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221호:  낯선 세계를 깨우는 여행자의 감각

유행하는 명소를 찾는 대신 나만의 여행 방식 누리는 법

2025.05.21 | 조회 4.2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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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능인 커뮤니티 사이드, Since 2020 😇 𝗦𝘁𝗮𝗿𝘁. 𝗜𝗻𝘀𝗽𝗶𝗿𝗲. 𝗗𝗿𝗲𝗮𝗺. 𝗘𝘅𝗽𝗹𝗼𝗿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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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사이드 크루 수현입니다.
사이드에서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처음 뉴스레터를 쓰는 날, 마치 오랜만에 손 편지를 꺼내는 기분이었습니다. 모니터 앞에 앉아 “과연 여러분께 어떤 이야기를 건네야 할까?”를 놓고 한참을 고민했죠.

좋아하는 영화·음악·책 이야기도 떠올랐고, 제 ‘찌질했던’ 순간들을 솔직히 털어놓는 것도 고민했지만, 결국 가장 진솔한 이야기가 제게도, 여러분께도 가장 편안할 것 같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스무 살, 저는 꽤 긴 시간 동안 휴학하고 배낭 하나만 메고 세상을 떠돌았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 값비싼 명소 대신 뒷골목 작은 식당과 길거리 좌판을 찾아다녔고, 낯선 도시의 소박한 일상을 직접 경험하며 ‘여행은 살아 보는 거야!’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죠. 한때 현지 친구들은 저를 ‘Hiker trash’라 부르기도 했지만, 그 길 위에서 마주한 모든 풍경과 사람들은 제 안의 수많은 나를 깨워주었습니다.

 

특별한 순간들은 가끔 우연히 오는 게 아니라 내가 용기 있게 만들어 가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께, 제가 직접 부딪혀 발견한 조금은 특별한 여행의 방법들을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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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여행은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것

여행지는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지만, 삶의 일부를 엿보는 일과 같아요. 저는 하루 정도 외국인 유학생처럼 행동해 봅니다.

외곽의 멘션을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뒤, 아침엔 하얀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에 눈을 뜨고 10분간 명상을 합니다. 새벽 6시 반, 씻지 않은 채 무작정 거리를 걸으면 시원한 공기가 온몸을 감싸고, 길거리 좌판에 앉아 아침을 먹는 현지 직장인과 시장 상인들의 일상을 엿보게 되죠. 돌아와선 다시 명상을 하고, 점심을 직접 만들어 먹은 뒤 근처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탑니다. 같은 운동 기계라도 다른 나라에서 뛰면 괜히 설레더라고요. 오후에는 동네 아저씨나 아주머니들이 모인 허름한 가게를 찾아가 모르는 언어가 가득한 공간에 귀 기울여 봅니다. 해가 서서히 져갈 때쯤 씻고 잠자리에 드는 그 평범한 루틴이, 여행의 낭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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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전 세계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뭘 먹을까?

‘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급식’은 대한민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행 중엔 캠퍼스 식당을 찾아 학식을 맛보고, 값싸고 푸짐한 한 끼를 해결하는 동시에 대학가의 생기와 대화를 함께 느껴보죠. 지도에서 무작정 대학교 하나를 찍고, 그 근처 식당에 들어가 젊음이 모여 있는 에너지와 함께 식사를 나누면, 언어가 달라도 같은 청춘의 힘을 얻는 기분이 듭니다.

P.S. 방콕의 한 대학교 뷔페식 학식도 꽤 훌륭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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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가득한, 탐구의 공간

누군가는 여행 중 LP나 자석을 모으지만, 저는 ‘도서관’을 찾아다녔습니다. 한글로 된 책은 없지만, 책장 사이에 앉은 사람들의 몰입하는 눈빛이 주는 울림이 너무 좋았어요. 카페보다 더 조용하고 안정적인 그곳의 공기는, 여행 중에도 제게 집중과 영감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최근 코펜하겐 도서관에서 마주한 그 고요함과 따뜻함,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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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게스트 하우스에서 즉흥으로 맺는 인연

내성적인 성격 탓에 평소엔 쉽게 말을 걸지 못하지만, 여행이 주는 용기는 그런 제게도 작은 변화를 가져다주더라고요. 하룻밤,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낯선 이들과 나눈 대화는 여행이 끝난 뒤에도 제게 오래도록 남는 선물이 됩니다. 가벼운 농담 하나, 함께 마신 맥주 한 잔이 쌓여 서로의 삶에 작지만 깊은 흔적을 남기니까요.

 

❺ 서로를 이해하는 작은 용기, 종교 시설 탐방

정치·취향·성향이 모두 다른 만큼, 종교도 다양합니다. 제가 배운 건 ‘서로를 조금만 이해하는 관용’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절실한 메시지라는 것. 그래서 저는 그 나라 사람들을 더 이해하기 위해 종교 시설을 찾아가 각기 다른 신앙의 공간에서 느껴지는 평화와 경건함을 경험해 봅니다. 그곳에 짧으면 10분 길면 1시간을 앉아 있어요. 고요한 적막 속 나의 평화를 찾아요. 진리에 다가가는 여러 길이 있듯, 우리 삶의 의미도 다채로운 진리 위에 서 있다고 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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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낯선 골목 한편에서 스스로에게 작은 용기의 문을 활짝 열어보세요. 그 용기가 모여, 여러분만의 찬란한 순간들을 만들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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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더 치기의 첫 번째 전시 <여름을 준비하는 마음> 

정말 반가운 뉴스를 전합니다! 바로 바로 사이더의 근황 뉴스! 🗞️ 사이더 치기(@chigiverses) 의 전시 소식이에요. 이번 전시에서는 치기가 카메라에 담은 여름의 조각들이 사진으로 진열됩니다.

치기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어엿한 작가예요. 재작년에 마스 3기로 활동할 때만 해도, 개인적인 사이드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스타툰을 그리고 사진 계정을 운영하며 찍은 사진을 아카이브 했는데요. 치기는 작년 초 디자이너로 일하던 회사를 퇴사하며 본격 올라운더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어요.

이번 전시에는 치기가 퇴사 후 자신의 방향성을 고민하던 시기에 떠난 여행에서 만난 계절, 여름의 조각들이 잔뜩 담겨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카페 '원두서점'과 함께 진행하는 만큼, 특별한 음료를 판매하기도 한대요. 또 치기의 사진을 보며 각자 나만의 여름 조각을 찾도록 돕는 기록 노트도 마련돼 있죠.

 

여름이 성큼 다가온 요즘, 사이더 치기의 전시를 방문해 여러분의 기분 좋은 여름을 발견해보세요!🐳 습하고 더운 여름이지만, 그래도 이 계절이 조금 더 설레는 계절이 될 거예요. 💙

 

🪄 <여름을 준비하는 마음> 

❇️ 일시: 5.12(월) ~ 6.22(일)

❇️ 장소: 서울 금천구 서부샛길 578, 1층 원두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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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더이벤트😇 책 <생각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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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고여 있는 생각을 꺼내 쓰면 나를 믿는 힘이 생긴다.”

마음이 바쁜 탓에 일단 당장 도움이 되는 정답부터 얻고 싶어 하는 우리들. 동시에 생각하는 힘을 점점 잃어가고 있지는 않은가요? 수많은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도, 생각을 거치지 않으면 내 안에 무언가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이 들지 않죠. 그럴 때 이 책을 펼쳐보길 추천드려요!

내 삶을 들여다보는 101개의 질문.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고, 현재의 가치관을 점검하고, 먼 훗날 바라는 모습을 꿈꾸며 내 생각의 힘이 자라나는 걸 느껴보세요 💭

 

✔️ 책 소개: <생각 소스>

나를 믿는 힘이 필요할 때 읽고 쓰는 《생각 소스⟫
내 생각으로 한 권을 채우고 나면, 언제든 든든하게 기댈 곳이 생긴다.

”생각할 시간이 없다”는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는 우리는 이제 생각하는 법도 흐릿해졌다. 어떻게 해야 좋은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에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줄 101가지 질문이 담겨 있다.

처음 질문을 마주하면 어려운 주제가 아닌 것 같은데도, 머릿속에 맴도는 말들이 있는 것 같은데도, 답변을 쉽게 쓰지 못할 수 있다. 생각을 꺼내 써 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빈 페이지를 빨리 채우려는 조급한 마음과 참신한 이야기를 떠올리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차분히 삶을 되돌아보자. 이야깃거리는 이미 내 머릿속에 차고 넘칠 테니…

한 권을 완성했을 즈음에는 나에대해 더 잘 알게 됨은 물론이고 '나를 믿는 힘'이 길러져 있을 것이다.

 

✔️이벤트 선물: <생각 소스> (5명)
 - 추후 당첨자에게 성함, 연락처, 주소 정보 받아 전달

 

✔️이벤트 참여 방법:
 -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달아주세요!
 - SIDE 인스타그램 @sideseoul 을 팔로우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벤트 기간:
 - 이벤트 마감: 5월 27일(화) 오전 11시
 - 당첨자 발표(5명): 5월 28일(수) SIDE 인스타그램에서 개별 연락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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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요 ☺
SIDE에선 의심 대신 응원을,
현실적인 이유로 반대하기 전에
함께 이룰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다양한 색깔을 지닌 여러분의 스펙트럼이 펼쳐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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