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음에 드는 하루인가요?

구독자 님은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저는 하고 싶은 일이 굉장히 많아요. 하지만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안 되는 이유를 나열하며 희망하기만 했죠.

작가가 되고 싶지만, 나 같은 사람이 무슨 책을 써.

배우가 되고 싶지만, 나 같은 사람이 무슨 연기를 한다고 그래.

노래를 만들고 싶지만, 조잡하기만 할 거야. 그런 건 천재들이나 하는 거지.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지만, 너는 그냥 평범한 사람일 뿐이잖아.

다이어리를 만들고 싶지만, 이미 대단한 사람들이 만든 다이어리가 많은데 너가 만든 다이어리가 무슨 소용이야.

강연을 하고 싶지만, 너 뭐 돼?

그런 제가 두 달 전 즈음 스스로 변했다는 걸 자각했어요. 핑계 대신 방법을 찾고 있더라고요. 하루를 계획하고, 책을 읽고, 일기를 쓰며 내 마음대로 잘되지 않아도 잘해보려 노력했던 하루들이 쌓여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만들었나 봐요.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만 하던 제가 지난 3월에는 책을 만들어야지라는 결심을 하고 조금씩 쓰고 있어요.

다이어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만 하던 제가 내년 다이어리를 만들기 위해 팀을 꾸리고 기획하고 있어요.

이 뉴스레터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방법을 찾아 시작한 꿈 중 하나죠 :)

이런 일들을 직접 경험하던 중 이 아이를 만났어요.

내가 왜 어떤 순간에는 핑계만 늘어 놓았고, 어떤 순간에는 방법을 찾아 두근거렸는지 이해하게 됐어요. 그리고 앞으로는 더욱 뚜렷하게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근거를 얻은 기분이었어요.

여러분의 오늘 하루에 질문하고 싶어요.

구독자 님의 하루 속에 마음에 드는 일이 있으신가요? 없다면 그 일들이 핑계 속에 파묻혀 있지는 않은가요?

핑계 속에 고이 묻어뒀던 일이 있다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언제까지 무료일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무료더군요..!)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