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이 문화를 만나다:문홍's 人터뷰

[Vol.12] 최은주 작가를 만나다

[인터뷰] 최은주 작가에게 예술이란

2026.06.08 | 조회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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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이 문화를 만나다: 문홍's 人터뷰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매거진 서울문화홍보원입니다.

저희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 문화예술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조명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단지 감상하는 대상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과 태도,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오롯이 담긴 또 하나의 언어이기도 합니다.

서울문화홍보원 매거진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인의 목소리를 통해 예술이 품은 깊이와 따뜻함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공존과 사랑, 회복의 감정을 작품 속에 담아내며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가는 최은주 작가님의 이야기를 만나보겠습니다.

 

🎙️문홍's 人터뷰 Vol.12 - Today's Topic 📌

열두 번째 문홍's 人터뷰 주제 ‘최은주 작가에게 예술이란’

작품을 마주하다 보면, 어떤 그림은 한눈에 강렬하게 다가오고 또 어떤 그림은 오래 바라볼수록 더 깊은 이야기를 꺼내 놓기도 합니다. 최은주 작가님의 작품이 바로 그런 그림이었습니다. 자연과 사랑, 공존과 회복의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화면 속에는 작가님만의 따뜻한 시선과 단단한 삶의 결이 고스란히 스며 있었습니다.

인천 출신의 서양화가인 최은주 작가는 오랜 시간 창작과 교육, 그리고 예술 현장을 오가며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온 작가입니다. 개인전 35회를 비롯해 국제 교류전, 국내 아트페어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꾸준히 작품 세계를 펼쳐왔으며,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비구상 이사와 전업미술가협회 서양화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최은주 작가님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실까요?

 

🎙️문홍's 人터뷰 Vol.12 - Today Interview

👩 Interviewee: 서양화 작가 최은주

👩‍💻 Interviewer: 지영

🗓️ 인터뷰 날짜: 2025.04.23


Interview

👩‍💻 지영 안녕하세요, 작가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작가님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최은주입니다. 인천미술협회 부지회장과 건축물 장식 심사 등 다양한 심사 활동에 참여해왔고,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비구상 이사와 전업미술가협회 서양화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개인전은 35회를 개최했고, 국제 교류전과 국내 여러 아트페어에도 꾸준히 참여해왔습니다.

<LOVE is> 작가님 제공 재료 Mixed Media on canvas
<LOVE is> 작가님 제공 재료 Mixed Media on canvas

👩‍💻 지영 전시회에서 뵈었을 때 굉장히 밝고 인싸 같은 에너지가 느껴졌는데, 실제 성격도 그러신가요?

👩 작가님 여러 곳을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영화나 책을 즐기는 내성적인 면도 있습니다. 외향성과 내향성을 함께 지닌, 조금은 양면적인 성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지영 미술학원을 운영하시며 교육에도 힘써오셨는데, 가르치는 일은 작가님께 어떤 의미인가요?

👩 작가님 가르치는 일은 제게 운명이자 숙명처럼 느껴집니다. 제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현재는 노인복지관에서 색연필 강의를 하고 있고, 아마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계속 가르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지영 작품을 시작하실 때,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편인가요? 아니면 감정이 먼저인가요?

👩 작가님 저는 감정에 많이 영향을 받는 편입니다. 감정 상태에 따라 색상이나 형태가 달라지기도 해서, 작품을 몇 달씩 바라보며 완성도를 고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만큼 긴 시간 동안 깊이 고민하며 작업하게 됩니다.

  <LOVE is> 작가님 제공 재료 Mixed Media on canvas
  <LOVE is> 작가님 제공 재료 Mixed Media on canvas

👩‍💻 지영 개인전을 여러 차례 진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나 인상 깊었던 관람객이 있으신가요?

👩 작가님 자연을 주제로 작업하다 보니 작품 속에 하얀 새 두 마리가 자주 등장합니다. 한 번은 어떤 여자 시인분께서 그림을 보시더니 “사랑을 많이 하시나 봐요”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순간 함께 크게 웃었던 기억이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제 작품의 중요한 테마가 사랑이다 보니, 마치 마음을 들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지영 작가님께도 슬럼프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작가님 물론 있었습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는 그림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림을 그리고 가르치는 일이었습니다. 오랫동안 한 길만 걸어왔기에 다른 길을 선택하기도 어려웠고, 오히려 그림이 저를 치유해주기도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방황이 깊어질수록 그림은 더 잘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LOVE is> 작가님 제공 재료 Mixed Media on canvas
  <LOVE is> 작가님 제공 재료 Mixed Media on canvas

👩‍💻 지영 작품 속에는 공존, 사랑, 회복이라는 메시지가 인상적인데요. 20대 시절 작가님께 공존, 사랑, 회복은 어떤 의미였나요?

👩 작가님 20대의 공존과 사랑, 회복은 ‘무조건 직진’이었던 것 같습니다. 겁 없이 사람들과 어울리고, 달려오는 기차조차 멈출 것 같은 사랑의 에너지가 있었죠. 넘어져도 금세 다시 일어나는 로봇 같은 회복력도 있었고요. 계산하지 않는 순수함, 돈이 없어도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패기, 그리고 빠른 회복 탄력성. 그것이야말로 20대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영 그렇다면 지금의 작가님께 사랑은 어떤 의미인가요?

👩 작가님 지금의 사랑은 양보와 희생을 동반하기도 하고, 기다림의 연속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젊은 날의 뜨거운 사랑보다는 모닥불처럼 은은하고 따뜻한 온기로 서로를 보듬어주는 사랑에 더 가깝습니다. 나이가 들면 아픈 사랑조차도 품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지영 작품 속에 꽃의 이미지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만약 20대 청년에게 꽃 하나를 그려주신다면 어떤 꽃을 선택하시겠어요?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작가님 아마 나이에 따라 어울리는 꽃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20대 청년에게는 노란 수선화를 그려주고 싶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따뜻한 봄빛 속에서 피어나는 꽃이니까요. 수선화의 꽃말처럼 자기애와 강한 자존감을 지니고, 노란빛처럼 희망을 품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싶습니다.

  <LOVE is> 작가님 제공 재료 Mixed Media on canvas   
  <LOVE is> 작가님 제공 재료 Mixed Media on canvas  

👩‍💻 지영 마지막으로, 전시장에서 작가님의 작품을 보고 있는 외국인 관람객에게 한마디를 건넨다면요?

👩 작가님 “When you look at my work, which feeling reaches you first — coexistence, love, or healing?” (당신에게는 공존, 사랑, 회복 중 어떤 감정이 가장 먼저 다가오나요?)

 

👩‍💻 지영 네, 오늘은 매거진 서울문화홍보원과 함께 서양화가 최은주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 문홍'Say

문홍이, 이번 인터뷰에 이렇게 답하다.

에디터의 한 줄: 사랑은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만이 아니라, 오래도록 곁을 지키는 온기이기도 하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가장 깊이 남은 것은, 최은주 작가님의 작품이 단순히 아름다운 형상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감정들을 차곡차곡 품고 있다는 점이었다. 공존, 사랑, 회복이라는 단어는 종종 추상적으로 들리지만, 작가님의 언어 속에서는 그것이 하나의 기억이자 태도, 그리고 살아가는 방식으로 다가왔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감정의 결을 따라 작품이 완성된다는 작업 방식이었다. 기쁨과 그리움, 사랑과 회복의 감정이 색과 형태로 번져가는 과정은, 그림이란 결국 마음이 남긴 흔적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또한 20대의 사랑을 “무조건 직진”이라 말하던 작가님의 대답은 유쾌하면서도 뭉근한 울림을 남겼다. 그 시절의 패기와 지금의 성숙한 온기는 서로 다른 듯 보이지만, 결국 모두 작품 속 생명력의 근원이 되고 있었다.

봄처럼 다시 피어나는 감정, 그리고 오래도록 식지 않는 예술의 온기. 최은주 작가님의 작품은 오늘도 우리에게 조용히 말을 건넨다.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누군가와 함께 피고 스러지는 일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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