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에디터 슬기입니다. :)
무척 오랜만이죠? 캘린더를 가득 채운 일정과 투 두 리스트가 하나 하나 지워질 때마다 역시 모든 것은 끝나기 마련이지, 하고 안도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제 인생에 이런 날들이 또 올까 싶을 정도로 바빴어요.
(여전히 바쁘게 보내는 중이고요.. 하핫)
감사하게도(?) 체력적으로 부친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뇌의 회전 속도는 마음만큼 따라주질 않는 것 같아요. 기억력이 확연히 떨어졌다는 걸 체감하거든요. 단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 말로 나오지 않아 버벅거릴 때가 많고요. 일하는 시간의 양도 양이지만, 잠을 너무 줄인 탓에 그런 것 같아요. 😅
아, 그렇다고 걱정하실 정도는 아니에요! 뇌는 잠시 부하가 걸린 상태이지만, 마음 밭은 넉넉하거든요. 뭐랄까, 하루하루 온 마음을 다해 살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지난주 금요일~일요일까지 3일간 퍼블리셔스테이블이 진행됐어요. 아시다시피 올해 퍼블리셔스테이블에 사이드콜렉티브 크루들이 각자의 독립 출판을 갖고 함께 참가했어요. 다함께 준비해 참여하지 않았다면 올해도 독립 출판을 미뤘을 텐데, 사콜 크루들과 같이 하니까 말도 안되게 힘이 솟은 거 있죠. 저뿐만 아니라 진짜 눈 비빌 시간도 없이 바쁜 사콜 크루들이 퍼블리셔스에 참여하게 된 과정이 정말 재밌는데요. 이번에 참여한 대부분의 크루들이 페어 일주일도 안 남기고 책을 준비해 만들었다고 하면, 믿어지실까요? (이 비하인드는 나중에 사이드 필드 노트로 자세히 풀어볼게요! ㅎㅎ)
아무튼 저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바쁘지만 그동안 미루고 미루던 독립출판도 냈고, 덕분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을 받고, 잘하고 싶은 일들까지 성실히 해내는 매일입니다. 감사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
구독자 님은 요즘 어떤 매일을 살고 계신지 궁금해요. 빠르게 다가온 연말에 속상해 하고 있진 않나요? 벌써 가을을 지나 겨울이 오고 있다며 속상해 하기엔 아직 남은 시간이 많아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내일을 그리기보단, 일단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구요.
흠, 저는 출근길 아침 감동 포인트부터 찾을래요. 감동하는 마음은 움직임을 만들거든요. 자 그럼! 이 레터를 읽고 닫는 순간부터 감동 포인트 딱 하나를 집요하게 찾아봅시다!


쉽게 감동하고 감탄하는 방법
근래 친구들로부터 ‘넌 감동을 참 잘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감동 모먼트를 너무 쉽고 자주 느끼는 편이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제 리액션이 워낙 크고 다양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평소라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을 친구들의 말이 어쩐지 계속 마음에 멤돌더라고요.
저는 회복탄력성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몸 체력 뿐만 아니라 마음 체력이 강하기 때문에 그래요. 그리고 제 체력의 근원이 감동하는 힘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 어느 때보다 일에 싸여 살며 개인 시간을 거의 확보하지 못하는 매일이지만, 마음 속 곳간이 궁핍하지 않은 이유도 바로 여기 있는 것 같아요. 감동하는 마음은 단지 어떤 상태가 아니라, 어디로든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덩달아 허락하거든요. 친구들의 말마따나 감동도 기술이라면 기술인데, 제가 쉽게 감동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❶ 표현은 자주 할수록 좋다
제가 얼마 전에 퍼블리셔스 테이블에 나갔다고 했잖아요. 잠깐 다른 부스도 돌아볼겸 보다가, ‘문장과 숲’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계신 진경 작가님 부스를 찾았어요. 책이 너무 예쁘고, 글도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우와~ 이거 다 직접 하시는 거예요?” 하며 책들을 구경하는데, 옆에 지나가던 논디 님이 “익숙한 리액션이 들린다 했더니, 여기 계셨네요!” 하며 가시더라고요. (ㅎㅎ)
칭찬, 감사, 놀라움. 감동을 표현하는 덴 이 세 가지면 돼요. 표현은 감동을 더욱 증폭시켜줍니다. 마음이 가면 몸이 따라오듯이, 몸이 가면 마음도 따라가기 마련이에요. 말로 내뱉고 표정으로 드러내는 순간 마음도 움직일 거예요. 무엇보다 내가 표현함으로써 보이는 상대의 반응도 감동 포인트랍니다. 표현이 꼭 대단하거나 클 필요는 없어요. 내가 할 수 있는 한 하시면 됩니다.
❷ 나를 움직이는 문장이나 단어 쥐고 다니기
제 가방 속엔 거의 항상 책이 있어요. 손바닥 만 한 포켓북이라도요. 마음 에너지가 고갈되려 하면, 책을 열어 글을 읽습니다. 툭, 하고 힘을 풀기도 하지만 때로는 필사적으로 읽기도 해요. 동요를 일으키는 문장을 찾으려고요. (물론 힘을 풀고 읽을 때 훨씬 와닿는 문장이 잘 찾아지지만요.) 어떤 문장 혹은 단어를 품으면, 해석의 프레임을 장착하게 돼요. 나의 시선, 들리는 소리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말이에요.
물론 문장을 꼭 책에서 찾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주변에서 여러분에게 하는 말을 가슴에 꼭 쥐어보세요. 제가 친구들의 말로부터 감동이라는 단어를 품은 것처럼요.
❸ 사진 찍는 대신 눈으로 섬세하게 보기
여러분 사진 자주 찍으시나요? 요즘은 워낙 스마트폰 사양이 좋아서 누구나 사진을 쉽고 멋있게 찍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덕분에 저도 스마트폰 사진첩에 4만장이 넘는 사진이 쌓여 있는데요! 때로는 사진을 찍느라 눈에 담는 방법을 잊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 같은 경우만 해도 기록보다 공유를 위한 촬영이 잦아지기도 하고요. 가령, 호수에 떨어진 돌멩이의 무늬 곡선이나 자신의 몸보다 큰 먹이를 옮기는 개미들의 행렬, 하루가 다르게 노랗게 익어가는 은행잎은 눈으로 자세히 관찰해야만 보이는 거거든요.
눈은 세상과 통하는 첫 번째 관문이래요. 내 안에 어떤 파동이 일어나려면, 눈을 거치고 들어온 장면이 잘 소화되어야겠죠? 눈으로 본 것을 모두 기억하며 의미 있는 무언가로 재생산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주 잠깐 마음에 감동이 일어나고 말더라도, 그게 쌓이고 쌓여 어느 때에 분출 될 거예요.

🎈 𝗪𝗲𝗹𝗰𝗼𝗺𝗲 𝘁𝗼 𝗱𝗶𝗳𝗳𝗲𝗿’𝘀 𝗱𝗮𝘆
이번주 토요일! 사콜이 준비한 differ's day 행사에 초대합니다. 💓 differ's day 는 데스커 라운지 홍대에서 데스커의 미디어이자 커뮤니티인 differ의 리뉴얼과 #책상앞에서만나 캠페인 오픈을 기념하며 준비한 행사예요.
디제잉과 창작자 6인의 데스크테리어 전시, 4시까지 진행되는 케이터링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창작자 6인에게서 영감 받은 미니 프로그램과 4시 반부터 6시까지는 디퍼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데스커 라운지 홍대의 커다란 책상 앞에서 만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
➡ 𝗱𝗶𝗳𝗳𝗲𝗿’𝘀 𝗱𝗮𝘆
▸ 일시 : 10월 25일(토) 3pm - 6pm
▸ 장소: 데스커 라운지 홍대 (서울시 월드컵북로5길 41 1층)
아래 버튼을 눌러 디제잉 라인업과 프로그램 등을 살펴보세요!
😇 SIDER CLASS OPEN!
가을의 절정 10월, 사이더들과 클래스를 준비했습니다! :) 저희도 정말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클래스예요! 가을을 더 풍성히 누리고 싶은 분들, 나만의 사이드프로젝트 시작을 앞당겨 올해 목표를 이루고 싶은 분들은 아래 내용을 확인해주세요 <3
일요일 아침, 영혼을 깨우는 소울 게이징 with 사운드 힐링 아티스트 킴제이(Kim J)
🧘 사운드 힐링 아티스트 킴제이(Kim J)는 4년간 네팔, 멕시코, 하와이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왔어요. 그곳에서 ‘돈보다 마음을 먼저 돌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히말라야에서는 한숨 한숨 긴장을 낮추는 명상법을, 하와이에서는 자연과 함께 마음을 듣는 춤을, 태국에서는 직관을 깨우는 대화를 배웠습니다. 그가 여행 속에서 모은 영혼의 기술들을 이번 주 일요일 아침, 사이드버스에서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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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구성 (10am - 1pm, 총 3시간)
- 마음을 열어주는 몸의 명상 : Somatic Movement
- 직관력을 높이는 대화 : Blind Drawing
- 불안을 안아주는 편지 : Oracle Writing & Sound Bath
🧘♀️ 이런 분에게 추천해요!
- 에너지가 소진된 일상 속,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은 분
- 머리가 아닌 ‘감각’으로 쉬어가고 싶은 분
- 창작, 전환, 새로운 계절의 문턱에서 방향을 찾고 있는 분
- 나의 영혼을 들여다보고 타인과 연결되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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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Gazing with Kim J]
사운드 힐링 아티스트 Kim J (@kimj_nomad)
🕊️ 일시|10월 26일 (일) 오전 10시–오후 1시 (3시간 진행)
📍 장소|사이드버스 (용산구 소월로20길 56-4)
🧘 준비물|편안한 복장과 열린 마음
💸 티켓|₩35,000 (10명 선착순)
지금, 당신의 영혼이 깨어날 시간을 선물하세요!
2시간 만에 끝내는 피그마 실전 클래스!
요즘 핫한 무료 디자인 툴, 피그마! 써보고 싶지만, 공부하려니 벌써부터 지루하지 않나요? 사이드 프로젝트로 SNS 콘텐츠를 만들고 싶지만, 디자인 감각이 없어서 포기했나요? 피그마 기초부터 디자인까지 배워 실제로 써먹으려면 한 달은 걸릴 것 같나요?
이런 걱정 때문에 아직도 피그마를 써보지 못했다면,이번 2시간 클래스로 피그마를 시작해보세요! 이번 클래스는 토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유온 님과 함께합니다. 유온 님은 간단한 SNS 콘텐츠 디자인이나 PPT 디자인 뿐만 아니라 파일 정리까지 피그마로 하고 있는데요. 정말 직관적이고 유용한 툴이라, 피그마를 다룰 줄 알면 꼭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창작물을 만들어볼 수 있어요.
특별히 이번 클래스는 더 많은 분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학생용 티켓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학생 분들은 학생용 옵션을 선택해주세요. 구매는 여러분의 양심에 맡길게요 :)
📅 일시: 2025년 10월 29일(수) 20:00–22:00 (120분)
📍 진행 방식: 온라인 클래스. 가입시 등록된 연락처로 강의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 금액: 4만원
지금 바로 피그마 실전 클래스를 신청해보세요!

#사이더이벤트😇 책 <오늘도 오뚜기 카레>
일요일 저녁, 냄비 가득 노란 카레가 끓던 기억이 있나요? 🍛
이제는 국민 소울푸드가 된 오뚜기 카레.
카레가 우리 식탁으로 오기까지
향신료부터 공장 비하인드, 전국 카레 맛집, 그리고 우리의 추억까지
카레의 모든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습니다.
3분 만에 완성되지만 평생 잊지 못하는 맛. 노란 색깔만 봐도 그 맛이 떠오른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
*당첨된 5분에게 <오늘도 오뚜기 카레> 스페셜 패키지를 드려요!
✔️ 책 소개: <오늘도 오뚜기 카레>
“향긋한 카레향이 솔솔 퍼지는 오뚜기 카레 마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한국 카레의 역사를 써온 ‘오뚜기 카레’가 들려주는 카레의 모든 것
1969년 5월 5일,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뚜기가 회사 창립과 함께 첫 제품으로 선보인 오뚜기 카레.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라는 글자만 봐도 멜로디가 저절로 떠오를 만큼, 오뚜기는 한국에서 카레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주역이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우리와 함께한 ‘오뚜기 카레’의 이야기를 이제는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오뚜기 최초의 브랜드북 《오늘도 오뚜기 카레》는 카레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와 알찬 지식, 그리고 카레와 함께한 사람들의 따뜻한 순간들을 담아 ‘오뚜기 카레 마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카레 공장 견학기와 제작 비하인드 인터뷰까지 수록되어 있어 한층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뚜기’와 ‘카레’, 그리고 그런 오뚜기 카레를 즐기는 ‘우리’의 이야기가 가득 담긴 이 책을 통해 오뚜기 카레 마을을 여행하며, 누구나 가지고 있는 카레에 관한 추억을 되새기고 카레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감상을 넓혀보길 바란다.
✔️이벤트 선물: <오늘도 오뚜기 카레> (5명)
- 추후 당첨자에게 성함, 연락처, 주소 정보 받아 전달
✔️이벤트 참여 방법:
- 인스타그램 댓글로 💛 이모지만 달아도 참여 완료!
- 인스타그램 @sideseoul 과 @otoki_daily 을 팔로우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벤트 기간:
- 이벤트 마감: 10월 28일(화) 오전 11시
- 당첨자 발표(5명): 10월 29일(수) SIDE 인스타그램에서 개별 연락 드립니다.
🔭 보너스 코너! 요즘 리스트 by 슬기
💿 now playing - 드비쉬 <달빛>
가을이라 그런지, 마음을 잔잔히 움직이는 클래식을 찾아 듣게 되는 요즘이네요! 클래식을 잘 몰라서 주로 플레이리스트 채널을 이용하지만, 드비쉬의 달빛은 꼭 피아니스트 조정진 님의 연주곡을 찾아 들어요. 특히 아침에 들으면 좋답니다!
📽️ now watching - <신인감독 김연경>
개인적으로 스포츠 선수들을 너무 존경합니다. 마인드로 배울 게 정말 많은 분들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요즘은 <신임감독 김연경>에 빠져 있는데요. 자신 없어서 경기가 어려운 순간을 대비하는 훈련도 필요하다는 김연경 선수의 마인드는 정말.. 갓연경... 여러분도 꼭 봐보세요!
💫 today's quote - "자신 없는 모습도 이미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김연경 선수의 말을 옮겨봅니다. 핑계거리는 수만 가지이지만, 오늘도 할 수 있는 걸 해내는 하루로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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