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피시노마드(Selfish Nomad) 란, 인생 2막에서 자신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추구하는 여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JKJUNG님은 100명 직원의 수익성 높은 콜센터 대표직을 과감히 내려 놓았습니다. 현재 그녀는 전문 코치, 기업 강사,그리고 대학의 겸임 학과장으로 활동 중입니다.
아버지의 병원비와 부채로 인해 실질적인 무일푼 상태였지만, 어떤 용기로 사업을 접고, 새 삶을 시작했을까요? , 그리고 지금, 그녀는 진정항 행복을 찾았을까요?
그녀와의 대화 가운데 저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나오는 '아프락시스'가 생각 났습니다.
인터뷰 핵심 요약
- 열심히 살았지만, 행복하지 않았던 이유를 찾아야 했습니다.
- 남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 잘하고 싶은 욕심은 "오만"이며, 그것의 다른 표현이 "자책"임을 깨달았습니다.
- 거대한 목표보다, 일상의 성실함이 차곡차곡 쌓여 기회가 됨을 알았습니다.
- 사람으로 인한 상처로 힘들었지만 , 결국 사람과 함께여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자기소개
Q1.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하시는 일은?
그녀에게 미리 질문지를 보냈습니다. 성실한 그녀는 준비한 자기소개를 조용히 들려줬습니다. 그 진솔함을 그래도 전하고자 원문을 실었습니다.
인생의 전환점
Q1. 사업을 접은 결정적 계기는?
제가 죽을 것 같아서 접었습니다. 돈만을 쫓다 그렇게 됐어요.
당시 저에겐 가장으로서의 짐이 컸습니다. 내 삶이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미션 같았고, 그 책임감을 완수해야 한다고만 생각했죠.
제 건강은 물론, 함께 일하는 이들의 고통도 외면한 채 앞만 보고 달렸어요. 문득 "이게 사는 걸까? 이렇게 살아도 괜찮나?"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더 괴로웠던 건, 내 모습이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 걸 깨달은 거예요.
내가 하는 역할이 곧 나라고 착각하며 살았습니다. 처음에 돈이 이 모든 걸 위태롭게 한다고 봤죠.
하지만, 결국 내 행동들이 내 삶을 더 위태롭게 만든다는 걸 알고 그만두게 됐습니다.
Q2. 사업을 접은 후 생계는?
돈 문제는 여전히 힘들었어요. 회복도 못 한 채 강의를 시작했죠. 어쨌든 벌어야 하니까요.
사업에서 번 돈은 가족에게 다 썼어요, 아버지가 쓰러지셔서 매 달 250만 원씩 병원비로 나갔고 제겐 돈이 없었죠.
다행히, 제 분야에 강의 기회가 많았고, 강의비도 괜찮았어요, 그래서 그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3. "강의"를 통해 본인의 행복을 찾았나요?
아니요. 처음에는 아닙니다. 강의도 처음에는 돈 때문에 시작했거든요. 여전히 행복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내가 왜 행복하지 않은 지 이유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Q4.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뭔가요?
초반에 강의 피드백이 힘들었어요. 기질적으로 "잘하고 싶은 욕심" 이 컸거든요. 못한다는 소리가 싫었죠.
실수를 용납 못 하는 문화에서 살다 보니, 완벽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어요. 이걸 맞추려 너무 애썼고, 그게 옳다고 믿었죠. 그걸 남한테도 강요했고요.
어느 순간 이게 정말 행복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 패턴은 사업할 때나 강의할 때나 똑같았습니다.
Q5. 그럼, 새로 깨달은 행복의 정의는?
그냥 이대로도 괜찮아. 그렇다고 내가 거기에 안주해서 게으르게 살겠다는 건 아니니까.
지금 내가 가진 것도, 갖지 못한것도 다 괜찮아.
내가 못 산 거 아니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야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두 번째로 찾은 키워드는 "Here and Now의 행복하기" 였어요. 과거는 지나갔어. 후회하든 영화롭든, 그건 나에게 지금 중요하지 않아.
미래? 아직 오지 않았어. 미래를 위해 지금 별로 행복하지 않은 일을 죽어라고 하면서 걱정하는 것도 의미 없어요.
"그런데 그날이 안 오면 어쩔 거야. 내가 어떻게 될 줄 알고, 내일 죽을지 모레 죽을지 알 수 없는데?"
지금의 자족이 미래를 위해 아무런 준비도 안 하고, 꿈이 없다는 뜻이 아니에요요.
오늘을 열심히 살고 성실히 준비하면, 그게 차곡차곡 쌓여 미래를 만들고 기회가 된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새로운 도전과 극복
Q1. 깨닫고 행복해졌나요? 삶의 변화를 위해 무엇을 했나요?
아니요, 행복해지기까지 정확히 10년 걸렸습니다.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 공부를 했어요. 그 분야의 스승님을 찾고, 그분들과 끊임없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멘토분들과 대화하며, 피드백을 받고 계속 성찰했죠.
관련 책도 읽고, 제가 코치와 강의를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때로, 제 기질이 불쑥 불쑥 올라올 때가 있지만, 10년이라는 시간과 노력 끝에 지금 제 삶에 만족하고 행복합니다.
Q2. 그 변화로 일과 삶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코칭을 하고 났을 때 그런 날이 있어요.
"나 말고 다른 사람 만났으면 좀 낫지 않을까" 이런 마음이 들면 걸리죠.
"어떡해, 그분 복이 오늘 나 정도 밖에 만나는 인연이 아니었나 보네. 내 오늘 컨디션과 그분 코드가 안 맞았나 보네. 미안하다" 그렇게 인정해요.
그런 날엔 "오늘 이러 이런 거를 좀 놓친 거 같네, 다음에 할 때는 이러 이러한 부분을 좀 채워서 하면 도움이 되겠지" 회고하고 기록해요.
하루 마감할 때 감사와 행복 일기를 써요. 이래서 감사하고 이래서 행복했다. 이런 것들을 정리하면서 오늘 이래서 하나 더 배웠네.
마음의 힘듦을 털어놓고 잠자리에 들려고 하죠.
다 털어놓고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거예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니, 타인도 그렇게 보게 됐어요 그러면서 행복해지기 시작했죠.
Q3. 강사와 코치로의 전환,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코치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또 3년 반만에 "인사조직" 박사 학위를 땄죠.
일과 병행하며 무척 힘들었지만, 덕분에 겸임 교수와 학과장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나의 인생과 삶
Q1. "인생 2막" 직업으로서 방향은?
지속적으로 일할 방법으로 코칭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코칭은 제가 온라인으로 전화상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직업이에요. 기존 강의는 줄이고 코칭으로 전환중이에요.
리더십 개발 코칭으로 영역을 특화하려고 해요.
이를 위해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레벨 업 자격증 취득을 위해 교육이수와 코칭 시간을 늘리고 있어요.
Q2. 언제까지 일하고 싶으세요?
제 소망은, 나중에 늙어서 요양원에 들어가면 힘들고 말벗 없는 노인들 코칭 하는 거예요. 인생을 후회 없이 마무리 할 수 있게 돕고 싶어요.
그녀에게 왜 그러냐고 물었을 때 이렇게 답했다.
Q3. 건강 관리와 취미는 어떻게 하세요?
근력 운동 열심히 하고 있어요.
소식하는 습관도 들였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바뀠어요.
마음의 건강을 위해 극단적 스트레스를 피하려고 노력해요.
스트레스가 오면 증폭되지 않게 빨리 회복하거나 조절하는 방법을 찾죠.
취미로는 산책과 스크린 골프를 즐기고, 트렌드를 읽기 위해 가끔 TV도 봐요.
Q4. 재정 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개인연금과 지금 살고 있는 집, 코칭과 대학 겸임 학과장으로 캐시 카우를 만들었어요 .
월 400-500만원으로 사는데 크게 문제없을 것 같아요
박사 공부로 돈을 덜 모았지만 후회는 없어요.
근로소득으로 돈을 벌 줄 알았지, 투자소득은 문외한이에요.
투자보다는 계속 일 할 수 있는 캐시카우를 만드는 게 나은 거 같아요. 저는.
사회적 소속감, 성취감, 만족감을 누리며 지속하고 싶어요. 더 큰 욕심은 없어요.
Q5.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자기 자신이 있는 그대로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빨리 알아차리세요.
괜찮다는 게 완벽한 건 아닙니다.
나 자신만으로 괜찮다는 걸 알아야, 새로운 한 발을 용기를 내서 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해서,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나, 보여지는 능력이 뛰어남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남들보다 보폭이 작을 수도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어요, 우리 모두 달란트가 다르니까요.
그래도 괜찮아요. 그 안에서 행복하게 살면 돼요.
자신을 인정하고 괜찮다고 바라보고 성실하게 살다 보면, 시간으로 채워지고 가랑비 옷 젖듯이 멈추지만 않으면, 기회가 오고 꽃 피울 날이 있어요.
모두 장미여야 된다고 말할 수 없잖아요. 자기의 씨앗 안에 어떤 꽃망울이 담겨있고 어떤 꽃이 필지 모르는 존재라는 걸 알았으면 해요.
JKJUNG님의 인생 선언문
강사나 코치를 인생 2막 직업으로 고려하는 분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 코치 자격증 취득 기관 : 한국 코치 협회
- 강의력, 구술력, 사람들과 얘기할 수 있는 표현력이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필요한 콘텐츠를 제작해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 이 중요합니다.
- 이 직업으로 진정한 행복을 느끼려면,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게 아니라 타인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도록 돕고 싶은 마음이 중요합니다.
- 코칭의 핵심은 "경청" 입니다. 상대의 진짜 욕구와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 자신을 브랜딩하고 마케팅 할 수 있는 능력
- 처음에는 다른 강의를 많이 듣고 모방하되, 자신의 경험을 더해 점차 고유한 콘텐츠를 만들어 가세요
- 지속적인 학습과 사람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는 것
인터뷰와 뉴스레터 작성을 통해 삶과 행복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깨닫는 중요한 지혜들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많은 상처와 성찰을 거쳐 얻게 되는 것들이죠.
그녀의 말처럼, 인생 2 막을 잘 준비해야, 노년으로 가는 3막도 잘 맞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00세 시대 인생 2막은, 어쩌면 "Reborn"의 기회가 되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실 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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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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