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pe Diem" - '현재를 즐겨라'. 이 문구를 진정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매일 새벽, 한 남자가 조용히 일어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속에 있을 시간, 그는 이미 책을 읽고, 글을 쓰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선생님을 떠올리게 하는 열정적인 진로 교사, 하지만 이것은 그의 다채로운 삶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평범한 행정 직원이 교사로, 겸임교수로, 그리고 작가로 변신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동시에 3권의 책을 집필하는게 가능 할까요?
김원배 선생님의 삶을 통해, 우리는 "Carpe Diem"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며 하루하루를 충만히 살아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 문구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인터뷰 핵심 요약
- "너 평생 행정 직원으로 살래?" 라는 선배의 질문을 계기로, 대학원에 등록하여 정교사 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 학벌 열등감과 학습 결핍을 작가로서 책을 출간하며 극복했습니다.
- 매일 독서와 글쓰기 습관으로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 책 읽기, 필사, 생각 정리를 통해 사고의 폭과 깊이를 확장했습니다
- 14권의 책을 집필한 작가로, 북 컨설턴트, 강연자등으로 인생 2막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기 소개와 현재 하시는 일은?
현재 장충 중학교 교사이며, 카톨릭 대학교 겸임교수 입니다. 또한 14권을 출간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중학교와 대학교에서 진로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취미 활동으로 진로와 독서 분야 집필활동을 하고 있으며, 4주 글쓰기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행정 직원에서 교사로의 여정
Q1.교사 전환의 결정적 계기는?
"너 평생 행정 직원으로 살래?"라는 선배의 도발적인 질문이 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대학원에서 일반 사회 전공으로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Q2. 교사 전환, 어렵지 않았나요?
대학교까지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컸어요. '내가 대학원을 다닐 수 있을까?', '내가 정말 교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끊임없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은 "내 인생은 내가 개척한다"라는 문구였습니다. 이 말을 되새기며 도전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도 실제 수업을 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었습니다. EBS 강의를 통해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을 배웠고, 동료 선생님들에게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차근차근 교사로서의 능력을 쌓아갔습니다
Q3. 교사로서 삶의 변화?
교사가 되면서 이전에 했던 행정업무보다 결정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교사라는 전문직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고, 삶을 더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나도 뭔가 할 수 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으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변화는 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었습니다.
Q4. 진로 교사로 전환 계기는?
2011년 교육부의 진로교육법 발표를 기회로 삼았습니다. 고등학교부터 시작된 진로 교육이 곧 중학교에도 도입될 거라 예상했죠. 그래서 교장 선생님께 직접 찾아가 진로 교사로 전환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정이 컸습니다. 진로가 정확히 뭔지도 모르는 상태였지만, '일단 해보자'는 생각으로 600시간의 진로교육 연수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진로 교사가 되었고, 이는 제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Q5. 경력 전환 후 느낀 감정은?
교사가 되고, 책을 쓰는 작가가 되면서 처음 느낀 감정은 자신감과 행복감이었습니다. 멈추지 않고 꾸준히 도전한 결과, 제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죠. 미래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진실을 제가 직접 증명해 보였다는 흐뭇함과 뿌듯함이 들었습니다.
진로 교사로서의 교육 철학과 방법론
Q1.진로 교육, 어떻게 하세요?
진로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닙니다.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진정한 진로 교육이에요.
교육 과정을 따르지만, 저는 생각하는 훈련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아이들의 내면에 있는 생각을 끌어내는 질문들, 동기 부여 영상, 삶에 대한 태도, 인성 관련 주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하고 있어요. 그 방법 중 하나로 미래 자서전이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게 합니다.
현재 청소년들은 앞으로 80년 이상 일을 해야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하나의 직업에만 집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취미와 활동을 통해 여러 직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 이것이 진로 교육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Q2.미래 직업에 필요한 역량은?
미래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어떤 직업을 갖게 되더라도 적응할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미래 직업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세가지라고 봅니다.
첫째는, 디지털 활용 능력입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필수적인 역량이죠.
둘째는, 여러 사람과 관계를 잘 맺고 협업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어느 분야든 팀워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세째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융복합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사고가 미래 사회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Q3.아이들에게 바라는 점은?
아이들에게 바라는 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췄으면 좋겠습니다. 긍정적인 태도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둘째, 현실의 편안함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찾고 도전하는 활동적인 아이들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도전 정신과 적극성은 매우 중요한 자질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와 자세를 갖춘 아이들이라면, 미래 사회에서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Q4.진로 탐색을 위한 중학생 독서법은?
진로 탐색을 위한 중학생 독서법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취미로 끝날 수도 있지만, 제대로 하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죠.
먼저, 책을 읽는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독서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1. 책 읽기 습관은 암기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2. 뇌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독서는 뇌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3. 이런 이유로 독서를 생활화,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효과적인 독서법으로는 다음을 권합니다:
1. 체계적으로 읽는 시간을 정합니다.
2. 아이들의 교과목에 맞는 책을 추천하고 읽게 합니다.
3. 읽은 내용을 필사하고, 중요한 문장을 정리해 메모하는 습관을 기릅니다.
4. 자신만의 글로 다시 쓰는 과정을 통해 내용을 내재화합니다. 이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독서와 글쓰기의 삶의 의미
Q1.책을 쓰게 된 계기는?
학벌에 대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였어요.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것을 해보자'라는 생각에서 책을 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 목표를 위해 새벽에 일어나 독서와 글쓰기를 시작했고, 좋아하던 술도 끊었죠.
Q2.지금까지 몇 권의 책을 쓰셨나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14권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진로와 독서 분야의 책들입니다.
Q3.다작이 가능한 이유는?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1시간 동안 책을 읽고, 이어서 필사를 하고 글을 씁니다. 그리고 매일 블로그에 특정 주제로 글을 올립니다. 이렇게 매일 쌓인 콘텐츠들이 모여 하나의 책으로 완성되는 것이죠. 꾸준함이 다작의 비결입니다.
Q4.선생님만의 독서 방법은?
저는 독서를 전투적으로 합니다. 일주일에 2권 정도 책을 읽습니다. 새벽 시간을 활용하고, 그 외에도 틈나는 대로 읽어요.
책을 읽을 때 빨간 펜으로 중요한 부분에 체크를 해가며 읽습니다. 다 읽은 후에는 빨간 펜으로 체크한 부분을 노트에 다시 필사합니다. 그 다음 그 내용에 제 생각을 한줄이나 두줄 덧붙입니다.
Q5.독서와 글쓰기로 변한 것은?
내성적인 성향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행동에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뒤에서 조용히 앉아있고 질문도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적극적으로 앞자리에 앉아 질문도 하고 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게 쉬워졌어요.
또한,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습관을 6년 정도 지속한 결과, 글쓰기 능력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글을 쓰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는데, 지금은 주제만 정해지면 30분 만에 글을 완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의 꿈과 인생의 가치
Q1.100세 시대 선생님의 꿈은?
퇴직 후에는 전국을 걸어서 돌아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신인 작가들을 발굴하고 컨설팅을 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책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돕는 북 컨설턴트로 활동하려고 합니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소설도 쓰고, 강연도 하는 등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퇴직 후의 삶이 기대됩니다.
Q2.독서와 글쓰기가 인생에 주는 의미는?
독서와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제 삶이 많이 변했어요. 술을 마시기 위한 모임 등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삶이 규칙적이고 단순해졌습니다. 이제는 진로와 진학 연구회 같은 의미 있고 생산적인 모임에만 참여하게 되었어요.
글쓰기는 제 개인의 역사를 만든다는 의미가 있어요. 또한 저를 새롭게 발견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Q3.제일 소중한 건 뭔가요?
저의 즐거움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그 과정 자체가 저에게 큰 즐거움을 줍니다. 현재 학교에서 수업도 하고, 외부 강연도 하며, 책 3권도 동시에 쓰고 있어요.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이 모든 순간을 즐겁게 살고자 노력합니다. 그것이 제게 가장 소중한 가치입니다."
Q4. 인생의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인생의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열등감이 생기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용기가 생깁니다. 또한, 긍정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면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둘째, 비싼 강의를 듣는 것보다 책 속에서 롤모델을 찾아 미래의 자신의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말고, 남의 말에 쉽게 현혹되지 마세요.
넷째, 꼰대가 되지 말고 베푸는 삶을 살아가세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남을 지적하기보다는, 도와주는 마음으로 접근하고 가르치려 들지 마세요.
내 인생에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3가지
1. 후배에게 많은 돈을 빌려준 것입니다. 이는 금전적 손실뿐만 아니라 관계에도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2. 시골에서 자라다 보니 체계적인 공부 방법을 배울 기회가 없었습니다. 만약 그런 기회가 있었다면 제 인생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3. 대학교 선택 시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이는 제 미래의 진로와 기회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생 여정에 꼭 갖고 가고 싶은 3가지
나의 인생 선언문
김원배 선생님을 처음 뵈었을 때, 선하게 웃는 모습에서 부드러운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인터뷰를 마친 후에는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뿌리를 깊이 내리는 나무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학업에 대한 열등감과 학습의 결핍을 놀라운 실행력과 전투적인 독서, 그리고 꾸준한 글쓰기로 극복하며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누구나 결심은 할 수 있지만,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퇴직 후의 삶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김원배 선생님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와 실행력은 훌륭한 모델이 될 것입니다.
그의 삶의 방식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인생 2막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음 주에도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실 분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