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한국 SF의 대표 주자 천선란 작가를 만났습니다. 독창적인 세계관만큼이나 그녀의 일상을 궁금해하는 팬들로 가득했던 서울 국제 도서전, 마지막 질문은 '작가의 루틴'이었습니다.
"저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달리기를 합니다. 그리고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소설을 써요. 오후에는 변수가 많아서 이 새벽 루틴을 사수하려 노력합니다."
그녀의 대답을 메모하며 저는 무릎을 탁 쳤습니다. 소설가라면 한 번쯤 동경했을 거장, 무라카미 하루키의 루틴이 겹쳐 보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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