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이 문화를 만나다:문홍's 人터뷰

[Vol.10] 김광숙 작가를 만나다

[인터뷰] 김광숙 작가에게 예술을 묻다

2026.06.08 | 조회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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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홍이 문화를 만나다: 문홍's 人터뷰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매거진 서울문화홍보원입니다.

예술은 때때로 한 사람의 삶 전체를 담아내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마음속에 품어온 꿈, 현실 속에서 미뤄야 했던 열정, 그리고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창작의 의지가 작품 안에 조용히 스며들기 때문입니다.

서울문화홍보원 매거진은 다양한 문화예술인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이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독창적인 재료 실험과 깊은 상징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김광숙 작가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문홍's 人터뷰 Vol.10 - Today's Topic 📌열 번째 문홍's 人터뷰 주제 ‘김광숙 작가에게 예술을 묻다’

 

누군가에게 그림은 취미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평생을 관통하는 질문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재료로 표현할 것인지, 어떤 감정을 담아낼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통해 세상과 연결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예술가의 삶을 오랫동안 움직이는 힘이 됩니다.

김광숙 작가는 늦은 나이에 본격적으로 회화를 공부했지만, 오히려 그 시간들이 더욱 깊은 밀도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냈습니다. 동판이라는 독특한 재료 위에 울트라마린 블루를 쌓아 올리고, 기린과 달, 그리고 우주적 상징들을 통해 희망과 미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가의 작품 속 기린은 단순한 동물이 아닌, 멀리 바라보는 시선과 자존감, 그리고 조용한 강인함을 상징합니다. 작품 하나하나에는 현실 속 삶과 이상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온 시간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김광숙 작가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실까요?

 


 

🎙️ 문홍's 人터뷰 Vol.10 - Today Interview

👩 Interviewee: 화가 김광숙

👩‍💻 Interviewer: 지영

🗓️ 인터뷰 날짜: 2025.05.04

 

Interview

👩‍💻 지영 안녕하세요, 작가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작가님

저는 어려서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과 결혼생활을 하며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고, 이후 회화 전공으로 대학 과정을 마친 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까지 받았습니다. 늦게 시작했지만, 지금도 그림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습니다.

 

👩‍💻 지영

석사 과정까지 이어오시면서 가장 고민되거나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 작가님

주부로서의 삶과 작업을 병행하다 보니 늘 시간에 쫓기며 지냈던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당시에는 남편 사업이 안정적이어서 재정적인 어려움은 크지 않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어떤 주제의 그림을 그릴 것인지, 또 어떤 재료로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 지영

만약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지금과 같은 삶을 선택하실 것 같나요?

👩 작가님

여성으로서 어머니의 삶 역시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정생활과 병행하더라도 조금 더 일찍 그림을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다시 태어난다면 남성으로 태어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보면 결단력 있고 도전적인 성향이 강한 편인데, 주변에서도 남성으로 태어났다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습니다. 다만 저는 비즈니스에는 소질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지영

작가님의 작품은 다양한 재료 실험이 인상적인데, 특히 동판 재료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색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작가님

울트라마린 블루입니다. 깊고 묵직하면서도 동시에 확장되는 느낌이 있어서 동판 재료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 제공
작가님 제공

 

👩‍💻 지영

작품 속에기린이 자주 등장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작가님

처음에는 지구 환경과 보호받아야 할 동물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기린은 보는 순간 굉장히 우아하고 자존감 있게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초식동물이라 남을 해치지 않지만 힘이 강하고, 키가 커서 멀리 바라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작가님 제공
작가님 제공

 

👩‍💻 지영

앞으로 기린 외에 다른 야생 동물을 작품 속에 등장시킬 계획도 있으신가요?

👩 작가님

얼룩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린과 공생관계이기도 하고, 얼룩말 역시 굉장히 매력적인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영

한국에서는 아직도 그림이부유한 사람들의 소유물이라는 인식이 남아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작가님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인식이 점차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에서는 보통 사람들도 작은 그림 하나를 집에 걸어두고, 이웃과 함께 감상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문화가 있잖아요. 그런데 한국은 아직 중산층에서도 그림을 구매하는 문화가 활발하지 않은 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작가님 제공
작가님 제공

 

👩‍💻 지영

만약 전시장이 아닌 일상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면, 어떤 공간에 전시하고 싶으신가요?

👩 작가님

제가 음악을 좋아해서 예술의전당이나 롯데콘서트홀처럼 음악을 감상하러 가는 공간의 복도나 로비에 작품이 함께 놓여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음악과 미술이 자연스럽게 함께 어우러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 제공
작가님 제공

👩‍💻 지영

외국인 관람객들은 작가님의 작품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봐주길 바라시나요?

👩 작가님

요즘은 기린을 제외하고조우(Encounter)’라는 주제로 작업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지구와 달의 만남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꼭 달이 아니더라도, 결국은 각자의 희망과 바람을 마주하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다른 행성과의 왕래도 먼 미래의 이야기만은 아닌 듯 보여서, 작품 속에서도 그런 상상과 희망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 지영

마지막으로, 전시장에서 작품을 보고 있는 외국인 관람객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작가님

I hope you all live with a hopeful heart that you will find the dreams in your hearts and make them come true. Thank you. (여러분 모두 마음속 꿈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루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지영 , 오늘은 매거진 서울문화홍보원과 함께화가 김광숙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 문홍'Say 📢문홍이, 이번 인터뷰에 이렇게 답하다.

에디터의 한 줄: 늦게 피어난 꿈은 더 깊은 색으로 남는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김광숙 작가의 작품 속에는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삶의 시간자체가 담겨 있다는 것이었다. 늦게 시작했기에 더욱 간절했고, 현실과 작업 사이를 오가며 끝내 놓지 않았던 열정은 작품의 깊이로 이어지고 있었다.

특히 작가가 이야기한 기린의 모습은 마치 작가 자신을 닮아 있는 듯했다. 남을 해치지 않지만 단단한 힘을 가지고 있고,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존재. 우아하지만 강인한 그 이미지 속에는 삶을 견디며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온 시간이 고스란히 스며 있었다.

작가님 제공
작가님 제공

예술은 때때로 거창한 언어보다 더 솔직하게 사람의 마음을 드러낸다. 동판 위에 쌓이는 울트라마린 블루처럼, 작가의 작품 역시 조용히 겹쳐진 시간과 감정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우리는 종종 꿈에는적당한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는 오히려 반대로 이야기하는 듯했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은 늦게 시작하더라도 결국 자신만의 빛을 만들어낸다고. 그리고 그 빛은 누군가의 마음속에도 오래 남게 된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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