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다리 AI 레터 32호
안녕하세요, 사다리필름입니다.
10월, 어느새 올해의 마지막 분기가 시작됐습니다. 연말 행사 준비와 내년 계획 수립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시기, 요즘 기획서 앞에서 고민이 많으시지요.
저희가 기업 영상을 기획하며 매번 확인하는 것이 있습니다. 기획의 속도는 아이디어보다 '틀'에서 나온다는 점입니다. 매번 빈 문서부터 여는 일, 이번 주에는 조금 줄여 보셔도 좋겠습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 프레임워크 네 단어로 연말 행사 영상 기획안을 45분 만에 완성하는 AI 레시피
✅ 내 일의 흐름을 AI와 함께 나만의 프레임워크로 만드는 실험
이렇게 2가지를 나눠드립니다.
담당자 여러분의 업무가 조금이라도 더 수월해지길 바라며, 인사를 마칩니다. 💌
1. 기획자를 위한 AI 레시피 🔦

연말 행사 영상 기획안, 프레임워크 네 단어로 45분 만에 끝내기
저희 사다리필름은 기획안을 쓸 때 AI에게 "잘 써줘"라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단어 하나를 붙입니다.
"MECE로 나눠줘." "SMART 목표로 바꿔줘." "ARCS 구조로 짜줘."
같은 AI, 같은 요청인데 이 한 단어가 붙는 순간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연말 행사와 내년 사업계획 준비가 겹치는 지금, 기획안 한 장에 하루를 쓰고 계신다면 오늘 레시피가 도움이 되실 겁니다.
프레임워크 이름 한 단어에, 지시 열 줄이 들어 있습니다
프레임워크는 무엇을 어떤 순서로 빠짐없이 챙길지 미리 정해 둔 생각의 틀입니다. 이름이 대부분 영어 약자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한 단어처럼 읽는 아크로님(Acronym) 이라, 외우기 쉽고 그 자체로 체크리스트가 됩니다.
AI는 이미 이 프레임워크들을 알고 있습니다. "SMART로"라고만 해도 다섯 가지 조건을 알아서 챙깁니다. 결국 차이는 그 단어를 꺼낼 줄 아느냐에서 납니다.
저희가 영상 기획에 매일 쓰는 도구는 네 가지입니다.
📋 실전 4단계: 연말 임직원 행사 영상 기획안

STEP 1. 목적 찾기 — 질문받기
처음부터 답을 받지 않습니다. AI에게 질문을 받습니다. "이 영상을 본 임직원에게 무엇이 남아야 하나요?" 같은 질문에 답하다 보면, '올해 행사 영상'이 아니라 '올해 우리가 해낸 일을 한 문장으로 기억하게 하는 영상'처럼 진짜 목적이 드러납니다.
✅ 핵심은 "한 번에 하나씩" 질문해 달라고 하는 것
STEP 2. 목표 정하기 — SMART
Specific(구체적), Measurable(측정 가능), Achievable(달성 가능), Relevant(관련성), Time-bound(기한).
"감동적인 영상"이 "12월 행사 당일 상영, 3분 이내, 부서별 성과 1개씩 등장"처럼 결재권자가 판단할 수 있는 목표로 바뀝니다.
✅ 숫자와 기한이 들어갔는지 확인
STEP 3. 구성 나누기 — MECE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 겹치지 않고 빠짐없이 나누는 원칙입니다. 메시지, 출연자, 장면, 일정, 예산으로 나눠 보면 "인터뷰 섭외 일정이 빠져 있다" 같은 구멍이 기획 단계에서 보입니다.
✅ AI에게 빠진 항목을 따로 표시하게 하기
STEP 4. 흐름 짜기 — ARCS
Attention(주의), Relevance(관련성), Confidence(자신감), Satisfaction(만족감). 사람을 끝까지 따라오게 만드는 학습 동기 설계 모델입니다. 영상의 흐름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첫 10초에 시선을 잡고, 우리 이야기로 연결하고, 함께 해냈다는 확신을 주고, 박수로 끝나는 구조입니다. 결재 보고 메시지에도 같은 순서를 쓰면 설득력이 올라갑니다.
✅ 시나리오와 보고 메시지에 같은 구조 적용
| 단계 | 도구 | 기획에서 하는 일 |
|---|---|---|
| 1 | 질문받기 | 영상의 진짜 목적 찾기 |
| 2 | SMART | 결재권자가 판단할 수 있는 목표 세우기 |
| 3 | MECE | 빠진 준비 항목 찾기 |
| 4 | ARCS | 끝까지 보게 만드는 흐름 짜기 |
2. "이게 된다고?" AI 실험실 🔬

나만의 프레임워크, AI와 10분 만에 만들기
MECE, SMART, ARCS도 처음엔 누군가의 일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반복하던 흐름에 이름을 붙이자, 모두가 쓰는 프레임워크가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매번 반복하는 일의 흐름도 프레임워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저희가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STEP 1. 내 일의 흐름 꺼내기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 자주 하는 흐름이 있다면 순서대로 적기만 하면 됩니다.
✅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면 AI에게 질문을 받으세요.
이번 실험에서는 기획 담당자가 행사 영상을 준비할 때 거치는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 이 영상을 왜 만드는지 목적 확인
- 누가 보는지 대상 파악
- 꼭 남겨야 할 핵심 메시지 한 문장
- 참고할 레퍼런스 영상 수집
- 시사 후 검토와 피드백
STEP 2. 기억하기 쉬운 아크로님으로 만들기
단계만 나열하면 금방 잊힙니다. 이름이 필요합니다.
✅ 실제 단어가 되는 아크로님이 훨씬 오래 기억됩니다.

STEP 3. 새로운 프레임워크가 탄생했습니다
PACER (페이서)
- Purpose — 왜 만드는가
- Audience — 누가 보는가
- Core message — 무엇을 남길 것인가
- Example — 무엇을 참고할 것인가
- Review — 어떻게 다듬을 것인가
페이서(pacer)는 마라톤에서 속도를 이끌어 주는 사람입니다. 일정이 쫓기는 행사 기획에서, 놓치지 않고 끝까지 이끌어 주는 흐름이라는 뜻이 저절로 붙었습니다.
이제 이 한 단어로 AI에게 일을 시킬 수 있습니다.
🔑 핵심 KEY POINT
프레임워크는 외워서 쓰는 것만이 아닙니다. 내 일의 흐름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나만의 프레임워크가 됩니다. 팀이 함께 쓰는 이름이 생기면, 업무 인수인계도 AI 활용도 한 단어로 통하게 됩니다.
저희 사다리필름도 영상 한 편을 기획할 때마다 이런 흐름을 다듬어 왔습니다. "우리 행사에는 어떤 영상이 맞을까?" 고민이 시작되셨다면, 기획 단계부터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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