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2025 시즌 시작은 할거니?

안녕하세요!

지독한 독감과 폐렴을 이겨내고 돌아온... 에디터 제로입니다.

사실 지난 주 레터 발행이었는데...^_^... 앓아눕는 바람에 이렇게 한 주 늦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어요. 그래도 다음주가 시즌 개막인데 얼레벌레 시즌 전 레터 발송이 됐으니까 럭키북키잖아?!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모쪼록 서울메이트를 구독해주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구독자님께서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독하디 독한 감기라 이게 이렇게 아플 일이라고? 싶었던 요 며칠이었네요.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_ㅠ... 아직 추운 한겨울에 2025 시즌을 시작하는만큼 2월에 직관 가시는 분들은 단단히 채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얇게 입었다간 정말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거나 건강 토크는 이쯤에서 접어두고, 본격적인 2025 시즌의 이야기로 들어가보려고 합니다. 이번 레터의 주제는 북런트를 규탄한다! ....가 아니고, 2025 시즌을 앞두고 FC서울 지지자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소식과 항상 타 구단보다 느린 것 같은 유니폼 판매 소식... 등을 전해보려고 합니다. 2025 시즌 시작에 대한 반가움과 함께 불만을 곁들인.... (나야, 북런트........)

그런 의미에서 2025 시즌, 시작은 할거니? 라는 주제로 레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레츠 고!

#북측은 수호신의 땅

이번 시즌 가장 새로운 규정으로는 'N석 지정석화'가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제가 N석을 안가고 프서의 고인물이 된 이유는 N석의 비지정석이라는 이유가 가장 컸는데(오픈런하기엔 낡은 육신...) 이번 N석의 지정석은 여러 면에서 정말 다양한(?) 의견과 결과값이 도출될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지정석외에 '코어존'이 생기기도 했어요. 해당 자리의 경우 현장팀 외 인원이 선착순으로 자리를 맡을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N석의 지정석이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지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시즌이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겠죠!

N석 예매 시 나오는 문구처럼, N석은 응원이 우선인 구역이고 그에 따라 깃발에 의한 시야 방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아무래도 축구장이 '초면'인 뉴비의 경우 뭐야 자리가 왜 이래..! 하는 경우가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예매 시 주의사항으로 나와있고, N석 입장 시에도 안내 배너를 설치하고는 있기는 하지만요.

하지만 중요한 점은 지정, 비지정의 문제를 떠나서 N석은 엄연히 수호신의 공간, 응원이 가장 최우선되는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당장 저만해도 W석으로 시작했지만 N석을 바라보면서 우와 짱이다..! 하고 생각했었거든요. 더 멋진 응원 화력을 보여줄 수 있는 2025년이 되기 위해서는 N석에서의 화합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런 N석에서 응원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가장 꿀팁은 바로 오늘의 응원가! 일 것 같습니다. 수호신에서는 지난 시즌부터 '오늘의 응원가'를 활용하여 팬들에게 응원가와 관련 에피소드 등을 간략하게 담아 매치데이 당일 응원가로 사용,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으로 오는 길 미리 오늘의 응원가를 예습하고 온다면 N석 응원부장은 따놓은 당상이겠죠😋

지정석이라 응원 화력이 걱정된다면,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N석 어느 곳이던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주변을 코어존으로 만들 자신감🤗을 충전해서 홈 개막전에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일단 저는 꼭.. 올해 N석 데뷔를 해볼겁니다. 기다려라 N석...😏

#2025 시즌 멤버십 & 시즌권

시즌권과 멤버십 과연 팔긴 할거니..? 했는데 판매를 하긴.. 합니다..!

특히 시즌권의 경우 2024년 시즌권자를 대상으로 '선판매'를 실시하기도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 프서 시즌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ㅎ 이번 시즌 프서 시즌권은 무려 56만원, 그러니까 전년에 비해 무려 13만원이 올랐다(.....)라는 어마무시한 물가상승을 보여주면서 선판매 기회가 있다고는 해도 살포시 포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럴수록 멤버십 경쟁률만 박터지는거 아닌지...ㅠ.ㅠ...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역시나 시즌권은.. 홈경기를 거의 90% 이상 출석하는 것이 아니면 크게 이득이 아니고... 게다가 전년도에 비해 유니폼 할인까지 줄어들어서 이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랜야드.... 카드는 실질적 기능도 못하는데 말이죠..?ㅎㅎ.. 어쨌거나 2월 6일 있었던 시즌권 판매에 접속해본 결과, 서측 좌석의 경우에는 꽤 마지막까지도(?) 구매가 가능했기 때문에 2차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들도 잘하면 구매가 가능하시지 않을까🤔 하고 있긴 합니다.

그에 비해 멤버십은 30,000원이란 가격에 선예매권을 주고 있어서 전 경기 출석이 어렵다면 아무래도 멤버십이 제일 베스트인 선택지이기는 합니다...만... 동측도 좌석 구역(가격)의 변화가 생겼고 또 소위 말하는 '1열 존'은 멤버십이여도 박터지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솔직히 뭐가 뚜렷하게 이득이다! 싶은 선택은 없는 것 같은건.. 제 착각이길 바랄 뿐이랍니다^_ㅠ?

이러나 저러나 모두들 원하는 멤버십, 시즌권 겟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에디터 제로는 멤버십에 도전합니다.......(호달달

#개막전에 유니폼 좀 입게 해주세요

지난 시즌부터 늘 의문... 올해는 팬파크 업체도 변경되는지라 오프라인 팬파크 리뉴얼 후 오픈 문제도 함께 엮여있는데요, 과연 2월 15일 개막전에 NEW!! 홈니폼을 입고 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있답니다. 이 레터의 제목이 2025 시즌 시작은 할거니?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시즌 시작.. 할거지? 하긴.. 할거지?

그리고 드디어 공개된 유니폼. 역시나 홈 유니폼은 유출대로 지난 시즌 스페셜킷으로 나왔던 유니폼이 사골마냥 돌아왔는데요, 이에 대한 프런트의 대응은....

....그러면 지난 시즌에 잘 팔았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물론 프런트의 말! 말! 말!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럴거면 그냥 작년에 써드를 주구장창 팔고 올해 홈 유니폼이나 신상으로 잘 뽑지...! 하고 분통을 터트리는데, 여기서 또!!! 끝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믿으시겠습니까!!!!!!!!!!!

고혈압이 있으신 분들은 꼬옥 뒷목을 미리 잡고 보기로 해요. 약속.

충격실화. 개막전에 새 홈니폼(특:재탕)을 못 입고 가는 팀이 있다?! 아무리 작년 스페셜킷의 재활용...이라지만, 2월 15일 경기에도 못 입고 가게 되는 것은 정말... 정말 이래야만 했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만듭니다. 

오프라인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은 2월 22일에 있는 홈 개막전과 3월 3일 김천전이 있습니다. 팬파크 리뉴얼은 시즌 시작 거의 한달 후인 3월 14일에나 오픈됩니다. 이게 진짜 지난 시즌 수많은 관중을 만들어낸 팬들에게 할 수 있는 짓인지...를 먼저 물어보고 싶어요.

제 생각에 서울 팬들은 늘 최선을 다하거든요.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최선을 다해 지지합니다. 당장 작년에도 팬파크에 오프라인 유니폼이 풀리던 첫 날 그 추운 새벽부터 팬들이 밤샘까지 자처하며 유니폼을 사기도 했고요. 팬들이 여기서 뭘 더 얼마나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데, 어째 프런트의 대응은 팬들의 열기에 찬물... 까지는 너무한거 같고. 일단 물 뿌리는 것은 맞는거 같아요.

서울은 서울입니다. 서울이라는 프라이드, 수도 구단이라는 명성은 자연히 팬들을 결집시키고 그렇게 모여든 팬들은 서울을 사랑함과 동시에 서울을 향한 기대를 품을 수 밖에 없어요. 당연합니다. 서울이니까요. '서울'이라는 무게가 무겁지만, 또 그만큼 값진 브랜드인데 어째 다른 구단들과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들이 자꾸만 벌어져 속상하기도 합니다.

물론 작년에 제가 써드 구매에 실패해서 이러는 것 같다면... 틀린 말은 아니라지만^^... 그렇다고 재탕까지 하는 유니폼을 이렇게 판매할 수 밖에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의 말을 정말 안하고 넘어갈 수가 없네요.

이래저래 아쉬운 말들로 마무리된 레터지만, 막상 다음주가 개막이라 생각하니 신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장 처음 소개한 수호신 '오늘의 응원가'처럼, 새롭게 지정석으로 단장되는 N석에 작년보다 더 큰 응원이 울려퍼졌으면 하는 기대감도 크고요. 정말 누누히 말하지만 수호신의 응원은 진짜 장관이고 절경이거든요. 매 시즌 더욱 발전하는 수호신의 응원이 올해는 만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아쉬운 말이 나오는 것도, 또 속상한 것도 그만큼 '서울을 사랑해서' 라고 생각해요. 기대감이 클수록 아쉬움이 큰 법이고, 또 아쉬움이 커도 여전히 서울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건... 정말 뭐라고 불러야 하는 감정일까, 싶기도 하니까요.

날이 아직 많이 춥습니다. 눈도 내렸고, 꽁꽁 언 길들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2월도 어느덧 중순에 접어들고 있고 개막을 하고, 홈 개막을 하고 그렇게 한 주 한 주 축구에 울고 웃으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늘 그랬던 것처럼 봄이 찾아오겠죠. 올해 서울의 봄은, 우리 모두의 봄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할거란 생각이 들어요. 추운 겨울을 이겨내면서 서울은 기어코 살아남았고 또 물러서지 않고 봄을 기다렸으니까요. 봄은 기다리는 자의 것이고, 긴 인고의 시간 끝에는 가장 달콤한 보상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음주 제주 원정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분들께서는 꼭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조심하시고, 우리 모두 웃으면서 홈 개막전에서 인사를 나눌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누구세요)

2025년, 정말 재밌고 알찬 추억으로 함께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메이트(Seoulmate) 소식!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