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위글러 해찬입니다.
완연히 찾아온 가을날 인사를 전할 수 있어, 정말 기뻐요:)
구독자 님은 시원한 이 계절에 어떤 일상을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사이드와 함께 일을 시작한 지 이제 반년을 조금 넘겼어요.
그리고 요즘, 6개월 중 가장 바쁜 시기를 지나고 있답니다.
아침에 눈 뜨고 잠들기까지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다 문득
‘나’를 지켜야겠다는 어떤 보호본능을 느꼈어요.
작지만 제가 맡은 일들을 놓아버릴 수는 없으니, 일상에서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버스를 기다리며, 길을 걸으며, 지하철로 이동하며 나를 챙기는 저의 일상의 모습을 전할게요.
만약 길을 걷다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슬쩍 물어보세요.
“혹시 사이더세요?”


슬기로운 도시 생활
❶ 많은 걸 놓치지만 원하는 건 모두 얻는, 길 드로잉
부끄럽지만 스스로를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능력이 못 따라와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욕심만큼은 완벽주의자라고 스스로 생각해요😚. 그래서 어릴 적부터, 무엇을 완성하는 데에 다른 친구들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곤 했죠.
지금도 완벽하고 싶다는 욕심을 간직하고 있어요. 정말 행복한 순간에 있으면 그 순간을 그대로 담고 싶다는 마음이 차오르고요. 처음에는 사진을 열심히 찍어봤지만 내 마음처럼 담기 어려웠어요. 그리고 내가 찍는 사진에는 내가 나오지 않죠. 저는 이 장면 안에 있는 나를 남기고 싶은데 말이에요.
이런 이유로, ‘길 드로잉’을 시작했어요. 제가 생각하는 ‘길 드로잉’의 핵심은 ‘어차피 잘 못 그린다’는 마음이에요. 사진보다 훨씬 못난 한 장이 되겠지만 중요한 건, 내가 원하는 건 뭐든 담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야 완성도에 아쉬움을 남기지 않고 순간을 남길 수 있습니다. 구름 낀 하늘에도 별을 띄울 수 있고, 그림 속에는 한껏 여유로운 나를 그릴 수도 있어요. 짧은 시간 동안, 내가 원하는 세상에 잠시 빠져들게 되죠. 여러분도 주머니에 손바닥만 한 노트를 들고 다녀보세요! 길 위에서, 잠시 나만의 세상에 다녀오세요.

❷ 쉬운 도시 문제 풀이
저는 학교에서 조경과 도시계획을 공부했어요. 그 영향이 미쳤는지,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되면 정말 기뻐요. 이건 쉽게 매일 챙길 수 있는 저의 기쁨인데요, 세상에 온갖 물음표를 찍는 거예요. 그리고 가장 쉬워 보이는 물음표를 검색합니다. 이렇게 도시를 한 층 이해하는 경험은 작지만 오래 가는 성취가 돼요. 아는 문제를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거든요:)
예시) 길을 걷다 보면 인도의 바닥의 포장이 다를 때가 있어요. 물음표를 찍고 검색해 보니, 회색 도로 경계석을 기준으로 건물 쪽은 사유지(붉은색 보도블럭), 차도 쪽은 공공용지인 보도라고 해요(초록색 보도블럭). 그래서 인도 위 사유지에는 소유주의 동의가 있다면 노상 장사를 할 수 있지만, 도로 경계석을 넘어 보도를 침범하면 불법이 된대요!

❸ 한강을 지날 땐, 창밖을
지하철이 한강을 건널 때, 지하철 안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유형으로 나뉘어요. 아무렇지 않게 하던 일을 하거나, 감동받은 표정으로 창밖을 쳐다보죠.
저는 욕심이 많아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은 최대한 품으며 살고 싶어요. 일상과 가까운 공간이라 해도, 아름다운 풍경에 기분이 좋아지는 건 변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한강을 지날 땐 의식적으로 휴대폰을 끄고 창밖을 봐요. 맞은 편의 신기해하는 외국 관광객과 눈을 마주치면 속으로 ‘Welcome’을 중얼거리며 잽싸게 넓은 강변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 순간만큼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난 듯한 기분도 느껴요. 구독자 도 한 번 속는 셈 치고, 처음 봤다 치고. 잠시 휴대폰을 내려놓고 창밖 풍경을 바라보는 건 어떤가요?

숨 가쁘게 지나는 요즘, 이런 별거 없는 순간이 저의 일상을 지켜주고 있답니다.
세상에 아름다운 것 참 많다고 말하지만, 이게 보이지 않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벅찬 상황이 그렇게 만들곤 하죠. 그렇기 때문에 내 속도에 맞게 숨을 고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생각해요. 그 길이와 방법은 모두 다르겠지만요.
저의 일상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구독자 님이 나만의 호흡을 찾아가는 데에 작은 영감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그럼, 선선한 가을의 하루를 만끽하시길 바라요!
💬 구독자 님은 어떻게 나만의 숨을 고르시나요?

🎊사이드 예술 창업 지원 사업에서 우수기업 선정!
축하해주세요 여러분!
사이드가 2025 예술분야 초기창업 지원사업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
이 소식은 9월 30일, 와우테일 기사에도 소개됐어요.
“모두가 아티스트인 시대, 다능인의 우주를 만들다”라는 제목으로, 사이드의 시작부터 앞으로 이어질 새로운 도전까지 담았답니다.
2020년 뉴스레터에서 출발한 사이드가 어느새 3만 명이 넘는 다능인의 커뮤니티로 성장했어요.
그 과정에서 사이더와 함께 쌓아온 시간과 모험, 영감이 지금의 사이드를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 여정에 정말 감사드려요!❤️
앞으로 사이드는 창작자들이 혼자서는 도달하기 어려운 기회와 시장을 함께 열어가고자 해요.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언어와 방식으로 창작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사이드가 그 여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게요!💛
🪑 differ #책상앞에서 만나 캠페인 OPEN!
#책상앞에서만나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올해 3월부터 사이드는 ‘책상 앞 저마다의 성장’을 응원하는 데스커의 미디어/커뮤니티 브랜드 differ와 함께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있어요. 그리고 얼마 전, differ 웹사이트 리뉴얼과 함께 #책상앞에서만나 캠페인을 오픈했답니다. '책상앞에서만나'는 책상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에요. 책상 앞에서 나 자신을 만나고, differ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도 만나고 연결되며 서로의 시간을 응원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죠.
+ 이번 캠페인에는 책상 앞 성장과 연결의 가치를 잘 보여주는 세 명의 창작자가 함께 했어요!
✍️ 섬세한 문장으로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가 김영하
🎨 장르와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아트 디렉터 차인철
🎤 청춘의 진심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윤마치 까지!
세 창작자의 책상 앞 이야기는 differ 웹사이트에서 무료 툴킷으로도 만나볼 수 있어요.
툴킷을 채우며 당신의 책상 앞 시간을 새롭게 발견해 보세요!
differ Toolkit 이 뭐예요?
디퍼 툴킷은 다른 사람의 성장 노하우를 내게 적용해 볼 수 있는 도구입니다.
툴킷에 담긴 영감을 수집하고 노하우를 체험하며 나만의 성장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책상앞에서만나 창작자 3인의 아이템 세트
책상 앞에서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differ 웹사이트 회원가입 후 응모하기 버튼만 누르면 응모가 가능하니까,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이벤트 참여 방법
• differ 웹사이트 가입 후
• ‘응모하기’ 버튼만 누르면 참여 완료!
⁕ 캠페인 영상 후기를 댓글로 남기면 당첨 확률 UP!
📅 이벤트 일정
• 참여 기간: ~10/17(금) 23:59까지
• 당첨자 발표: 10/22(수), 해당 게시물 댓글로 안내
🎁 선물(랜덤 추첨, 총 30명)
• 세 명의 창작자가 애용하는 책상 아이템 세트
• 각 세트 별 10명, 총 30명 증정!
+ 보너스 선물까지!
⁕ 모든 세트는 임수민 작가의 쑤파클링레모네이드와 콜라보로 제작중인 differ 한정판 desk BAG에 담겨 전달됩니다.
사이드 콜렉티브의 비디오그래퍼 수현이 만든 새 영상을 공개해요. 영상에는 사콜 크루들도 몇 명 등장한답니다! 인스타그램 통해서 조금씩 달라진 콘텐츠들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하반기 중 웹사이트 개편도 앞두고 있어요.
다능인.능력이 많다는 뜻으로 들리지만,꼭 그런 의미만은 아닙니다. 한 가지 분야에 스스로를 규정짓지 않고,여러 가지를 시도하며 살아가는 사람.다양한 정체성을 품고,자신만의 방식으로 가능성을 확장하는 사람.
다능인의 고민,아티스트가 협업하는 방법,새로운 일의 방식,로컬 브랜드와 공간에서 발견한 인사이트까지. 다능인이라면 반길만한 이야기를 계속 전해드릴게요.🌌 웹 리뉴얼 전까지는 사이드 인스타그램에서 더 가깝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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