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홍이 문화를 만나다: 문홍's 人터뷰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매거진 서울문화홍보원'입니다!
저희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또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삶을 조망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 마음속, '우리 문화'는 어떻게 자리 잡고 있을까요? 대답하기 어려운 물음 같지만 오히려 답은 간단할 지도 모릅니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을 때, 수상소감으로 인용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유명한 격언이죠. 저희 매거진 서울문화홍보원은 위 문장을 다시 적어 보려 합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문화적인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우리 자체로 문화일지 모릅니다. 저희는 한국 문화 속, 개인의 문화, 그 소우주에 주목하는 것을 매거진의 지향점으로 삼고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저희의 여정에 함께 해주시겠어요? :)
🎙️ 문홍's 人터뷰 Vol.04 - Today's Topic
🕺문홍이, 힙합과 스트리트 댄스를 만나다.
중학생 무렵, 에디터는 우연히 방구석에 누워 <쇼미더머니 시즌3>를 보게 되는데요. 비니를 눌러 쓰고 '연결고리'를 외치는 바비(시즌3 우승자)의 모습은 에디터에게 신세계를 열어줬습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에디터는 수 많은 힙합 음악을 들으며 나름의 취향을 쌓아왔습니다.
과거와 달리, 이젠 많은 이들이 힙합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심심찮게 힙합 음악이 길거리에서 들려오고, 음원 차트에도 종종 얼굴을 비추고 있습니다. <쇼미더머니>가 시즌 11을 끝으로 종영하였지만, 현재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랩퍼블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가고 있죠. 힙합은 이제 '음악'으로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대중화 궤도에 올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모든 음악 장르가 그렇듯, 힙합은 깊이 파고들면 들수록, 이것이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거대한 문화이자 라이프 스타일임을 깨닫게 합니다. 음악으로 힙합을 입문한 에디터는 점차 힙합 패션 스타일, 힙합적인 삶의 태도(ex. 리얼함)를 배워나갔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호에서 힙합 전반 모두를 다루기엔 에디터에게 할애 된 시간과 지면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음악으로서의 힙합이 아닌 '춤'으로서의 힙합인 '스트리트 댄스'를 더욱 집중해서 조망해보고자 합니다.
힙합과 함께 발전해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스트리트 댄스'는 우리에게 완전히 생소한 춤은 아닌데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힙합 음악만큼 우리와 가까운 관계라기엔 어색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스트리트 댄스는 분명히 매력적입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배틀 문화,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사위, 탄성 을 자아내는 프리스타일. 춤에 문외한인 이들 역시 같이 즐기고 관심을 기울이기 충분한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같은 댄스 콘텐츠의 흥행 성공이 이를 증명하는 좋은 예입니다.
또한 한국은 스트리트 댄스 씬에서 세계적인 강국으로 손 꼽히며, 대외적으로도 최근에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스 트리트 댄스의 하위 장르인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스트리트 댄스 씬에 순풍이 불고 있습니다.
즉, 우리에게 스트리트 댄스가 조금은 멀게 느껴지는 것은, 그 자체의 한계가 아닌 스트리트 댄스가 대중들에게 전달되는 방식의 문제라고 생각되는데요. 지금부터 매거진 서울 문화홍보원은, 스트리트 댄스의 세계로 한발 더 들어 가 보고자 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에디터도,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모두 스트리트 댄스와 더욱 친한 사이가 되길 바라면서 말이죠.
오늘의 주제를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오늘은 특별한 인터뷰이 두 분을 모셨는데요. 바로 한국힙합문화협회에서 부협회장으로 활동 중이신, 이종희 부협회장님과 27년간 꾸준히 스트리트 댄서 씬에서 팝핑 댄서로 이름을 알리고 계시는 백승주 (Baraboomba)님입니다!
두 분 모두, 한국 힙합과 스트리트 댄스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힘 써주고 계시기에, 이번 인터뷰는 더욱 많은 인사이트를 남길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끝났을 때, 저는 확실히 스트리트 댄스와 친해진 것 같았습니다. (웃음)
Wellcom To Street Dance!
지금 시작합니다!
🎙️ 문홍's 人터뷰 Vol.4 - (1) Today Interview
👩🏫 Interviewee: 이종희 부협회장님
👩💻 Interviewer: Editor 병욱
🖱️기획: Editor 병욱, 주미
🎥 촬영: 기획팀
🗓️ 인터뷰 날짜: 2024.11.30
1. Who is 이종희 부협회장?
👩💻ㅅㅁㅎ.MAG
안녕하세요. 매거진 서울문화홍보원 독자 여러분!
오늘은 힙합과 스트리트 댄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자 아주 귀한 분을 모셨습니다.
바로 한국힙합문화협회에서 부협회장으로 활동 중이신 이종희부협회장님이신데요!
부협회장님 간단한 자기소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종희 부협회장님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2012년 한국힙합문화협회 설립 멤버로, 현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종희입니다.
저는 20대부터 영화, 방송, 드라마 쪽에서 제작, 기획, 연기와 관련된 일을 오랫동안 해왔는데요. <야인시대> 장영일 감독님 소개로 23년 전, 현 한국힙합문화협회 김승기 사무총장님과 인연이 되어, 한국힙합문화협회를 만들고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ㅅㅁㅎ.MAG
한국힙합문화협회의 역사가 오래된 협회이긴 하지만, 다소 생소한 독자분들도 계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분들을 위해서 협회가 어떤 곳인 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종희 부협회장님
한국힙합문화협회는 2012년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고 출범한 비영리 단체입니다. 랩, 비보잉, 그래피티, DJ 등 젊음을 상징하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회원으로 속해있습니다.
2. Why 힙합 & 스트릿 댄스?
👩💻ㅅㅁㅎ.MAG
한국 힙합을 위해서, 그리고 힙합 문화를 위해서 다양한 활동과 지원을 이어가고 계신데요.
부회장님께서 ‘힙합 문화’에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신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이종희 부협회장님
제가 <야인시대>를 마쳤을 때, 한국 비보이들이 전 세계를 석권하고도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어요. 어떻게 보면 언더 문화에서 참 배고프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더라고요. 그런데도 그런 열악한 환경과 상반되게 참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춤을 추면서, 젊음을 발산하는 걸 보고 결심이 들었습니다.
이 좋은 한국적인 DNA를 가지고, 우리 고유의 문화와 춤을 섞어, 이것을 세계로 역수출해 보면 어떨까. 그래서 힙합 문화 안에서도 특히, 스트리트 댄스에 리더 역할을 하는 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한국힙합문화협회에서 18년의 세월 동안 같이 동거동락하면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ㅅㅁㅎ.MAG
한국힙합문화협회에서 스트리트 댄스 문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아낌 없는 지원을 하고 계신데요,
그렇다면 힙합 안에서도 스트리트 댄스 문화에 큰 의미를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계시는 특별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종희 부협회장님
일단 힙합 비트 및 리듬에 맞춰 추는 스트리트 댄스 자체에 협회 측에선 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를 한국적인 것과 결합시켜서 세계적인 것으로 발전 시킬 지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해외 순방 공연이나, 스트리트 댄스 관련 아카데미와 학과 개설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 저희는 비영리 단체이다 보니까, 현재로서는 국가적인 지원을 받긴 어려운 실정이라, 이 부분이 쉽지는 않네요.
어쨌든 저희는 한국의 스트리트 댄스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 매력을 발전시키고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이러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파리 올림픽과 한국의 스트리트 댄스
👩💻ㅅㅁㅎ.MAG
사실 스트리트 댄스 이야기를 하면, 이번에 브레이킹이라는 장르가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부협회장님께서는 이번 파리 올림픽 어떻게 보셨나요?
👥이종희 부협회장님
일단 스트리트 댄스도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일단 브레이킹이 하나의 스포츠로 국제적인 대회에서 인정받은 것 자체가 인상 깊은 부분이었습니다.
국가대표로 홍텐(김홍렬)이란 댄서가 나섰는데요. 사실 홍텐은 저희와도 20년전 부터 교류가 있는 댄서이면서, 워낙 세계적으로 아이코닉한 댄서입니다.
하지만 현재 나이가 40대에요. 대부분이 20대인 젊은 댄서 들과 경쟁하기 쉽지 않죠. 홍텐이란 이름은 전 세계 1위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부분의 어려움을 무시할 순 없죠. 브레이킹 자체가 워낙 역동적인 춤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메달 획득은 아쉽게 되었지만, 참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이를 보며 더더욱, 기업과 정부 차원에서 스트리트 댄스를 발전시키고 키워 나가는 데 지금보다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희도 매번 이런 부분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도 하고요.
세계 5대 메이저 비보이 대회에서 지난 20년간 다양한 국내 댄스 크루들은 세계를 놀라게 하는 퍼포먼스와 성과를 이뤄왔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성과가 어떤 단체나 기관의 지원으로 이뤄낸 것이 아니라, 크루나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이뤄낸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스트리트 댄스 문화와 한국만의 강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젊은 댄서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리 올림픽을 보며 이를 더더욱 깊이 체감하였고요.
👩💻ㅅㅁㅎ.MAG
부협회장님께서 보시기에는 이제 한국 스트리트 댄서들만의
강점 혹은 매력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종희 부협회장님
한국 댄서들을 보면 역동적이면서 파워풀 하고, 비트에 맞춰 춤을 추는 리듬감 탁월합니다. 단체 군무를 할 때 일사분란한 움직임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이 세계적인 스트리트 댄스 강국들인데 저희 나라도 그에 못지 않아요. 저희 댄서들도 리더 자격으로 중국으로 넘어가 춤을 알리고 가르치던 일도 많았습니다. 한국 댄서들만의 세계적인 강점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4. 스트리트 댄스의 대중화
👩💻ㅅㅁㅎ.MAG
그렇군요. 지금까지 파리 올림픽 속 댄스와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눠보았는데요.
여전히 힙합 음악에 비해서는 이제 스트리트 댄스 장르는 조금 대중들에게 생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대중화 속에 격차가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이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종희 부협회장님
격차를 좁히기 위해, 그리고 스트리트 댄스의 대중화를 위해 저희 뿐만 아니라 각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긴 합니다. 예시로 2015년도에 협회에서 관여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같은 작품을 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사실 계속 말씀드리다시피, 정부나 기업들의 대폭적인 지원이 없으면 힘든 게 현실입니다. 스트리트 댄스 자체가 미국에서 태동한 문화이기도 하고, 춤은 무대를 필요로 하다보니 대중들을 사로잡는데 한계가 있기도 하고요. 요즘은 미디어로 무대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영상엔 스트리트 댄스만의 압도적인 현장감이 오롯이 담기기엔 부족합니다.
결국 여러 지원을 통해서 다양한 무대를 만들고, 무대 위에서 양질의 공연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스트리트 댄스를 널리 알리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ㅅㅁㅎ.MAG
그렇군요. 음악은 접근성이 좋지만 춤은 무대 현장감 같은 압도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엔 확실히 공간적인 한계가 다소 있는 것 같아요.
5. 인터뷰를 마치며
👩💻ㅅㅁㅎ.MAG
이제 마무리 질문 중 첫 번째 질문 드리겠습니다.
힙합을 다소 반항적이거나 거친 문화로 보는 이들도 있는데요.
이에 대한 부협회장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이종희 부협회장님
젊음의 욕망 및 열기 발산 때문에 부정적 인식이 있는 것 같기는 해요. 하지만 그래서 힙합은 젊은 문화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외려 이런 문화를 발전시키고 성숙하게 다듬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마냥 반항적인 문화라고만 하는 것보단, 젊음의 미성숙함이 성숙함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삐걱거림으로 봐주는 시선이 필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ㅅㅁㅎ.MAG
정말로 마무리하기 전에 매거진 공통 질문 두 가지가 있습니다.
부협회장님께서 서울 내에서 가장 좋아하시거나 애정하시는 공간이 있다면
독자 여러분께 소개 한 번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종희 부협회장님
공간이라 하기엔 좀 그렇지만 홍대 클럽이 있는 홍대 거리를 좋아합니다. 저는 나이가 좀 있어 이제 좀 어렵지만, 보기만 해도 젊음의 열기로 인해 젊어진다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ㅅㅁㅎ.MAG
저도 언젠가 그곳을 지나면서 젊음을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이제 문화의 온기와 찬기를 다루는 코너가 마지막으로 남았는데요.
온기는 이종희 부협회장님께서 한국 문화에서 매력적인 문화를
찬기는 한국 문화에서 아쉬운 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이종희 부협회장님
온기에서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전통문화를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접근성도 좋다고 생각하고요. 찬기는 말씀드렸다시피 스트리트 댄스 교육 기관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고 싶네요.
🎙️ 문홍's 人터뷰 Vol.4 - (2) Today Interview
👩🏫 Interviewee: 백승주 Baraboomba
👩💻 Interviewer: Editor 병욱
🖱️기획: Editor 병욱, 주미
🎥 촬영: 기획팀
🗓️ 인터뷰 날짜: 2024.11.30
1. Who is 백승주 댄서(Baraboomba)?
👩💻ㅅㅁㅎ.MAG
안녕하세요, 백승주 댄서님!
저희 독자 여러분께 간단한 자기소개 한 번 부탁합니다.
👥백승주 댄서
네, 안녕하세요. 27년 동안 댄서 활동 중인 백승주, 바라붐바(Baraboomba)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에서는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 2>, 프랑스에서는 전세계의 아티스트를 모은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 <The best lemir artist>, 미국에서는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 10>에 애니메이션 크루로 출연했습니다.
👩💻ㅅㅁㅎ.MAG
굉장한 화력한 이력을 지니셨네요.
현재 바쁜 시간을 보내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최근 근황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요.
👥백승주 댄서
올해 중순에 <All the World>라는 무용 작품에 함께 했습니다. 이경은 안무가 선생님이 있는 'Lee K Dance' 무용단의 신작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애니메이션 크루로도 공연도 많이 하고, 지난 10월에는 <댄서 오디션: Why Not!!>이란 단편 영화를 제작 및 연출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해당 영화 편집이 다 마무리되었고, 사운드 디자인에 좀 몰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2. What is 스트리트 댄스 & 팝핑?
👩💻ㅅㅁㅎ.MAG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만큼 바쁜 시간 보내고 계시군요. 시간 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ㅅㅁㅎ.MAG
이제 스트리트 댄스의 대중화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대화를 해보려 하는데요.
그 전에, 스트리트 댄스란 무엇인지 승주님의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백승주 댄서
스트리트 댄스는 말 그대로 스트리트, 길거리에서 탄생한 춤인데요. 제가 알기론 1970년대 힙합이 태동하는 시대에, 그에 맞춰 새로운 춤 스타일들이 같이 탄생하였고, 그것들이 현재의 스트리트 댄스의 모체가 되는 춤으로 압니다.
👩💻ㅅㅁㅎ.MAG
스트리트 댄스만의 매력에 대해서 설명해주신다면?
👥백승주 댄서
스트리트 댄스의 큰 특징으로는 배틀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스트릿 우먼 파이터>나 <스트릿 맨 파이터>과 같은 미디어 매체에서 이런 배틀 부분을 많이 다뤄주기도 했죠.
이때, 배틀과 함께 미리 준비되어 있지 않은 ‘즉흥성’ 즉, 프리스타일이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용이나 다른 춤 작품은 음악에 맞춰 연습한 것 만을 집중적으로 보여주기 마련인데, 스트리트 댄스는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즉흥적인 편이라서요. 그것에 큰 가치를 두기도 하고요. 이런 '날 것'과 같은 춤이 스트리트 댄스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ㅅㅁㅎ.MAG
공감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환경에서, 날 것으로 예술적인 행위를
보인다는 게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더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않나 싶네요.
👩💻ㅅㅁㅎ.MAG
이제 한국의 스트리트 댄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데요.
한국의 스트리트 댄스의 시작에 대한 승주님의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백승주 댄서
저 같은 경우엔, 한국의 스트리트 댄스 문화의 시작을 생각하면, 1996년 즈음 대학로에서 이뤄졌던 크루나 동아리 단위의 댄스 팀들의 길거리 공연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물론 비슷한 시기에 클럽(이후에 콜라텍) 혹은 청소년 문화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컴피티션이나 배틀들이 이뤄졌었고, 그것들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며 한국의 스트리트 댄스 문화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 그 중 저에겐 대학로 길거리 문화가 가장 기억에 강렬하고요.
한국에서 스트리트 댄스라는 단어는, 이전엔 힙합 댄스, 허슬, 브레이크 댄스 또는 오사카 힙합 등으로 사용 되었던 것 같은데, 한국은 스트리트 댄스를 미국에서 직접 들여왔다고 하기보단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일본의 도쿄, 오사카, 재팬 댄스 딜라잇(1994년부터 현재까지 매해 이뤄지는 일본의 댄스 컴피티션) 등, 일본에 초빙된 미국 댄서들과의 교류를 통해 용어나 문화가 한국으로 전파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후 2000년도 <스트리트 잼>이라는 컴피티션 이후로 스트리트댄스, 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된것으로 기억됩니다
👩💻ㅅㅁㅎ.MAG
승주님에겐 혜화동 길거리가
스트리트 댄스의 시작이자 특별한 장소군요?
👥백승주 댄서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 (웃음). 그때 당시 힙합은 다소 생소한 음악이었어요. 하지만 춤 자체가 생소한 것은 아니었죠. 동아리나 학교 친구들끼리 모여서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은 많았어요. 저도 그 중에 한 명이었고요. 이런 문화가 자연스럽게 힙합 음악의 유입과 함께 한국만의 스트리트 댄스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싶어요.
👩💻ㅅㅁㅎ.MAG
승주님이 추고 계시는 팝핑 장르에 대해서 조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백승주 댄서
팝핑은 미국 서부 지역 LA쪽, 캘리포니아 혹은 더 윗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유행을 했었는데, 60년대에도 이런 춤이 있었다고 설이 있는 걸 보면, 이전부터 있던 춤들을 *'일렉트릭 부갈루스'란 팀이 'Pop Ping'이란 단어로 명칭과 스타일을 정립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팝핑은 순간적인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이용해 몸이 터지듯 근육이 움직이는 형태로, 비트에 팡팡팡 맞춰 추는 스타일이 팝핑의 주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저는 애니메이션 스타일 춤도 추는데요. 이에 대한 설명을 추가로 해드리고 싶어요.
애니메이션, 말 그대로 만화적이거나 미디어 기법이 들어간 춤을 말합니다. 이런 특징을 살려, 순간적으로 시공간이 일그러지는 느낌을 줘, 허구의 세계와 현실의 경계에서 춤을 추고 있다는 감상을 주는 춤입니다.
그래서 그저 ‘멋있다’, ‘역동적이다’가 아니라 ‘신기하다’라는 반응을 많이 받기도 하죠.
👩💻ㅅㅁㅎ.MAG
스트리트 댄스와 팝핑에 대해서 짧지만 핵심만 알아보았는데요.
제가 잘 모르는 분야인 애니메이션 춤도 꼭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웃음)
3. 팝핀 댄서가 되기까지
👩💻ㅅㅁㅎ.MAG
이야기를 듣다보니, 스트리트 댄스 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신
승주님의 스토리가 궁금해지는데요. 그 시작에 대해서 짧게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백승주 댄서
시작은 중학교 때 활동한 댄스 팀이었어요. 재미로 여러 대회 나가다 보니 씬의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게 되더군요.
그러다 우연히 '래디오트론'이라는 미국 스트리트 댄스 대회가 담긴 댄스 비디오를 얻게 되었어요. 누군가 그 당시에 캠코더로 촬영한 것인데, *'플랫 탑'이란 전설적인 댄서의 영상이 담긴 비디오였어요.
👥백승주 댄서
저에게 정말 충격을 준 비디오였습니다. 영상 속 춤 스타일에 순식간에 매료되었어요. 이를 계기로 열심히 춤을 췄고, 고등학생 때 故 임윤택 단장님 댄스 팀에 들어갔어요. 중학생 때부터 댄스대회에서 인사하며 봐왔던 형이라 같이 활동하고 싶다고 해서 팀에 들어갔어요. 그때 임단장님과 단장님이 이끄는 '이스케이프'란 팀은 댄서 씬에서 굉장히 유명했습니다. 울랄라세션 그 이전에도 말이죠.
👥백승주 댄서
그 당시엔 프로와 아마추어 경계가 명확했거든요. 그 전까지는 그저 동네에서 춤추던 학생이었는데, 이스케이프 팀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덕분에 대학로나 동대문 쇼핑몰, 고교 챔프 방송 등 본격적으로 여러 길거리에서 춤을 추게 됐어요.
지금 세대들이 생각하는 스트리트 댄스와는 약간은 다를 수 있어요. 저에겐 스트리트 댄스의 의미는 공연에 치중되어 있거든요. 그 중에서도 스트리트 공연, ‘길거리 공연’에 특화된 사람인 거죠. 이렇게 중학생 때 발을 담그고, 좋은 사람을 만나 자연스레 ‘스트리트 댄서’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4. 파리 올림픽과 한국의 스트리트 댄스
👩💻ㅅㅁㅎ.MAG
스트리트 댄스를 얘기하면서 최근 파리 올림픽 얘기를 빼놓을 순 없죠.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되었는데 장르는 다르지만
같은 댄서 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신 승주님 생각이 궁금합니다.
👥백승주 댄서
네, 말씀하신 것처럼 장르가 많이 다르긴 합니다. 그래도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일단 저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 전부터 씬에 몸을 담그고 있는 지라, 소식을 먼저 듣긴 들었어요. 사실 그때는 그냥 올림픽에 채택됐구나 했습니다. 생소하고 낯설다는 감정이 먼저 들긴 했어요. 그냥 문화 중 하나라 생각했는데 스포츠가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역시 대단하고,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서히 씬이 더 넓어지고 있구나. 감개무량 했습니다. 박수 쳐주고 싶고요. 채택까지 가는 길에 전 세계 모든 댄서분들의 노력이 있었을 테니까요.
박수를 보내며 '리스펙'을 표하고 싶습니다.
👥백승주 댄서
저희 국가대표로 나선 김홍렬(홍텐) 댄서는, 씬에서 연예인 같은 분이에요. 오랜 시간 씬에서 활발히 활동 하신 분인데, 홍텐의 도전과 한국대표로 선출되어 올림픽에 출전한 부분에 큰 박수를 드립니다.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나이가 있으신 편임과 동시에 세계적인 스타셔서 부담감이 상당하셨을 텐데, 출전을 결심하신 게 인상깊었습니다.
비록 아쉽게 메달 획득은 못했지만, 한국 스트리트 댄스가 지금의 위치로 자리 잡기까지 활발히 활동했던 분이 올림픽으로 나갔다는 것 만으로도 감명 깊었습니다.
👩💻ㅅㅁㅎ.MAG
이번 인터뷰를 위해 저도 개인적으로 영상을 찾아봤는데요.
(나이로 인해) 신체적 한계가 있어도 도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춤이 스포츠로 인정받기에 충분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도전은 스포츠의 큰 덕목이니까요.
👩💻ㅅㅁㅎ.MAG
한국은 국제 대회에서도 스트리트 댄스 강국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의 스트리트 댄서들만의 강점 및 매력을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백승주 댄서
팝핀 장르에선 한국이 독보적인 것 같아요. 스트리트 댄스에는 비보잉, 브레이킹, 왁킹, 락킹, 크럼프 장르 별 다양하게 있지만요. 특히 한국 팝핀 댄서들은 음악 표현을 정말 탁월하게 하는데, 날 것의 느낌이 아니라 고급스러운 발레 같아요. 굉장히 역동적인데도 섬세한 클래식함을 제공하죠. 완성도 높은 춤이라 생각합니다.
👩💻ㅅㅁㅎ.MAG
그렇군요. 저도 음악 표현에 집중하며 춤 영상을 보도록 해야겠어요.
혹시, 팝핑 역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 가능할까요? (웃음)
👥백승주 댄서
상상이 잘 안 되고, 해본 적도 없어요. (웃음)
5. 스트리트 댄스의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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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스트리트 댄스 장르가 대중들에게 생소한 부분이 있잖아요.
저 역시 힙한 음악은 자주 듣는 편인데, 스트리트 댄스는 낯선 지점이 있어서요.
이런 대중화 격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백승주 댄서
이번 질문은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적인 성향이 담겼다고 생각이 드네요. (웃음)
음악과 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해요. 상대적으로 춤에 비해 음악이 사람들의 감정에 더 와 닿기 좋은 방식인 점이 아마 이런 격차를 만들기도 하겠죠.
사실, 음악도 순수 '목소리'만으로 잘 되진 않잖아요? 목소리 뒤에 깔린 사운드나 여러 음악적 장치들이 겹쳐져서 만들어진 음악이 잘되는데, 어떻게 보면 이를 춤에 연결해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춤은 음악처럼 여러 장치들을 겹쳐 '하나'로 만들기 위한 과정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서 언급해주신 것 같은 상황으로 보일 수 있지 않나 싶어요.
개인적, 음악적으로 다가간다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춤을 위한 음악을 만들고 그것을 발전 시켜 나가면 오직 춤을 위해 결합된 예술적인 작품이 나올 수 있고, 이때 대중화에 더욱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시도가 이미 일본에서 이뤄지고 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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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게 아니라, 춤을 위해서 음악이 만들어지는 걸 말씀하시는 거군요.
말씀하신 것 외에도 대중화를 위한 해결 방법엔 무엇이 있을까요?
👥백승주 댄서
공연 제작, 영화 등 춤을 여러 작업으로 승화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시도하는 단편 영화 제작도 같은 맥락이죠. 저 역시 지금까지 여러 고민을 가지고 다양한 작업을 해봤습니다. 스트리트 댄스를 더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 말이죠. 이런 시도들이 있어야 더욱 발전할 수 있겠죠.
이것 말고도 댄서의 '스타성' 역시 중요하겠죠.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신 댄서분들처럼 말이죠. <댄싱 나인>도 그렇고요. 파급력이 있는 스타 댄서가 나와야 대중들이 관심을 갖고, 그래야 전체 댄서 씬도 넓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스우파> 이후, 댄서들이 유명 브랜드 광고를 찍고, 콜라보도 진행하는 행보가 사실 저에겐 되게 새롭게 다가오긴 합니다. 전체 씬을 생각했을 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실 과거에는 팝핀현준님 말고는 딱 떠오르는 스타 댄서가 없었잖아요? <스우파> 같은 방송을 통해 수많은 스타들이 발굴되었으니, 전 세계로 뻗어 나가주길 바랍니다. 한국은 문화 강국이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웃음)
6. 인터뷰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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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희 매거진에서 인터뷰 마지막에 항상 드리는
공통 질문 두 가지를 이야기하고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승주님께서는 서울 내에서 가장 애정 하시거나 좋아하시는 장소가 있으신가요?
👥백승주 댄서
'북악 팔각정'란 곳을 굉장히 애정합니다. 청와대 뒤쪽에 드라이브 길이 있는데 야심한 밤에 가면 참 좋아요. 굉장히 고요하고 달도, 별도, 다 잘 보여서 야경이 좋거든요.
주차 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 사람들이 항상 북적이더라고요. 서울 시내가 딱 보이는 구간도 있어요. 바람이 날카롭긴 하지만 겨울에 가도 좋고, 사계절 언제든 좋아요. 친구들과 가서 고민을 나눠도, 연인과 추억을 쌓기도 좋은 북악 팔각정을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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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성 친구랑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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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문화의 온기와 찬기에 대해 다루는 코너도 있거든요.
온기는 한국 문화에서 매력적이고 타국에서 배웠음 하는 점을,
찬기는 한국 문화에서 아쉬운 점이나 개선 요소가 필요한 점을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백승주 댄서
온기로는 업무 측면에서 '빨리빨리 문화'입니다. 전 세계 여러 각국을 돌아다니다 보니 한국만의 문화 같더라고요. 해외 어느 곳에서 음식 주문했는데 40분이 넘어도 직원분들이 반응도 없더라고요. 저희였으면 굉장히 안절부절 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빨리빨리 문화는 업무를 보거나 경험을 쌓을 때 좋은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뭐든 빠르게 이것저것 시도해보면 참 좋더라고요. 빠른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고, 효율적이기도 하니까요.
👥백승주 단장님
찬기는 '개인주의 성향'을 들고 싶어요. 그리고 여기서 비롯된 인사 문화? 최근에 느낀 게 아니라 근 10년 간 꾸준히 느꼈어요. 미국은 눈을 보면 인사나 말을 하는데 이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어요. 한국 사람들이 소심한 면이 있어서 인지 이를 부끄러워하더라고요.
제가 어릴 땐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점차 눈을 맞추고 인사하는 문화가 사라지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 이유가 개인주의 성향에서 기인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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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기 부분이 공감 되네요. 저도 인사성이 밝은 편이 아니라, 군대에서 혼난 적이 있거든요.
그때부터 인사의 중요성을 깨닫고 인사 로봇처럼 지내곤 했답니다.
그랬더니 사람들도 절 좋게 봐주길 시작하더군요. 인사만 잘해도 많은게 바뀌는 것 같아요.
지금도 어색한 분들에게 밝게 인사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웃음)
👥백승주 댄
맞습니다 인사 중요하죠 (웃음).
그리고 저 마지막으로 홍보 하나 하자면 여러 영화제에 출품 될 단편 영화, <댄서 오디션: Why Not!!> 말 그대로 댄서 오디션 관련한 영화로, 많은 공을 들여 만든 매력적인 작품이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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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너무 기대가 되네요! 오늘 인터뷰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문홍'Say
📢문홍이, 이번 인터뷰에 이렇게 답하다.
- 에디터의 한 줄: 사실 우린 모두, 춤을 출 수 있다.
에디터에게 스트리트 댄스, 더 나아가 춤은 마치 전시회에 걸린 예술작품 같았다. 댄서의 춤사위는 전문가의 전유물이고 대중은 그것을 감상하는 수동적인 존재라 어림잡아 생각했다. 그래서 ‘대중화’란 단어를 끌고 와 인터뷰를 기획했고 인터뷰를 마친 지금 시점에선 이런 기획 의도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지극히 취향의 영역이고, 그것의 마이너함과 메이저함이 그 취향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기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반대가 문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니다. 즉, 스트리트 댄스의 대중화보다는 그것의 매력과 가치에 주안점을 두고 인터뷰를 기획했으면 더 양질의 콘텐츠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외려 스트리트 댄스의 대중화에 발목을 잡고 있던 것은 최초에 에디터가 갖고 있던 편협함이 아니었을까. 사실 우린 모두, 춤을 출 수도, 그것을 느낄 수도 있는 입체적인 인물인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성실히 답변해준 두 분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 Editor 병욱
- 에디터의 한 줄: 한국 문화 예술이, 고유성 보존과 동시에 잘 융화되며 발전하기를
우선 힙합에서 음악과 스트리트 댄스에 관한 인터뷰에 응해주신, 한국힙합문화협회의 이종희 부협회장님과 애니메이션 크루로 활동 중이신 백승주 댄서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나는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터라, 자연스레 음악과 댄스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그래서 ‘언프리티 랩스타’, ‘Show Me The Money’, ‘고등래퍼’,와 같은 랩 TV 프로그램 시리즈를 생방송으로도, 유튜브 클립으로도 챙겨보곤 했다. 마찬가지로 스트리트 댄스 관람 재미도 지니고 있기에, ‘스트릿 우먼 파이터’, ‘스트릿 맨 파이터’, ‘스트릿 걸스 파이터’ 등의 프로그램 시리즈도 다 봤다. 그렇기에 더 이번 인터뷰가 내게는 정말 영광스러우면서 감사한 순간이었다.
‘힙합’ ‘음악’과 ‘스트리트 댄스’와 관련성 있는 수많은 ‘TV 프로그램’을 시청해서 그런지, 힙합이 주관적으로 ‘대중화’가 된 편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인터뷰에서 두 분이 예상 외로 힙합이 대중화가 된 편이 아니라고 하셔서 놀랐다. 대학교를 재학하면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인터뷰 내용처럼 실제로 힙합 전공이 개설된 학과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로 인해 문제 인식이 가능해져, 힙합 문화 발전을 빠르게 도모할 수 있는 해결 방법을 알게 된 인터뷰이기도 했다
이런 해결책을 도입하는 것은 ‘힙합’을 위해서 만이 아니다. 한국에서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 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장르의 파생이 한국에서 나타날 수도 있기에. 한 가지 색상의 물감에서 시작해, 또 하나의 색상을, 그리고 또 다른 색상을 추가할 수록 여러 가지 색상을 만들기 가능한 것처럼 말이다. 한국의 ‘문화 예술’ 역시 이와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문화 예술과 연관된 전공을 하고 있는 대학생으로서, ‘판소리’와 같은 한국 고유의 ‘전통 문화 예술’이 보존되길 바란다. 더불어 인터뷰했던 주제인 ‘힙합’처럼 ‘외국에서 들어온 문화’가 한국에 잘 스며들기도 하며, 함께 융화되길 소망한다.
이 날의 ‘인터뷰’로 인해 ‘문화 예술’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음과 동시에, 나의 문화 예술에 관한 ‘사랑’도 인지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두 인터뷰이 분께 감사 인사를 다시 한 번 더 드리고 싶다.
🧑💻 Editor 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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