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님, 안녕하세요. 사이드 크루 예시입니다.
한 계절을 건너와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기분이 들어요. 올해 여름에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작년보다 훨씬 더 뜨겁고, 훨씬 더 많은 양의 땀을 흘린 것 같아요. 여름의 뜨거운 햇빛을 좋아하는데, 올해는 양산을 펼쳐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산 아래에서 햇빛을 맞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요. 여름을 좋아하는 여름 인간으로서 매년 올해 여름이 가장 시원한 여름이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조금씩은 슬퍼집니다. 그만큼 지구가 많이도 아픈 것이겠지요. 그 속도가 부디 너무 빠르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구독자 님은 언젠가 이루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으신가요? 오늘 뉴스레터는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왔던 저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 해요. 여전히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그저 막연한 마음이지만, 정말 그런 순간이 온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큰 꿈으로 나아가는 작은 꿈의 조각들을 여러 개 만들어두고 하나씩 이뤄나가는 순간만큼 짜릿한 일은 없을 거예요. 구독자 님도 오늘 하루 원하는 꿈에 한 발짝 다가간 하루가 되길 바라며, 뉴스레터 시작해 볼게요 😊
이번 주 SIDE 몰아보기 👀
■ [ESSAY] 언젠간 숲으로 by 예시
■ [EVENT] 책 <AQ 변화지능>
■ [BONUS] 요즘 리스트 by 예시

언젠간 숲으로
숲에서 살고 싶다. 딱 이 한 줄로 시작된 나의 꿈은 시간이 흐르며 한 줄이 두 줄이 되고, 두 줄이 세 줄이 되며 아주 느리게, 조금씩 한 폭의 그림이 되어간다.
이런 꿈을 꾸게 된 건 춘천의 에어비앤비 ‘썸원스페이지’에서 읽게 된 마스다 미리의 <주말엔 숲으로>라는 만화책 때문이었다. 이 책에는 세 명의 30대 싱글 여성이 등장한다. 번역가인 주인공 하야카와는 시골에 살고, 도시에 살고 있는 절친 마유미와 세스코는 주말이면 하야카와의 집에 놀러 간다. 그들이 함께 하는 일은 특별하지 않다.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꽃과 나무를 보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숲의 사계절을 만난다. 도시에서 일하며 스트레스에 시달린 이들은 매주 이렇게 하야카와가 있는 숲을 찾아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이 책에는 내 인생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야카와가 숲속 호수에서 카약을 타면 재미있다고 알려주니, 친구들도 카약을 사 와 세 친구가 나란히 한 줄로 서서 카약을 들고 숲을 걸어가는 장면이다. 할 수만 있다면 종이 속으로 뛰어 들어가 세 친구 뒤에 카약을 들고 졸졸 쫓아가고 싶어진다. 언젠가 꼭 울창한 나무에 둘러싸인 드넓은 호수에서 카누를 타봐야지. 그 장면 하나로 나는 또 하나의 꿈을 가지게 됐다.
마음속에 품고 있던 꿈은 조금씩 조금씩 내 곁에 다가와 어느새 현실이 된다. 숲에 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은 자주 내 발걸음을 숲으로 향하게 했고, 그 꿈의 발길은 어느덧 남프랑스 베르동 협곡에 닿아있었다. 왕복 5시간 이상 운전을 해서 가야 하는 고된 길이었지만, 도착하는 순간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내 두 눈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이 감탄스러웠다.
황금빛 햇볕이 따스하게 품어주는 에메랄드빛 호수, 시원하게 펼쳐진 나무숲이 배경이 되어주는 그곳에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여유롭게 패들보드를 타는 사람들. 강아지와 함께 보트를 타며 하하 호호 웃음꽃을 피우는 가족들. 암벽이 있는 한 켠에서는 어린 친구들이 아파트 3층 높이는 족히 되어 보이는 아찔한 높이에서 데구루루 구르며 멋진 다이빙을 선보이고 있었다.
(...중략)
🌳 예시의 큐레이션 전문은 사이드 웹사이트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저마다의 시작이 있다'는 위로, 혹은 용기
습관처럼 들여다보는 SNS를, 문득 멀리 하고픈 날이 있죠.
저는 특히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질 때'가 그래요. 누군가의 빛나는 순간을 마주하면, 아직 꺼내지도 못한 나의 꿈이 한없이 작아 보이곤 하더라고요. 이럴 땐 오히려 100만 유튜버의 첫 동영상이나, 아직 미숙하지만 패기 있는 누군가의 시작을 보며 '누구나 이럴 때가 있다'는 위로를 얻기도,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받기도 해요.
SIDE 매거진 창간호에는 그런 '작은 시작'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사콜 크루들이 자신의 시작을 돌아보는 에세이부터, 나다운 시작을 그려온 아티스트의 인터뷰, 한 사람의 작은 꿈에서 출발한 페스티벌의 탄생까지. 각자의 방식, 저마다의 속도로 나아가는 다능인의 이야기와 함께 구독자 님의 시작을 만들어보세요!

#사이더이벤트😇 책 <AQ 변화지능>
예측하지 못한 변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쉽게 무너지고,어떤 사람은 그 변화를 성장의 계기로 만듭니다. 그 차이는 IQ도, EQ도 아닌AQ(변화지능)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AQ는 변화와 불확실성 앞에서유연하게 적응하고,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힘입니다. 변화를 피할 수 없다면,변화에 강해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앞으로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불확실한 미래가 막막한 사람,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만들고 싶은 사람, 더 단단한 사고방식을 기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 책 소개: <AQ 변화지능>
『AQ 변화지능』은 메타, 애플 등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임원으로 일하며 수많은 리더들의 성장을 함께한 리즈 트랜이 제안하는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에 관한 책입니다.
저자는 앞으로의 시대에는 IQ나 EQ보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AQ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실패로 받아들이고, 어떤 사람은 성장의 과정으로 받아들입니다. 이 책은 불확실성을 피하는 대신 가능성으로 바꾸는 사고방식과, 변화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태도를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 이벤트 선물: <AQ 변화지능> (5명)
- 추후 당첨자에게 성함, 연락처, 주소 정보를 받아 전달드립니다.
✔️ 이벤트 참여 방법
- 인스타그램 댓글로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겼을 때 나는 어떤 편인지
- 인스타그램 @sideseoul @rhkorea_books 팔로우하면 당첨 확률 UP!
✔️ 이벤트 기간
- 이벤트 마감: 9월 1일 오후 11시
- 당첨자 발표(5명): SIDE 인스타그램에서 개별 연락드립니다.
🔭 보너스 코너! 요즘 리스트 by 예시
💿 now playing - pul pul 대표이자 음악가 수진님의 앨범 <잎사귀와 나비의 음향>
지난 7월, differ 매거진에서 pul pul 대표이자 앰비언트 음악을 만들고 있는 수진님을 인터뷰했어요. 그날 수진님이 감사하다며 앨범 두 장을 선물로 주었는데요. 그중 한 앨범을 듣기 위해 본가에서 초등학생 때부터 쓰다 방치된 오디오 플레이어를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물과 풀, 나무와 자연의 소리가 가득한 이 음악을 듣고 있다 보면 마음이 평온해져요. 요즘 저는 매일 아침 CD 플레이어로 이 앨범에 들어있는 6곡의 음악을 듣는 루틴이 생겼는데요. 유튜브 pul pul 채널에서도 들을 수 있으니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싶은 분, 무언가에 집중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 now reading - 브랜든 최 <조용히 계속하는 사람>
과속 사회, 능력주의가 강조되는 사회에서 최고의 색소폰 연주자가 되기 위한 날들을 보내다 암 수술을 한 이후로 나를 위한 삶의 속도를 다시 찾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에세이입니다. 올해 저도 멈춤의 시기를 보내자는 생각을 했던 터라, 많은 문장들을 공감하며 읽어 내려간 책이에요.
❝더 이상 나를 쥐어짜지 않는다. 이제 나는 안다. 소리를 결정하는 것은 폐가 아니라 뇌의 안정이라는 것, 집중은 억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회복에서 나온다는 것, 창의성은 고통이 아니라 여유에서 피어난다는 것, 건강하지 않으면 어떤 아름다운 소리도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 now watching - 손석희의 12시 <위기의 시대, 인간이 살아갈 방법>
폭염과 기후 위기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한 요즘. 학자들은 지구에 여섯 번째 대멸종이 멀지 않았다고 경고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숲을 사랑하고, 자연에 관심을 갖게 되며 최재천 교수님이 출연한 <손석희의 12시>를 보게 되었어요. 생태학자이자 동물학자로 바라보는 지구의 현재, 우리는 어떤 태도로 하루를 살아가야 될까를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영상이라 꼭 공유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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