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에 필요한 性성이야기 뉴스레터, 성실한 이야기가 돌아왔습니다.

똑똑!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실생활에 필요한 성性이야기, 성실한 이야기 다시 연재를 시작합니다. 코로나에 걸린 후 후유증으로 몇 개월 고생하고, 늘어나는 강의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나니 벌써 5월 중순이네요.

성실한 이야기 뉴스레터는 매달 25일, 한 달에 1번 연재로 다시 여러분 곁을 찾아갑니다.  지난 뉴스레터에 이어 '성과 나의 선택 2편'으로 5월 2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에요.

오늘은 새로운 性성실한이야기를 전하기에 앞서 저의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주변에 마주치기 쉬운 직업군이 아니다 보니 "왜 성교육 강사가 되셨나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내적 친분감을 통해 성실한 이야기에 애정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오늘은 제가 왜 성교육 강사가 되었는지를 나눠보겠습니다.

나의 방식으로 세상을 여는 법

성교육 강사로서 공부하기 시작한 계기는 가벼운 대화였습니다.

“너랑 야한 얘기를 하면 성교육을 받는 것 같아. 성교육 강사는 너와 딱인 거 같아.”

우연히 신청한 성교육에 성교육 강사 지망생도 많더라는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가 저보다 더 흥분하면서 제안했던 그 날이 생생합니다. 당시 저는 경제적인 독립 이후, 꼭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이루고 싶어 방황 중이었거든요.

처음에 성교육 강의를 들은 이유도 그리 거창하지 않아요.

‘항생제와 피임약을 같이 먹으면 피임효과가 떨어진다’는 약리학 수업을 듣고 ‘왜 이런 이야기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을 때 운명처럼 광고를 보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교육을 듣고, 내가 여태까지 받은 것은 '성교육'이 아니라 '성범죄 예방교육' 이었다는 생각이 드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이어졌어요. 

실생활에 필요한 성이야기, 성실한 이야기

피임약이 제가 공부하게 된 계기였으니, 자연스레 궁금증은 실제 사용하는 제품이나 도구에 대한 것으로 연결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인터넷에는 정확한 정보가 없고, 실제 어떻게 쓰는지 설명도 부족했어요. 일단 뭐가 있는지 보는 것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관련 매장을 구경하고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부끄러웠는데 점점 눈에 보이는 것이 넓어지기 시작한 어느 날, 운명적인 만남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잘 가지 않던 동네에서 우연히 들어간 매장에서, 전문적인 설명을 하고, 제품 별 가이드라인까지 인쇄해서 나눠주길래 ‘여기다’ 싶었어요. 초면이지만 바로 질문을 했습니다.

“직원 교육은 어떻게 시키세요?”

“제가 기본적으로 공부하고 프린트한 내용은 다 교육해요. 지금 구인 중인데 함께 일해보실래요?”

마침 그 날은 점장님이 근무 중이었고, 저는 다음 날부터 성인용품점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경험은 더 많은 것을 보게 해주었죠.

만나는 사람만큼 다양한 고민

무엇을 파는지 궁금해서 훔쳐보고 도망가는 10대,

1월 1일 12시 땡 치자마자 ‘들어와도 되죠?’ 질문하는 20살,

‘이거 야동에서 봤는데’ 다양한 제품을 알아보는 20대,

‘다른 사람도 다 쓰죠?’ 자신을 위한 기구를 구매하면서 쑥스러워하는 30대,

‘이런 걸 부부끼리 어떻게 쓰자고 해요’ 라고 말하는 40대,

‘술 취해서 겨우 들어와 봤어요’ 라고 말하는 50대,

이젠 손목 움직이기 힘드니 전자동 기구를 원한다는 80대.

매장에서 만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느끼는 슬픈 사실은 성은 모두에게 생활이고 가까운 것이라고 느끼는 동시에 성을 부정적으로 여기고 단면만 바라보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었어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할 성교육, 가정에서도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면, 어디에서 더 배울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성인용품에서 만난 사람 중 일부는 학교나 가정보다 매장의 직원에게 질문하며 알아가는 게 더 많아 보였습니다.

성을 알아갈수록 삶이 풍성해질 거라고 자신해요!

나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나를 더 사랑하고 아끼기 위해서

사랑하는 사이에 예절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 성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생활과 멀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저의 설명을 위안과 위로로 생각하는 사람이 하나 둘 늘어날수록 자연스레 모두가 성적 주체로 스스로를 돌아보았으면 바라게 되었어요.

마음 편히 성을 이야기하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갈 길이 먼 희망은 성을 공부하게 된 이후 계속되었습니다.

큰 꿈일수록 현실적인 접근부터

"마음 편히 성을 이야기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당장 모두가 성을 이야기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부터 어렵더라고요. 꿈은 비현실적이어도, 전략을 현실적으로 짜는 것이 저의 특기이자 장점입니다.

저는 성을 이야기하는 문화를 만들어서 인식을 바꾸는 전략을 선택했고, 기획으로 현실화하려고 합니다.

"교육 현장에 오는 사람이 적다고? 그럼 누구나 '점심 뭐 먹을까?' 처럼 편안하게 성을 이야기하는 세상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계속 고민하니 보입니다. 성을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접할 기회를 많이 늘리는 것이 먼저라고.

성인은 ‘성교육’이라고 하면, ‘이미 저는 다 알아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요. 성을 입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성=성행동, 성경험'으로 보고 이야기하곤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성교육의 대중화를 위해 ‘성교육’ 이라는 단어가 가진 편견부터 깨기 위해 노력합니다.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 긍정적으로 여기는 것과 부정적으로 여기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계기를 주기 위해 클럽하우스 방송을 하고, 뉴스레터를 운영하고, 학습지를 통해 성을 주제로 대화하는 모임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널리 성을 알리기 위해 미래의 결혼식에는 주례 없이 신혼부부를 위한 성교육을 해야겠다고 꿈꾸게 되었어요.

성을 이야기하는 경험, 그 자체

제 소개를 보고 더욱 성을 공부하고 싶어졌나요?

성을 나누는 경험부터 늘려보세요. 사람이 늘어날수록 더 의미있는 경험이 될 거에요. 그러니 마음을 열고 저와 함께 해주세요!

아직 편안하게 이야기하기 어렵다면, 저의 뉴스레터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용기가 더 생기면, 나를 성장시키는 대화모임 '性성장통'에도 참여해 보세요. '성장통'은 마침표는 물음표로, 물음표는 마침표로 바꿔주는 새로운 경험이 될 거예요!

(클릭 시 5월 모임 공지글로 연결됩니다)

나의 가치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저도, 자주스쿨도 계속 고민하고 제안드리겠습니다.

5월 25일, 새로운 기사와 함께 돌아오는 뉴스레터도 즐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성실한이야기 #성실한채원 을 해시태그로 달아 공개 피드를 남겨주세요. 제가 찾아가서 댓글을 남겨드려요.

성性실한이야기는 편안하게 성을 이야기하는 커뮤니티를 꿈꿉니다. 아래의 버튼을 통해 성性실한이야기와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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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도 性성실한 이야기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