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SaaS 오늘의 소개 글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글은 "What's Under the Hood of SaaS Companies (Hint: Why Multitenancy Matters)"입니다. 작년 2월 주간SaaS 레터에서 다른 여러개의 추천 글과 함께 소개했던 글인데, 많은 분들이 놓치셨을 것 같아 재조명해보려 합니다. 이 글은 SaaS 기업의 숨은 성공 전략인 '멀티테넌시'의 장점과 과제를 핵심만 콕콕 집어 알려줍니다.
높은 수익과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SaaS 모델은 주식 시장, 투자자, 그리고 많은 직원/창업자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분야입니다. 하지만 대체 무엇이 이러한 현상을 이끌고 가능하게 하는 걸까요? 그 답은 바로 인프라, 특히 멀티테넌시(Multi-Tenancy)라는 개념에 있습니다.
저와 F2 Venture Capital 동료인 Maor Fridman, Estee Rebibo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 글에 저희가 배운 내용을 담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5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 :)
(Kustomer의 공동 창업자인 Jeremy Suriel, SuperTenant의 공동 창업자인 Kariel Sandler와 Tal Yalon, 그리고 Cloudinary의 공동 창업자인 Itai Lahan에게 귀중한 의견과 인용구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 회사가 클라우드 및 SaaS 공급업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클라우드로 대거 이동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 아키텍처가 필수가 되었고, 바로 여기에 멀티테넌시가 등장합니다. 멀티테넌시는 클라우드 솔루션 구현의 핵심이며, Salesforce의 창업자인 마크 베니오프는 "멀티테넌시는 SaaS 공급업체가 성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멀티테넌트란 정확히 무엇이며 왜 그렇게 중요한 걸까요? 이 글에서는 멀티테넌시의 복잡성, 이점 및 복잡성에 대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Multitenancy: Creating the Subway System
멀티테넌시를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대안, 즉 싱글테넌시를 이해해야 합니다. 싱글테넌시에서는 각 고객이 고객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를 사용 합니다. 즉, 고객이 100명이면 100개의 서버, 100개의 애플리케이션, 100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해야 합니다.
힘들겠죠? 싱글테넌시는 큰 규모로 운영될 때 관리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반면 멀티테넌시 환경에서는 고객이 서버, 컴퓨팅, 데이터베이스 등의 자원을 공유합니다.
출퇴근 수단에 비유해 보겠습니다. 직장에 가기 위해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지하철을 탈 수 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지만 차량 구입비, 기름값, 주차비는 물론 교통 체증과 환경 오염을 감수해야 합니다. 반면, 지하철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도로를 깨끗하게 유지하며 오존층 파괴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한 빌딩에서 근무하는 5만 명의 직원 모두가 자가용으로 출근한다면 엄청난 혼란이 발생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멀티테넌시는 지하철처럼 비용과 오버헤드를 줄이고 환경의 '혼란'을 대폭 감소시키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Why Now?
왜 지금 멀티테넌시로 전환해야 할까요? 당연한 수순처럼 보이는데 왜 이제야 주목받는 걸까요? 그 답은 바로 클라우드에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SaaS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퍼블릭 마켓을 살펴보면 과거 자체 호스팅 제품을 제공했던 기업들이 빠르게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Atlassian, Autodesk, Elastic, Microsoft 등 수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호스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덕분에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Atlassian은 지난 분기에만 1만 명이 넘는 순고객을 확보했습니다. 1만 명의 고객을 싱글테넌시 방식으로 유지하려면 개별 엔지니어링 작업, 자원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복잡성으로 인해 회사에 큰 부담이 되고 핵심 비즈니스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초기 스타트업은 '빠르고 간편한' 싱글테넌시 환경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규모가 커지고 성장하기 시작하면 멀티테넌시 환경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기술 부채에 직면하게 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SaaS 사업이 성장함에 따라 싱글테넌시 솔루션의 오버헤드와 멀티테넌시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Pros of Multitenancy
멀티테넌시는 SaaS 공급업체에게 수많은 이점을 제공합니다. 고객 기반 전반에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혁신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멀티테넌시가 제공하는 확장성은 이미 언급했지만, 멀티테넌시는 그 외에도 다양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Margins
공유 인프라를 활용하면 인프라 활용도가 높아져 공급업체의 순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멀티테넌시는 필요한 자원이 적기 때문에 인재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비용을 직접적으로(매출원가 측면에서) 그리고 간접적으로(핵심 인재가 다른 곳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매출총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잉여현금흐름으로 이어집니다.
Visibility
멀티테넌시를 사용하면 인프라 성능이나 특정 고객 그룹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매우 유리합니다. 데이터는 집계 수준과 고객별 세부 수준 모두에서 쿼리할 수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해야 합니다. 싱글테넌시 인프라에서는 각 고객의 데이터가 개별적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일일 활성 사용자, 상위 사용자 등 교차 고객 지표를 분석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반면 멀티테넌트 인프라는 팀이 전체 고객 기반을 살펴보고 거시적인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는 로깅, 데이터베이스 수준 및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 수준에서 수행할 수 있으며 부서 간 협업에 매우 유용합니다.
Kustomer의 공동 창업자 겸 CTO인 Jeremy Suriel은 이를 "공유 인프라는 관리, 모니터링, 유지 관리가 용이한 싱글테넌트 호스팅 아키텍처를 관리하기 위해 사용자 지정 자동화를 구현할 필요 없이 비용 절감 및 속도 향상 효과를 제공합니다."라고 잘 요약했습니다.
Complexities of Multitenancy
하지만 '마법'과 같은 기술에도 문제는 존재하기 마련이며 멀티테넌시도 예외는 아닙니다.
Problem 1: Availability and the Noisy Neighbor
전자상거래 사업을 운영하면서 모든 고객 데이터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대부분의 고객은 한 달에 두세 개의 제품을 구매하지만, 한 고객은 매일 5,000개의 제품을 구매합니다. 데이터베이스가 이 고객의 급증하는 부하를 처리할 만큼 견고하지 않으면 전체 데이터베이스가 다운되어 다른 고객이 구매를 완료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매우 어려운 과제이며 데이터 분할 방식(테넌트당 별도 데이터베이스인 사일로 분할과 테넌트 간에 공유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풀링 분할)에 대한 결정으로 이어집니다. 사일로 분할은 소수의 고객에게 발생하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많은 고객에게 필요한 경우 수많은 데이터베이스 인스턴스를 관리해야 하는 원래 문제로 돌아가게 됩니다. 풀링 분할은 한 고객이 모든 부하를 차지하여 시스템 지연을 유발하거나 최악의 경우 시스템 오류를 일으키지 않는 한 매우 효과적으로 작동합니다.
Problem 2: Shared Resources and Data Security
또한 '공유 자원 문제'도 있습니다. 모든 고객이 동일한 자원을 사용하고 멀티테넌시에 대한 표준 구현 방식이 없기 때문에 서로 다른 테넌트의 데이터가 혼합되는 엔지니어링 버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경쟁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Jeremy Suriel은 이러한 위험을 인지하고 "테넌트 경계(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등)를 넘어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합니다."라고 강조합니다.
이는 엔지니어링 팀이 데이터 주권 법률, 필수 테넌트 격리에 영향을 미치는 규정 준수 규정 등과 함께 평가해야 하는 몇 가지 트레이드오프입니다.
Addressing The Complexities
멀티테넌시는 SaaS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되었지만, 멀티테넌트 솔루션을 구현할 때는 여전히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복잡성이 존재합니다.
Cloudinary의 CEO인 Itai Lahan은 "멀티테넌시는 운영 우수성을 달성하는 데 중요하지만 제대로 구현하려면 많은 지식과 투자가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합니다.
Boldstart와 F2는 이 분야의 기회를 인식하고 멀티테넌시의 문제점을 직접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했습니다. 현재 스텔스 모드로 운영 중인 이 회사는 전체 스택(컴퓨팅, 대기열,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멀티테넌시 구현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오버헤드를 줄이고 성능 격리, 차등 SLA 및 관리 패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결론적으로 멀티테넌트 시스템에는 복잡성이 존재하지만 싱글테넌트 환경에서 확장하는 데 따르는 기술 부채를 고려하면 당연한 선택입니다. 현명한 스타트업은 핵심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고 최고의 엔지니어를 투입하여 기술 부채를 해결하는 대신 미리 계획하고 처음부터 멀티테넌트 환경을 유지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멀티테넌시와 관련된 복잡성을 해결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게는 큰 기회가 있으며, 앞으로 창업자들이 어떤 것을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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