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틈’ 발행이 늦어져 초조한 마음으로 마감하고 있는 J형 인간 오수경입니다. 지난 12월 한 달 동안 다들 어떻게 지내셨나요? 느닷없이 일상이 흔들려버린 요즘, 인간이 아무리 어리석어도 시간은 따박따박 성실하게 흘러간다는 게 위안이 되네요.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날이 늘 기쁠 수는 없지만 숨구멍 같은 은총의 순간을 발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어떤 분과 인터뷰할까 고민하다가 ‘새로운 시간’에 가장 어울릴 분을 찾았습니다! 바로 올해 스무 살이 되는 승아 님인데요. 승아 님이 맞이할 새로운 시간은 어떨지 궁금하시죠?
오수경(수)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이승아(승) : 안녕하세요! 승아입니다. 샘물이라는 별칭을 사용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것들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곳에 놀러(?) 다니는 사람이에요. 성공회용산나눔의집·길찾는교회 신자이며 이제 곧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기도 합니다.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공간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것과 악기로 채워진 음악을 찬찬히 감상하는 걸 좋아해요.
수 : 이 인터뷰를 하는 시점이 2024년의 끝 무렵인데요. 승아님에게 의미 있었던 ‘올해의 장면’ 세 가지를 꼽아주실 수 있나요?
승 : 어떤 순간이 제게 의미 있었는지 2024년 일정을 살펴보다 보니, 참 많은 일이 쏟아졌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어요. 첫 번째는 9월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는 감리교인 예배’ 순서 중 기도를 맡았던 장면입니다. 태어나지 않았을 때부터 약 18년간 다녔던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모교회를 떠나, 성공회 길 찾는 교회에 오기까지의 과정에서 마음이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이동환 목사님께서 겪으셨던 여러 일들을 보며 감리회에 받은 실망과 상처가 저도 모르는 사이 소복하게 쌓여 있더라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리회 내에서 혐오와 차별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있고, 함께 모여 서로의 희망을 본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여전히 그날을 떠올리면 말로 풀어내기 어려운 감정들이 뒤섞여 올라오네요.
두 번째는 11월에 무사히 진행되었던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입니다. 올해는 특히 인천성소수자인권모임 소속 활동가로 인천퀴어문화축제 집행위원 한 자리를 맡아 함께 축제를 준비했는데요. 작년에 자원활동가로 축제 당일에만 있을 때는 몰랐는데, 새삼 축제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애정이 들어간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정말 분주하게 축제를 준비했고, 다행히도 잘 마무리되었어요. 축제 당일, 제게 잊을 수 없는 장면은… 동네 주민으로 매일 걸어 다니는 길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신나게 행진한다는 것에 의한 벅참을 온전히 느끼기도 전에, 행진하는 도로 반대편 인도에서는 집단적으로 조직된 혐오세력들이 큰 소리로 ‘동성애 반대’와 같은 구호를 외치고 있던 순간이에요. 그것도 거의 네 무리나, 똑같은 문구가 쓰인 피켓을 단단히 들고서 말이에요. 그 소리가 저에게는 너무 힘들게 다가와서, 눈물이 났어요. 듣고 싶지 않았어요. 아직도 제게 그 장면은 야속하게도 생생하네요.
마지막은 12월 3일 다다음날 진행되었던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나눔의집협의회 주관 ‘윤석열정권 퇴진을 위한 시국성찬례’ 입니다. 세월호 기억관 앞에서 감사성찬례를 어느 정도 마치고, 천천히 행진을 하던 중이었죠. 길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놀란 눈으로 대열을 살펴봤어요. 무엇이 우리를 그들에게 낯설게 만들었을까. 십자가를 들고 윤석열 퇴진을 기도하는 것이 신기했을까, 혹은 다른 현장에서 개신교 소속 활동가들을 본 적이 없었을까, 이런저런 고민을 품고 집에 돌아왔던 것 같아요.
수 : 음. 저도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장면들이네요. 주제를 바꿔볼까요? 모두에게 똑같이 365일이라는 시간에 새롭게 주어지지만… 2025년은 승아 님에게 더 특별한 시간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드디어! 고등학교를 졸업하시잖아요. 시기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건 약간 촌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소감을 묻고 싶어요. 청소년기에서 청년기에 접어드는 소감은 어떤가요?
승 : 아직까지는 크게 실감이 나지 않아요. 평일 아침에 일어나 매일매일 정해진 곳에서 정해진 내용을 듣고, 정해진 학급에서 친구들과 정해진 밥을 먹고…. 그렇지 않은 삶을 사는 것이 아직까지는 잘 상상이 되지 않아요. 하지만 이제 제가 직접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게! 큰 설렘을 느끼게 해요. 마음대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공간에서가 아닌, 수많은 장소에서 자유로이 하고 싶은 것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됩니다.
수 : 아, 자유 중요하죠!!! 제가 만난 승아 님은 비교적 자유롭게 공부의 세계를 넘나드는 사람 같았어요. 청어람에서 니체 읽기 할 때도 왔었고, 여러 공부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시죠?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나요? 특별히 그 분야에 관심을 둔 이유는 뭘까요?
승 : 음… 저는 가장 먼저 ‘삶’을 살아내는 것에 관심이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신학이라는 분야에 조금 더 깊이 발을 담가보았던 것 같아요. 원래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터라 이런저런 모임에 참여하거나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 어떤 ‘공부’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즐거운 일상 정도랄까요…), 종교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세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이런저런 고민들을 풀어내고 사람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에 계속해서 발을 담그고 있는 듯합니다.
수 : 신학에 관심이 있다고 하니 생긴 질문인데요. 승아 님의 ‘신앙’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어떤 사람은 종교를 가지고 있어서 더 좁아지기도 하는데요. 승아 님에게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승아 님이 여전히 그리스도인인 이유는 뭔가요?
승 : 오히려 저는 종교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기에, 지금의 제가 이미 좁은 사람인 것은 아닐까 걱정하고는 해요. 그래도 그렇게 보인다니 너무나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아무래도 저는 비종교인이나 비기독교인으로 살아본 적도 없고, 평생을 그리스도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라왔기에, 이곳이 자연스러운 제 세계라고 느끼는 것 같아요. 어릴 때에는 이곳이 제가 알던 세계 전부였고, 또한 지금까지 계속해서 머물러 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그리스도교가 어떠하든 제가 살아온 배경이기에 마치 오래된 고향(?) 같은 느낌으로, 부당하고 불의한 것이 있다면 바꾸려 하고, 제게 잘 맞는 그리스도교 전통은 받아들이면서 꾸준한 애정? 애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요.
수 : ‘애’와 ‘증’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게 어쩌면 승아 님을 계속 배움의 자리로 이끄는 게 아닐까 싶군요. 승아 님은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여러 투쟁 현장에서 종종 발견되기도 하는데요. 무엇이 승아 님을 그 현장에 있게 했던 걸까요?
승 : 저도 이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마 ‘예수님을 따라 살려면~’에 관한 제 나름의 해석에 따라 계속해서 현장에 가는 것 같아요. 이건 내년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려고요. 그리고 치열한 현장을 기사 등의 텍스트로만 전해 듣고 기도하며 마음을 전할 수도 있지만, 현장에 아는 얼굴들이 점차 늘어나기도 하며, 제게는 여건이 된다면 직접적인 감각을 유지하며 연대하는 것이 조금 더 ‘그래야 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아마 저도 조금 더 생각해보아야 할 지점인 것 같아요.
수 : ‘아는 얼굴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 좋네요. ^^ 투쟁 현장이 나를 필요로 해서 가기도 하지만, 투쟁 현장에서 얻는 것도 클 것 같아요. 아는 얼굴이 많아지는 것도 그중 하나일 테고요. 그 현장에 함께 하는 승아 님에게는 어떤 유익이 있나요?
승 : 크게는 같은 종교 내에서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연대하는 이들과 소중한 관계를 쌓아나간다는 것이 제게는 꽤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투쟁 현장에서는 각각의 현장마다, 달마다, 요일마다, 시각마다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을 온몸으로 알게 되는데요. 그 치열함과 분주함 속에서 누가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시혜적인 태도가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 싸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아마 같은 맥락에서의 유익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 : 12월 3일 이후 우리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을 살고 있어요. 시국 집회마다 2030 여성으로 불리는, 청소년/청년 여성들이 시위에 많이 참여했는데요. 승아 님과 승아 님 친구들도 참여를 했나요? 시국 집회 참가기 좀 들려주세요.
승 : 일단 저는 당일 그 시각에 국회 앞에 있었어요. 아는 분들과 영등포에 있다가, 믿기지 않는 소식에 함께 차를 타고 달려갔어요. 군인 차량을 막고, 이런저런 행동을 하다가 새벽에야 돌아왔는데요. 저는 이후 진행된 집회/시위에는 길찾는교회 소속으로 깃발 드는 역할을 하며 계속 참여했어요. 이미 12월 일정이 꽉 차있기도 했고, 시위에 관심은 있지만 실제로 참여하는 또래 친구들은 제 주변에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청소년의 정체성을 가지고 집회에 참여하기보다는 무지개행동 쪽에 있을 때가 많았는데요. 매번 뒤로 밀려나는 소수자 인권을 언제까지 우리가 붙들어야 될까(언제쯤 괜찮아질까) 조금은 막막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도 매번 집회에 갈 때마다 반가운 분들을 만나고, 한 마음으로 구호를 외치며 간절한 마음을 꺼내보았던 것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수 : 12월 3일에 국회에 가셨다니! 역사적 현장에 계셨던 거네요. 그때 어떠셨어요?
승 : 사실 저는 그날 무슨 뜻을 가지고 현장에 달려갔다기보다는, 함께 있던 분들과 믿기지 않는 마음에 상황을 살펴보려 나간 거였어요. 역사 혹은 사회 관련 서적에서만 보던 ‘계엄’이 제가 태어난 21세기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는 게 믿기지 않아서요. 참 현실감이 없었습니다. 국회 앞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어 다 함께 큰 목소리로 “계엄 해제”와 “윤석열 탄핵”을 외치고, 하나둘씩 도착하는 방송국 취재 차량에서 기자들은 각종 장비를 꺼내 기록을 시작하고, 국회 담에 달라붙어 내부 상황을 지켜보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정신없긴 했지만, 무장한 군인들이 국회 안에서 걸어 다니는 것을 직접 보고, 군용 헬기가 수도 없이 왔다 갔다 하는 소리를 듣고, 아는 분들을 현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제야 제가 어디에 있는 지를 찬찬히 인지했어요. 너무 정신이 없고 데이터가 잘 터지지 않던 탓에 실시간 소식도 느려서, 곱씹어볼수록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는 것을 서서히 체감했던 기억이 나요.
수 : 시위 때 자주 부르곤 하는 노래가 ‘다시 만난 세계’인데요. 승아 님이 만나고 싶은 세계는 어떤 세계인가요?
승 : 제가 꿈꾸는 세계는… 모든 생명이 존중받아 행복한, 모두가 평등하고 안전한 세계예요. 어쩌면 이 땅에서는 불가능하겠다는 생각도 종종 (사실 자주) 해요. 그럼에도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고통받는 존재들이 조금이나마 숨을 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조심스레 가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그런 세계가 꼭 왔으면 좋겠네요.
수 : 너무 ‘시국’ 이야기만 했네요. 2025년에 꼭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승 : 저는 되는 대로 사는 경향이 큰 사람이라서 ‘꼭’ 하고 싶은 것이나 이루고 싶은 것이 따로 있다기보다는, 매년 조금 더 안전한 환경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바람이 있어요. 2025년에는 마음을 섬세하게 살펴보고, 작년보다는 덜 바쁘게 살며 고민에 직접 맞부딪혀보기를 나름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수 : 요새 슬픈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데요. 승아 님은 마음을 지키기 위해 특별히 하는 게 있나요?
승 : 고백하자면, 사실 저는 뉴스를 보지 않아요. 그럼에도 슬픔과 고통의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와 결국 대부분 알게 되기는 하지만요. 소식을 듣고 있을 때에는 마음이 잘 작동하지 않는데, 한 번씩 갑자기 감정이 올라오기는 하더라고요. 그럴 때는 함께하는 동료분들 곁에서 감정을 드러내거나, 마음을 추스르려 애를 씁니다. 물론 그 마음이 추스른다고 추스러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저는 제 즉흥적인 기질을 종종 발휘해 마음을 돌보는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요. 인천에 살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는 하겠지만,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지면 바다에 가고, 조금은 고요한 곳에 있고 싶다면 카페에 가고, 다른 무언가에 집중해야 지금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겠다 싶으면 근처 영화관을 찾아보고 영화를 보거나 바이올린 연습을 하기도 해요. 잠시 동안이라도 좋아하는 것을 통해 혼자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나름대로 특별히 하는 일인 것 같아요.
수 : 우와~ 좋네요! 바쁜 승아 님은 왠지 심심할 틈이 없을 것 같긴 한데… 심심하거나 시간이 나면 하는 ‘딴짓’ 같은 게 있나요? 있다면 알려주세요.
승 : 요즘도 이런저런 일들로 분주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비거나 남는 시간에는 시선을 돌려보고는 해요. 최근에는 어릴 때 하던 모바일 게임인 ‘무한의 계단’에 빠져서 이 무한의 계단 같은 삶을 살아간다는 것(?)에 관한 부질없는 생각을 해요. 그러다가 비교적 밀도 높은 집중이 필요하지 않은 가벼운 책을 읽기도 하는데, 그러면서 (읽어내야 하는 텍스트는 잠시 미뤄두고) 소설이나 시집을 읽는 게 나름의 딴짓인 것 같습니다.
수 : 스무 살이 되는 승아 님에게서 ‘무한의 계단 같은 삶을 살아간다는 것’에 관해 듣다니… 승아 님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 건가요?
승: 나이만 많다고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저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다기보다는 그냥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적고 보니 똑똑한/유쾌한/잔잔한 등 긍정적인 표현들이 막 생각나기도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것 같아요.
수 : 지금도 충분히 따뜻해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최근 읽은 책 중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책 세 권만 꼽아주세요.
승 : 2024년에 읽은 텍스트 중에 좋은 책이 너무 많아 무엇을 적어야 할까 고민했는데요. 문학 하나, 신학 하나, 철학 하나를 적으려다 길을 확 틀었습니다.
1. 헤르만 헤세, 『크눌프』
초등학교 3학년, 데미안을 열 번 이상 읽고는 ‘헤르만 헤세’라는 이름을 잊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10년가량이 지난 지금, 여전히 그렇습니다. 책을 읽고 캔버스에 그림까지 그렸는데요. 글로 쓰인 자유로움을 한껏 들이킬 수 있는 소설입니다.
2. 김현, 『입술을 열면』, 창비
제가 좋아하는 김현 시인의 시집 중 하나입니다. 저는 특히 이 책에서 ‘빛의 교회’라는 시가 와닿았어요. 보물 같은 시가 참 많이 수록되어 있어 소장하고픈 책 중 하나예요. 솔직히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그만큼 의미 있는 책이 아닐까 해요.
3. 큐앤에이 성탄 묵상팀, 『퀴어 그리스도가 나셨도다』, 도서출판 Q&A
꼭 성탄이 가깝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유익한 묵상집입니다. 성소수자 그리스도인 당사자로서 느끼기에는 공감과 위로와 희망이 담겨있어 더욱 따스했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네요. 성경에서 본문을 직접 찾아 읽은 뒤 살펴본다면 훨씬 좋을 거예요!
지난 호에 보내주신 답장을 소개드릴게요!
- 지난 12월에는 무려(!) 2회에 걸쳐 책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어떠셨나요? 안녕하세요. ^^ 틈을 구독하고 있는 OOO 독자입니다. 이번 호에서 편집자 님의 땀과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겠어요. 특히 다양한 출판사와의 소통을 통해 넓은 시각에서 ‘올해의 책’ 을 조망하려고 애쓰신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박수를 보냅니다. 다양한 출판사들을 아우르는 작업은 그 자체로도 참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정리해 주신 리스트 하나하나 소중히 적어두고 잘 읽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소중한 시도들이 계속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편집자의 땀과 정성까지 느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읽어주신 독자님께 저희도 박수를 보냅니다!
다음 호에는 ‘땀’과 ‘정성’ 가득한 신간 모니터요원의 책 소개가 이어집니다. 올해도 ‘틈’에 마음과 시간의 ‘틈’을 내어주세요. 💚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