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톡/ShoeTalk #205] 트럼프의 399달러 스니커즈가 만들어지기까지, SNS 파산신청, VF., LF, 러닝화 세대교체, 짐샤크, 파페치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국내 최초 스니커즈 테마 뉴스레터 슈톡(ShoeTalk)의 Adi Jang입니다. 어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취임과 동시에 행정명령을 여럿 발표하며 트럼프 2.0 시대를 알렸습니다. 이에 맞추어 COMPLEX에서 $399짜리 트럼프 스니커즈에 관한 매우 긴 기사를 공개했습니다. 재미납니다. 첫 꼭지로 소개합니다.

슈톡 뉴스레터 #205(ShoeTalk #205)에서는 트럼프의 399달러짜리 신발이 만들어지기까지, 스니커즈앤스터프 파산 신청, More Layoffs Hit VF Corp., LF 올해의 패션 트렌드 키워드 ‘스레드(THREADS)’, 러닝화 시장 세대교체, 퍼렐 윌리엄스 루이 비통 ‘버터 소프트’ 스니커, 짐샤크 : 1조원 운동복 회사의 소셜 전략, 패션을 보면 정치가 보인다, 파페치 흑자 전환 ‘청신호’ 등을 살펴봅니다. 가급적 원문 링크를 확인해서 다시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럼프의 399달러짜리 신발이 만들어지기까지

https://www.complex.com/sneakers/a/brendan-dunne/donald-trump-gold-sneakers-sneakercon

https://www.tiktok.com/@culturekicks

틱톡 팔로워 2백만명을 보유한 리셀러 컬처킥스(Culture Kicks)가 트럼프의 스니커즈를 만들었다는데 참여했다는 기사다. 직접 생산보다는 신발 발매와 맞춘 이벤트와 마케팅에 힘을 주었다. 몇 가지를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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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콘 이벤트에 트럼프가 등장했을 때는 어마어마한 파장이 있었다. 스니커즈가 정치 캠페인의 하나로 쓰일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다고 할수 있지만, SNS에서는 실망가득한 댓글이 수없이 달리며 이를 우려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젊은 유권자에 어필하기 위한 트럼프 캠프의 상당히 영리한 아이디어와 추진력과 실행력은 상당히 높히 평가받을만하다. 정치를 어려워하고 부담스러워하고 무관심의 태도로 볼수 있는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는 노력중 하나니까. 그리고 프로젝트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선택한 트럼프도 승부욕이 남다른 사업가다.

이어지는 COMPLEX와 컬처킥스의 인터뷰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오간다. 트럼프 사인이 있는 신발을 8만 달러에 사겠다는 사람도 있었다고하고, 트럼프 측과 추가 신발 발매도 논의중이라 한다. 어떤 프로젝트를 만들어낼지 모르겠지만 스니커즈 신에 정치인의 마케팅 활용이 도입된 사례는 신선하다.

트럼프의 399달러짜리 신발이 만들어지기까지

 스니커즈앤스터프(sneakersnstuff) 파산 신청

https://www.instagram.com/p/DFEXP38TZN8/

https://www.ehandel.se/kris-i-sneakersnstuff-delar-av-verksamheten-laggs-ner-sagt-upp-personal

현지 언론 Ehandel(@ehandelse)에 따르면, SNS는 2023년 한 해 동안 매출이 10% 이상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50만 크로나(한화 약 94억 원)에서 -3,060만 크로나(한화 약 -385억 원)로 적자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NS는 이러한 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023년 일본 시장에서 완전 철수하고, 미국 내 두 개 매장을 폐쇄하는 등 대대적인 비용 절감 조치를 시행했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스니커즈 시장의 불황을 극복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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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부터 운영해온 스웨덴의 스니커즈앤스터프가 파산 신청했다는 소식이다. 25년이 넘는 역사와 수많은 브랜드와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스니커즈 리테일 스토어 중 손꼽히는 곳이라 상당히 놀랐다. 코로나19 이후 한창 사업을 늘릴때에는 일본, 뉴욕, LA,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전 세계에 매장을 늘리기 시작했고, 국내 런칭을 검토했다는 이야기도 들렸왔다.

그러고보니 몇 주 전에 SNS로부터 작년 말에 진행한 트래비스 스캇 x 나이키 조던 로우 브라운 컬러 모델의 래플 응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다라는 메시지였는데 파산과 맞물려 물건을 땡겨오지 못한것으로 예상된다. 흐음.

스니커즈 신의 거품이 사라지니 확실한 프론트맨과 독특함, 실력을 갖춘 KITH는 승승장구하고, 중개인으로만 남은 SNS는 파산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이는 핑크빛 꿈으로 가득했던 경영진의 오판이 가장 크다. SNS도 자체 브랜드를 갖추었지만 그닥 관심을 받지 못했고, 동시다발적으로 펼친 글로벌 오프라인 스토어 확장도 무리였다.

앞으로 몇몇 리테일 스토어의 파산 소식이 이어질것으로 예상된다. 유지비용이 적은 소규모 스토어는 좀 버티겠지만 소비자의 지갑이 열리지 않는 이상 모두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대한민국도 그렇다. 주변에 희망퇴직 소식이 들려오고 실제로 진행하는 곳이 넘친다. 직장인이고 조직에 몸담고 있는 상태라면 언제든 대체 가능한 자리니까. 나라고 별다를게 있을까? 그래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고 더 단단한 나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게 좋다. 새삼 1997년부터 부산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는 카시나(KASINA)가 대단함을 느낀다. 리스펙 카시나.

 스니커즈앤스터프(sneakersnstuff) 파산 신청

More Layoffs Hit VF Corp.

https://footwearnews.com/business/business-news/vf-corp-layoffs-january-2025-reorganization-1234758273/

노스페이스, 반스를 소유하고 있는 VF 코퍼레이션의 인원 감축 이야기. 정확한 규모와 인원 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대략 240여명 정도로 추정. 2023년에는 500명 감축한 바 있음.

LF, 올해의 패션 트렌드 키워드 ‘스레드(THREADS)’

https://www.lfcorp.com:4440/ko/lfnow/newsView.do?seq=5250&page_index=&search_word=

생활문화기업 LF가 2025년 을사년(푸른 뱀의 해) 패션 트렌드를 아우르는 키워드로 ‘스레드(THREADS)’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레드(Threads)’는 ‘실’, ‘실을 꿰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로, 실이 엮여 하나의 옷을 만들 듯이 다양한 마이크로 트렌드와 고객들의 취향이 촘촘하게 연결되는 변화무쌍한 패션 시장을 반영한 2025년 트렌드 예측을 담고 있다.

‘THREADS’는 각각 T(Timeless Classic), H(High Performance), R(Revolutionary Items), E(Eco-Friendly Fashion), A(Accessibility), D(Digital Transformation), S(Scalable Growth)를 의미하는 키워드의 첫 글자를 따왔다.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이 지닌 변화와 재생의 상징성을 담아, 이 키워드는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패션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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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키워드를 조합해서 단어 만들기는 언제나 마주할때마다 궁금한게 있다. threads라는 말을 만들때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리서치 중에 이런 단어를 고르려고 하는 시간이 더 많았을까, 아니면 탑다운 방식으로 이런 단어를 만들었을까. 참으로 대단해.

LF, 올해의 패션 트렌드 키워드 ‘스레드(THREADS)’

러닝화 시장 세대교체… 유통업계 “2030 러너 잡아라”

https://biz.chosun.com/distribution/fashion-beauty/2025/01/20/VPFBEJXUGJBWFODUNKCPPJLVHQ/

근 러닝(달리기)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러닝화 시장도 재편되고 있다. 기존 나이키나 아디다스와 같은 강자들이 주춤한 가운데 ‘호카’나 ‘온(On)’ 같은 신흥 강자가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유통업계도 러닝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30세대 사이에서 러닝화 등 관련 용품을 일상에 활용하는 ‘러닝코어’가 유행하면서 패션 플랫폼들의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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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기존 나이키나 아디다스 위주였던 러닝화 시장에서도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러너들에게 디자인과 성능 양측을 모두 잡은 러닝화 전문 브랜드들이 각광을 받게 되면서다. 일례로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된 한 ‘러닝화 계급도’에 등재된 신발 25개 중 나이키와 아디다스 제품은 8개뿐이다. 나머지는 호카나 온, 아식스, 뉴발란스 등 신흥 주자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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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지난달 ‘러닝 스페셜티’라는 이름의 전문관을 개설했다. 이곳은 입문자 단계부터 전문가까지 수요를 세분화해 구성한 점이 특징으로 푸마·뉴발란스·살로몬·나이키·호카·아디다스·미즈노·아식스·알트라·온 총 11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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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시장에 새로 진입한 2030이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 잠깐의 유행일지도 모르지만 몇 년은 지속된다고 본다. 달리기 대회 나가면 알 수 있는게 몇 개 있다. 진정한 초고수는 나이불문이라는것, 절대 장비(신발과 옷, 악세사리 등)를 탓하지 않는다는 것, 주말마다 달리기 대회가 전국적으로 동시에 진행된다는 것에 크게 놀란다.

퍼렐 윌리엄스, 루이 비통 ‘버터 소프트’ 스니커

https://hypebeast.kr/2025/1/pharrell-louis-vuitton-buttersoft-sneaker-release-info

퍼렐 윌리엄스가 루이 비통 ‘버터 소프트’ 스니커 컬렉션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퍼렐 윌리엄스의 스케이트보드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이미지 속 ‘버터 소프트’ 컬렉션은 2000년대 중반 출시됐던 BBC 아이스크림 x 퍼렐 윌리엄스 x 리복 보드플립과 나이키 코르테즈를 연상케하는 실루엣으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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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상에서는 '저거 코르테즈 아니여?'라는 반응이 대다수

퍼렐 윌리엄스, 루이 비통 ‘버터 소프트’ 스니커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블랙 오로라 그린’

https://hypebeast.kr/2025/1/nike-air-force-1-low-black-aurora-green-info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블랙 오로라 그린’이 공개됐다. 이번 스니커는 지난 2023년, 출시와 동시에 큰 화제를 모은 티파니앤코 x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1837’과 유사한 실루엣으로 선보여진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티파니앤코 x 나이키 1 로우 ‘1873’에서 영감받아 제작된 이번 스니커는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여져 스니커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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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에어포스원 티파니 버전의 저렴이 버전이 곧 발매될 예정. 저렴이 버전이 더 이쁜데?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블랙 오로라 그린’

짐샤크 : 14가지 SNS엔 14가지 화법을, 1조원 운동복 회사의 소셜 전략

https://www.longblack.co/note/1319?ticket=NT25043e3fc20ae495bd8fa1b736959905cc55

‘Z세대의 새로운 나이키’로 떠오르는 운동복 브랜드가 있어. 짐샤크Gymshark. 2012년 영국의 운동 중독자가 시작했지. 사업도 꽤 잘 되더라. 2020년에 이미 유니콘이 됐어.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14억5000만 달러(2025년 1월 환율 기준 약 2조원). 5년이 지난 지금도 실적이 좋아. 2024년 매출은 6억9500만 달러(약 9000억원)였지.

운동복 브랜드는 차고 넘치잖아. 짐샤크가 가진 매력은 뭘까? 한번 알아봤어. 오늘은 제품보다 ‘탁월한 소셜 마케팅’에 집중해 볼까 해. 여기, SNS에 꽤 진심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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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4시까지만 무료

[현장] 호카팝업, 아이코닉한 러닝화 ‘본디9’ 성수서 MZ 러너 사로잡다

https://www.k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6887

러닝 열풍 선두에 선 스포츠 브랜드 ‘호카(HOKA)’의 아이코닉한 러닝화 ‘본디9’가 성수동에 떴다. 특히 팝업스토어 입구에는 많은 MZ세대가 줄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호카는 1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 공간 XYZ SEOUL에 ‘호카 본디9 ’팝업스토어를 오늘(17일)부터 19일까지 연다.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50여명씩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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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뛴다는 분들 가서 실력보여주시고 호카 하나 받아가시길.

패션을 보면 정치가 보인다

https://oncuration.com/대통령-패션

빨간색도 파란색도 아닌 ‘연두색’.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할 때 착용한 넥타이의 색깔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이 넥타이는 故 김근태 전 의원의 유품으로 우 의장이 중요한 정치적 결단의 순간마다 매던 것이라고 한다. 일각에선 이는 특정 정당의 색깔을 드러내지 않아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면서도 민주화 의지를 나타냈다고 해석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용비어천가’가 등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당대표직 사퇴 선언 자리에 용비어천가 넥타이를 착용하였다. 2022년 5월 법무부 장관 취임식 때도 착용한 넥타이라, 언론은 그가 숨겨놓은 함의를 유추하기에 바빴다. 이처럼 누군가는 물건을 매개로 소속감과 정치적 지향성 혹은 메시지를 전달하곤 한다. 이때 넥타이는 단순히 패션 액세서리를 넘어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 기능했다. 때론 백 마디 말보다 옷 한 벌이 더 강력할 때가 있다. 지금 입은 옷의 색깔, 무늬, 그 모든 것은 간결하지만 확실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말이다.

파페치 흑자 전환 ‘청신호’... 신사업 효자 될까

https://biz.chosun.com/distribution/channel/2025/01/22/IWU5I6XXUVHNTPF7MIGA3VEYJM

업계에선 파페치가 정상궤도에 올라가면 이를 활용한 쿠팡의 럭셔리 사업도 본격화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쿠팡은 작년 10월 럭셔리 뷰티 서비스 알럭스(R.LUX)를 선보이며 럭셔리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알럭스는 쿠팡 애플리케이션(앱)과 별도로 운영하는 버티컬 앱(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전문으로 한 앱)이다. 쿠팡의 빠른 배송(로켓배송) 서비스는 유지하되 쇼핑 경험은 기존 쿠팡 앱과 차별화했다.

아직은 화장품에 국한됐지만, 업계에선 알럭스가 파페치와 함께 쿠팡의 럭셔리 사업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쿠팡이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 1위를 점하고 있지만, 패션과 뷰티, 럭셔리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선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쿠팡과 파페치가 어떻게 시너지를 낼 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파페치 인수 주체가 쿠팡 지분 100%를 보유한 모기업 쿠팡Inc인 만큼, 국내 플랫폼에 접목하는 게 쉽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직매입을 기반으로 한 쿠팡, 알럭스와 달리 파페치는 거래 대행 기반의 오픈 마켓으로 사업 구조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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