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290호: 트라우마 극복하고 밴드 무대 오르기

좋아하는 게 어느 순간 싫거나 무서워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2026.09.16 | 조회 1.3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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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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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님, 안녕하세요! 영원입니다.

9월 중순에 들어 날이 많이 선선해졌어요. 낮에도 크게 덥다는 느낌 없이 야외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오랜만에 공원에 누워 노래를 들으며 글을 썼습니다. 돗자리도 없이 풀밭에 그대로 누워 있으면 저는 왠지 모를 해방감을 느껴요.

조금 축축한 풀밭에 누워 사이드 매거진 3호의 주제인 ‘꿈’에 대해 어떤 글을 쓸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나는 무엇을 꿈꾸고 있나,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일하고 살아가고 싶은가 생각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사이드 콜렉티브에 합류한 지도 3개월이 넘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공기업과 스타트업, 그리고 지금의 사이드 콜렉티브까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일하는 곳들을 거치면서 내가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살아가고 싶은지는 전보다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여전히 모르는 것도 너무 많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을 더 하고 싶은지, 어디까지 가보고 싶은지, 지금의 생활을 어떻게 이어가고 싶은지도 아직은 선명하지 않고요. 언젠가 ‘조금은 알 것 같다’고 느끼는 날이 오면 그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습니다.

대신 오늘은 조금 다른 종류의 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구독자 님은 좋아하는 게 어느 순간 싫거나 무서워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얼마 전 첫 밴드 공연을 마쳤는데요. 오랫동안 남들 앞에서 피아노 치는 일을 두려워했던 제가 어쩌다 밴드의 키보디스트로 무대에 오르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이번 주 SIDE 몰아보기 👀

■ [ESSAY] 트라우마 극복하고 밴드 무대 오르기 by 영원

■ [EVENT] 책 <그렇게 브랜드가 된다>

■ [BONUS] 요즘 리스트 by 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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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극복하고 밴드 무대 오르기

얼렁뚱땅 만들어진 밴드에서 6개월 동안 여덟 곡 정도를 합주했다. 공연도 없었고 거창한 목표도 없었다. 매주 만나서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맞춰가는 게 전부였다. 그런데 나는 그 시간이 꽤 좋았다. 남들 앞에서 피아노를 치는 건 여전히 무서웠지만, 합주를 좋아하게 됐다.

그리고 그때의 인연이 돌고 돌아 이번 밴드까지 이어졌다. 같이 밴드를 했던 기타로부터 키보드 자리가 비었다는 연락을 받고 새 밴드에 합류하게 됐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공연을 올리는 게 목표였다. 밴드와 공연을 떼놓을 수 없는 관계이므로 언제까지 피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말하자면 정면 돌파.

그렇게 준비하기 시작한 공연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요구했다. 각자 바쁜 일정 때문에 연습은 늘 부족했고, 이대로는 공연을 올릴 수 없겠다 싶어 막판에는 일주일에 세네 번씩 만나 합주했다. 주변에서 “본업이 밴드맨이냐”고 물을 정도로 거의 매일 만났다.

신기했던 건 그렇게 몇 달을 준비하면서도 공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변에서는 자꾸 긴장되냐고, 설레냐고 물었다. 그런데 나는 별로 긴장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설레지도 않았다. 공연장에 도착해서 악기를 세팅할 때까지도 어딘가 남의 일 같았다.

이 상태로 무대에 올라가도 되는 건가. 내가 정말 사람들 앞에서 피아노를 친다고?

 

(...중략)

 🎹 영원의 에세이 전문은 사이드 웹사이트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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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매거진 2호 <의도적으로 느리게 가는 삶> 발행!

🍊슬기: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사이드 매거진 2호 <의도적으로 느리게 가는 삶>이 출간 소식을 알립니다🎊 이번 매거진 <의도적으로 느리게 가는 삶>은 저희가 가~장 바쁠 때 제작돼 나왔다는 게 참 아이러니 하지만, (🤣)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느리게'보다 '의도적으로'라는 수식일지 모르겠습니다. Navigator's Letter에서도 읽어보실 수 있지만, 저희는 느리게 가는 삶을 단지 속도의 문제로 보지 않았거든요.

내 삶의 주도권을 타인이나 다른 도구에 내맡기는 게 아니라, 내 의지로 가져오는 것. 그래서 빠름이 기본이 된 이 시대에, 나만의 속도와 자리를 지켜가는 것. 그러한 삶의 태도와 자세를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SIDE 매거진 2호에는 그런 '자기만의 속도를 지켜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사콜 크루들이 흔들리던 시기에 다시 페이스를 되찾은 에세이부터, 묵묵히 자신의 철학과 기준을 지켜나가는 브랜드들, 일부러 번거로운 길을 택한 아티스트들. 세상의 속도가 아닌 '나'의 속도로 살아가는 다능인의 이야기와 함께 구독자 님의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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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더이벤트😇 책 <그렇게 브랜드가 된다>

회사 이름과 직급을 떼어냈을 때

나에게는 무엇이 남을까요?

 

AI가 많은 일을 대신하는 시대,

스펙이나 직무만으로 나를 설명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직의 간판 없이도

‘나라는 사람’을 증명할 수 있는

나만의 뾰족한 무기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20여 년간 브랜드를 만들어온 전우성 브랜딩 디렉터는

그 답을 ‘인간 고유의 감각’에서 찾습니다.

AI가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감각을 뾰족하게 만들고,

내 이름 석 자로 나를 증명하는 법.

 

앞으로 나만의 경쟁력을 만들고 싶은 사람,

내 이름으로 일하는 힘을 기르고 싶은 사람,

AI 시대에도 대체되지 않을 무기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 책 소개: <그렇게 브랜드가 된다>

『그렇게 브랜드가 된다』는 전우성 브랜딩 디렉터가 20여 년간 일하는 사람으로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책입니다. 사고, 태도, 관계, 일을 어떤 기준으로 바라보고 선택해왔는지, 그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어떻게 구축해왔는지 이야기합니다.

 

✔️ 이벤트 선물: <그렇게 브랜드가 된다> (5명)

  • 추후 당첨자에게 성함, 연락처, 주소 정보를 받아 전달드립니다.

✔️ 이벤트 참여 방법

  • 인스타그램 댓글로 나만의 뾰족한 무기는 무엇인지 남겨주세요.
  • 인스타그램 @sideseoul @dh_book 팔로우하면 당첨 확률 UP!

✔️ 이벤트 기간

    • 이벤트 마감: 9월 22일 오후 11시
    • 당첨자 발표(5명): 9월 23일, SIDE 인스타그램에서 개별 연락드립니다

     


      🔭 보너스 코너! 요즘 리스트 by 영원

     

     

    💿 now playing - Sunset Rollercoaster <My Jinji>

    얼마 전에는 일정이 바빠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뒷좌석에 노트북을 펴고 일을 하고 있었어요. 정신없이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라디오에서 우연히 선셋 롤러코스터의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그 순간 예전에 봤던 선셋 롤러코스터 내한 공연의 엔딩 크레딧이 떠올랐어요. 공연의 마지막에는 크레딧이 올라가며 쉬즈모의 「재별강교」의 한 구절이 등장합니다.

    조용히 나는 가네, 조용히 내가 왔듯이나는

    소매를 한번 흔들고, 구름 한 조각 가져가지 않네.

    처음 봤을 때도 이 문장이 선셋 롤러코스터의 음악과 참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이상하게 저에게도 필요한 말처럼 느껴졌어요. 계속 무언가를 해내고, 다음 일을 생각하며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가끔은 아무것도 붙잡지 않고 가볍게 흘러가는 마음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한 곡에 꽂히면 한동안 그 노래만 무한 반복해서 듣는 편인데요. 요즘에는 선셋 롤러코스터의 〈My Jinji〉를 하루 종일 돌려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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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보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요 ☺
    SIDE에선 의심 대신 응원을,
    현실적인 이유로 반대하기 전에
    함께 이룰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다양한 색깔을 지닌 여러분의 스펙트럼이 펼쳐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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