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현철입니다.
오랜만에 정기적으로 책 소개를 하게 되어 유난히 신경 쓰이는 한 달을 살았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신간 소식도 더 부지런히 보게 되고, 도서관도 서점도 평소보다 자주 들렀습니다. 덕분에 집에도 사무실에도 책상 위에 책이 어지럽게 쌓여버렸습니다. 책상이 어지러워지니 마음도 어지러워지더라고요. 고르고 골라 총 11권의 책 소개를 잘 모아 보내드립니다. 이 소개가 여러분의 책상과 마음을 어지럽히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 그래도 장바구니 정도는 좀 어지럽혀 드리면 어떨까 싶은 바람도 같이 담아 보냅니다. 어쨌거나 뉴스레터 잘 마감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 오후에는 책꽂이를 직접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직접 만든 책꽂이에 쌓인 책을 가지런히 꽂으면 기분이 한결 좋아지겠지요? 뽀송하고 뜨거운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
이 책 한번 잡솨봐 QNA
A: 멋진 휴가 계획입니다. 저도 휴가나 여행 갈 때마다 어떤 책을 챙겨갈지 고민을 많이 하는데요, 늘 읽고 싶은 책을 잔뜩 쌓아놓고 지내면서도 여행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 정작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망설이곤해요. 그럴 때는 내가 읽으려고 벼르던 책 보다 남이 권하는 책을 믿고 넣어가는 게 좋을 때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양한 분들께 휴가지에서 읽을 책을 한번 여쭤봤습니다. 다채로운 소개 속에서 마음이 끌리는 책이 한 권쯤은 있기를 바라며!
경이라는 세계
이종태 지음, 복 있는 사람 펴냄, 14,000원
빼곡한 일상에 틈을 내어 쉼의 경계 안으로 들어가는 일은 누구에게나 설레는 일이다. 더욱이 책을 손에 들고 나서는 이들의 모든 걸음에 평화 있으라! 각양의 휴가 형태에 일일이 맞출 수는 없겠으나 타인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자연 속에서 별을 찾고 무지개를 발견하며 어렴풋한 시의 한 구절을 읊조리고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는 일을 즐기는 이라면 이 책이 제격이 아닐까 싶다. 과학과 철학, 종교와 문학이 슴슴하고 깔끔한 평양냉면과 속을 든든히 해주는 수육처럼 어우러져 먹을 때는 모르는 여운이 길게 남아 당시의 온도, 바람, 냄새와 비슷한 어느 순간에 닿으면 여지없이 떠올라 또 먹고 싶어질 만한 책이 되어줄 것이다. 겉보기에 얇고 가벼워 쉽게 여겼다가는 짧은 휴가 기간에 다 읽지 못할 수도 있다. 읽는 내내 잠시 멈추어 글을 음미하고 상상하느라 완독까지 꽤나 오래 걸렸다는 것은 안 비밀이다. 다가올 휴가로 ‘신’난 이의 몸과 마음에 깃든 ‘신(神)’과 즐거이 독서하며 신과 함께 신나는 쉼 누리시기를(경이라는 세계 168p 참조).
🖊️ 이정은 a.k.a 소리꽃 | 강원도 고성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신나게 산다.
산티아고 다이어리
김재흥 지음, 옐로브릭 펴냄, 16,500원
‘산티아고 순례기’는 음... 조금... 철 지난 거 아닌가? 게다가 ‘목사님’이 썼다니. 안 봐도 읽은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며 별 기대 없이 <산티아고 다이어리>를 펼쳤다가 나도 모르게 스며들었다. 20년 동안 한 곳에서 일한 후 갑자기 얻은 40일 휴가. 저자는 묵혀두었던 ‘버킷 리스트’를 꺼내 고민한 끝에 산티아고 순례를 떠난다. 길 위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묵묵히 - 자주 감탄하며 걷고, 일기를 쓴다. 그게 이 책의 전부다. 평양냉면처럼 슴슴한 이 책이 나는 왜 좋을까? 비슷한 평양냉면이라도 가게마다 고유한 맛과 향과 올라가는 꾸미가 조금씩 다르듯 ‘길’은 늘 그곳에 있지만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부제가 “길 위의 대화들”인 이유다. 이 책만이 전할 수 있는 고유한 이야기가 여기에 가지런하고 담백하게 담겨있달까. 내가 여행 ‘책’을 좋아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아무리 유명한 곳이라도 저마다의 ‘이야기’가 도란도란 모인 그 풍경을 상상만 해도 그곳이 다르게 감각된다. 이번 여름에는 <산티아고 다이어리>를 읽으며 잠시 ‘순례’를 떠나보면 어떨까? 휴가지에서, 휴가를 가지 않더라도.
🖊️ 오수경 | 청어람 대표로, 마감노동자로 (휴가도 제대로 안가고) 일하고 글쓰며 산다.
좋은 기분 - 일과 삶을 돌보는 태도에 대하여
박정수(녹싸) 지음, 북스톤 펴냄, 17,000원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한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 <녹기 전에> 사장이 쓴 에세이다. <녹기 전에>에서 함께 일할 직원을 구할 때, “우리는 이러한 생각과 방식으로 일합니다”를 설명하기 위해 저자 녹싸가 쓴 ‘접객 가이드(약 160페이지)’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어 책으로 만들어졌다. ‘휴가철에 읽을 책’으로 왜 ‘일하는 책’을 권하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이상하게 더 권하고 싶었다. 이 책이 말하는 게 바로 ‘좋은 기분’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이 ‘좋은 기분’을 스스로 만들고 느낄 줄 알아야 하고, 그 좋은 기분과 일은 다시 ‘좋은 일’이 되어 사회를 이롭게 하고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어쩌면 이 글을 읽고 있을 생각하고 노력하는 그리스도인들, 특히 청어람과 함께하는 이들에게 너무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나아가기 위해 쉼이 필요한 것처럼, 좋은 일을 위해 각자에게도 좋은 기분이 필요함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 홍하은 | 푸아Foi 에디터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양한 믿음의 사유思惟를 나누고 있다. 그리스도교의 가치와 언어를 재발견해 콘텐츠화하는 일을 좋아한다.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정혜윤 지음, 위고 펴냄, 16,000원
<슬픈 세상의 기쁜 말>에 담긴 10편의 이야기 속에는 다양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 현실 안에는 가난, 우울, 참혹한 참사, 슬픔, 훼손이 담겨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용기, 살아냄, 연대, 회복, 재생도 뒤섞여 발견된다. 책을 덮고 나면 ‘나는 어떤 이야기에 마음이 뛰는지’, ‘언제 마음이 환해지는지’, ‘우리는 어떤 단어에 감탄하고 용감해지는지’에 대한 상상력이 마음에 들어찰 것이다. 떠난 휴가지에서 찬란한 풍경과 함께 읽어보시길, 잔잔하게 벅찬 10편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든든함이 들어차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한다.
“우리가 서로의 단어를 알고 싶어 하는 것은 그 자체로 감동적인 면이 있다. (중략) 다른 사람도 고유한 무엇인가를 품고 있다고, 우리가 궁금해할 무엇인가를 품고 있다고 믿는 것은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는 거의 ‘저항’이라고 부를 만한 일이고 최고의 존중이다.” (책 중에서)
🖊️ 강은혜 | 때때로 갈치 혹은 갈비로 오해받는 '갈피책방'의 책방지기.
인간의 품격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김희정 옮김, 부키 펴냄, 16,500원
여름은 짭짤한 계절. 무더위 핑계로 방학도 하고 휴가도 갈 수 있으니. 그런데 이 금쪽같은 휴가에 굳이 책을 읽어야 하나? (이유는 나중에 알겠지만) 반드시 읽어야 한다. 그럼 무슨 책을? "자기애에 빠진 떠버리가 되어 영리한 척"하면서도 "자신의 결함"은 꽁꽁 감추면서 연중 내내 어떻게 하면 성공할 것인가에 몰두하느라 몹시 지쳐있다면 데이비드 브룩스의 <The Road to Character: 인간의 품격>을 권하고 싶다. 물론 500페이지에 달하는 두께로 "너나 읽으라"고 쏘아붙일까봐 잠시 망설이긴 했다. 그래도 어디 '뒤틀린 목재'로 평생 버텨온 우리네 불편함에 비할까? 후다닥 휴가가 끝나기가 무섭게 능력주의가 요구하는 재능과 성취, 자기과잉이라는, 만정이 다 떨어지는 삭막한 일터로 되돌아가야 하는 '가련한 이들'(les miserable)을 위한 달콤쌉싸름한 처방전이 될지도 모르니...적어도 내게는 그랬었으니! 무척이나 괜찮은 영혼으로 추앙해마지 않던 8명의 등장인물들도 알고보니 게으름, 충동적 반항, 무질서한 젊은 날, 문제아, 내면의 악, 사랑의 결핍, 세속을 탐하는 영혼, 가난과 장애라는 내면의 결함과 분투했던 숱한 나날이 있었다는 팩트 앞에서 우리 역시도 미루고 미뤘던 (방학) 숙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게 된다. "어떻게 살 것인가." 눈물에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는 하늘의 힘을 모를 것이라는 괴테의 말을 빌려 (행운의 편지 비스름하게) 을러대본다. 휴가철임에도 (이 책을 꺼내어 읽다가 자기도 모르게 흘러내리는) 눈물에 젖은 빙수를 먹어보지 않은 자는 내면의 결함을 이겨내게 하시는 하늘의 힘을 모르는 채 계속 스마트폰만 들여보다 인생 종칠 것이라고!
🖊️ 송용원 | 광나루에서 신학의 즐거움을 공유하고자 몸부림치며 수업 시간을 축내고 있다.
6-7월 신간 소개, 호우처럼 쏟아지는 책들
기후교회로 가는 길
장준식 지음, 바람이불어오는 곳 펴냄, 12,000원
기후위기가 사회적으로 중대한 이슈가 되면서 교회와 신학도 이 문제에 대해 응답해야 한다는 요청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사실 기후위기나 생태문제에 대해서는 30년 이상의 논의가 축적되어 있고 찾아보면 책도 이미 많다. 그러니 새롭고 획기적인 어떤 논의보다는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실천을 돕는, 실용적이고 읽기 쉬운 책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이 책이 딱 그런 책이다. 필자가 교회에서 함께 공부한 내용을, 신문에 연재한 후, 그 내용을 책으로 묶었다. 기후문제와 신학적 응답, 교회의 실천에 대한 전반이 두루 잘 담겨있어 얇으면서도 내용이 충실하다. 함께 생각할 질문, 더 살펴볼 자료, 실천할 과제가 매우 쓸모 있게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주제(비거니즘!)가 빠져서 아쉬움도 있긴 하지만, 기후위기와 생태계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하는 교회가 첫걸음으로 고를 책으로는 모자람이 없다. 머지않아 진짜 기후교회가 생겨나고(사실 있음), 기후부흥회가 열리는 유쾌한 상상을 해 본다.
하나님의 집
미로슬라브 볼프, 라이언 매커널리린츠 지음, 백지윤 옮김, IVP펴냄, 28,000원
‘공공신학’을 전개하는 여러 흐름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볼프는 모든 인간의 번영(flourish)과 공공선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신학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탐구하는 학자이다. 볼프는 이런 ‘세상에 생명을 주는 신학’에 대한 희망과 확신을 동료들과 함께 연속적인 저술로 풀어내고 있는데, 갈수록 꼴이 단단하게 갖추어져 가는 느낌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조직신학적이면서도 탄탄한 성서적 전거를 가지고 ‘집의 신학’을 시도하는데, 요한계시록, 출애굽기, 요한복음을 통해서 창조와 종말을 관통하는 저자의 솜씨가 놀랍다. 단지 house가 아니라 home으로서의 집을 생각하며 이 세계가 우리의 집일 뿐 아니라, 하나님에게도 필요한 집이라는 관점은 매우 신선하고 흥미로웠을 뿐 아니라 아련하고 가슴이 따뜻해지기까지 했다. 관심과 열심이 있는 독자라면 <광장에 선 기독교>에서부터 <인간의 번영>, <세상에 생명을 주는 신학>, <가치 있는 삶>에 이어 이 책까지 쭉 독파해 보면 신학과 신앙의 역할과 비전에 관해 의미 있는 통찰을 여럿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너는 주의 완전한 딸이라
강호숙, 박유미 지음, 홍성사 펴냄, 18,000원
여성안수를 거부하고 있는 교단에서 신학을 공부해 학위도 받고 강의까지 했지만, 평탄치 않은 길을 걸어온 두 신학자가 교회와 교회 안 여성들에게 건네는 열세 편의 편지를 묶은 책이다. 겸손부터 시작해 여성다움, 자유, 성, 출산, 설교, 시민의 삶에 이르기까지 열세 가지 주제에 대해 동지이자 친구로서 서로 주고받은 편지 속에서 남성 중심의 문화 속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아 걷는 당당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본다. 여성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남성들에게는 기분 나쁘지 않게 건네는 정보와 권면이 될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든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충실하고 단단한, 여러모로 고민을 담아 쓰고 만든 흔적이 역력히 느껴지는 책이지만, 더 나은 독서를 위해 두 가지 생각할 점을 건네고 싶다. 1) 의도는 이해하는데, 제목에 쓰인 ‘완전한 딸’이라는 단어가 과연 의도를 전달할 수 있는 최선의 단어일까? 2) 책 본문을 비스듬하게 인쇄한 디자인이 최선일까?
숙덕숙덕 사모의 그림자 탈출기
김화숙 지음, 생각비행 펴냄, 17,000원
이 책은 평생 ‘사모'로 살아온 한 여성이 ‘할 말이 있고 할 일이 많아서' 쓴 책이다. 앞의 <너는 주의 완전한 딸이라>가 신학자들의 균형 잡힌 권면이라면, 이 책은 그야말로 터져 나오듯이 쓴 자기 고백이자 해방선언이다. ‘지나온 삶에 드리운 그림자를 똑바로 응시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는 저자는 보수적 선교단체에서 목사의 사모로 살면서 느낀 갑갑함과 중년 이후 질병과 함께 비로소 찾아온 해방의 과정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썼다. 문장만 놓고 보면 널뛰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면서도 널뛰듯 살아온 삶에 대한 애착과 여전한 희망이 진하게 묻어나서 울며 웃으며 읽었다. 더 긴 말을 하기보다는 ‘사모’, ‘그림자', ‘탈출기' 어느 단어든 끌리는 단어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그냥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경외심
대커 켈트너 지음, 이한나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23,000원
이 책은 종교적 주제를 다루는 것 같지만, 종교/역학 카테고리가 아니라 뇌과학, 심리학 서적이다. 행복, 선함 등과 같은 인간의 감정에 대해 과학적이고 심리학적인 방식으로 연구해 온 저자는 경외심이라는 감정에 대해 과학적이고 실증적 방식으로 접근한다. 다양한 경험과 사례, 문화, 종교에서 경외심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밝히고, 경외심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기쁨과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물론 저자가 사용하는 방법론은 과학적 접근이고 종교와는 나름의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신앙인으로서는 저자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지만, ‘경외심을 통해 우리가 자기보다 훨씬 거대한 수많은 것들의 일부라는 이해에 이른다’는 결론은 종교의 이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같은 결론에 다다르는 다른 방법을 통해 배울 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시간 안에서 사는 법
제임스 K.A. 스미스 지음, 박세혁 옮김, 비아토르 펴냄, 18,000원
제이미(그를 아는 사람들은 이렇게 부른다고 하길래 나도 그렇게 불러보기로 했다)는 철학적, 신학적으로 탄탄한 기반 위에서 참신한 사고와 통찰을 펼쳐내는 학자다. 문화적 예전 시리즈와 <습관이 영성이다>를 통해 보여준 욕망, 습관, 예배, 세계에 대한 그의 통찰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내 신앙과 습관을 바꾸는데 큰 기여를 했다. 나 개인의 삶에서 뿐 아니라 청어람의 현재 활동에도 그를 통해 얻은 통찰이 짙게 배어 있다.(챌린지가 영성이다!) 그의 책은 항상 이론과 경험을 유연하게 연결시키고, 다양한 사상가들과 예술가들의 작품을 자유자재로 인용하며, 적확하고 예리한 묵상과 해석을 보여준다. 이 책 역시 시간의 한계 안에 살며 그 한계를 받아들이고 묵상하며 살아가는 삶에 대한 학술적 저서이자(결코 내용이 쉽지 않다) 영적 훈련 안내서로서 꼼꼼히 곱씹어 읽을 책, 그러니까 배우기 위해 읽는 책이 아니라 형성되기 위해 읽을 책이다. 사실 제이미의 책이라길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펼쳤는데, 서문 첫 문단에서부터 역시 사로잡혔다. “이 책은 우리가 ‘시간'이라고 부르는 영적 모험을 함께 떠나자는 초대장이다.” 오케이 제이미. 저 모험 좋아하니까 같이 가요…
🖊️ 박현철 | 종교/역학 신간 모니터요원
책 소개 어떻게 보셨나요? 다음 8/1 메일에는 평범하고도 새로운 이웃의 이야기를 또 들려드릴게요.
메일 매거진 ‘틈’은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어요. 읽으시고 든 생각, 의견, 이런 사람 혹은 이런 책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질문 모두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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