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퐁

#85 SINCE 1983

역사는 진실을 알고 있다.

2025.02.21 | 조회 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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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리퐁입니다.

25시즌 첫 홈 경기를 앞두고 있는 오늘! 많은 분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경기를 기다리고 계실 것 같아요. 저도 하루종일 FC서울만 생각하면서 홈 경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답니다. 🥰

우리의 첫 홈 경기 상대는 K리그 2에서 승격한 안양입니다. 연고지에 관련된 여러가지 의견이 오가고 있어 이번 레터로 여러가지 문제를 깔끔하게 다뤄볼까 고민했지만, 해당 시기를 직접 겪어보지 못한 제가 현재 언급되고 있는 자료만을 다루면 연고 복귀에 대해 온전히 전달하기 어려울 것 같아 적당한 선에서 레터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저는 서울 찐팬인지라.. 어쩔 수 없이 객관적인 시선이 아닌 개인적인 의견(분노가 가득 담긴 ^^)이 종종 나올 예정 ..✨

 


#1 Time to 역사 바로잡기 📝

LG치타스 엠블럼
LG치타스 엠블럼

처음 서울을 좋아하게 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 속상한 감정을 안겨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연고지에 대한 비난이죠. 그 동안 연고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라고 하지만 한 쪽의 일방적인 비난이라고 부르고 싶다.)이 오가고 있었지만, 상대 구단이 그동안 K리그 2에 있어 직접적인 논쟁이 벌어지는 상황은 크게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 FC안양이 1부 리그로 승격하게 되며 서울과 안양은 연고지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이전보다 더 강력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의문은 'FC안양이 진심으로 상처받은 부분에 대한 해결을 바라는 것이 맞는가?'입니다. FC안양은 '연고지 이전'이라는 단어를 내세우며 FC서울을 비난해왔습니다. 갑작스러운 이전으로 기존 안양 팬들에게 상처를 남겼다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구단은 LG치타스 시절 이미 서울을 연고지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연고지 이전'이라는 단어 자체가 성립될 수 없습니다. 이 점을 확실하게 언급하자 FC안양은 입장을 바꿨습니다. '연고지 이전'이 아닌 '연고지 복귀'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말입니다. '야반도주', '갑작스러운 이전'이라는 주장에 반박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 또한 나오고 있습니다. FC서울은 K리그 구성원의 동의를 얻고, 기사로도 연고지 복귀에 대한 사실을 사전에 전달하였습니다. 따라서, 안양 팬들의 상처가 연고지 복귀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생긴 것이었다면 LG치타스의 역사를 몰랐기에 생긴 해프닝일 뿐이니 오해를 풀고 끝내면 될 일입니다.

연고지 관련 역사가 근거 있는 자료를 통해 설명되기 시작하자 FC안양은 입장을 바꿨습니다. '안양 팬을 두고 떠난 것 자체가 문제다.'라는 것으로요. 묘한 방향 전환이 살짝 짜증나지만 괜찮습니다. 이 또한 FC서울 입장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서울 관계자의 증언 및 다양한 증거 자료를 통해 구단은 강제로 서울을 떠나게 되었다는 점, 새로운 연고지였던 안양시는 구단과 약속한 내용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양 측에서는 몇몇 불확실한 자료만을 증거로 제시하며 FC서울의 과오를 주장합니다. 공동화 정책을 추진하며 모든 일의 시작점이 된 연맹의 잘못은 지적하지 않습니다. 안양 팬들이 구단의 연고복귀에 진심으로 상처받았다면 분노의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기 위해 구단이 안양시, 연맹에게 입은 피해를 살펴보길 권합니다. 

서울 팬들이 반박을 시작하자 FC안양의 팬들은 감정적인 문제로 논점을 바꾸며 FC서울에 대한 비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물론,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패륜'이라는 단어에 상처 받은 서울 팬들의 감정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고양KB 팬들이 겪은 아픔 또한 이제서야 언급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스포츠를 사랑하는 한 명의 팬이기에 구단의 사정, 연고 복귀 과정의 당위성과 팬의 상처는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압니다. 그러나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과정에서 타인이 받는 상처를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안양 측의 잘못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임에도 싸움을 이기기 위해 억지 주장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실망스럽습니다.(더 실망할 것도 없지만요.)

 

*자신 있으면 이것도 다 반박해보던가 ^^; 🔽

[YOUTUBE 수요축구회 ⚽]

[기사 내 구단 측 입장 확인하기 ✅]

 

 

#2 자의식과잉 STOP 🚨

 FC서울 공식 관중수 51,670명 달성 기념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공식 관중수 51,670명 달성 기념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안양은 FC서울 팬들의 예매 추이를 확인하며 경기의 열띤 분위기를 기대하는 듯한 낌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매 오픈 전까지 원정석 오픈을 예상하며 좋은 분위기를 즐기는 여론 또한 눈에 띄었습니다. 안양이 K리그 1에서 구단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팬들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확실한 '라이벌'이 필요하고, 현재 안양의 입장에서 라이벌로 삼기에 가장 좋은 팀은 FC서울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쉽게도 FC안양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FC서울 팬들은 '억지 라이벌 서사'에 지친 상태입니다. 온갖 사건을 들먹이며 더비, 라이벌 등을 외치는 상대 구단과 이를 그대로 옮겨적은 기사 타이틀에 신물이 났다는 말입니다. 아니 솔직히 수원삼성이 2부에 가버려서 행복해죽겠는데 라이벌이 더 생기는 걸 원하는 서울 팬이 있겠습니까?🤨 FC안양이 라이벌리를 통해 화제성을 잡고 싶다면 함께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만들며 성장할 다른 구단을 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온라인에서 체감할 수 있는 FC안양의 투지가 오프라인에서도 느껴질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원정석 매진을 언급하던 것과 달리 실제 예매 현황은 저조합니다. 서울 팬들의 예매 추이가 많아서 기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FC서울은 관중 수 3만 명 이상을 쉽게 기록해왔습니다. 많은 팬들이 기다려온 홈 개막, 토요일 낮 시간대 등의 경기 특성을 생각해보면 현재의 예매 현황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입니다.(아마 상대팀이 안양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더 높은 관중 수가 나오지 않았을런지 ........)

현재 서울 팬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안양의 응원 규모, 원정석의 분위기 압도 따위의 말도 안 되는 사안이 아닙니다. 과열된 경기 분위기와 선 넘는 타 팀 팬의 언행으로 소중한 우리 팬에게 피해가 올까 걱정되는 마음 뿐이죠. 과거 안양이 '라면 국물 붓기', '홍염 퍼레이드' 등 안전을 위협하는 서포팅을 보이지 않았더라면 잔잔한 경기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올바른 경기 문화를 지키기 위한 마음을 오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3 그럼에도 축구이기에 '승리'가 필요해 🏆

FC서울 홈 개막 매치데이 포스터 (출처=FC서울 인스타그램)
FC서울 홈 개막 매치데이 포스터 (출처=FC서울 인스타그램)

경기 밖에서 팬들이 기울이는 노력도 분명 의미 있는 행동입니다. 그렇지만 결국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축구'이기에 경기장에서 얻는 승리보다 값진 것은 없습니다. FC안양이 어떤 주장을 하든, 우리가 어떤 대응을 하든 결국 우리가 승리를 얻어낸다면 어느 때보다 큰 사이다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 제주전은 솔직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유난이 심한 편이라 올해 구단의 미래가 걱정돼서 죽는 줄 알았는데요, FC서울의 온갖 암흑기를 다 되짚어보며 평정심을 겨우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개막전 패배의 여파와 이런저런 이슈들로 구독자님도 조금은 피곤한 한 주를 보내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홈에서 맞는 첫 경기이기에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이 크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25시즌의 시작을 함께 즐겨보아요. 축구.. 취미잖아요....?

서울은 늘 개막전에 약한 팀이었죠. 시작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기동쌤과 선수단을 진심으로 믿고 응원합니다. 

 

 


 

 

SINCE 1983

사랑하는 서울의 모든 과거 그리고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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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서울은 일곱 번째 별로 보답해주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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