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230호: 열정을 뭉근히 달구는 순간들

2025.07.23 | 조회 4.02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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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능인 커뮤니티 사이드, Since 2020 😇 𝗦𝘁𝗮𝗿𝘁. 𝗜𝗻𝘀𝗽𝗶𝗿𝗲. 𝗗𝗿𝗲𝗮𝗺. 𝗘𝘅𝗽𝗹𝗼𝗿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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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슬기입니다.

 

저는 요즘 F1에 빠져 있어요. 2주 전쯤 <F1 더무비>를 보고난 후 그 매력에 빠져서 주말마다 넷플릭스 시리즈를 전부 정주행하고, 쿠팡플레이 결제까지 해서 올해 경기를 모두 찾아보고 있죠. 선수들 덕질은 말할 것도 없고요. 지금은 좀 덜한데, 입덕 초기에는 자다가 자꾸 경주하는 꿈을 꿔서 잠을 못 이뤘어요. (ㅋㅋㅋ)

 

제가 F1에 빠진 몇 가지 포인트가 있는데요. 무엇보다 자기 한계를 계속 뛰어넘는 선수들의 서사에 있어요. 아시다시피 F1 레이싱 카는 보통 시속 320km로 달려요. 사람이 기본적으로 중력 1G를 견디며 사는데, F1 선수들은 5G 이상의 중력을 견뎌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차가 너무 빠르게 달리니까 차량 내부 온도는 60도에 육박하는데, 선수들은 딱 한 경기를 뛰고 나면 3~4kg이 그냥 빠질 정도래요. 뿐만 아니예요. 해마다 전 세계 곳곳에서 그랑프리가 24번 열리니까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2~3회, 아주 잠깐의 겨울 오프 시즌을 제외하면 시차를 바꿔가며 경기에 임해야 해요. 가족과 친구들 곁에 머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에 가정을 꾸리지 못하는 선수도 많대요. 이외에도 언론과 전세계 팬들의 관심으로부터 오는 중압감, 비즈니스 세계에서 오는 경쟁과 치열한 생존 전투...

 

정말이지, 보통 멘탈과 체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아요. 넷플릭스 F1 시리즈를 보면서 너무 감동적이었던 건 선수들의 집중력이었어요. 선수들 나레이션을 듣다 보면 반복적으로 'focus on (~에 주력하다)'이라는 단어가 들리는데요. 그야말로 자신을 둘러싼 모든 소음과 장면은 의지적으로 차단하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거예요. 특히 레이싱 카에 올라 서킷에 자리한 순간 만큼은 더욱 그렇죠. 그 목표가 1등 우승이 될 수도 있지만, 중간에 하차하지 않고 끝까지 레이스를 완주하는 것 자체가 되기도 해요.

 

F1의 매력을 말하자면 끝도 없으니 이쯤 할게요. 그냥 제게 반복적으로 들었던 생각은, '나는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가'였어요. 어떤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가라는 의미보다, 나는 정말 내 삶에 집중하고 있는가에 가까운 질문이에요. 생각해 보니 저는 제 삶에 온전히 몰입하기보다 그 외의 소음에 눈길을 돌릴 때가 많더라고요. 누군가의 시선,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과 염려 같은 것에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의 행복과 감사에 집중하지 못한 채 제 역할을 소홀히 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지나간 과거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는 저 멀리 소음으로 보내버리고, 구독자님의 오늘을 뭉근히 지펴줄 장면들을 나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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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하는 사람의 눈과 뒷모습을 보면 묘하게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성별도, 세대도, 관심사도 다르지만 선명한 연대와 우정을 느끼죠. 김지수 기자님의 말처럼 그러한 삶의 장면들을 보면 아름다움과 눈물겨움의 최전선에 선 사람처럼 마음이 벅차올라요.

자기만의 생을 향해 돌진하는 투지와 인내는 꼭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에요. 꽃과 나무, 그리고 매일 뜨고 지는 태양, 잠들고 깨기를 반복하는 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선을 조금만 달리 하면 우리 주변에는 열정의 불씨들이 타오르고 있어요. 그리고 그 불씨는 우리에게 좋은 전염을 일으켜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모은 몰입의 장면들이 여러분 안에 무언가를 지펴주면 좋겠습니다. 아래 버튼을 눌러 사이드 인스타그램에서 장면들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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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더 치기의 앵콜 사진전 《일상의 여름》 ~8/22까지!

 

이전에 나눴던 소식! 사이더 치기의 사진전이 앵콜로 연장 진행된다고 합니다. 날짜를 놓쳐 깜빡하고 못가봤던 분들은 8월까지 여유 있게 찾아가 보세요. :) 사이드 크루 슬기가 치기의 작업을 응원하며 진행한 인터뷰도 볼 수 있는데요. 치기의 인스타그램에서 그 대화의 일부를 먼저 볼 수 있다고 해요. 보다 짧게 편집된 버전이지만, 자신의 세계에 몰입하는 작업자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버튼을 눌러 사이더 치기의 인스타를 살펴보셔도 좋겠어요!

 

《일상의 여름》 

🗓 기간ㅣ2025.07.15 – 08.22


⏰ 시간ㅣ화–금 08:00–19:00 | 토 10:00–19:00 | 일·월 휴무

📍 장소ㅣ원두서점 (2호점)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278-4 1,2층

☕ 콜라보 메뉴ㅣ말차 오트 바닐라 라떼 & 말차 캐슈넛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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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더이벤트😇  책 <침묵 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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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쉽게 입을 열지 못할까요?”

<침묵 깨기>는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지난 순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침묵이 미덕이라 여겨지는 사회에서, 말하지 않는 편이 더 안전했던 경험들을 떠올리게 하죠. 저자는 침묵을 단지 ‘말하지 않음’이 아니라 ‘말할 수 없게 되는 구조’를 바라보며, 그것을 어떻게 벗어나고 회복할 수 있을지를 짚어줍니다.

조심스럽게라도 말하고 싶은 마음을 눌러왔던 기억이 있다면, 이 책이 분명 단단한 용기를 건네줄 거예요. 내 안의 목소리를 지우지 않고 살아가고 싶은 모든 분들께 추천드려요.

✔️ 책 소개: <침묵 깨기>

침묵이 미덕이라고 이야기하는 시대,목소리를 내며 선명한 세상 속에서 더욱 충만하게 사는 법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렸잖아.” “착한 아이는 조용하고 말 잘 듣는 아이야.” “회의에서 쓸데없는 말 하지 마.” 한 번쯤 어떤 말을 앞에 두고 침묵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직장에서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 기회를 놓친 적, 회의에서 의견을 말했다가 상사에게 지적당해 입을 닫아버린 적, 배우자나 가족에게 불만을 이야기하려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말을 삼킨 적……. 반대로 누군가를 침묵하게 한 적은? 대부분은 자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의도했든 안 했든 분명 상대가 말을 꺼내기 어렵게 만든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일들을 겪으며 사람들은 점점 목소리를 잃어간다.

 

《침묵 깨기》의 저자 일레인 린 헤링은 하버드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소통, 협력, 갈등 관리에 관련된 기술을 가르치는 협상전문가다. 대학에서 분쟁 해결, 중재, 협상을 가르치고, 하버드대 법학전문대학원 출신들이 만든 트라이어드 컨설팅 그룹에서 다양한 기업, 정부, 비영리단체와 일했다. 성공의 기준이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이라면 남성 위주인 미국 백인 사회에서 유일한 동양계 여성인 그녀의 인생은 성공이라 할 수 있었지만, 발언권을 갖고 나서야 비로소 모두의 목소리가 환영받는 건 아니라는 걸 저자는 깨달았다. 사람들은 인종적, 성적, 문화적 다양성을 증명하기 위해 그녀를 행사나 모임에 초대했을 뿐 진짜 그녀의 의견이 궁금한 게 아니었다.

 

침묵에서 벗어나 목소리를 내라는 이 책의 메시지는 단순히 말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침묵을 깨기 위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당장 밥벌이가 끊기고 직장을 잃고 관계를 잃어버리는 생존과 직결될 정도로 어려운 일임을 안다. 그러나 계속된 침묵은 자기 의심, 인격 침해, 사고력 둔화, 고통 악화 등으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한 사람의 자아를 지우는 더욱 심각한 문제다. “침묵은 금”이라는 명목하에 그간 제대로 논의된 적 없는 침묵이라는 문제를 이 책은 개인적, 사회적, 문화적, 구조적 맥락에서 연구해 우리 사회에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분위기 깨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온 이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을 들어온 이들, 남 눈치 보는 게 너무 당연해져버린 이들, 뭐가 문제인지 몰라 속이 답답했던 이들에게 이 책은 속 시원한 해결책을 마련해줄 것이다.

 

✔️이벤트 선물: <침묵 깨기> (5명)

 - 추후 당첨자에게 성함, 연락처, 주소 정보 받아 전달

 

✔️이벤트 참여 방법:

 -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달아주세요!

 - SIDE 인스타그램 @sideseoul 을 팔로우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벤트 기간:

 - 이벤트 마감: 7월 29일(화) 오전 11시

 - 당첨자 발표(5명): 7월 30일(수) SIDE 인스타그램에서 개별 연락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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