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서비스를 오픈소스화하여 매출 성장

저는 1년 전에 구글 애널리틱스를 대체할 수 있는 오픈 소스인 Plausible을 발견했습니다. 이 제품은 뛰어난 UX/UI를 갖추고 있으며, 간단하고 세심하게 설계되어 있고 오픈소스 답게 투명하게 관리 됩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면 저는 항상 오픈소스를 못생긴 레거시 소프트웨어와 연관 시켜 생각했거든요.

그 이후로 저는 오픈소스 SaaS 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Cal.com, N8N, PostHog와 같은 많은 대안이 되는 다양한 오픈소스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저는 1년 동안 Typebot을 개발 해오고 있었습니다. MRR은 매우 느리게 성장했고(300달러), 여러 가지 이유로 제가 만든 것에 자부심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방형 최신 기술과 100%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UX인 Typebot 2.0을 구현하는 것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

하지만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오픈 소스로 전환

Typebot 을 출시한 지 1년이 지난 후에도 저는 제품을 제대로 마케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고객 지원, 버그 수정, 콘텐츠 제작, 기능 개발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2021년 11월 말, 모든 것이 느려졌고 그때 저는 다른 UX, 다른 기반 기술, 모든 것을 오픈 소스 화 하여 새로운 버전의 Typebot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3~4개월 동안 버전 1과 기존 경쟁사(Landbot, Voiceflow, Typeform...)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가능한 최고의 UX를 구현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Typebot 버전(오픈 소스 버전)을 자체 호스팅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했기 때문에 매우 개방적인 기술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Supabase JS 클라이언트를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자체 호스팅 하려는 사용자가 Supabase 서비스도 사용해야 하고 그들의 기존 인프라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PostgresDB 와 함께 Prisma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들이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가져오기만 하면 됩니다.

그 때 부터 한 가지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바로 자유입니다. JSON 내보내기, 사용자 지정 코드 블록, 사용자 지정 CSS 등 사용자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구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회사가 사용자에게 너무 많은 자유를 주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결정을 내립니다. 예를 들어, 일부 웹사이트 빌더는 사용자가 웹사이트 빌더가 제공하는 호스팅 서비스를 사용하기를 원한다는 이유로 HTML 내보내기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벤더 락인(Vendor-locking)이며 저는 이것이 나쁜 결정이라고 생각 합니다.

재미있게도 사용자에게 더 많은 자유를 줄수록 그들이 더 많이 유료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오픈 소스 버전과 상용 버전 사이의 선택권을 준 덕분에 사용자 충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2월 15일 Typebot 2.0을 출시 했습니다.

출시 당시만 해도 Typebot 은 여전히 오픈소스가 아니었습니다. 제 첫 번째 목표는 기존 사용자를 Typebot 2.0으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출시 한 달 후, 플랫폼이 충분히 안정적이고 사용자들이 좋아한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Typebot이 자체 호스팅이 가능하고 100% 오픈소스임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멋진 기존의 최신 오픈소스 SaaS 에서 영감을 얻어 멋진 README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2월 출시 이후 Typebot의 매출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가 Typebot 2.0의 출시 덕분이지 오픈소스화 때문이 아니다 라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한 한 서비스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용자에게 최대한 많은 권한을 부여 하려는 마음가짐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결과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기를 바라며 😃

저는 현재 잠재적인 오픈 소스 버전의 컨트리뷰터들과 대화하는 데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능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자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픈소스에 대한 오해

오픈소스에 대한 오해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오픈 소스 전환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매우 회의적 이었습니다.

누구나 프로젝트를 훔칠 수 있다

물론 누구나 프로젝트를 복사/붙여넣기 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특정 규칙이 있는 라이선스에 의해 보호됩니다. 이러한 규칙은 프로젝트 사용자가 프로젝트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 권리를 규정합니다. 어떤 라이선스에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고, 어떤 라이선스에는 "상업화할 수 없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Typebot의 경우, 오픈소스 SaaS를 위한 것으로 잘 알려진 APGLv3 라이선스를 사용하는데, 이 라이선스에 따르면 누구나 자신만의 Typebot 버전을 상용화 할 수 있지만,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해당 버전이 공식 Typebot 프로젝트의 포크임(folk)을 사용자에게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따라서 누군가가 자신의 Typebot 버전을 상용화 한다면 제가 그 버전에서 구현된 기능을 선택할 수 있고 공식 버전에 대한 훌륭한 광고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Typebot 에게도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가 제품을 직접 호스팅 할 수 있기 때문에 구독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프로젝트를 직접 호스팅하는 것은 종종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서버가 안정적이고 연중 무휴 24시간 가동 되는지 확인해야 하고, 프로젝트를 직접 업그레이드하고, 보안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SaaS 가 제공하는 공식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 이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셀프 호스팅은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프로젝트는 이러한 잠재적 컨트리뷰터로부터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더 많은 기능을 직접 추가하고 프로젝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입니다.

경쟁자가 일부 기능을 도용할 수 있다

실제로는 소스 코드에 액세스할 수 있다고 해도 코드 베이스로 이동하여 기능을 추출하여 다른 프로젝트에 삽입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소스 코드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디를 찾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현직 유지 관리자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픈소스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

전체 프로젝트를 오픈소스화 하면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장점은 일반적으로 더 나은 매출로 이어지고 건강한 사고방식을 갖게 해줍니다.

디지털 제품에서 '진정성'이라는 개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NFT 가 유행한 이후로 저희는

"파일을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하면 돼"라는 시대에서 "누가 이 작품을 만들었을까? 소유자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창작물보다 창작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소프트웨어를 선택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의도를 가진 팀과 크리에이터, 저에게 힘을 실어주는 훌륭한 제품을 만든 사람들을 지원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크리에이터로서 여러분을의 관객들 혹은 사용자에게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즉각적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가능한 한 투명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인디 개발자가 궁극적으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프로젝트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영감을 주었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트위터에서 이야기해 주세요 ♥️

오늘 주간 SaaS 에서는 Open-source your SaaS and skyrocket your MRR 제목의 블로그를 소개 했습니다. 이 글은 저자가 만든 Typebot(* 사용자 입력 폼을 채팅 형태로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돕는 서비스)이라는 SaaS 서비스를 오픈소스화 과정에서 했던 생각 경험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새로운 관점을 알려준 글이었습니다. 덕분에 오픈소스 비즈니스 모델에 관해 공부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시코프 사 를 좋아하는데요 이 글을 보며 하시코프사의 IR 발표 자료 생각이 났습니다. 오픈소스 부터 상용 서비스까지 제품 전략과 GTM 전략을 살펴볼 수 있어 좋은 공부가 되었던 자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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