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서
< 바래진 지난 날보다 오늘의 하늘이 더 뜨겁다 >
가족을 제외한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지원이와 미니인 것 같아요.
저는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저의 자아 형성에 영향을 준 사람으로 생각했는데요.
미니는 변화한 나를, 낯선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게 해줘요. 제가 얼마나 변화했는지와 상관없이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저를 대해줍니다. 그리고 제가 변화한 모습을 알아주고, 궁금해해요. 그럼 저는 스스로 생각하면서 변화한 저를 깨닫게 됩니다. 변화한 전과 후 모두 똑같이 대하는 미니의 모습은 왜인지 모르게 저를 안심시켜 줍니다.
지원이는 나와 닮은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지원이를 보면 내가 다른 미래를 택했어도, 또 다른 행복과 힘듦이 있었을 거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서로의 발전을 바라고, 서로의 빛나는 점을 더 잘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지원이가 무너지지 않고, 금방 털고 일어나서 행복을 찾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이 둘을 통해 발견한 세상에서 발견한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저를 숨 쉬게 하는 것들이기에 그들도 그렇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누구인가요?
지원
< 끈질긴 믿음의 시선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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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은서가 가져온 주제는 ‘내게 영향을 준 사람’인데요. 처음에는 곧바로 남자친구나 동생처럼 저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가까이 지내는 만큼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 받으니까요.
그런데, 회사와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머릿속이 가득차 산책을 나설 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게 가장 영향을 주는 사람은 나다. 왜냐하면 제가 하는 행동 말 생각 모든 것이 즉각적인 반응으로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니까요. 나를 끈질긴 믿음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꾸준히 나를 지켜보고 영향을 미치는 건 나니까. 내가 나를 더 살뜰히 대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나는 언제나 너를 지켜보고 있어.
너는 사랑스런 사람이다.
***또 하나의 수치심***
1:1의 깊은 대화만큼이나 글로써 저를 드러내는 걸 좋아하는데요. 그걸 SNS에 올리는 게 재미있어요. 동시에 매번 수치심을 느껴요. 정말 매번. 수치심을 하나씩 차곡차곡 적립하는 것만 같아요.
그럼에도 내가 이게 좋다, 싶은 감정들을 표현하는 것에 거리낌 없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다수의 선택에 이끌리지 않고 나만의 취향을 다듬어 나가며 살고 싶어요. 나를 성장시키면서도 그 옆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픈 마음.
저는 회사 점심시간에 잠깐 나와 몰래몰래 글을 쓰고 있어요. 여러분에게 이 여름 동안 빛을 스미듯 물든 사람은 누구인지 궁금해요. 아, 촉박한 시간과 서투른 글쓰기와 충분히 못한 내용의 구실. 더 이 레터를 발전시키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구 있어요. 하지만 계속 글을 쓰며 발전해나가겠습니다. 다들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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