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Green) 백신은 특정 병원체의 항원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를 식물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생산하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의 일종으로, 1989년 "Production of antibodies in transgenic plants(Nature, Vol.342, 1989.11)"에서 최초로 보고된 이후, 많은 연구가 이어져 왔다. 그린 백신은 바이러스 유전체를 포함하지 않고 항원 단백질과 지질만 갖추고 있으며, 사람과 계통학적으로 거리가 먼 식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동물 세포나 미생물을 이용하여 제작하는 다른 백신보다 오염이나 감염 확률이 매우 낮으므로 안전성이 높다. 특히, 식물은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므로 동물세포 배양에 비해 저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공정 또한 간단하다는 이점이 있다. 또, 백신 생산 기간이 약 1개월 수준으로, 동물세포(약 3개월), 유정란배양(약 6개월) 방식보다 훨씬 빠르게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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