여름날 가볍게 리듬타며 듣기 좋은 노래예요. 뭔가 힙합하면 센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게 되는데, 태평님은 풋풋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의 독특한 매력을 가진 아티스트예요. 이런 색깔을 계속 발전시켜서 태평님만의 힙합 세계를 열어가셨으면 좋겠어요.
8. 트리스(TRISS) - Speed Racer(The 5thSingle Album [Speed Racer] 타이틀곡)
"지금처럼? 근데 사실 그게 제일 어렵거든요.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거라서. 그걸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 추천곡은 지난 주 Rockcue를 찾아주신 신스팝 밴드 트리스의 곡 입니다! 빠른 비트와 신스 사운드가 합쳐져서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여름하면 공연, 파티잖아요? 물론 지금은 못하지만 이어폰을 끼면 집에서라도 즐길 수 있으니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고 들어보세요. 어깨를 들썩들썩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라이브를 하고 가셔서 따로 추천곡으로 넣진 않았지만 ‘Time Attack’도 들어보세요. 워터파크에 놀러간 기분이 든다니까요!
🕙클로징:월요일 덕담
금요일에 휴가 쓰고 주말 이틀을 쉬었는데요. 일할 때는 ‘왜 이제 수요일이야?’할 정도로 괴롭다가도 휴가날은 왜 그리 빨리 시간이 흐르는지 모르겠네요. 잠 좀 자고 밥 먹고 할 일을 하다보면 근무시간보다 휙휙 가는 것 같아요. 직장인 분들 왠지 공감되지 않나요?
대학생 분들은 이제 한창 학기를 마무리 하고 계시겠네요. 캠퍼스를 한 번 제대로 누벼보지도 못하고 벌써 한 학기가 다 지나가서 아쉽기도 하고, 고등학교의 연장선이 길어지는 것 같아 답답할 것 같아요. 동기들 얼굴도 편하게 보고, 길게 줄서서 야식행사 때 간식을 받는 그 날이 아무쪼록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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